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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야망사전

전혜성 지음 | 중앙북스
당신은 누구인가 - 정체성을 깨닫는 과정



오센틱 리더십 전략 1. 일생에 걸쳐 정체성을 재정립시키자


나 -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사는 나 : 나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고민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팔순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도 매일 아침 '나는 과연 누구인가'를 되묻는다. 오랫동안의 이국 생활이 나로 하여금 이런 질문에 익숙하게 만든 것이 사실이지만, 사실 어디에 사느냐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필요한 질문이 아닐까 싶다. 자기 동일성, 자기 주체성, 자기 완성, 자기 자신이 주인이라는 의식, 자주성 등을 의미하는 정체성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일대 법대 학장인 해롤드 홍주 고는 '정체성이란 항상 생각하고 수정해 나가면서 정립되는 것'임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피력한 바 있다. 해롤드 홍주 고는 정체성을 이를 닦는 것에 비유하면서, "이를 어제 닦았다고 해서 오늘 아침에 닦지 않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이렇듯 정체성이란 단번에 정립되지 않으며 또 그럴 수도 없는 것이다. 정체성이란 일생동안 고민하는 문제이고, 그것이 어느 정도 정립된다 싶으면 놀랍게도 나 자신과 나의 뿌리에 대한 자신감과 자긍심이 생긴다. 그래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의 확립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오늘도 내가 자신감과 긍지로 하루를 사는가, 아닌가를 구분하는 중요한 잣대이기 때문이다.



오랜 불평등 구조로 인해 여성은 여전히 사회적 약자이고 남성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쓰인 역사로 인해 여성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그렇더라도 스스로 내가 아주 귀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고 정체성을 올바로 확립해야 한다. 그럴 때만이 직장에서든 집에서든 자신의 일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더불어 미래의 삶을 계획할 수 있다.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인식한다는 것은 결국 상대방에게 부담을 덜 주고, 주변의 누구와도(남자 직장 동료든 남편이든) 협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나는 그런 여성들은 남성들에게도 지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한다. 물리적 거리와 공간의 개념이 사라진 지 이미 오래이고, 그러다 보니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 여성이라는 정체성, 세계 시민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수시로 공부하고 탐구해야 한다. 정체성은 내 삶이 도전받을 때 내가 붙잡을 수 있는 단단한 끈이기 때문이다.



역할 모델 - 주변에 역할 모델이 없다면? : 어렸을 때 나는 헬렌 켈러와 마리 퀴리를 역할 모델로 삼았다. 과학자로서의 삶과 가정주부로서의 삶을 병행한 마리 퀴리에게 나는 특히 많은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그녀에 대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당시 우리 사회에서는 그녀를 모델로 삼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아 보였다. 결혼한 여자가 실험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면 한국적 정서에서 시어머니나 시누이가 그것을 이해할까 싶었다.



새로운 역할 모델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난 여러 사람의 이미지를 합쳐서 내게 맞는 역할 모델을 재구성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에 유학 온 뒤로 죽 교회를 다닌 이유 중 하나도 사회 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들보다는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을 훨씬 많이 만났기 때문이다. 그들 가운데에는 뛰어난 능력을 지녔음에도 겸손한 사람이 많았고, 나는 그들을 닮고 싶었다. 나는 그들에게서 닮고 싶은 점과 내게 평생에 걸쳐 가르침을 주신 나의 아버지와 남편에게서 배운 가치를 접목시켜 내게 맞는 역할 모델을 만들어 나갔다.



그러다 최근 나뿐만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만한 꽤 좋은 역할 모델을 찾았다. 바로 대장금이다. 조선 시대 공공의 영역에서 일한 무녀, 기녀, 의녀, 궁녀 등의 사회 기여는 실로 대단했다. 조선 시대 여성에 관한 논문들을 보면 '여성이 남성들에게 억눌렸다'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여성이 이렇게 공헌했다'라는 논문은 별로 없다. 이는 우리의 역사를 주로 남성들이 기록했고, 여성들 역시 남성과 같은 관점으로 한국 여성을 본 까닭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 '대장금'에 나온 여성상은 여성의 사회 기여에 대한 아주 훌륭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주변에서 선뜻 본받을 만한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여러 사람의 삶을 살펴보며 스스로 역할 모델을 재구성하기 바란다. 또 아직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여성들의 역사적 기록을 찾아 새로운 역할 모델을 만들어 내길 바란다. 우리의 역할 모델이 될 만한 인물을 찾아 그를 분석하고 새 모델을 만드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여성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모폴리탄 - 세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 사람들은 흔히 코스모폴리탄이라고 하면 영어는 기본이고, 몇 개 외국어를 구사할 줄 알며, 최소한 석사학위(이왕이면 외국 석사학위) 하나 정도는 있고, 해외를 돌아다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떠올린다. 여기에 해당하는 게 하나도 없는 사람들은 자신을 코스모폴리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외국어를 구사하고 해외 경험이 잦은 사람들이 다문화에 노출이 되는 경험이 많기 때문에 코스모폴리탄적 사고를 할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경향일 뿐이다. 코스모폴리탄이라는 단어는 짐짓 거창해 보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의미는 소박하다.



내가 생각하는 코스모폴리탄은 사는 지역이나 교육 수준, 소득 격차에 상관없이 사람을 따뜻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또한 서울의 은행에서 기업들의 투자 상담을 하며 바쁜 하루를 보낼지라도 미국 같은 나라의 여성들뿐 아니라 캄보디아 같은 나라의 여성들과도 대화의 장을 열어 두는 사람들이다. 혹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변호사, 의사, 교수라 할지라도, 한국이나 미국, 영국의 좋은 대학 박사학위 소시자라 할지라도 몸을 움직여 돈 버는 사람들과 자신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결국 코스모폴리탄은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진정으로 함께 호흡하고, 다른 문화권 사람들과 다른 문화를 존중하며, 평화를 사랑하고, 세계 시민의 아픔과 기쁨에 함께 연대하고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이다. 즉 나만의 틀을 고수하지 않고 이웃과 가족과 전 세계의 사람들과 더불어 호흡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우리 내부의 역사를 들여다보아도 우리에게는 이미 코스모폴리탄적 자질이 있다. 삼국 시대 이전부터 시작된 중국과의 외교, 일본의 식민지로서의 경험, 해방 후 미군의 국내 주둔 등 한국의 다양한 국제 관계와 더불어 이민의 역사, 세계 모든 나라에 흩어져 살면서 깊이 뿌리내리는 자생력, 오랜 정치적 안정기, 다른 나라를 침입한 적이 없는 역사 등은 문화적으로 우리가 이미 세계화되어 있으며, 여러 문화 속에서 살 수 있는 영역이 있고, 코스모폴리탄으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울 만한 문화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근거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비추어 보면 우리는 주변 민족들과 다른 문화에서 온 사람들과도 충분히 잘 소통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 하나, 코스모폴리탄이라는 말에 주눅들지 말자. 코스모폴리탄에는 특별한 자격이 없다. 대학을 안 나와도 상관없고 영어 한마디 구사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외국 어디 한 곳 가보지 않아도 상관없다.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공감하거나, 손가락을 잘려도 보상받지 못하는 국내외 외국인 노동자와 연대하거나, 우리의 코리안들을 힘껏 안아 주는 것에 서슴지 않는 여성이라면 모두가 코스모폴리탄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깨닫는 과정



오센틱 리더십 전략 2. 뚜렷한 목적이 있는가?

목적 - 일생에 걸쳐 무엇을 할 것인가? : 일생에 걸쳐 무엇을 할 것인가는 내가 누구인지를 찾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 때론 내가 누구인가에서 출발한 질문이 나의 목적을 결정하기도 한다. 물론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과 나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딱히 정답도 없다. 단지 수시로 이 둘에 대한 질문, 즉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데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큰 목적을 정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디테일을 계속 수정하면서 완성시켜 나가는 것이 바로 목적이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방법이 달라진다 해도 근본 목적은 바뀌지 않는다.



나는 스스로 깨달아 가는 목적,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실천 가능한 방법을 찾아가는 인생이야말로 제대로 된 삶이라고 여긴다. 물론 그 누구도 처음부터 명확하고 의미 있는 목적을 찾아낼 수는 없다. 단지 일생을 두고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할 것인지를 끝없이 자신에게 묻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실천하면 된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목적 의식을 갖고 살다 보니 어느 순간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도 생기고, 어려운 일을 만나도 피하기보다는 해결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생겼다. 목표를 이루는 과정도 결코 순탄치 않다. 문제는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얼마나 초지일관 자세로 밀고 나가느냐에 있다. 나 역시 미국 내 소수 민족 여성으로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스스로를 위로했다. '단순히 성공하기 위해 하는 게 아니니 끝까지 견디며 계속하자'라고.



꿈은 크게 갖고 목적은 높이 세울 필요가 있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능력보다 높고 큰 꿈을 갖는데, 나는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꿈이 없는 게 문제가 아닐까. 꿈이 크고 목적이 너무 높으면 그것을 다 이루지 못한다는 문제점은 있지만, 그 중의 반 혹은 3분의 1만 성취해도 뭔가를 하지 않은 것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겪는 많은 고난과 문제를 해결해가며 얻는 삶의 지혜와 힘은, 애초 꿈이 없거나 작았던 사람보다 훨씬 크며, 그 자체로 이미 우리는 무언가를 성취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나의 노력을 통해 예상하지도 않은 순간에 꿈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사람은 꿈이 크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꿈 - 꿈을 추구하는 방법은 변화 발전한다 : 내가 열여섯 살이 되던 해에 우리나라는 해방을 맞았다. 감옥에서 막 나온 많은 애국자, 학자, 문인 등이 라디오에 출연해 향후 한국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런데 나는 어린 마음에도 아이디어는 거창한데 구체적인 방법론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부터 난 무엇이든 현실에 적용 가능한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이론만을 전파하는 상아탑 속의 학자는 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우선 한국이 먹고사는 문제가 시급하니 한국의 사회발전과 경제발전에 기여하자고 생각했다. 당시는 서양의 문물이 최고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모든 것을 서양, 특히 미국에서 배우고자 했다. 난 삶의 철학은 5000년의 문화를 가능하게 한 한국 문화의 특성에서 배우되, 그 방법론은 미국에서 배우자고 마음먹었다. 그 뒤 미국 유학을 선택하고 결국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어 미국에 눌러 살게 되면서부터는 한국과 미국 둘 다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 한국은 내게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주었고, 미국은 내게 세계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야를 넓혀 주었기 때문이다.

유학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의 사회 및 경제 발전을 돕겠다는 나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문화를 알고자 하는 종교계 지도자들, 교육자들, 재미 한국계 청년들과 미국 교사들을 통해 나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 특히 각자 자기 전공 분야인 의학, 물리학, 심리학, 법학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계 미국 청년들이 한국 문화를 자진해서 배우고 동암연구소의 각종 프로그램에서 교사로 활동하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한 일이다. 그러고 보면 나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더 넓은 방향으로 자가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오센틱 리더십 전략 3. 열정이 삶을 이끈다

좌절 - 인생은 내 생각대로만 되지 않는다 : 삶이란 결코 내가 생각한 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살아야 한다. 그 점을 인식하고 사는 것과 그렇지 않는 채 사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면 내가 이룩하지 못한 것에 집착하여 좌절하게 될 수도 있고, 심지어는 삶의 방향을 전환해야 할 중요한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물론 누구나 살아가면서 좌절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좌절의 순간이 중요하다. 좌절을 좌절로 끝내지 말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좌절이란 신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좌절하는 순간 중요한 것은 그것을 견뎌 내는 내성을 기르고 그것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좌절을 좌절로만 해석해 버리면 내게 다른 삶의 여지는 없기 때문이다. 일에 대처하는 방식이 남다른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그들 삶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들은 인생에서 겪은 좌절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결별 - 인생의 거름이 되는 외로움 : 주변을 돌아보면 가족, 친구, 음식, 거리 등 익숙한 것 투성이다. 그러나 긴 인생에서 이들과 한 번쯤 결별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닥치는 어려움은 그 익숙한 것들이 해결해 줄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본 속담에 '귀여운 자식일수록 여행을 많이 보내라'는 말이 있듯이 혼자서 여행을 떠나거나 공부를 하기 위해 먼 유학길에 오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익숙한 것들과 결별한다는 것은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예상치 않은 난관과 조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과정에서 외로움을 즐기고 그것을 이기는 나만의 방법을 개발할 수도 있고, 어려움을 당당히 헤쳐나가는 대범함도 생기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너무 익숙해서 몰랐던 내 주변의 것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도 생기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열아홉의 어린 나이에 혼자서 펜실베니아 디킨슨대에 공부를 하러 왔을 때의 그 낯설고 어색한 기분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만일 한국 땅을 떠나지 않았다면 우리 문화의 진수를 알려고 이처럼 깊이 노력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점과 이 길에서 내가 얻은 이 행복을 맛보지는 못했을 거라는 점이다. 고백하건대 익숙한 것들과의 오랜 결별이 지금의 나 전혜성을 만들었기에 난 아주 만족스럽고 행복하다.



오센틱 리더십 전략 4. 맡은 바를 충실히 할 때 자기 완성도 이루어진다

진짜 실력 - 보증이 가능해야 진짜 실력이다 : 실력이 있어도 그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과연 그것을 실력이라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을 기를 때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아이들한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요구를 하지만, 아이가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경우는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일 때뿐이다. 부모의 행동을 통해 본 바가 없는데, 아이들이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하겠는가. 실력도 마찬가지다. 내가 아무리 좋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어도 나의 실력이 실생활에 적용 가능하지 않는 것이라면 박사학위는 무용지물이다.



동양 사람이 미국에 살면서 이런저런 일을 당하는 사례가 많다. 사실 많은 차별이 존재한다. 그러나 내가 실력이 없을 때 남에게 차별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곤란하다. 차별을 당한다는 말을 하려면 그들과 동등한 노력, 아니 그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고 볼 일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나의 요구가 타당성을 인정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원하는 결과나 변화를 기대할 수도 없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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