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초보, 기획과 연애하다
최기운 지음 | 서돌
1부 좋은 기획을 위한 준비기획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오로라 화장품의 신상품 개발팀에 근무하는 나초보는 오늘도 제대로 된 기획안을 내놓지 못해 깐깐하기로 소문난 진저리 팀장한테 진저리나도록 깨지고 말았다. 기획 못한다고 허구한 날 깨지는 자신을 볼 때마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나초보는 우울한 마음을 커피 한 잔으로 달래보려고 휴게실 자판기의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언제 왔는지 전략기획팀의 한기획 과장이 뒤에서 말을 건넸다. 한 과장은 외국의 명문 대학에서 MBA 과정을 전공한 뒤 다국적 화장품 회사에서 근무하다 얼마 전 오로라 화장품에 스카우트되어 온 인물이다. 뛰어난 실력에 인간관계까지 좋아서 입사한 지 얼마 안됐는데도 벌써부터 회사 내에서 인정받고 있고 여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절정이다.
"나초보 씨, 오늘 무슨 일 있어요?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이네요."
"기획안을 제대로 못 만들어서 팀장한테 깨졌어요. 제 딴에는 정말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그러면 내가 괜찮은 기획 과외 선생님 한 분 소개해 줄까요? 그냥 술 한 잔 정도에 모실 수 있는 분이 있는데."
"그래요? 정말이요? 그분이 누군데요, 네?"
나초보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쳐다보자 한 과장은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오늘 술 한 잔 사요. 내가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회사 근처 술집 '공공의 술.' 두 사람은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기울이다 금세 의기투합이 됐고 분위기도 아주 화기애애해졌다.
"그런데 과장님은 어떻게 그렇게 기획을 잘하세요? 무슨 비법이라도 있나요?"
"기획을 잘하는 비법이라. 물론 있지. 나초보, 연애해 봤지? 기획도 연애하듯이 하면 돼.""연애를 하려면 우선 마음에 둔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취미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잖아? 그런 다음에 상대방을 즐겁게 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기획도 마찬가지야. 연애 상대는 바로 소비자고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기획인 셈이야."
"그러니까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듯 기획안을 만들라는 말씀이네요. 그렇죠?"한 과장의 설명을 들으면서 나초보는 기획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비장한 표정을 지으면서 다짐을 해본다.
* 기획미션 - 기획에 필요한 정보 수집 방법아침 회의 시간, 진저리 팀장이 잔뜩 분위기를 잡더니 심각하게 말을 건넨다. 조만간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획기적인 신상품 개발지시가 떨어질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요즘 신세대의 특성과 소비성향, 최근 화장품 산업의 동향 등에 대한 기초 자료를 찾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필요한 정보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막막해진 나초보는 일단 한기획 과장에게 가서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신세대에 관한 자료를 찾아야 한다면 신세대가 과연 어떤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인지를 정의한 다음, 그 사람들이 있을 만한 곳을 온·오프라인에서 찾아다니며 정보를 모아야지. 그런데 주의할 게 하나 있어. 나초보도 소개팅을 해봐서 알겠지만 막상 만나 보면 이야기 듣던 것과 많이 달라서 실망하기도 하잖아? 그래서 남을 통해 얻은 정보를 본인이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한 거야. 만약 신세대가 어떤 사람들인지 파악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면 그 정보가 실제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직접 확인해 봐야해. 기획할 때 이러한 점을 소홀히 하다 실패를 겪게 되는 경우들이 많거든."
한 과장에게 기획 자료를 찾는 방법에 대해 코치를 받은 나초보는 한동안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 관련 업계 동향 등 유용한 자료를 찾아냈다. 여기에 주변의 후배들을 직접 만나 찾아낸 정보에 대한 의견을 구하며 자료를 보강했다.
* 기획미션 - 기획에 필요한 정보 관리 방법"나초보 씨, 얼마 전에 보고했던 P세대 관련 자료 좀 줘 봐요."
나초보가 자료 보고를 마친 며칠 뒤, 진 팀장이 다시 자료를 찾았다. 그런데 어디다 두었는지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오늘도 여지없이 진저리 팀장한테 깨진 나초보가 풀 죽은 표정으로 한기획 과장을 찾아갔다.
"이런. 아직 기본이 안 돼 있네. 정보는 그때그때 바로 정리해야지. 나중에 정리하려다 보면 기억도 가물가물해지고 자료도 어디 두었는지 잊어버리게 되는 법이라고. 평소에 관리를 잘해야지."
일반적으로 기획을 잘하는 사람들은 필요한 자료를 어디에서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찾은 정보를 체계적으로 잘 관리할 줄도 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인터넷 블로그를 개설하고 자신의 관심 분야별로 게시판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러고 나서 인터넷을 서핑하다 발견한 유용한 자료를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하면 각종 표나 그림, 사진까지 보기 좋게 고스란히 저장할 수 있다. 쉽고 간편한 인터넷 블로그를 활용하면 기획에 필요한 자료를 항상 '물 좋은' 상태로 관리할 수 있다.
2부 나도 기획에 도전해보자7단계만 알면 누구나 기획을 잘할 수 있다한 과장을 따라서 처음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에 참석한 나초보가 고수들의 자세를 흉내내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나초보! 천천히 해. 처음부터 그렇게 무리하지 말고 한 단계씩 배워 나가야지."
"헥헥! 그냥 타면 되죠. 뭘 단계를 따져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든, 데이트를 하든, 아니면 기획을 하든 차근차근 순서대로 해야 하는 거야.""기획의 과정은 7단계로 이루어지거든. 사람들이 기획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이러한 기본 단계를 잘 모르기 때문이야. 이것만 이해하면 어떤 기획 업무가 주어지더라도 해낼 수 있는데 말이야.""오! 그런 게 있었어요? 기획의 7단계라, 단계별 완성 과정인 셈이네요?"
한 과장이 기획의 7단계 과정을 설명하자 나초보는 비로소 기획이라는 것이 어떻게 흘러가는 것인지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기획이란 결국 실행과 사후 관리까지 포함하는 거군요. 이제 저도 책상에 앉아 머리로만 짜내는 어려운 기획이 아니라, 발로 뛰는 진실한 기획을 해야겠네요."
"그래, 나초보. 너처럼 인간적이고 괜찮은 녀석이 업무 능력만 조금 더 키운다면 분명 우리 회사에서 큰 역할을 할거야."
한 과장의 칭찬에 나초보가 쑥스러운지 주변으로 시선을 돌렸다.
기획의 1단계 - 무엇을 왜 기획해야 하나? (과제 분석)한 과장에게 과외(?)를 받으면서 기획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해가던 나초보는 문득 기획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
'도대체 기획은 왜 하는 걸까? 그리고 기획해야 하는 건 왜 이리 많은 걸까? 그냥 하던 사업하고, 팔던 물건 팔고, 했던 일 하면 되지. 왜 만날 뭔가를 새로 해야 한다며 매번 기획안을 만드느라 고생해야 할까?'
"나초보! 뭐 씹은 강아지처럼 표정이 왜 그러냐? 바보 같이 또 채였냐?"
도도한이 특유의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나초보에게 한마디를 던진다.
"야, 도도한. 도대체 기획은 왜 하는 거라고 생각하냐?"
"갑자기 웬 뚱딴지같은 소리? 왜 하긴, 위에서 시키니까 하지. 시키는 걸 잘해야 출세할 수 있는 거야. 고민할 게 뭐 있냐? 그냥 하면 되지."
"시킨다고 아무 생각 없이 할 게 아니라 기획 업무에 대한 근본적인 필요성을 제대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좀 더 발전적이고 창의적인 기획을 할 수 있을 테니 말이야."
기업과 소비자와의 관계는 우리가 누군가와 연애하는 과정과 매우 닮아있다. 사랑에도 라이프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항상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기업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지속시키기 위해서 새로운 사업이나 상품, 서비스 등을 만들어 내고 개선시키며 각종 이벤트나 광고를 진행한다. 이렇게 안간힘을 써야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업무를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수행하게 되면 마치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것처럼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큰 실패를 저지르기 쉽다. 그래서 미리 상황을 분석하고 계획을 세워 점검해 보는 기획이라는 '행위'와 '업무'를 실행하게 되는 것이다. 즉, 기획이란 괜히 심심해서 이것저것 해보자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계획을 세움으로써 좀 더 성공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이다.
며칠 후 신상품 개발팀의 진저리 팀장이 회의를 소집했다.
"다들 모였나요? 최근 우리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요. 우리 팀이 뭔가 획기적인 상품을 내놓지 않으면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그때 도도한이 자신 있게 일어서며 말했다.
"요즘 사람들은 싫증을 잘 내니까 카멜레온 립스틱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거기다가 제품 출시 때 인기 연예인을 총동원해서 광고를 집행하면 소비자들은 뭔가 새롭고 대단한 제품이 나왔다는 분위기에 취해서 결국 구매하게 될 겁니다."
도도한의 의견이 그럴듯하다는 생각에 나초보가 고개를 끄덕거리는데 진 팀장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도도한씨! 그렇게 잘 나가는 연예인들을 총동원하려면 비용이 엄청날 텐데, 립스틱 하나 팔아서 그 광고비를 어떻게 감당하나? 그렇게 얕은 수로 당장 눈앞의 이익만 취하려고 하다가는 스스로 제 무덤을 파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상품 기획의 시작은 시장의 변화와 요구를 파악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치를 지닌 상품이나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부분을 부각해 어떻게 어필할 것인지 먼저 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 집중하기 위해서 무엇을 희생하고 무엇을 보강해야 할지를 파악해야 한다. 즉, 제한된 자원에 대한 취사선택 과정을 거쳐 기획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간과하거나 얕은 수를 부려 마치 모든 것이 가능한 듯한 기획을 하면 당장은 그럴듯해 보일지 몰라도 결국 현명한 소비자들의 예리한 눈에 의해서 난도질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상품 기획이라고 하면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상품 기획의 종류에는 말 그대로 신상품을 개발하는 경우 외에도 기존의 상품을 보완하거나 기존의 상품 계열을 다양화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기획의 2단계 - 관련 자료의 수집 및 분석 (시장 분석) 매장에 도착한 나초보 일행은 직원의 안내로 내부를 돌아봤다. 그런데 붐비는 거리에 비해 매장 안이 의외로 한산했다. 매장 3층에 있는 회의실에 들어서자 마케팅 팀원들과 매장 담당자들 외에도 낯선 외부인들이 몇 명 눈에 띄었다. 그때 나초보의 시야에 한 사람이 들어왔다. 얼마 전에 한 과장과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러 갔다 봤던 그 빨간 티셔츠 아가씨. 그녀가 이번엔 말쑥한 검정 정장을 입고서 회의실에 서있는 게 아닌가? 같은 순간, 도도한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재빠르게 위아래로 훑어 내렸다. 인사가 끝나고 매장 리모델링에 대한 회의가 시작되었지만 나초보는 도무지 집중이 안됐다.
'나난…. 이름이 한나난이구나. 그때 그녀가, 나를 보고 웃던 그녀가 지금 바로 내 앞에 앉아 있어. 후~우, 왜 이렇게 가슴이 뛰는 거지?'
회의가 끝난 뒤 근처의 횟집으로 모두 자리를 옮겼다. 도도한과 그녀가 웃으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한쪽 구석에서 바라보며 나초보는 마음이 미어질 듯 아파왔다.
* 소비자 분석나초보는 마케팅팀의 협조를 받아 고객 사은행사 때 기능성 스포츠 화장품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취합해 정리하느라 며칠 동안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서류 더미 속 정보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서 얼마 전 가입한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 모임에 참석해 다시 한 번 직접 소비자와 부딪혀 보기로 했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고 비틀거리던 나초보는 앞에 가던 여자들 앞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여자들의 비명 소리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당황한 나초보가 어쩔 줄 몰라 하는데 그때 누군가가 나서서 그에게 아는 체를 한다.
"나초보 씨. 여기서 뭐하세요? 어머, 얼굴에 왜 화장을 하고…."
"엇? 나난 씨! 신상품 개발 때문에 화장품 소비자 분석 나왔어요. 아직 인라인 스케이트 초보라서 넘어진 건데 다들 저보고 변태라고 소리치고…. 근데 화장이라고요? 아, 참!! 저기 그게 아니고, 직접 한번 체험해보려고 화장을 해 본 건데, 깜빡 잊고…, 쩝."
나초보는 그제야 비로소 자신이 화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나난은 그 동안 나초보를 평범하게만 보았었는데 의외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순박한 모습을 보면서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나초보는, 모든 여성들의 막연한 이상형이 되려고 하기보다는 한나난이라는 한 여자가 좋아하는 그리고 그녀를 진심으로 아끼는 멋진 남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래서 소비자 분석이 중요한 거구나. 20대 여성들이 좋아하는 일반적인 이상형에 두루뭉술하게 맞추려 하기보단 구체적인 타깃 소비자에게 집중했을 때 좀 더 진실하게 다가설 기회를 얻을 수 있겠구나.'
나초보는 기획에 있어서도 불특정 다수 소비자들의 욕구를 모두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명확한 대상 고객을 파악해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소비자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능성 스포츠 화장품의 기획과 '나초보 솔로 탈출 대작전!'이 좀더 명확하고 수월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의 마음은 전보다 훨씬 홀가분해졌다.
* 경쟁사(상품)분석소비자 분석 보고를 성공적으로 끝내 기분이 좋았던 나초보는 도도한이 한나난과 데이트 약속을 잡는 것을 보자 금세 마음이 착잡해지고 가슴 한편이 아려 왔다. 터덜터덜 사무실을 빠져 나온 나초보는 한 과장을 졸라 '색즉시음'이라는 호프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는데요. 경쟁 상대가 있어요."
"그래? 드디어 나초보 솔로 탈출을 위한 이상형을 발견한 거야? 그럼 경쟁자들에 대한 분석을 해야지. 어떤 아가씨인데?"
"한 과장님도 보셨을 거예요. 전에 같이 회의했던 싱글즈 디자인의 한나난 씨요."
순간 한 과장이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큰소리로 웃었다. 그러면서 한 과장은 요즘 한나난이 자주 만나는 사람이 정년퇴직한 초등학교 때의 은사 한 분과 백수의 연하남 그리고 공무원이라고 귀띔해 주었다.
"그리고 거기에 한 명 더 추가요. 도도한."
"너네 팀의 도도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바로 옆에 있었군. 경쟁자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도대체 누가 나와 경쟁 관계에 있는지를 먼저 정확히 알아야 해. 해당 사업이나 상품 시장에서 같은 소비자를 두고 자신과 직접 맞닥뜨리게 되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은 대상이 바로 경쟁자인 거야. 무조건 같은 업종에 있다고 해서 모두가 경쟁자가 되는 것은 아니야."
"아! 듣고 보니 그렇군요. 경쟁자 분석은 누가 진정한 경쟁자인지를 제대로 선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군요."
풀 죽은 모습으로 그녀를 걱정하는 나초보를 보면서 한 과장은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