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정영희 지음 | 눈과마음
여자가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정영희 지음
눈과마음/2008년 4월/351쪽/12,800원
Part 1 그녀의 자아 찾기
한 가지쯤은 사치해도 좋다
한동안 인터넷을 달군 된장녀 논란. 그 중심에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사 마시는 여자를 허영의 상징으로 조롱하는 내용이 있었다. 3천 원짜리 밥을 먹는 '능력 없는 여자'가 커피는 5천 원짜리를 마시는 게 우습다는 것이다. 별게 다 논란이 되는구나 싶었다. 3천 원짜리 밥을 먹는 사람은 자판기 커피만 먹어야 한다는 건가. 현대 사회는 먹고 마시는 것도 문화적인 측면에서 즐기는 시대이다.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스타벅스의 커피 한 잔이 자판기 커피의 수십 배가 넘는 가격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 수 있다. 무익한 것에 돈을 쓰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사회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 개인의 기호와 취향이 함부로 폄훼되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물론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하지 않은 소비를 금한다면 좀 더 빨리 경제적인 안정을 누리는 데 일조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알 수 없는 미래 때문에 현재를 마냥 저당 잡아두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한두 가지쯤 자신의 취미나 욕구를 위해 돈을 쓰는 것과 무턱대고 낭비하는 것은 다르다.
초라한 노처녀와 화려한 싱글녀의 차이
고등학교 동창인 P는 독신의 7급 공무원이다. 애인이 없다는 점 빼고는 딱히 이렇다 할 아쉬움이 없는 P이다. 그런데 문제는 P에게 취미나 자기 세계가 없다는 것. P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화두는 오로지 결혼! 그것이야말로 지상최대의 과제인 것이다. 그녀는 아직 짝을 만나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초조해하며 늘 스스로를 노처녀일 뿐이라고 격하시킨다. 직장도 탄탄하고 신체도 건강한 P가 오로지 결혼 때문에 '내 팔자는 왜 이 모양이냐'며 매번 똑같은 노래를 불러대니 듣는 이들은 지겨울 수밖에. 물론 누구나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기를 희망한다. 이러다 평생 혼자 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 작금의 시대. P처럼 결혼만이 온 정신을 점령하는 것은 다분히 문제가 있다. 30년 전에 비해 30대 싱글이 열 배 가까이 증가한 요즘, 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인 비관론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초라한 노처녀와 화려한 싱글녀를 경제적인 능력 차이로 구분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실상 더 중요한 점은 자기 세계를 가지고 얼마나 당당하게 살아가느냐 하는 점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가치 있는 것들을 추구하며,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팔자가 아니라 내 선택과 결정이라고 믿는 여성이 당당하고 화려한 싱글인 것이다. 싱글 여성 본인이 자신의 삶을 방치하며 스스로를 노처녀일 뿐이라고 깎아내리는 것은 남들로 하여금 그렇게 평가하도록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결혼이 무슨 인생의 엄청난 명제인 것처럼, 또는 적령기를 넘긴 자신을 실패자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싱글로 사는 생활은 원하는 무엇에든 자유롭게 몰두할 수 있는 최상의 시간이자 기회이다. 세상엔 할 것도 많고 추구해야 할 가치도 많다. 원 없이 일하고 배우며 즐겨라.
Part 2 그녀의 자기계발
열정으로 무장한 사람을 누가 막으랴
M은 무엇인가를 배우는 데 아주 열성적이다. M은 한 번 시작한 것은 반드시 마스터해야 비로소 손을 놓는다. 이런 M이 이번에는 춤과 노래를 배우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번만큼은 그녀가 중도 포기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타고난 음치에다가 운동감각이 일반 사람보다 월등히 떨어지는 몸치였다. 게다가 좀 미안한 말이지만 그녀는 특출한 미모의 소유자도, 시선을 끌만한 S라인 몸매도 아니었다. 그러나 M은 그 다음 날로 뮤지컬 학원에 등록하더니 매일같이 연습하러 다녔다. 그렇게 반년이 지난 후, 그녀가 드디어 첫 공연 무대에 서게 됐다며 초청장을 보내왔다. 나는 지나가는 행인 1 역할 정도 하나 싶어 별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이내 M에게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말았다. 그녀는 당당히 주연을 꿰차고 있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육중한 몸에도 불구, 무대에서 춤을 추고 최선을 다해 열창하는 M을 보니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다. 무엇을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열성적으로, 끝가지 포기하지 않는 M을 볼 때면 늘 내 생활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된다.
문화생활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는 친구로부터 부모와 함께 미술관이나 전시회 등을 다니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집중력이 높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어려서부터 다양한 문화를 접하다보니 사고의 틀 또한 자유롭다고, 주위를 둘러봐도 확실히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아이디어나 영감(靈感)이 뛰어난 것 같다. 다행히 우리나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이나 전시회를 볼 수 있는 인프라가 늘고 있다. 미술, 과학, 역사, 세계 등 전시회의 종류도 다양하다. 게다가 뮤지컬이나 연극도,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가격 경쟁을 하고 있어 얼마든지 싸게 표를 구입할 수 있다.
나는 친구를 따라 우연히 참가한 템플스테이의 매력에 도취됐다. 이른 아침, 예불 종소리와 함께 일어나 정갈한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정좌하고 앉으면 마음부터 편해진다. 108가지 번뇌를 잊기 위해 수행하는 108배는 다소 힘들긴 하지만, 절을 하다보면 어느새 일상의 집착에서 벗어난 듯 그동안 누적돼온 긴장이 풀어진다. 마음을 비우면 여유가 찾아들고 번뇌를 버린 마음은 시나브로 자연을 닮아간다. 오후에는 다도를 음미하고, 숲길을 산책하면서 따뜻한 햇살과 잔잔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는다. 고단한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고, 인위적이며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벗어버리니 무엇 하나 감사하지 않은 게 없다. 그날이 그날이고 오늘도 어제와 하나 다를 것 없이 느껴진다면 생활의 활력을 위해 마음에 양식을 주고 살을 찌우라. 무기력 속에서는 아무런 에너지도, 영감도 생겨나지 않는 법이다.
즐기는 것에서 멈추지 말라
웹 서핑을 하다보면 간혹 유용한 정보로 가득한 블로그를 접하게 될 때가 있다. 독립생활이 어언 10년이 넘어가는데도 요리 실력이 영 시원치 않은 나는 늘 똑같은 반찬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였다. 그래서 요리를 배워보자 마음먹고 웹 서핑을 시작했다. 마침 모든 종류의 레시피가 있는 블로그를 찾아내 따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공짜로 요리를 배워나가던 어느 날, 샤브샤브 만드는 법을 알기 위해 그 블로그를 다시 방문했다가 드디어 그분이 요리책을 발간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요리의 달인이 요리책을 써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취미와 재미로만 자신의 재능을 즐기다가 요리책의 저자라는 이력을 더하게 된 경우이다. 취미가 부업을 넘어 본업으로 발전한 케이스도 있다.
손재주가 많은 친구 하나는 현재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한다. 이 친구는 결혼을 하자마자 전업주부로 살았다.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적적하고, 심심하기도 해서 취미로 이것저것 만들기 시작했던 것. 그녀가 만든 십자수 액자, 침구 세트와 인형들은 누가 봐도 감탄을 자아낼 정도였다. 주위의 권유로 처음에는 하나 둘 주문 판매하더니, 지금은 아예 숍을 차려 사장님이 되었다. 알고 보면 이처럼 단순한 취미 생활을 좀 더 생산적인 활동으로 발전시킨 예가 적지 않다. 당신이 만약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취미와 특기가 있다면 즐기는 것에서만 멈추지 말고, 그것을 PR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라.
Part 3 그녀의 사랑 & 결혼
함께 배낭여행을 떠나보라
친구는 2년 전, 애인과 네팔로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그녀가 결코 공주과인 것도 아니건만 여행지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꽤나 고생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친구는 여행을 다녀와서 애인에 대한 믿음이 더욱 견고해졌다고 말했다. 친구의 배낭까지 이중으로 짊어지고 혹서에 시달리면서도 짜증 한번 내지 않았고, 친구가 복통으로 식음을 전폐했을 때에는 그녀의 애인도 끼니를 걸렀다는 것. 평소 구구절절한 말로는 절대 애정을 표현하는 남자가 아니라서 그렇게나 자신을 아끼는지 몰랐다는 게 친구의 설명이었다. 결국 두 사람은 웨딩마치를 올리고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함께 시작했다.
꼭 여행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과는 한 번쯤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좋다. 그것도 단체 여행보다는 자유 여행을, 편한 휴양지보다는 스펙터클한 동네를 권유하고 싶다. 정보를 구하고 발품을 팔아야 하는 곳, 그리고 약간의 모험심이 필요한 여행지에서는 그 사람의 숨겨진 면모가 드러나는 법이다. 예기치 못한 일에 대한 대처는 물론 힘든 상황에서도 상대를 얼마나 아끼고 배려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평소보다 더 깊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주어진다. 물론 함께 배낭여행, 자유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모두 좋은 결실을 맺는 것은 아니다. 몇몇 커플은 오히려 여행을 다녀와서 서로에게 치를 떨며 헤어지는 경우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어차피 여행지에서 깨질 관계라면 결혼 생활 역시 평탄하게 영위될 리 없다. 여행보다 백배는 더 어렵고 변수가 많은 것이 결혼 생활이기 때문이다.
상처 주도록 허락하지 말라
철없던 시절, 소위 말하는 나쁜 남자를 사귄 적이 있다. 다른 여자에게 추파를 던지는 건 예사였고, 러시아 땅덩어리라도 사줄 것처럼 입으로만 나불거리면서 정작 제 돈은 온갖 구실로 쌓아두고 내 돈 쓰는 것은 당연히 여겼다. 당시의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던지 상황이 그 지경인데도 불구하고 쉽게 미련을 거두지 못했다. 결국 빼도 박도 못할 만한 양다리의 증거 앞에 변명으로 일관하던 그가 수세에 몰리자 내뱉은 말은 "예쁘지도 않은 주제에"였다. 맙소사! 나는 좀 더 일찍 헤어지지 못한 죄로 자존심에 심한 훼손을 입었다. 나는 한동안 도 닦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반성하며 지냈다. 처음 문제가 드러났을 때 끝내지 못한 내 자신에게 실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후 사람 보는 눈이 예리해졌으니까. 더 큰 변화는 아무리 멋진 남자가 대시해도 충분히 존중받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 들면 신기하게도 있던 호감마저도 사라진다는 점이다. 아마 내 자신을 스스로 귀하고 소중히 여기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무조건 참고 받아주는 것은 스스로가 그 남자로 하여금 자신을 하찮게 여기도록 용인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존중받고 사랑받는 관계를 위해서는 우선 자기 스스로를 존중해야 한다. 나쁜 남자와의 관계를 질질 끌면서 자신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것은 자아 존중감이 없다고 광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감히 상처 주도록, 함부로 여기도록 허락하지 말라. 당신은 소중하고 귀한 존재다.
결혼 전, 이것만은 반드시 체크하라
실패한 결혼은 한 사람의 인생에 커다란 데미지를 입힌다. 평생을 같이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결혼을 목표로 사귀고 있는 사람이라면 결혼 예비단계에 반드시 섹스도 포함해야 한다. 평생 그 사람과 한 침대를 써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둘째, 경제적인 문제는 결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서로의 자산과 부채를 체크해보고 재무 계획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셋째, 가사 노동 분담과 가족계획을 명확히 해야 한다. 결혼 전 가사 분담에 대해 얘기하면 남자들은 대부분 "그래, 알았어. 많이 도와줄게"라면서 어물쩍 넘어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충 넘어가선 안 된다. 꼼꼼히 계획서를 작성해서 반드시 보관해두어야 한다. 넷째, 상대방의 종교적 성향이 어떤지, 삶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종교 생활이 가정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Part 4 그녀의 인간관계
인복 많은 사람은 다 이유가 있다
모임의 한 멤버인 어떤 여성과 점심을 같이하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생하다 뒤늦게 남편 사업이 잘돼 얼굴이 핀 친구 얘기를 꺼내자 그녀가 뜬금없이 "은근히 얄밉죠?"라고 물었기 때문이다. 평소 감정이 안 좋았던 사람이라면 모를까, 친한 친구가 잘되면 좋은 거지 얄미울 건 또 뭔가. 게다가 자기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누구나 다 그렇다는 일반론을 펼치는 데에 더 어이가 없었다. 나는 그녀와 진솔한 인간관계를 맺기는 어렵겠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후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 가까이하지 않았다. 그녀에게 있어 친구라는 것은 영화나 보고 떡볶이나 먹으러 다니는 관계일 뿐, 내 삶의 일부를 함께 나누는 존재가 아니다. 그러고 보니 그녀는 평소 자신이 인복이 없다며 늘 한탄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놀랍게도 그녀를 괴롭히는 정서 불안 사이코 동료, 그녀의 험담만을 일삼는 친구들, 그녀한테 뭐 뜯어갈 거 없나 연구하는 것만 같다는 선후배들만 주위에 득시글하다. 이런 상태라면 왜 내 주변엔 이런 사람들밖에 없을까 자신을 한번 뒤돌아봐야 한다. 자신에게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사람 보는 눈을 탓해야 할지도 모른다.
반면 누구는 성격이 별로인데 인복을 타고났다며 부러워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라서 까칠하고 배려 없는 사람 곁에 계속 남아 있을 리 없다. 인복 많은 사람들은 아무데서나 남의 이야기를 함부로 하지 않고 경조사를 잘 챙긴다는 것, 그리고 항상 타인을 배려한다는 점이 그들의 공통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인복 많은 사람들은 한결같다는 점이다. 진국인 것을 알기에 사람들도 그들을 떠나지 않는 것이다.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나는 특히 말 많은 사람, 그것도 자기 얘기만 계속 늘어놓는 사람을 만나고 나면 집에 와서 그대로 뻗어버린다. 매사에 까다로운 사람 역시 피곤하다. 그리고 타인의 실수에 관대하지 않은 사람이 제일 피곤하다. 주위에 마음을 주고받을 만한 지인이 아무도 없다면 괜한 인복을 들먹일 게 아니라 자신을 뒤돌아봐야 한다. 사람들의 기준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진실한 사람, 배려 깊은 사람에게 마음이 가는 법이다.
질시와 경계로 시작하는 미묘한 여자들 세계
모임이나 학교, 혹은 직장에서 아예 여자들과 교류하지 않을 것이 아니라면 다소 치사한 감이 들더라도 적당히 맞춰주는 게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처신이 중요. 첫째, 같은 여자들 앞에서는 남자에게 너무 친절한 인상을 비치지 않는 게 현명하다. 특히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남자부터 찾는 방식을 버려야 한다. 괜히 잘 보이려 한다는 둥, 약해 보이려 한다는 둥의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 둘째, 뒷담화의 대상이 되었다면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도록 노력해라. 사실 뒷담화라는 게 엄청난 실수나 큰 잘못을 가지고 험담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니 그
저 자연스럽게 그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불식시키는 게 가장 나은 방법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신뢰와 친분이 쌓이면 처음 같은 말도 안 되는 트집으로 뒷담화를 하는 일은 거의 없어진다. 시작은 불편했으나 나중엔 돈독해지는 관계도 얼마든지 있다. 그러니 여성들이여, 포용하고 이해하라. 아직까지 여성은 사회에서 많은 불이익과 싸워야 하는 약자인 셈. 그런 만큼 서로 이끌어주고 챙겨주는 든든한 동지가 돼야 하지 않을까.
Part 5 그녀의 직장생활
때로는 언니처럼, 때로는 카리스마로
한 친구의 요즘 고민은 직장 후배가 너무 예의 없다는 점이다. 업무와 관련된 일에 잔소리 한마디 했더니 "내 일에 상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입이 댓발이나 나오더라는 것이다. 상황이 좀 다르긴 하지만 나 역시 직장 후배와 갈등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 월말이라 정신없이 바쁠 때였다. 후배의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