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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Big Act Fast

김재우 지음 | 21세기북스
1. 보통사람과 미친 사람이 경쟁하는 시대



인텔의 앤드류 그로브는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라고 했다. 격변의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편집광처럼 미래를 읽기 위해 정보에 목말라야 하고, 미친 사람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그것의 실천에 자신을 몰입시켜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제는 만들면 팔리는 시대가 아니다. 수요자가 더 많은 정보를 가진 데다 공급자가 수요자보다 훨씬 많아졌다. 이 같은 상황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미칠 만큼 문제를 파고드는 것뿐이다. 몰입은 성취를 이룩한 사람들의 가장 큰 공통점이다. 어느 직장에 다니느냐 하는 것보다 무슨 분야의 전문가인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세상이다. 직장의 시대가 아니라 직업의 시대인 것이다. 이처럼 프로의 세상을 살아가려면 한번쯤 미쳐야 하지 않을까?



나는 양사언의 시조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를 즐겨 읊는다. 태산이 높다 해도 오를 수 있다는 신념, 자신에 대한 강한 신뢰는 놀라울 정도로 대단한 무기다. 그것은 감히 태산과 같은 크기와 무게를 단숨에 옮기게 하고,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도 벌떡 일어나게 하고, 인류 역사를 발전시키는 도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1981년 삼성물산에 근무할 때, 나는 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기회를 포착하여 티그리스 강을 사이에 둔 양국 군대의 포화를 뚫고 바그다드에 도착하여 군수물자 공급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때 만일 '이까짓 군복 팔겠다고 이 고생을?'이라는 생각을 했더라면 전쟁터 한 복판에 뛰어들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때 내가 전쟁터 속을 뚫고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군복이 아니라 그곳에 반드시 기회가 있다는 확신, 그리고 남보다 빠르게 행동하면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나는 사원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한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지혜롭게 일하는 사람을 당하기 어렵고, 지혜롭게 일하는 사람은 즐겁게 일하는 사람을 당해낼 수 없다." 그렇다면 주저하지 말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자기 재능을 찾아내고 보수보다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을 택해야 한다. 일과 놀이가 한 곳에 있으면 이 얼마나 행복한 직장인가? 다소 높은 보수 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직장을 선택하면 인생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것과 같다. 시작이 잘못됐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많은 벽에 부딪히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조준을 잘못하고 어찌 목표물을 맞히려 하는가?



새로운 생각을 구상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바로 현재에 묶인 채 똑같은 것을 되풀이 하는 태도다. 이를 '정신적 감옥'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답을 향한 강박 관념, 논리적이지 않다는 의구심, 규칙에 집착하는 원칙론, 실용성에 대한 강박 관념, 놀이를 폄하하는 시선, 내 분야가 아니라는 피해 의식, 모호함을 의도적으로 피하려는 시도,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겠다는 방어 심리 등이 자신과 조직을 억누르고 있을 때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조직의 모습은 기대할 수 없다. 이런 정신적 감옥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아주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에 이것들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다.



내가 삼성물산에서 신입사원으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당시 회사의 주력 사업은 의류 제품을 유럽 지역으로 수출하는 것이었는데, 나의 눈에는 이상한 것이 먼저 들어왔다. 주문을 하는 나라마다 옷 치수 표기법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실제 크기는 같은데 독일은 8, 핀란드는 9, 영국은 10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주문 받는 입장에서는 치수에 대한 감을 잡기가 어려웠다. 치수는 원가계산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며 실수로 원가를 잘못 계산하게 되면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런데 나라마다 다른 치수 표기법은 원가 계산을 여간 까다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나라별로 환산표를 만들면 일이 훨씬 쉽게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 나는 업무가 끝난 후에 혼자 남아 치수 환산표를 만들었다. 시키지도 않은 야근을 하며 씨름하는 나를 보고 동료들은 "아무 문제없이 잘해 왔는데 무엇 때문에 사서 고생을 하냐?"면서 한심하게 여기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치수 환산표가 만들어지자 모두 그 표를 활용하여 쉽게 일을 처리하는 게 아닌가? 습관의 그늘이 효율성을 가린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지식 사회는 전문 능력만 있으면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다. 지식 경제는 모든 사람이 최고경영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 경제는 저임금을 무기로 삼는 경쟁국과 싸울 수 없는 고인건비 체계로 변해 버렸다. 당연히 생산성이 따르지 않는 인건비를 부담할 수가 없다. 이제는 내가 나를 지켜야 한다. "어떻게든 조직이 나를 버리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은 천진난만한 희망 사항일 뿐이다. 프로는 야구장에만 있는 게 아니라 고도 산업 사회의 모든 곳에 있다. 당신은 혹시 지금 멈칫거리고 있지 않은가? 딱 일주일만 깊이 생각해 보라. 내 재능을 불태울 수 있는 다른 직업이 있다면 당장 떠나라. 그렇지 않으면 지금 그 곳에서 자신을 불태워 보라. 누구든 자신이 스타가 되려는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면 더 이상 조직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된다.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앞으로 15년 뒤엔 지금의 노동력의 95%가 불필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직업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며 결국 그 자리를 전혀 새로운 전문 직업이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이처럼 가공할 속도로 다가오는 변화는 오늘날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미래의 파고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시나리오 경영의 대가 피터 슈워츠는 "미래의 실마리는 언제나 현재에 꼬리를 감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리 다가오는 변화가 이전의 모습과 다르다고 하여도 생사가 걸린 일이라고 생각하고 찾아내는 노력을 하면 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쌈닭은 수세에 몰리면, 대가리만 지푸라기 속에 처박는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의 경고를 귀담아 듣지 않는 것은 눈만 가리는 닭의 모습이다.



오늘과 같은 내일은 절대 다시 오지 않는다. 경영학의 발명자라고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지금까지 저술한 30권이 넘는 책들이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그 중에서 어느 책이 가장 마음에 드십니까?"라는 질문에 "아마 다음 번 책일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는 내놓은 책마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그 다음에 다가올 또 다른 미래를 기대하고 있었다. 급변하는 세상에서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엄두를 내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면, 피터 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을 읽기를 강력하게 권한다. 이 책 속에서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많은 것을 찾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 지혜가 듬뿍 담겨 있다



"나는 믿음이 있는 곳에 점을 찍었다. 그리고 혼신의 힘을 다해 점을 선으로 이었더니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 애플 컴퓨터의 신화를 창조한 스티브 잡스는 중퇴한 후 30년 만에 찾아간 스탠퍼드 졸업식장에서 자신이 인생에서 경험했던 것을 '점들을 이어라(Connecting the dots)'라는 말로 정리했다. 미래를 알고 싶은 사람만이 미래를 읽을 수 있다. 지금의 고난이 미래의 성공과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잡스는 미래의 점들만으로는 선을 연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과거를 되돌아보아야만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상황이 너무 어려워 눈앞이 캄캄해도, 먼 훗날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그 점들은 이어지고 성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용기와 배짱 그리고 숙명을 믿어야만 합니다." 내가 찍어 놓은 점은 어떤 것인가? 그 점을 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실천방안은 서 있는가?



2. 펄펄 살아 움직이는 현실에 발을 딛고 미래를 보라



대부분의 사람은 잠재능력의 4%도 쓰지 못한다고 한다. 내게 잠재된 능력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은 인생 후반전을 새롭게 디자인 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차대한 재능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아 둘 필요가 있다. 흔히 재능이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이나 소질"을 말하지만 자신의 미래와 연결될 수 있는 재능은 생산적으로 쓰일 수 있어야 유효하다. 가령 호기심이 강하거나,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외모가 매력적인 것은 모두 재능이라 할 수 있다. 인내심이 강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책임감이 강한 것도 재능이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사고와 감정을 생산적으로 쓸 수 있다면, 또 업무와 연결해서 그런 능력을 십분 발휘한다면, 이미 훌륭한 재능을 가진 셈이다.



외견상 부정적으로 보이는 특성도 재능이 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미국 연방정부측 변호를 맡아 끈질긴 질문으로 빌 게이츠를 녹초로 만들고, 정부 측 주장을 설명함으로써 재판관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이비드 보이스에게는 난독증(難讀症)이 있었다. 그는 공판에서 난독증 때문에 가능한 길고 복잡한 단어들을 피하고 단순한 단어들을 사용했다. 그 결과 그의 주장은 이해하기 쉬웠고 솔직담백한 언변은 어려운 문제를 간단명료하게 풀어내려는 의도로 비쳤다. 그에게 난독증은 약점이 아니라 재능이 된 것이다. 극단적이지만 재능은 반드시 생산적으로 사용되어야만 빛이 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 사례이다. 지금 하는 일이 지금 이 순간을 넘기는데 급급한 것이라면 당신은 재능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언제 또 이 일을 하게 될까?"라는 기대감이 있다면, 자신의 일을 즐기고 재능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재능과 미래를 연결시켜 주는 고리가 바로 열정이다.



처음 삼성에 입사했을 때 당시 나는 삼성물산에 배치받기를 원했지만 뜻밖에 한국비료 경리부로 발령을 받았다. 언제나 무엇 하나 그냥 쉽게 넘어가지 못하는 내 성격이 화근이었다. 당시 삼성그룹 계열사인 한국비료는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한참 곤욕을 치른 직후였는데, 그룹 신입사원 교육을 받으면서 내가 느낀 점은 임원들마다 이 사건에 대해 다르게 설명한다는 것이었다. 연수를 마치고 사장의 식사초대 장소에서 연수기간에 느낀 소감을 얘기하면서 나는 "기업 내에서 한 가지 사안에 대해 임원들이 서로 다르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배석한 총무 담당 부장이 나의 기록을 들추고 있는 모습이 심상찮게 느껴졌다. 지나고 보니 예나 지금이나 기업의 경영관리 부서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최고재무책임자 시대, 나는 기업의 2인자로 불릴 만한 중요한 핵심 부서에서 기초를 다질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다. 그 당시 윗사람들이 항상 문제를 파고들려는 나의 근성을 높게 산 것이 아닐까?



직장은 구성원들에게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것을 준비하게 하고 그것을 시도하게끔 장려하는 곳이다. "나는 항상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일을 해내지만 "도대체 이 일을 나한테 왜 시키는 거야"라며 불평하는 사람은 도전하기도 전에 일을 그르칠 공산이 크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처우가 낮더라도 자신의 적성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서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평가해 줄 수 있는 직장을 택해야 한다. 일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분야를 발견했다면 당신은 이미 행운아의 대열에 들어선 것이다. 재능을 재발견하고, 열정이란 에너지를 품고, 단 한순간도 목표를 잊지 않고 그것에 매진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재능을 집중적으로 한곳에 퍼부을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아무리 긴 영화, 두꺼운 책이라도 한 줄로 요약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령 영화 <올드보이>에서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을 수도 있다."라는 교훈을 이끌어 내고, 토드 사일러의 『천재처럼 생각하기』에서는 "발상의 전환이 성공을 부른다."라는 생각을 떠올린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남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변화한다는 것은 그만한 동기와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그 존재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고, 그런 작업에 집중하다 보면 전체의 틀을 볼 수 있다.



"모르는 것이 수치가 아니라 배우려 하지 않는 것이 수치다."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나는 좋은 책들이 있어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항상 감사한다. 1998년 외환위기로 인해 회사가 워크아웃을 신청했을 때의 일이다. 나는 직원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던 중에 『살아있는 한 우리는 절망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섀클턴 대장이 이끌던 영국 탐험대가 남극 횡단에 나섰다가 고립되어 537일 동안의 극한 상황에 놓였지만, 한 명의 희생자도 없이 27명의 대원 전원이 무사히 생환한 기록을 다룬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나는 이 책이 실의에 빠져 있는 우리 직원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고, 그래서인지 벽산은 세간의 비관적인 평가와 전망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기업보다 빠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었다. 모티머 에들리는 "모든 책은 빛이다. 다만 그 빛은 읽는 사람이 발견하는 만큼 밝아진다."라고 말했다. 나 역시 책 속에 빛이 숨어 있어 미래로 가는 길을 안내해 준다고 믿는다.



변화를 읽고 많은 생각을 하고 선택을 하는 것은 머리가 하는 일이지만 여기서 그쳐서는 안 된다. 손과 발이 바빠져야만 바라는 결과가 나온다. 위기에 빠진 닛산 자동차를 부임 2년 만에 부활시킨 카를로스 곤 사장은 성공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닛산 회생의 95%가 실천에 의하여 이루어졌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생각과 실천 사이의 차이를 최대한 좁혀야 한다. 디지털 기업 환경에서 실천력이 높은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사이의 차이는 심화되고 있다. 이제는 큰 것이 작은 것을 이기는 세상이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이기는 세상이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결심만 하는 바보는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외환위기 당시 자금 조달의 길이 사방으로 막히자 벽산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적인 선택을 해야 했다. 그 동안 벽산과 관계를 유지해 오던 세계적인 기업들 앞으로 제휴, 협력, 지분 참여, 사업 매각 등을 제안하는 이메일을 발송하자 프랑스 석고보드 메이커인 라파즈에서 투자의사를 밝혀왔다. 당시 벽산의 핵심 사업은 석고보드였고 이것을 매각한다는 것은 사업포기나 다름없었다. 그렇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었다. 벽산은 공장매각으로 7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되어 차입구조를 해결하는 돌파구를 마련했고 라파즈는 독점 판매 대리인으로서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석고보드 공장의 매각사실이 알려지자 벽산은 큰 혼란에 빠져들었다. 모두에게 믿기지 않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이었다. 내 눈에서도 굵은 빗줄기 같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주주가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사업을 내가 매각하는 결정을 내리다니…. CEO라는 직업은 오로지 회사의 생존만을 생각해야 하는 직업인가? 생존과 포기는 이율배반적이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핵심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나는 변화와 혁신으로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아주 값진 기회를 얻었다. 순간은 고통스럽지만 먼 미래를 바라보는 선택은 그래서 더욱 값진 것이다.



3. 상상력은 훈련을 통해 자란다



인생의 비극은 우리가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지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데 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미처 활용되지 못한 채 낭비되는 재능을 '그늘에 방치한 해시계'라고 불렀다. 너무 많은 조직과 사람들이 스스로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자신의 해시계를 그늘에 방치한 채 살고 있다. 이렇게 그늘에 가려진 재능을 밝은 곳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바로 창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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