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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프린팅

스티브 샌듀스키 외 지음 | 리베르
블루 프린팅

스티브 샌듀스키ㆍ론카슨 지음

리베르 / 2008년 1월 / 288쪽 / 11,800원

25년이 지났다. 내 상사이자 사장인 레너드 렌 웨인라이트는 웨인라이트 개발회사의 창립자로 위스콘신 토지 거래 건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8시 30분에 나와 만나기로 했다. 그를 만난 뒤 나는 문제의 땅을 토지 주인 몰래 둘러보러 갈 예정이었다. "땅이 개발되고 주택 40채가 팔리면 자네 손에는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떨어질 걸세." 렌이 내 눈을 쏘아보며 말했고, 정찰 임무를 부여받은 나는 위스콘신 지역으로 향했다. 토지 주인인 에드윈 루터의 땅 근처에 차를 세웠다. 렌은 남쪽 모서리 지역에 에드윈의 작은 오두막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곳을 피하려 했다. 느긋하게 15분 정도 걸은 후 나는 길의 끝에 이르러 호수를 바라보며 섰다. 그 때 "안녕하십니까?"라는 한 남자의 목소리에 나는 깜짝 놀랐다. "저는 에드윈 루터입니다." "이곳에 사십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며 그에게 물었다.

"평생을 살아왔죠. 하지만 계속 그렇게는 못할 것 같습니다. 아내와 저는 이 땅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해야 할 처지입니다. 난 팔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아내 병원비로 빚을 안 지고 살려면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게 됐어요." 에드윈은 땅을 팔 수밖에 없는 현실을 슬퍼했고, 나는 일말의 미안함을 느꼈다. 그래서 뒷감당은 생각해보지 않고 나는 불쑥 이렇게 물었다. "땅의 일부만 팔아 병원비를 마련하고 이곳에서 계속 사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저한테 땅 얘기한 사람은 많았지만 선생처럼 얘기한 사람은 처음입니다. 대부분은 나무를 베어내고 큰집을 짓고 싶어했죠. 그런데 시카고에서 온 한 사람이 자기도 이 땅을 아주 좋아한다면서 나무를 베어내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아마 이름이 웨인라이트였을 겁니다. 그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건 건물 한 채만 지어서 고위간부들의 별장으로 쓰겠다는 것이었어요. 그가 제시한 금액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적어요. 그래도 이 땅을 그대로 보존해준다니까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죠." 그것은 전형적인 렌의 전략이었다.



그 순간 죄책감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그냥 돈을 좇아 렌의 사기놀음을 거들까, 아니면 렌에 맞서 이 일에서 손을 떼겠다고 말할까? 고속도로를 달려 되돌아오며 나는 홀로 생각에 잠겼다. 사무실로 돌아와, 나는 루터 씨와의 거래가 어떻게 진행하게 된 건지 렌에게 물었고, 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말했다. "사장님, 우리가 늘 깨끗하게 일해 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번 건은 좀 다릅니다. 전 그의 눈을 통해 그 땅이 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깨달았어요. 그래서 영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정 자네 마음이 불편하다면 우리 회사가 아내 병원비 명목으로 1만 달러를 추가 지급할 거라고 루터 씨에게 말하겠네. 그 정도면 공정해." "사장님, 저는 여러 해 동안 양심을 조금씩 더럽혀 왔어요. 하지만 더 이상은 안 되겠어요. 저 그만두겠습니다." 렌의 얼굴은 분노로 벌게졌다.



그날 오후 아내에게 "나 회사 그만뒀어"라고 말하고 내가 회사를 그만둔 이유를 설명했다. 아내는 흐느끼며 양팔로 내 목을 감싸며 "이제 우리에게 다시 기회가 온 거예요"라고 말했다. 다음 날 나는 위스콘신으로 달려갔고, 에드윈에게 전후사정을 설명하고 말했다. "전 선생님을 돕고 싶습니다. 선생님 땅에 대해 지역권 설정을 하고 땅의 일부를 토지신탁에 팔면 됩니다. 그러면 선생님은 여생을 여기서 보낼 수 있고 부인의 병원비용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에드윈에게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왜 날 위해 이런 일을 하는 거죠?" "평생 한 번이라도 옳은 일을 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한편 직장을 그만둔 지 약 2주쯤 되던 날, 아내는 나에게 지하실에 있는 소파를 옮기게 했다. 나는 갑자기 무리하게 힘을 쓰다가 등을 삐끗했다. 다음 날 나는 그레이엄 박사를 찾아갔는데, 그는 27살 때부터 내 주치의였다. 나는 등의 통증을 설명했다. 그는 그밖에 다른 아픈 곳은 없냐고 물었고, 일단 엑스레이부터 찍고, 접수대에 들러 안젤라에게 야외 상담 약속을 잡으라고 했다. 집으로 돌아 와서 나는 아내에게 그레이엄 박사가 내게 야외 상담을 받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게 뭐예요?" "나도 몰라. 안젤라에게 물어봤더니 걱정할 게 하나도 없다는 거야. 내가 개방적인 태도로 마음의 문을 연다면 된다는군. 다음 주 목요일 오후 1시로 약속을 정했어. 그리고 이 봉투를 주더니 준비되면 읽어보래." 그날 저녁 우리는 봉투를 열었다. 봉투 안에는 그레이엄 박사의 편지지가 들어 있었는데, 거기에는 '……의 살아 있는 화신이 되어라. ……에 충실해라. ……에 이끌리는 삶을 살아라. ……을 통해 도전 의지를 불태워라. ……을 소중히 하라. ……을 중시하라. ……을 현명하게 이용하라. ……할 방법을 찾아라. ……에게 마음을 열라'라는 미완성 문장이 쓰여 있었다.



그레이엄 박사가 물었다. "좀 어떻습니까?" "글쎄요. 솔직히 좀 나아졌습니다." "저는 진료실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요. 우리 커피 한 잔 들고 밖에 나가 걷는 게 어떨까요?" 그의 병원은 시내 변두리에 위치해 있는데, 그곳은 나무들이 무성한 좋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앤드루 씨, 지난주에 봤을 때 뭔가가 선생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읽을 수 있었어요." "네. 지난주에 말씀 드렸듯이 직장에 사표를 냈고, 짜증이 나고 심기도 불편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등도 아프고 과체중에다 가족과의 관계도 엉망입니다." 30분 더 대화를 나눈 후, 박사는 말했다. "우리는 몸을 돌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쉽게 잊습니다. 병원 접수대에 가서 안젤라에게 타마라 씨와 만나야겠다고 말씀하십시오. 타마라 씨는 헬스 트레이너인데, 앤드루 씨가 새로운 생활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줄 겁니다." "박사님께서 제 재무 문제도 언급하셨는데, 그게 또 다른 현안입니다. 누구 추천할 만한 사람이 있습니까?" "있습니다. 앤드루 씨에게 딱 맞는 사람인데, 행크 키닉이란 사람입니다."

우선 행크를 만나보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되어 행크 사무실로 연락했고, 그는 우리가 만나기 전에 검토해야 할 자료를 보내왔다. 거기에는 샌드라와 내게 우리의 목적, 목표, 위험 감수 수준 등에 관한 여러 질문이 포함된 '기밀 자료'를 작성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다음 날 곧바로 우편물을 발송했고, 행크의 사무실에서 즉각 회답이 왔는데, 면담 약속을 다음 주로 정했다. 한편 이틀 뒤 나는 타마라를 만났는데, 타마라는 운동 계획표를 내놓았다. 거기에는 월, 수, 금요일의 근력 운동과 화, 목, 토요일에 혼자 하는 심혈관 운동이 포함되었다. 일요일은 쉬는 날이었다. 또 타마라는 식사 패턴을 확인할 수 있게 2주간 나의 섭식 상황을 기록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뒤 샌드라와 나는 행크의 사무실로 갔고, 나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고 하여, 나는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다 듣고 나더니 그는 "저의 개인적인 사명 중 하나는 사람들을 재무적으로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돕는 것입니다. 두 분이 제 웹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제가 '블루프린팅'이라 이름 붙인 자료를 내려 받으셨으면 합니다. 블루프린팅은 두 분 같은 사람들이 인생의 몇 가지 큰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데 도움을 주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행크와 만난 지 이틀 뒤, 나는 행크의 웹사이트에서 두 세트의 연습 문제를 다운로드받았고, 샌드라는 지시사항을 읽었다. "여기 보면 블루프린팅은 자신의 삶을 깊이 숙고하면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의식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연속되는 다섯 단계의 연습 과정 - 가치 정립, 인생의 의미 있는 목적 찾기, 미래를 위한 감동적인 비전 만들기, 개인의 사명 선언문 만들기, 목표 설정(가족, 개인, 직업 등) - 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가치 정립 연습에서는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 여섯 개를 중요도 순서에 따라 적기만 하면 돼요." 한참 뒤 내가 아내에게 "됐어. 당신은 뭘 적었어?"라고 물었다. "나는 신념을 제일 위에다 놓았고, 그 뒤에 가족, 경제적 안정, 친구, 타인에 대한 배려, 건강 순으로 적었어요." "나는 가족, 자립, 신념, 부, 성취, 지식 순으로 적었어. 좋아, 이제 다음으로 넘어가도 되나?" "다음 질문은 '인생의 의미 있는 목적은 무엇인가?'예요. 그것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당신 주변의 여러 징후에 마음을 열고 주의를 기울여 봐요. 그러면 결국 당신 삶의 목적이 알아서 당신에게 찾아올 거예요." "내 관심을 자극하는 게 한 가지 있기는 한데. 만약 지구 온난화가 사실이라면, 그걸 막기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어. 이를테면 주거용 태양열 에너지 사업 같은 거 말이야." 나는 이 과정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세 번째는 미래의 감동적인 비전을 창조하는 것인데, 여보, 우리 각자가 따로 할 게 아니라 우리 가족을 위한 하나의 비전을 만드는 게 어때요?" "좋아, 하지만 처음에 어떻게 운을 떼야할 지 모르겠어." "당신에 대한 추도사를 써 봐요. 당신을 기리는 추도사에서 사람들이 뭐라고 말해주길 바라죠?" 처음에 내 추도사를 쓴다는 생각에 섬뜩했지만 일단 쓰기 시작하자 도움이 되었다. 오랜 시간 유쾌한 논쟁을 주고받은 끝에 샌드라와 나는 우리 가족의 미래상에 대한 초안을 만들어냈다. "다음은 개인 사명 선언문을 작성하는 거예요." 샌드라가 말했다. 우리는 서로의 초안을 살펴보았다. 샌드라의 것은 겨우 세 문장으로 간결하게 압축되어 있었지만, 내 것은 좀 더 길었고, 나의 사업가적인 기질을 보여주는 몇 개의 강조 표시가 들어 있었다. 이제 네 개의 연습 과정을 끝냈고 하나만 남았다.

"목표 설정하는 것만큼은 자신 있다고. 직장 다닐 때 목표 세우는 일이야 연례행사였으니까. 먼저 1년 목표로 시작해서 가족 목표를 함께 정하고, 그 다음 개인 목표를 각자 정하는 게 어때?" 토론하며 가족 목표는 그런대로 정했고, 이젠 개인 목표를 정할 차례였다. 내가 물었다. "당신은 뭘 해보고 싶어?" "당신 가족과 내 가족 모두와 더 가까워지고 싶어요. 당신의 개인 목표는 뭐죠?" "오늘 자정을 기준으로 60일 안에 새 일자리를 구한다거나, 아니면 새 사업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우면 어떨까?"

한편 샌드라를 처음 만나던 날 밤, 나는 스탠과 함께 시카고 시내에 있는 한 술집에 들어갔는데, 그때 친구와 함께 있던 젊은 여자가 내 눈에 들어왔다. 일단 그녀가 눈에 들어오자 시선을 뗄 수 없었고, 아름다운 외모와 몸 전체에서 풍기는 평화롭고 편안한 느낌에 더욱 매료되어 갔다. 나는 용기를 내어 여자에게 춤을 요청했고, 그녀는 주저 없이 승낙했다. 그런데 샌드라와 내가 블루프린팅 연습을 진행한 지 며칠 뒤 스탠이 전화를 걸어와 점심을 같이하자고 했고, 점심 식사 때 부동산 개발 사업을 같이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어 왔다. 나는 샌드라와 어떻게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 걱정이 되었다. "뭘 하고 싶다고요?" 이것이 샌드라의 입에서 나온 첫 반응이었고, 거기서부터 대화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당신이 스탠과 부동산 일에 다시 뛰어드는 것은 전에 렌과 일하던 때와 다를 바 없을 거예요. 이건 좋은 생각이 아녜요." 나는 참담했다. 샌드라와 나는 최근 부쩍 가까워졌는데, 그 어렵게 조성된 좋은 분위기에 다시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손님용 예비 침실에서 이틀 밤을 보낸 후, 스탠과 떼돈을 버는 것보다는 아내와의 어색한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마음에서 부동산 병을 몰아낸 후, 나는 기후 변화와 태양 에너지의 필요성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하기 시작했다. 한편으로 샌드라와 나는 행크와 두 번째 만남을 가지고 재무 계획을 검토했는데, 그가 내놓은 계획은 다음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첫째, 현금 흐름 관련하여 그는 우리의 지출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인출 비율을 4퍼센트로 할 때 우리의 현재 자산이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지를 알려주었다. 둘째, 투자 관련하여 그는 우리의 기존 투자와 그가 제안한 포트폴리오를 비교하여 현명한 분산 투자를 통해 추가적인 위험 부담을 떠 안지 않고도 어떻게 더 나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를 보여주었다. 셋째, 세금 관련하여 그는 세금 부담을 줄이고 비과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몇 개의 투자 상품을 추천해주었다. 넷째, 위험 관리 관련하여 그는 우리의 보험 약관에서 그가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몇 가지 결함을 찾아냈다. 다섯째, 상속 설계 관련하여 그는 우리의 잠재된 상속세를 최소화하고 세제 혜택을 가장 많이 받으면서 자선 목적의 기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한편 그 뒤 나는 사업에 대한 구상을 계속했고, 샌드라는 내 최종 계획을 승인했다. 경험이 부족한 분야에서 처음 시작하는 데 따르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환경 파트너 태양 에너지'라 불리는 체인점의 가맹점이 되기로 했는데, 기본적으로 내가 할 일은 상업용과 주거용 태양 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웨인라이트를 그만둔 지 정확히 4개월 후인 11월에 개점식이 거행되었는데, 개점식에서 에드윈 루터 부부를 보고 무척 반갑고 놀라웠다. 왜냐하면 그가 위스콘신에서 이곳까지 와줄 줄은 기대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들 부부는 자기 집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해달라고까지 했다.

아무튼 시작한 처음 몇 달 동안은 실적이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라디오 광고를 계속 했고, 그 덕에 새로운 거래가 계속 이어졌다. 신문 광고도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부동산 사업을 시작했을 때처럼 나는 다시 장기간 일하면서 가족을 등한시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고 있었다. 게다가 벌이가 신통치 않았기 때문에 나는 사업체 유지를 위해 매달 돈을 추가로 투자해야 했다.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었다.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되긴 했지만 나는 사업 계획에 따라 직원을 채용했다. 그는 콜린이란 이름의, 42세 남성으로 태양 전지판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는 것 같았다.



한편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사업에 쓰게 되면서 체육관 출입은 당연히 뜸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타마라는 나를 위한 특별한 계획을 세워두었다. "오늘 숙제 하나 내드릴게요. 도전 의지를 자극할 만한 목표를 세우세요. 건강한 신체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걸로 말이죠." "알겠어요." 운동이 끝났을 때 타마라는 다시 "앤드루 씨, 목표를 생각해냈나요?" 라며 물었다. "그래요. 레이니어산을 오르고 싶어요." "그 산을 오르면 앤드루 씨가 어떻게 변화되리라 생각하는 거죠?" "파티에서 재미난 얘깃거리는 될 수 있겠죠." "그 다음엔 뭘 하죠?" "거기까진 생각 안 해봤어요." "그런 종류의 동기를 가지고는 등산로 기점에서 멀리 나아갈 수 없을 겁니다. 앤드루 씨, 레이니어산을 오르는 것은 앤드루 씨를 변화시키는 종류의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봐요. 하지만 등산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하세요. 그리고 앤드루 씨와 함께 훈련하고 등산할 파트너를 찾으세요."



등산 정보와 관련 서적을 찾아 인터넷과 도서관을 전전한 나는 초보자가 레이니어산을 오르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다 해도,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편도 여행으로 끝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한편 샌드라는 마지못해 동의해 주었다. 나는 함께 산에 오를 파트너로 그레이엄 박사를 생각하고 그에게 부탁했다. 그가 입을 열기 전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레이니어산이라……." 이윽고 그는 큰 네 개의 나뭇가지를 집어 들더니 두 개를 내게 건네며 말했다. "이거 받아요. 정상까지 오르려면 지금부터 지팡이와 함께 걷는 연습을 해야 할겁니다." 그 뒤 몇 개월 동안 그레이엄 박사와 나는 엄격한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훈련은 잘 진행되었지만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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