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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워 매너

서대원 지음 | 중앙북스
서대원 지음

중앙북스 / 2007년 12월 / 216쪽 / 12,000원

글로벌 매너를 갖추기 위한 기본 Ⅰ



영어에 기죽지 말자


사람들은 흔히 직업 외교관으로 일해 온 내 경력, 그것도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오랜 기간 생활했다는 것을 알고 나면 영어를 무척이나 잘할 거라고 지레짐작한다. 물론 대부분의 외교관들이 일반인들보다 영어를 잘하기는 한다. 사실 외교관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해외 각국을 대표하는 외교단이나 또는 쉴 새 없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손님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다. 업무 시간에만 만나는 게 아니라 칵테일파티, 만찬, 갈라 콘서트, 리셉션 등의 다양한 업무 외적인 행사에서도 만나야 하니 영어를 입에 달고 살게 마련이다.



하지만 외교관들 중 몇 명이나 이런 미팅이나 행사에 심적 부담 없이 참석할 수 있을까. 아마도 예상했던 것보다 숫자가 적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외국인들과의 접촉이 잦다고는 하지만 국적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른 사람들과 처음 만나 말문을 트는 게 누구에겐들 쉽겠는가. 리셉션 현장에서 만난 외교관들에게 집과 리셉션 장소 둘 중 있고 싶은 곳을 고르라 하면 아마도 대부분 주저하지 않고 집을 고를 것이다. 외교관들이라 해서 영어는 여전히 제2외국어이며, 그 점은 독자 여러분들과 마찬가지이다. 최근 들어 유년시절을 영어권 국가에서 보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젊은 외교관들의 숫자가 꾸준히 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전체 외교관 숫자에 비하면 이들 '네이티브 스피커 외교관'들은 지극히 소수일 뿐이다.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외국을 무대로 생활하는 외교관조차 영어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으니 일반인들이야말로 어떨 것인지 미루어 짐작을 할 수 있다.



세계무대에서는 늘 당당하라

1998년 유엔 차석대사로 뉴욕서 근무하던 시절,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180여개 회원국에서 유엔으로 파견된 각국 외교관들의 영어 구사력이었다. 유럽,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 거의 전 세계에서 모인 외교관들이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영어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모습이 무척 흥미로웠다. 다들 문법이 완벽하거나 막힘없이 영어를 하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 있고 당당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한국 외교관들을 포함한 한국인들은 왜 그만큼 당당하지 못할까? 우리 능력이 그들보다 엄청나게 부족하거나 지적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 텐데 말이다. 내가 오랜 경험 끝에 찾은 답은 바로 '두려움'이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남들 앞에서 영어를 하기에는 자신의 영어 실력이 부족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리고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다. 안타깝게도 바로 이 '두려움'에 의한 영어 공포증 때문에 국제무대에서 우리보다 영어실력이 떨어지는 나라 사람들보다도 발언을 당당하게 하지 못한다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갈수록 개개인이 국제무대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아지고 있는 이 시대에 언제까지나 무대 뒤에 숨어있을 수는 없다. 이제는 무대 앞으로 나와야 한다. 무대 앞으로 나오려면 공포증을 없애야 할 텐데, 그렇다면 이 공포증은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먼저 우리가 영어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는 이유가 영어라는 외국어 자체라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한 예로 다른 나라, 특히 미국의 어떤 대학 강의실을 가 봐도 학생들이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데 전혀 주저함이 없다. 그렇다면 학생 한 명 한 명이 독특하면서도 기발한 생각을 내놓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그럴싸한 견해나 아이디어를 내놓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망설임 없이 말하는 자세, 그 자체가 더 중요하다. 그들은 남에게 끌려 다니면서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것을 더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자기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까지 제3자가 공식적으로 소개를 시켜주기 전까지는 처음 보는 사람과 말을 나누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을 보면, 커피숍이나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콘서트 현장, 공원 벤치와 같이 가지각색의 장소에서 사람들이 만나서 인사하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데 망설임이 없으며, 또한 대화의 소재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일상적인 소재와 같이 가까운 데서부터 찾기 때문이다. 일단 시작하는 게 어렵지, 말문을 트고 나면 그 다음은 생각보다 쉽다. 좀 더 용기를 내자. 일상생활에서 대화 콘텐츠를 발굴하면서 거기에 맞는 영어표현을 내 것으로 만들자. 일단 시작해서 자신감이 생기고, 게다가 좋은 매너까지 갖춘다면 나 자신이 바로 '일등상품'이 되는 것이다.



글로벌 매너를 갖추기 위한 기본 Ⅱ



최고급이 최상은 아니다


명품 상표 중에 영국의 버버리(Burberry)가 있다. 디자인이 무척 보수적이라서 30년 전과 지금의 디자인이 별로 다르지 않다. 아마도 비싸게 산 걸 몇 십 년을 입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다. 비싼 옷을 입고 비싼 핸드백을 든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인격이 더 훌륭해지는 것은 아니다. 낡고 오래되었더라도 자기에게 어울리는 걸 찾아서 입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겉모습을 치장하는 데에 돈을 쓰기보다 차라리 운동을 하고 책을 읽어 교양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고 글로벌 교양을 쌓아가는 일을 10년, 20년 동안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비록 명품 옷을 입지 않아도, 비싼 핸드백을 들지 않아도 맵시가 난다. 그 사람이 누구인가를 알려주는 품격과 품위는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에서 우러나기 때문이다.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이 텅 빈 사람보다는 속이 꽉 찬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실례로 세계적인 갑부인 워렌 버핏이 평소에 명품 브랜드 정장을 입고 다닌다거나 값비싼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는 세계에서 1~2위를 다투는 부자여도 소박하게 입고 다닌다. 워렌 버핏이 지금 살고 있는 집의 가격이 7억 원 정도라고 한다. 또 청바지 패션으로 유명한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를 보라. 이처럼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사람의 공통점은 실용적이고 검소하다는 것이다.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3배나 높은 네덜란드에선 시내에서 고급 승용차를 보기 힘들고 거리를 누비는 차의 주종은 소형차다. 그러나 그 사람들 집에 가보면 고급 승용차보다 비싼 그림이나 조각이 장식되어 있다. 이게 문화의 힘이고 글로벌 기준에 맞춰 사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일 것이다. 이제 겉으로 보이는 모습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삶의 방향을 맞춰보는 건 어떨까 제안해 본다.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주목하라

자세, 표정 등에서 흘러나오는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때로는 말보다 더 큰 표현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해외에서 활동하려면 제스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비즈니스 파트너와 동행할 때에도 그 사람을 대할 때의 표정이나, 동작, 자세, 시선 등의 처리를 잘해야 한다. 그런 세련된 매너를 갖추면 어떤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난다 하더라도 원만하게 활동하게 된다. 이때 강조해두고 싶은 점은 한국인의 몸에 밴 지나친 겸손은 매너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동양에서는 겸손을 미덕으로 생각하고 강조하지만 서양에서는 자칫 오해를 부를 수도 있다. 너무 겸손하여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지 않거나 또는 손님을 초대해놓고 자신의 집을 누추하다고 표현하거나 저녁식사에 차린 것은 없지만 많이 드시라고 하는 것은 서양인들의 사고로는 이해하기 힘든 표현이라고 한다. 물론 서양인들도 겸손은 존중해 주지만 그 경계는 분명하다. 서양인들의 겸손은 예의바름이고 동등한 입장에서 예의를 표현하는 것이다. 서양인들에게 지나치게 겸손한 태도를 보이면 오히려 그들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품격과 교양을 갖춘 테이블 매너와 대화법 Ⅰ



꼭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식사 매너


식사 매너에 대해서 그 누구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주 사소한 실수가 사람을 우습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 식사 매너다. 다음과 같은 사항을 명심해두면 식사 매너에서 커다란 실수는 피할 수 있다:



주인의 역할과 손님의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호스트인 경우, 본님과 속도를 맞추어 가며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대부분의 남자들이 빨리 먹는 편인데, 여성과 함께 식사를 할 때에는 여성의 속도에 맞추는 것이 예의이다. 남자가 다 먹고 나면 여자는 더 먹고 싶지만 포기하고 그만 먹는 편이 많기 때문이다. 자기가 호스트인 경우, 손님 중에서 제일 늦게 먹는 손님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좋다.



식사 도중에는 가급적 화장실에 가지 않도록 한다. 화장실은 식사 전에 미리 갔다 오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서양식은 빵을 손으로 먹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양의 고급 식당 중에는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가 무척 좁아서 서로 붙어 앉다시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도중에 일어나려면 옆 테이블에 폐를 끼치게 된다. 우리는 고급식당일수록 별실이 많지만, 서양의 고급식당은 대개 별실이 없다. 몇 십 명이 모인 파티라면 모를까 서양 사람은 별실을 선호하지 않다. 온갖 장식과 그림에 음악이 흐르는 메인 홀을 놔두고 좁고 막힌 공간에서 식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별실을 찾는다면 일식당이나 중식당에 가는 편이 낫다.



입에 음식이 있는 상태로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더라도 음식을 입에 넣은 채로 말하는 장면이 흔히 있는데, 글로벌 무대에서는 음식을 입에 넣은 채로 절대 말해서는 안 된다. 음식을 입에 넣은 채로 말을 하다보면 음식이 튀어나오기가 쉽기 때문이다. 음식이 입안에 있는데 상대가 질문을 해서 말을 해야 할 경우에는 입에 있는 음식을 씹어서 다 넘기거나 물이나 와인을 마셔 입안을 정돈한 다음에 말을 해야 한다. 물론 자기가 먼저 말을 할 때에도 음식을 입안에 넣은 채 말을 하면 안 된다. 따라서 상대방이 음식을 입에 넣자마자 말을 시키는 것은 예의에 벗어나는 일이다. 빵은 조금씩 뜯어서 먹고, 스테이크도 작은 조각으로 썰어 먹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야 식탁에서 대화하는 데 불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프를 먹을 때는 소리 내지 않고 먹는 것은 식탁 매너의 기본에 속한다. 서양의 것이 무조건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글로벌 스탠더드는 서양을 중심으로 흘러가므로 서양의 룰과 매너를 마스터해서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외에 주의해야 할 것들 앉았을 때 손은 식탁 위에 가볍게 올려놓는다. 식사 중 재채기와 하품을 하는 것을 실례이고, 특히 트림은 절대 하면 안 된다. 이쑤시개는 식탁에서는 쓰지 않고, 냅킨으로 입만 살짝 닦는다. 식사 도중에 부득이 자리를 뜰 때는 냅킨을 의자 위에 놓아 식사 중임을 알려야 한다. 냅킨을 식탁 위에 놓으면 식사가 끝났다는 표시다.



품격과 교양을 갖춘 테이블 매너와 대화법 Ⅱ



비즈니스 파트너의 집에 초대 받았을 때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파트너의 집에 초대 받는 일이 종종 생긴다. 우선 초대를 받았을 때 방문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하거나 주의해야 할 사항부터 알아보자.



초대장을 받으면 몇 가지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먼저 전화를 해서 '드레스 코드'를 확인한다. 캐주얼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의 캐주얼인지를 물어보는 것이 안전하다. 넥타이를 매지 않는 정도인지, 콤비를 입는 것인지, 면바지에 티셔츠 정도인지. 그러면 아마도 십중팔구 "Please dress comfortably(신경 쓰지 말고 편한 대로 입고 와라)"는 답이 나올 것이다. 그러면 행사의 성격이 뭔지, 가까운 친구들 모임인지 등을 확인하고 가는 편이 낫다. 내 경험으로는 우리는 서양 사람보다 약간 격식 있게 입는 게 자연스럽고 편하다. 캐주얼이라고 할 때에는 상하가 다른 콤비에 넥타이를 매거나 매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Is anyone I might know coming?(누가 오나요?)"라고 물어본다. 사전에 알아두면 파티에서 어떤 화제로 대화를 나눌지 준비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Is this a big party?(여러 사람이 오는 큰 파티인가요?)"라고 물어보거나 "Anyone from my field(우리하고 같은 분야의 사람이 오나요?)"라고 묻는다. 캐묻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하면서 적절히 파악하고 교양 있게 묻는 게 중요하다. 파티에 초대받았을 때는 충분한 준비를 하고 가야 한다. 초대받은 사람들의 면면을 파악하고 어떤 화제로 어떻게 대화할지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우리는 집에서 하는 파티에 익숙하지 않고 언어도 딸리므로 더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나의 양옆과 앞에 누가 앉는지 알고 가면 큰 도움이 된다.



식사초대를 받고 나서 화젯거리를 준비하지 않고 갔다가는 괴로움을 당하기도 한다. 영어도 짧은 데다 화제까지 부족하니 자신과 이야기해야할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고 우두커니 앉아있다 오기도 한다. 나도 25년 전 사우디아라비아 근무 시절, 미국 외교관의 집에 선데이 브런치에 초청 받아서 간 일이 있다. 초대받은 사람 중에 우리 부부만 동양인이었다. 당연히 배려해 주겠지 했는데 불러준 것까지만 호의였고 전혀 배려가 없었다. 2~3시간 동안 식사하면서 한 마디도 끼지 못하고 있자니 정말 괴로웠다. 식탁의 화제는 어렸을 때 본 TV 만화 영화였는데 그 자리에 참석한 미국, 영국, 독일, 덴마크, 캐나다 등의 사람들이 유럽과 미국에서 같은 TV만화를 보고 자랐던 것이다. 얼마나 정신적으로 힘들었던지 집에 돌아와 먹은 것을 다 토할 뻔했다. 그때 식사초대가 마냥 좋아할 만한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화젯거리를 단단히 준비하고 식사초대에 응했다.



식사초대에 무엇을 들고 가면 좋을까? 식당이 아니라 짐으로 식사초대를 받았으면 정말 고마워해야 한다. 집으로 초대하는 것은 특별히 친근하게 느낀다는 표시이다. 또 정성을 쏟아서 음식을 준비할 테니 반드시 선물을 갖고 가야 한다. 가장 좋아하는 선물은 꽃다발이다. 서양 사람은 식탁에 꽃을 꽂아놓고 식사하길 즐긴다. 그로 인해 음식이 더욱 맛있어진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기가 주빈이면 사전에 꽃바구니나 꽃다발을 배달시키는 게 예의이다. 미리 배달시키면 주인이 제일 좋은 자리에 놓아서 고마움을 표시한다. 주빈이 아니면 갈 때 가져가면 된다. 초콜릿이나 한국 특산품도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와인은 상대방의 취향을 알아두는 게 좋다. 가져가선 안 될 선물은 케이크이다. 우리 감각으론 무난한 선물 같지만, 서양은 식사초대에서 디저트 솜씨를 자랑하는 것이 호스티스의 특권이다. 그러니 케이크를 선물한다면 안주인의 디저트 솜씨를 못미더워 해서 사온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

한편 선물을 줄 때 호스트가 환영한다고 포옹하는 경우도 많다. 비록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 인사법이라도 부디 놀라지 말고 자연스럽게 응해야 한다. 꽃은 그냥 주면 되지만, 내용물이 안 보이게 포장되어 있는 선물은 그 자리에서 열어보라고 권하도록 한다. 특히 우리나라 특산품이라면 함께 열어서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서 선물의 가치를 알려준다. 너무 값비싼 선물은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대개 5만 원 이하가 적당하다. 서양인 중에는 인삼차 마니아도 있다. 영험한 약효를 지니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내 경험에는 한국 김치를 좋아해서 집에 올 때 김치를 사다달라는 사람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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