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마흔 이후
전경일 지음 | 21세기북스
1. 살아보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빛 바랜 가족 앨범을 들추다 아버지의 얼굴이 담긴 흑백사진을 본다. 중절모를 쓴 아버지의 모습은 멋있었다. 평생 농사꾼으로 살아오신 아버지의 검게 그을린 얼굴에는 가난과 힘겨운 생활이 함께 어우러져 있었다. 그토록 어렵던 시절이었을지언정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그 시대만의 운치가 사진에 배어 있었다. 아버지 시대의 풍요는 비록 경제적으로 힘들었지만, 인간미가 물씬 풍겼고, 멋들어진 풍류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들의 모습은 어떤가? 삶의 고즈넉함이나 여유로운 일상 따위는 경제적 문제와 결부되면서 무능력한 자의 푸념으로 전락해버렸다.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모습보다 치열한 경쟁이 우리 삶의 중심에 서있다.
사람을 그리워하기 시작하면서 몸이 말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몸이 먼저 나의 심적 상태를 대변해 주는 건지도 모른다. 마흔 넘은 지금 내 몸에서는 가을 냄새가 난다. 타나 남은 낙엽 냄새인지, 눈 메운 냉가리인지…. 어떤 땐 진한 스킨로션 같은 냄새가 난다. 어쩌면 썩은 포도에서 풍기는 익다만 포도주 냄새일지도 모른다. 더 이상 강한 사내의 냄새는 풍기지 않는다. 그 모든 것이 중화되어 지금의 내가 되었다. 어느 날 아내의 벗은 몸을 보다가 그녀의 20대 적 흔적을 발견하게 되었다. 목덜미였다. 귀밑머리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곳, 사랑했으므로 결혼을 통해 평생 연애하겠다고 다짐하고 결혼한 여자다. 아내도 나도 나이가 들어 인생의 단풍이 저 멀리서부터 들기 시작한다.
벌써 가을이 오는 거다. 나는 전혀 준비가 안 되었는데…. 노년에는 저 멀리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흔들의자에 앉아 아이들 얘기며 사는 얘기, 그리고 동네 건달들 얘기와 신문에서 본 미담을 함께 나누며 늙어갈 수 있다면, 만약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나는 황금 은행잎이 깔린 카펫을 걷고 있는 건 아닐까? 나이 든다는 것이 쇠함이 아닌, 티백처럼 계속 우러나는 차 맛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될 수 있다면,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건 모두 얻는 것이리라. 오늘도 이 같은 노년의 연애를 나는 꿈꾼다.
대학 순방 얼마 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어느 유명 스님의 말씀이 인상적이다. 퇴직을 하고 나면, 처음엔 하버드 대학에 다니는 것보다 더 바쁘단다.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뵙지 못했던 일가친지며, 고향이며, 두루 돌아다니는 데 6개월 동안은 정신 없단다. 그 다음으론 국철대학을 다니게 된단다.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전철이나 철도를 타고 오늘 하루 어디 가서 보낼까, 시간 보내기용 일과를 시작한다. 그마저 시들해지고 몸이라도 불편해지면, 그 다음엔 동네 경로대학을 다니게 된단다. 하루종일 장기 훈수와 막걸리에 취해 그렇게 보내다 보면 모든 게 내 맘 같지 않고 시들해져서 결국 방콕대학에 편입학을 해, 방에만 콕 틀어박히게 된단다.
라디오를 듣는 내내 웃음이 나왔지만, 준비 없는 은퇴나 퇴직이 어떤 생활을 불러올지 생각해 보고는 덜컥 겁이 났다. 가장 활동적인 사회생활 시기는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연습기다. 그때가 닥쳐서 스님의 비유처럼 여러 대학을 전전하다 보면,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웬수가 된다. 그때를 위해서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보람 있는 일을 찾아야 할 것이다. 내 친구는 황토연구가가 되겠다고 흙 좋다는 경기 인근의 땅을 뒤집고 다닌다. 그걸로 나중에 황토침대니, 황토개량한복이니 그런 걸 만들어보겠다는데, 앞으로의 결과를 떠나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그런 일에 푹 빠지기 전에는 주말 내내 담배와 소주, 그리고 TV에 빠져 살았지만 밖으로 나가 있으니 식구들인들 오죽 좋아하겠는가? 준비하는 노년은 젊어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노인학 전문가들은 "죽음은 삶의 일부이며 누구나 맞이하는 종착역이다."라고 말한다. 내가 몰두해 온 것도 죽을 때까지 어떻게 삶을 꾸려갈까 하는 것이다. 갑작스럽게 닥칠 불행한 사태는 차치하고라도, 자연 수명이 다 할 때까지 살게 된다면 나는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이 같은 고민이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게 만든다. 내 인생을 달리는 열차에 비유하자면 이렇다. '지금 어느 역을 지나고 있는 것인가, 어느 역에서 멈춰 서 버리게 될까, 더 간다면 앞으로 어느 역을 통과하게 될 것인가?' 이 점이 늘 궁금하다. 스스로 나를 돌아보며 평가한 게 있는데, 그건 내가 보편적인 직장인이기 때문에 내 삶이 보편타당할 거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나는 무작위 대중 속에 있다. 63빌딩에서 돌을 던졌을 때 그 돌을 맞을 사람은 아마 나 같은 사람일 것이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편도 완행열차를 타고 역마다 지나며 살아가는 인생이다. 가끔 간이역쯤 되는 곳에서 들것에 실려나가는 사람들도 있고, 다시 열차에 오르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언제 내릴지 모르는 일말의 불안감을 많이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열차가 더디거나, 덜커덩 거려도 불만스럽지 않을 것이다. 이들과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내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테니까…. 그래서 나는 그들의 말을 빌려 우리 시대 중년의 삶을 그려내고 있는 것 아닌가.
액티브 시니어 무슨 일이건 팔을 걷어붙이고서 적극적으로 덤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될 일도 소심하게 임해 그르치는 사람이 있다. 개인적인 취향은 그렇다 치고,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해야 할 시기에 정신적인 면으로나, 생활 면에서 성장을 멈춘 사람들이 있다. 인생을 적어도 몇 십 년 살아왔다면 수령 40~50년 된 나무처럼 뙤약볕의 하늘을 가려줄 도량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나이 들수록 반듯한 자기 모양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정서적으로는 보수, 안정을 희구하나 그건 바람일 뿐 현실은 적극적으로 뛰어야 한다. 흔한 얘기로 우리 세대는 '젊은 노년'을 살아가야 할 운명에 놓여 있다. 젊음은 이전 세대와 비슷했으나, 늙어 가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은퇴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지금보다 더 활동적인 노년이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하면 얼마나 수긍할까? 내 연령 전후로 나를 먹여 살릴 세대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지금부터 향후 30년을 준비하고, 무한 변화의 시대에 적응해 나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베이비 붐 세대로 태어나 같은 시대를 살다가 무덤까지 함께 경쟁하고 협력도 하면서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 바로 우리다. 또, 같은 세대 간 유연하면서도 우호적인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죽을 때까지 펄쩍 펄쩍 뛰어야만 산 걸로 대접받는 게 당연하다. 뒷방 늙은이? 그런 건 거들떠도 보지 말라. 활동성이 요구되는 만큼 고립되고 소외감을 느끼며 소멸해 간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각오와 모습을 갖춰야 하는 건 당연하다.
우리 앞에 다가온 노년은 소멸과 낡음으로 방치되는 삶과, 청장년이 재생되는 두 가지 모습으로 다가온다. 후자의 삶을 살아갈 사람들을 부르기에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층'이라는 말처럼 딱 떨어지는 표현이 없다. 이 표현은 젊은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며, 삶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고령층을 이르는 말이다. 세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자기 삶의 방식을 끝까지 추구하고 구현하는 사람들, 그들이야말로 노년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삶에 능동적인 자세를 보이는 사람들이다.
중년 이후의 삶을 멋지게 물들여갈, 즉 인생 승자가 되는 열쇠는 정서적·정신적 영역에서 발견된다. 노년을 준비하는 노테크 목록에서 빠질 수 없는 대목이 이것이다. 경제적 안정은 물론, 한 개인으로서 삶을 완성해 나가는 시기를 맞이한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다. 이런 성찰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를 완성시킬 책임이 있다. 개인적으로 성품을 연마하는 것은 자기 인격의 완성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지극히 아름답다.
우리의 내면적 노력은 중년 이후에 나타난다. 물렁한 회반죽처럼 덜 굳어 있던 얼굴 표정은 세월이 흐를수록 뚜렷이 자신의 모습을 남긴다. 내가 완전히 늙었을 때의 얼굴 표정은 어떨까? 항시 미소를 머금고 있는 모습일까, 아니면 깊은 시름에 잠긴 얼굴상일까?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의식적으로도 웃는 연습을 해본다. 지금의 얼굴이 굳어지기 전에 좀더 온화하고, 선한 얼굴 모양을 주조해 내고 싶은 것이다.
2. 앞으로 30년, 어떻게 살 것인가네 가지 유형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은퇴 후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제적·정서적 상태를 조사해 보니 크게 생계형, 자립형, 퇴화형, 진화형으로 나뉘었다. 경제적 면을 고려했을 때에는 생계형과 자립형으로 나뉜다. 우선 생계형의 경우,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경제활동을 계속 해야만 하는 사람을 말한다. 구청 등에서 최저 생계비 보조를 받는 사람들이나, 자녀에게 의탁해야만 하는 노년 모두 이 부류에 속한다. 그런데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자녀에게 노후를 의지하겠다는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이 부류의 주류를 이룬다는 점이다.
자녀를 잘 키웠든 아니든, 그와 무관하게 노후 자체를 자녀에게 올인하는 가치관을 갖고 산 셈이다. 이들의 가치관은 당연히 시대 흐름과 동떨어져 있다. 시대와 삶의 여건이 바뀌어 과거와 다르다는 것을 간과할 때 흔히 나타나는, 즉 쇠퇴하는 세대 의식이 여기에 해당된다. 오늘날 현명한 노년 준비생들은 40~50대 계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의 노후 대책은 앞 세대와 의식면에서 확연히 다르다. 생계형 노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앞 세대를 통해 학습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자립형 노년. 벌어놓은 돈은 있고, 결혼한 자녀들의 눈치볼 이유도 없으며 '자녀들이 아쉬워 찾아오는' 유형이 여기에 속한다. 재산이 있으면 효도하지 말라고 해도 하루가 멀다하고 안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온다고 이들은 말한다. 재산이 있다 보니 골고루 나눠주는 것으로도 골머리를 썩는 그야 말로 팔자 좋은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다. 죽기 직전까지는 재산을 꽉 움켜쥐고 있다가 죽을 때에라야 놓아주겠다는 게 이들 유형의 공통점이다.
노년에 임하는 자세, 정신, 의지 등 태도와 관련해서는 퇴화형과 진화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두 가지 구분은 자신의 치열한 변화를 얼마나 이끌어내는가가 기준이 된다. 그만큼 자기 삶에 주도적인가 아닌가 하는 점이 중요하다. 퇴화형의 경우, 정서적 자족형으로 현재 상태를 고수하는 보수적 색채가 농후했다. 이들에게 변화란 쓸데없는 것이거나, 의미 없는 것으로까지 인식된다. 가히 변화의 무풍지대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다. 반면 진화형의 경우에는 스스로 나이 듦의 미학을 알고 이를 자기 발전의 계기로 삼아 다양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대표적인 예로 환갑을 넘겨 하프마라톤에 도전한 김운영 씨 같은 이가 여기에 해당된다. 또 양수만 사장처럼 여전히 서류가방을 들고 세일즈맨으로 전세계를 누비는 사람도 이 부류에 속한다. 그들에게 나이 든다는 것은 도전이 아니라, 원숙한 환경이 마련되었음을 의미한다.
인생 중장기 전략인생에서는 여전히 중장기를 따지면 10년이 기본이고, 보통 30년을 장기로 본다. 그것이 인생 경영이 직면한 시간적 요인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오래 산다는 얘기다. 은퇴 후의 삶에 대해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개인적인 편차는 있겠지만, 성공적인 노후를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따라야 한다. 긴 호흡으로 지금 같은 활동적인 시기에서부터 노후를 잘 맞을 수 있는 방법론 찾기가 필수다. 더불어 하나의 목표지점에만 연연하지 않는 태도도 중요하다. 가변적인 환경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럭비공이 날아오리라는 보장은 없다. 옵션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남들보다 유리하다는 얘기다.
일단 목표를 정해놓고 이를 성취했다면, 조금이라도 더 높은 다음 단계로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특히 경제적 목표는 단숨에 이루려고 해서는 힘만 들지 뜻대로 실현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왕성한 사회 활동 시기에는 노후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 가는 가상(加上)의 원칙이 중요하다. 두터운 대인관계라든가, 자신의 정신적 건강, 또는 영향력이나 지도력 같은 것들은 쉼 없는 투자로 쌓아올려지는 것이다.
늙어 가는 데에도 이제는 전략과 기술이 필요하다. 대책 없이 마냥 늙어 가는 것이 아니라, 늙음을 자기 완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직장을 떠났을 때 다른 사회에서의 인적 네트워크를 어떻게 만들고, 유지해 나갈 것인지도 중요한 계획 요소가 될 수 있다. 무작정 노년으로 접어들면 외톨이 인생이 되기 십상이다. 아는 친구들조차 하나, 둘 부고 통지를 보내오는데, 새로이 친구를 사귀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인생은 많은 변수를 만나게 마련이지만 계획을 갖고 표류하는 것과 계획 없이 쓸쓸한 노년의 바다에서 헤매는 것은 전혀 다르다. 늙어간다는 것은 친구 따라 강남 가며 늙는 게 아니다. 그것은 엄격히 자신의 몫이며, 스스로 감당해 내야 한다. 단계적으로 경영 목표를 세우고 나아갈 때 우리의 노년은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며, 여생도 계획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다.
잃지 맙시다내가 아는 직장 상사 한 분은 '잃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재테크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나이가 들수록 판단력도 흐려지고 세상 물정에 어두워지게 마련이니 새로운 투자를 해서 더 얻으려고 하기보다는 갖고 있는 것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지론이다. 즉 나이가 들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웬만하면 대충 생각하고 넘어가게 된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실수가 따른다. 이 조언을 가벼이 생각해서는 안 된다. 돈을 더 벌고 사업을 확장하고 싶겠지만, 나이가 들면 그게 쉽지 않다. 그래서 부자들의 돈 관리 방법으로 프라이빗뱅킹(PB)이 유행하는 것 아닌가? 자칫하면 도전이 화근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나이에 걸맞은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젊은 시절에는 도전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었겠으나, 나이 들어서는 무모한 도전을 자제하는 일도 자신의 욕망에 도전하는 태도가 된다. 경제적으로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잃지 않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자. 혹시 잃지 말아야 할 것을 잃고 있지는 않은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나이가 들어가면서 무엇을 잃었는가? 그 해답은 나이가 들어 얻은 것과 비교해 보면 훨씬 쉽게 발견할 수 있다.
* 나이 들며 얻게 된 것들 : 경험, 지혜, 두터운 인간관계, 처신하는 법, 자녀들, 나와 오랜 시간 인생을 함께 한 아내, 가족에 대한 사랑, 세상에 대한 연민의 정, 후배들, 작지만 효과를 발휘하는 영향력, 잔소리, 자기제어 능력, 나이 등
* 나이 들며 잃게 된 것들 : 도전의식, 자신감, 현업에서의 활동, 트랜드 감각, 진보, 젊음, 건강 등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떤 것들은 얻게 되지만, 어떤 것들은 트레이드 오프(Trade off)된다. 정작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게 되었는지 생각해 볼일이다. 그리고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혹 버린 건 아닌지, 그러면서 지금까지 흘러온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나이 들며 우리가 할 것 중 하나는 자기 존립 이유다. 그 다음으로 잃고 얻는 것들의 문제다. 끝까지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내가 살아서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분명히 아는 자아인식과 이를 실천하려는 의지일 것이다.
홀로서기 위한 씨뿌리기현재 우리 정부가 갖고 있는 노인 대책은 미미한 수준으로 큰 실효성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