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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너무 젊다

마리카, 하워드 스톤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당신은 너무 젊다

마리카, 하워드 스톤 지음

스마트비즈니스 / 2009년 5월 / 220쪽 / 12,000원



정말 충분한 돈을 모으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은퇴조언자들은 은퇴 이후의 삶은 돈이 좌우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전적으로 옳은 말은 아니다. 돈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함에 있어서 당신이 가진 고유의 것들(건강, 창의력, 경험, 재능, 사람들과의 관계, 공동체와의 관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50세를 전후한 우리들 대부분은 물론 어느 정도의 금융자산을 가진 사람들까지도 온통 돈에 몰두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우선, 우리는 부(富)가 지배하는 사회에 살고 있고 여기서는 일생 동안의 많은 결정들이 돈을 추구하는 목적에 의해 좌우되거나 변질된다. 이렇게 되면 '진정,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는 잊어버리기 쉽다. 다음으로 중년 이후의 삶에 대한 돈을 준비해두는 것이 급격한 변화를 마주했을 때 위험도가 훨씬 낮다는 점을 든다. 마지막으로 돈이 많으면 은퇴한 사람들은 돈도 벌지 못하는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기존의 팽배한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여기서 은퇴란 불과 한 세대 전에 생겨난 개념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이 단어는 공황기였던 1935년, 일자리가 부족해지자 나이든 사람들을 일터에서 몰아내기 위해 만든 사회보장제도의 산물일 뿐이다. 따라서 은퇴라는 단어를 '한물간 사람' 쯤으로 받아들여야 할 이유가 없다. 결코 그렇지 않다. 10여 년 후로 예상되는 노동력 부족사태가 현실화되면 당신이 많은 돈을 받고 기업체를 매각했든 많은 유산을 물려받았든 간에 일을 할 수 있고 또 적성에 맞는다면 당신은 일을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도 좀더 보람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시민의 의무가 될 수도 있다.

은퇴가 황금기라는 새빨간 거짓말

언젠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희망, 이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은퇴 개념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엮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61세가 될 때까지 넉넉한 부를 축적하는 것이 그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필요한 돈을 갖게 되면 돈의 본질적 가치를 보다 잘 이해하게 된다. 돈이란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기에 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자유를 골프를 치는 일에만 써야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러면서 돈을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 자유는 돈과 관계가 없다고 설득할 수 있을까? 사실을 말하자면 50대, 60대 그리고 그 이상의 연령층 대다수가 금융, 법률 컨설턴트인 M. 폴란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의 저서 『다 쓰고 죽어라, Die Broke』는 연령층을 불문하고 우리로 하여금 돈과의 관계 재정립을 일깨워 준 간결하고도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이렇게 적고 있다. "은퇴란 없다. 은퇴산업들이 벌이는 그럴싸한 말과 마케팅에 속지 말라. 은퇴가 황금기라는 말은 거짓이다.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당신이 원하는 것도 원하는 장소도 아니다. 그것은 꿈이 아니라 악몽일 뿐이다."

일이 있는 삶의 아름다움

오늘날 65세의 사람들은 원기왕성하다. 삶의 속도를 늦추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 30년 전만 하더라도 70대에 접어든 사람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거나 우주비행을 하는 모습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만약 당신이 매일매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최선을 다할 수 있다면 당신의 삶은 어떤 형태가 될 것인가, 그것은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인가? 그러한 결심만으로도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좀더 중요한 것은 그렇게 일을 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이나 휘발성 증권시장을 안정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안정이자, 지속적인 나의 발전이며, 나의 존재가치를 찾는 길이다.

한 인간이 지구상에서 사는 날은 한정되어 있다. 시간은 화살처럼 빨리 흘러간다. 지난 10년의 세월이 얼마나 빨리 지나갔는지 생각해보라. 일과 가족과 여가, 이 세 가지의 균형을 취하면 은퇴 후에도 삶을 즐길 수 있다. 삶의 재미를 느끼고 있다면, 어느 정도 균형 잡힌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오랫동안 일만 열심히 하다가 막상 휴가를 얻어도 즐길 줄 모르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는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지만 정작 그들을 보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알고 있는가? 돈을 많이 벌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바로 그 사람들을 소홀히 대하면서까지 이들이 추구하는 그 무엇이 따로 있단 말인가? 삶을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 일이 없는 은퇴 후의 삶을 이제 이야기하지 마라.

더 이상 돈을 위해 남은 인생을 희생하지 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돈을 벌려면 좋아하지 않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가. 사실, 은퇴를 위해 저축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돈이 주요한 동기 요인이다. 이들은 은퇴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기로 보고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물질적 보상을 인생의 좌표로 삼고 있는 것을 나타냈다. 이러한 잘못된 사고로 삶과 일이 우리를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삶의 전환을 고려해볼 시기이다. 삶을 전환시키고 싶지만 자금이 형편없이 부족하다면 재정적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 재정적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두 가지밖에 없다. 운이 좋든가 성실하게 일하든가.

많은 사람들은 돈에 대한 걱정으로 무리하게 일하고 자기 비하를 하며 한 푼을 아끼느라 고통받는다. 일부러 그렇게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돈에 관한 한 사람들의 속마음은 알 수가 없다. 유년기든 어느 시기든 돈과 금융적인 안정에 대한 무의식적인 생각이 성인이 되었을 때 의사결정에 어느 정도로 영향을 미치는가? 옛 속담에서 이르기를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바지를 입을 때는 모두 한 다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치엘 필립스가 쓴 책 『돈의 7계명, The Seven Laws of Money』에 나오는 내용을 되새겨 보자. "삶의 내재적인 가치는 돈과는 상관없이 강력하고도 실제적인 가치를 가지고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어야 한다."

삶의 에너지를 위해 돈을 소비하라

돈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떼어 낼 수 없는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우리는 모두 돈에 대해 정서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해결할 시간은 바로 지금이라는 사실을 직시하자. 과소비, 우리들이 지난 20, 30년 동안 낭비를 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었던 과소비의 사례로 인기 있는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eBay를 보자. eBay가 자원 재활용이라는 귀중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가 만약 불필요한 물건의 구입을 중단한다면 eBay는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접속을 하고 나서 미국인들이 신용카드를 통해 충동적인 구매를 하는 광경을 보라. 경매의 광기에 빠지는 일이 없으시기를!

당신의 남은 생애는 기업가적인 안목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그러면 당신은 할 일이 많은 사람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것이 당신에게 용기를 주어 6~12개월 분의 생활비와 맞먹는 저축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모든 금융설계사들이 건의하는 것도 바로 6~12개월 분의 저축을 하라는 것이다. 또한 수입에 맞추어 지출을 하게 할 것이다. 이는 옛 현자들이 말하는 부자가 되는 '비결'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신은 그것을 실천하기 전까지는 깨닫지 못할 것이다. 의심을 버리고 당장 실천해보기 바란다.

일하던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은퇴라는 단어를 선택하지 않는 한 우리는 무언가 일을 하는 것이다. 근무형태가 어떠하든 간에 우리는 앞으로 여러 해 동안 일이라는 것이 삶의 일부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전일 근무든, 시간제든, 자유시간제든 말이다. 왜냐하면 훨씬 더 나아진 건강과 수명으로 우리는 충분히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또 일을 원하게 되었으며, 사회 또한 우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경제가 침체되면 비싼 임금의 근로자들은 회사를 떠나야 하지만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생긴다. 미 노동성 발표대로 10년 이내에 노동력 부족사태가 일어난다고 한다. 그것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가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일의 성격 자체가 진화하기 때문에 이를 분류하고 측정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우리는 일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보수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장소, 시기, 방법은 종잡을 수 없게 되었다.

새로운 모험가들

20세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했던 일의 개념은 이제 종말을 고할 때가 되었다. 다시 말하자면 1935년 이래로 사용되어온 은퇴라는 개념은 좀더 확실하게 의미를 잃어버렸다. 일과 은퇴에 대한 개념 모두를 버리고 새로운 모험의 시대를 맞을 차례다. 립턴 차 회사에서 인사담당 중역을 지냈던 폴 자프카는 구조조정으로 퇴직한 다음에 조직의 효율성 제고를 컨설팅해주는 회사 Human Resource Advantage를 설립하여 대표가 되었다. 능력을 성장으로 연결시켜주는 회사이다. 55세가 되기 이전에 회사를 떠난 덕분에 자프카의 수입은 연금과 건강보험 기타를 합쳐서 70만 달러에 이른다. 그는 성공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내 손으로 무언가를 시작할 때의 기분은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성공이란 다른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바로 내 손에 달렸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내가 비즈니스 컨설팅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중요한 자산은 나 자신, 정확하게는 나의 지적자산이었으며, 성공은 자아를 한층 고양시켜주었다.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지적인 도전이면서 동시에 정서적인 도전이다. 많은 보상이 따르는 도전이다."

67세의 은퇴 여성 베티 폭스는 필연적으로 발명의 어머니가 되었다. 직장에서 해고된 그녀는 더 이상 일자리를 찾아 나서지 않았다. 대신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그녀는 자신의 컴퓨터 교사인 아들 마티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사이버 세상에 뛰어들어 복숭아파이의 요리법을 검색했다. 그녀는 검색 엔진에 복숭아를 뜻하는 단어 'Peaches'를 검색하여 무려 85,870페이지의 자료를 찾아냈다. 대부분의 복숭아 도매상들에게 보내는 온라인 포르노였다. 과부와 할머니였던 이들은 자신들처럼 나이든 사람들을 위해 인터넷상의 이 혼란을 단독으로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그리하여 1998년 가을에 그녀는 온라인 웹사이트 grandmabetty.com을 개설하였다. 링크된 자료들은 오락, 대정부 관련 자료, 건강, 투자, 여행, 잡지, 기억할 만한 사건들, 뉴스, 날씨 등과 같은 것들이었다. 그러자 하루 수백 명이 그녀의 무료 사이트를 드나들기 시작했으며 그녀는 인기 있는 강사가 되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리리라. When One Door Closes...Another Opens』는 그녀의 최근 저서이다.

사랑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우리가 무언가 의미 있고 보람된 일을 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단지 성숙한 경지에 이른 우리에게 내재되어 있는 정신적인 본능에 반응을 보이기만 하면 될 것이다. 진정으로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라는 의미이다. 여러 나라들의 많은 전통에서 이와 같은 모습을 찾을 수 있고, 아메리칸 인디언들이나 불교도들은 중년 이후를 평생 하고 싶었던 일을 수행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

『생의 만년에는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 Do What You Love for the Rest of Your Life』의 저자이며 금융계에서 오랜 경험을 지닌 LF 로스차일드의 수석 부사장이었던 봅 그리피츠는 50회 생일을 맞아 2주 동안 고민하다가 사표를 던졌다. 그가 내린 결론을 이렇다. "나는 비즈니스 세계에 맞지 않는다. 나의 적성이 아니었다." 그는 첫사랑이던 극장으로 마음이 끌렸다. 희곡을 쓰고 연기를 하고 다음에는 감독이 되는 꿈 말이다. 그로부터 극장가를 드나들기 시작한 그리피츠의 후반부 인생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의 희곡 중 하나는 1992년에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1995년에는 웨스트 코스트 프리미어 상을 받아 로스엔젤스 타임지로부터 '엄청난 찬사'를 받았으며, 1998년에는 오프 브로드웨이 프리미어 상을 받았다. 지금 그는 작가이며, 배우이며, 음악가이며, 전문 강사이며, 교사이기도 하다. 그는 놀라울 정도의 고상한 삶을 발견한 것이다.

우리가 잃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을 삶의 나침반으로 삼는다면 우리의 삶이기도 한 일에 임하는 우리의 태도는 얼마나 더 나아지겠는가? 젊은 날에 우리가 열정을 느꼈고, 꿈꾸어 왔고, 사랑했던 일을 다시 발견하고 그것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보다 더 나은 시기가 어디 있겠는가?

은퇴하기에 당신은 너무 젊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캠브리지 대학의 짐 오펜과 독일 인구학을 연구하는 제임스 플랜크 연구소의 보펠 맥스 연구원은 앞으로 50년 이내에 예상수명이 100세를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는 것과 비례하여 건강도 함께 좋아진다면 그것은 우리와 가족들, 우리의 공동체와 국가 그리고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좋은 일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장수 유전자나 의학의 발달 때문이라기보다는 건강에 관한 풍부한 정보로 사람들이 좀더 현명한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이의 실천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당신 몸의 진짜 나이는 몇 살인가?

새첼 페이지는 미국 프로야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아는 투수이다. 그는 통산 750승이라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대기록을 수립한 인물이다. 새첼 페이지는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등판할 기회를 얻은 그 해에 아메리칸리그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그때 그의 나이는 43세였다. 생각해보라. 43세에 투수로 활동할 지구력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새첼 페이지는 그 나이에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50대 초반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활약했으며, 63세가 될 때까지 투수생활을 계속했다. 새첼 페이지는 나이와 능력에 대한 사람들의 선입관 때문에 언제나 자신의 나이를 베일 속에 숨겼다. 나이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는 이런 아리송한 멘트들을 던졌다. "만약 당신이 자신의 나이를 모른다면 몇 살이 되고 싶습니까?" "나는 절대 시간 아버지(Father Time, 자연을 어머니라 하듯이 시간을 의인화한 것)를 돌아보지 않아요. 그가 나를 쫓아오고 있기 때문이지요."

리디아 브론테는 자신의 저서 『장수의 요인, Longevity Factors』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인간수명의 변화는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이 틀림없다. 50세에는 일을 깨우치지 못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수 있지만, 61세에는 원숙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61세가 되었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늙는 것'은 아니며, 그 나이에 반드시 은퇴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사실, 61세가 훨씬 지나더라도 육체적으로 늙지 않을 수도 있고, 육체적으로 늙지 않으면서 80대 혹은 90대까지 살 수도 있다."

과거를 되돌아보고 과거 시제로 인생을 얘기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노화가 진행된다. 새첼 페이지가 '시간 아버지'에 대해 하던 말을 머릿속에 새겨보자.

라이프스타일로 병을 다스린다

70세에 은퇴한 전직 변호사 아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은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병들거나 죽은 친구들을 보면서 한 가지 흥미로운 현상을 알게 되었다. 육체적 질병은 언제나 권태라는 마음의 병에서 비롯되는 듯하다. 그 친구들은 자기 존재의 일부, 즉 일생 동안 만족감을 안겨주었던 일에서 완전히 동떨어진 삶 속으로 들어가는 은퇴생활을 했다. 골프를 치고 외국여행을 하면서 만족감을 얻으려 했지만, 이내 무료한 일상생활로 되돌아왔다. 그들은 빈둥거리며 시간을 허비하기에는 자신이 너무 젊고 유용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가치 있는 목표를 추구하면서 권태로운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들은 오래지 않아 병들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우치지 못했다. 은퇴자들에게 안락한 생활은 곧 질병의 삶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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