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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후 1년

아키야마 스스무 지음 | 국일미디어
서문



"성공적인 전직을 축하합니다." 전직할 회사가 정해지면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을 한다. 전직을 주제로 한 책이나 성공적인 전직 비결을 특집으로 다룬 전직 전문 잡지를 봐도 대부분 어떻게 해야 좋은 회사로 전직할 수 있는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지만 이것으로 정말 전직이 성공한 것일까? 나는 분명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전직자에게 있어 전직할 회사가 정해졌다는 것은 성공을 위한 걸음을 한 발 떼었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전직하면서 겪게 될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고 한 사람의 몫을 할 수 있게 될 때 비로소 전직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진정으로 성공하기까지는 엄청난 에너지와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전직 후에 전직자가 어떻게 일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엉뚱한 노력을 하고 옳지 않은 행동을 하고, 그리고 회사에 적응하지 못해서 그만두는 슬픈 경험을 하게 되었다. 부디 이 책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인 전직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입사 1주 - 당신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전직자에게 있어서는 긴장감으로 심장이 두근거리는 출근 첫날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서 당신의 첫 출근날은 담당 과장이 지각하는 정도의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은 똑같은 하루'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의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사람을 제외한 다른 직원들은 정말 쌀쌀맞은 태도를 취할지도 모른다. 또는 대단히 사무적으로 최소한의 관심만 보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런 것에는 그다지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 주변 사람들은 전직자가 자신들과 똑같이 한 사람 몫을 하는 어른이기 때문에 자잘한 부분까지 보살피면 오히려 실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단 서먹해지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전직한 회사의 인사 체계가 확실해서 담당 과장이 당신보다 먼저 출근하고 부서 전체가 당신을 환영하며 "그럼, 점심이라도 함께 먹으러 가지 않겠습니까?"라고 가볍게 말을 걸어준다면, 그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정말 축복 받은 케이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새 회사에 입사하여 의욕에 가득 찬 당신은 가능한 한 빨리 업무 진행 방식이나 회사, 부서의 규칙을 익히고 싶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만 앞에서 말한 것처럼 중도 입사의 경우는 스스로가 움직이지 않으면 누구도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학교를 갓 졸업한 신입 사원이 아니므로 동료들도 알아서 먼저 "뭔가 궁금한 것은 없습니까"라고 물어봐 주지 않는다. 그런데 전직자는 업무는 고사하고 볼펜이 어디에 있는 지와 같은 사소한 것조차 누군가에게 묻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이런 경우에는 모르는 것이 있을 때 물어볼 사람을 상사로부터 임명받는 것이 좋다. 상사에게 "여러 가지 모르는 것들은 누구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까? 괜찮다면 누군가를 지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식으로 부탁을 하고, 상사로부터 자신을 도와줄 누군가를 지명 받는 것이다. 도와주는 사람에게 언제든지 무엇이라도 물어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면 일단 성공적인 전직을 향해 한 발 내딛은 셈이다.



인사부의 담당자가 중도 입사자에게 조금 과도한 기대를 가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해당 부서는 인사부 담당자가 말한 것처럼 변혁을 바라고 있지 않다. 외부에서 온, 그것도 카를로스 곤처럼 주주로부터 강한 권한 부여도 받지 않은 일개 사원이나 관리직 단 한 명이 금방 회사를 변혁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가끔 인사부의 기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쓸데없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변혁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일들을 부정해 버리는 것이다. 분명 말하는 것에는 일리가 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는 동료들에게 반감만 살 뿐이다. 인사부 담당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고 앞으로도 계속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은 해야 한다. 단지 우선은 어깨에 힘을 빼고 모두의 동료가 되는 것부터 시작하자. 지금은 장래를 위해 인사부의 지나친 기대에 오히려 조금 거리를 두는 편이 좋다.



기껏 전직했는데 주위에선 그다지 환영하는 기색이 없다. 이렇게 자신에게 무관심한 사람들과 앞으로 잘해 나갈 수 있을지 불안한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신들의 집단 속에 모르는 얼굴이 보이면 신경이 쓰이지 않을 리가 없다. 모두 업무 때문에 바쁜 척을 하지만 사실은 당신을 신경쓰면서 곁눈질을 하고 있다. 특히 당신 때문에 출세가 늦어지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런 사람에게 있어서 당신은 초대받지 않은 손님, 즉 불청객이나 마찬가지다. 노골적으로 심술궂게 대하지는 않겠지만, 결코 유쾌한 존재는 아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그 기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새로운 동료와의 첫 만남은 당신이 상상한 것처럼 행복한 분위기로 가득한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겁을 낼 필요는 없다. 이 단계에서는 '전직한 곳에서 반드시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은 역시 첫인상이 중요하다. 특히 전직자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여러 관점에서 체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맨 처음 하는 자기소개는 실수 없이 야무지게 해야 하는 법이다. 자기소개를 잘 하는가 못 하는가는 당신의 전직 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은 회식처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해야 할 때이다. 가능하면 주목을 받아 모두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도록 하자. 자, 구체적인 자기소개 방법에 대해 조금 더 얘기하자면, 전직 후 자기소개를 할 때 파악해야 할 포인트는 두 가지이다. 우선은 모두에게 공통된 사항으로 밝고 활발하고 또랑또랑하게 하는 것이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아래를 보고 중얼거리거나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다면 흥미를 끌 수 없다. 두 번째 포인트는 회사와 일에 대한 애정을 말하고, 여기에 자신이 본 세일즈 포인트를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다. 부서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당신은 아직 외부인이다. 외부인에게 칭찬 받아서 기분이 나쁜 사람은 없다. 때문에 우선 회사나 상품을 긍정적으로 말하라.



자기소개 연습과 함께 해야 할 것이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간결하게 말하는 연습이다. 자기소개를 할 때보다 더욱 요점만 간추려서 효과적으로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1분간 광고를 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구성해 보아라. 자신을 상품이라고 생각하고,

1. 무엇을 할 수 있다 : 효능

2. 무엇을 해 왔나 : 실적

3. 어떤 상황 하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는가 : 적용 례

를 종이 위에 써 나간다. 이를 시계를 보면서 1분 동안에 모두 말 할 수 있도록 연습해 보자. 포인트는 가장 잘 하는 것, 지금까지 주요하게 쌓아왔던 실적, 그리고 상대에게 부족한 부분에 한정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또 신입 사원들한테야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도 실제로 중요한 자세이지만, 전직자의 경우엔 이것이 이야기의 처음에 오면 매력이 반감된다.



자기 어필에 대해 또 한 가지 의외로 중요한 것이 복장이다. 개성을 나타낸다고 해서 느닷없이 잡지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입는 것은 삼가는 편이 좋다. 사실 복장은 우리 사람인지 외부 사람인지를 구분하는 척도가 된다. 간단하게 말하면, 복장에 대한 기호가 다른 사람은 외부 사람이며, 외부 사람은 곧 신용할 수 없고 동료가 아니므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다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 회사는 전직자가 '우리' 사람이 될 것을 요구한다. 일단 '우리'에 들어가면 조금씩 모험을 해도 괜찮겠지만, 그때까지는 한시라도 빨리 동화되어야 한다. 전직자가 쉽게 범하는 실수 중 하나는 아직 실적을 올리기는커녕 환경에도 적응하지 못했으면서 갑자기 자신의 개성을 너무 내세워서 주위의 저항을 받게되는 경우이다. 복장이나 헤어스타일은 그 가장 쉬운 예이다. 이런 하찮은 일로 기껏 얻은 기회를 낭비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상대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비즈니스의 기본 중 기본이다. 새로운 직장에 녹아들 때에도 부서 사람들의 이름을 빨리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의 존재를 빨리 인정받고 싶다면 우선은 같은 부서 사람들의 이름을 정확하게 외울 것. "당연한 일이잖아"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름을 외우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만약 시간이 있다면 동료의 이름을 인터넷 검색 사이트 등에서 검색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옆 자리에 앉게 될 사람이 취미 분야에서는 유명한 사람일 수도 있고, 유행하는 블로그에 육아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매일 쓰고 있는 사람일 수도 있으니, 동료들의 의외의 한 면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동료의 얼굴과 이름은 빨리 외울 것, 이것은 전직자에게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전직한 사람으로부터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주위에서 자신을 생각하는 이미지나 기대가 실제의 자신과 다르다는 고민이다. 하지만 이는 어느 정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채용과 직접 관계된 일부 사람을 제외한 주위 사람들은 전직자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기껏해야 'A사에 있었던 사람'이라는 정도이기 때문에 전직해 온 사람이 어떤 인간이며 무엇을 잘 하는가에 대한 개인적인 자질이나 능력을 보기 전에 우선은 'A'사의 이미지를 당신에게 투영해 선입관을 가지고 만다. 문제는 한 번 생긴 선입관을 깨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당신은 당신 자신일 뿐이지 과거에 일했던 회사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자기 자신을 잘 알게 하고, 전직한 회사에서 당신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은 먼저 말한 것처럼 자기소개를 할 때에 빈틈없이 자신 있는 분야를 어필해 두도록 한다.



제대로 된 헤드헌터 회사 등을 통하지 않는 경우, 회사의 기대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업무 내용이 사전에 들은 이야기와 다른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 세 가지이다. 첫 번째는 회사와 담판을 지어 애초에 약속한 업무를 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회사측으로부터 내정통지서 등을 확실히 받았다면 이것이 증거가 된다. 명백하게 상대에게 잘못이 있을 경우에는 이 방법을 취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방법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바로 전직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렇게 행동을 확실하게 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회사도 있지만, 업무 내용에 대한 고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회사도 있을 것이다. 세 번째 방법은 자신에게 있어서 어떤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예정 밖의 업무에 도전해 보는 것이다. 단지 이 경우에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세 가지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괜찮다. 단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괴로워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가능한 빨리 결정하여 단호한 행동을 취하기를 바란다.





입사 1개월 - 열심히 배우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전직 1주일에 즈음해서 갑자기 큰일을 맡게 되는 경우는 대체로 없을 것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런 시기에야말로 장래를 위한 포석을 확실히 해 두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인간관계는 의식적으로라도 가능한 한 많이 구축해 두자. 회사라는 것은 사람들이 모여서 성립되는 것이다. 아무리 당신이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주위의 협력 없이는 일을 할 수 없다. 흔히 말하듯이 중도 입사자의 약점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에도 스스럼없이 물어볼 수 있는 사내 인맥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은 비즈니스에서 가장 귀중한 재산이다. 사내에서 인맥도 연줄도, 물론 실적도 없는 전직자는 사소한 정보에도 지금까지 느낄 수 없을 정도의 감사함을 느낄 것이다. 친구 만들기가 아닌 자신의 업무를 잘 진행하기 위한 재산을 늘린다고 생각하고 부지런히 인간관계를 구축해 가자.



회사에 다니는 이상 혼자서만 일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평상시부터 친밀도를 높여 두지 않으면 안 된다. 적어도 이제 막 전직을 했을 때에는 권유받은 술자리에는 모두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특히 흘려 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 사내에 떠도는 직속 상사의 평판이나 사내 인간관계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대체 자신의 상사는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가, 기획을 통과시키고 싶을 때엔 어떤 루트를 통해 이야기를 하면 될까, 상사끼리의 권력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등등. 이런 정보는 앞으로 당신이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꼭 확보해 두어야 한다. 가십은 흘려듣고 유용한 정보만을 머릿속에 저장해 둔다는 자세로 임하면 쓸모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술자리도 사내 정보에 어두운 전직자에게는 귀중한 정보 수집의 장이 될 것이다. 단, 이제 충분히 정보들을 수집했다고 생각한다면 술자리 참석은 적당한 선에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전직하기 전의 회사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사내 행사나 이벤트 등을 알리는 메일은 꽤 빈번하게 온다. 사내 메일을 발신하는 것은 총무나 서무, 아니면 기획 리더 등일 것이다. 그들은 틀림없이 사내에 넓은 네트워크를 지니고 있으므로 친하게 되면 여러 가지가 편리하다. 그런데 이런 중요 인물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 다른 곳에서 새롭게 들어온 전직자의 입장을 십분 활용해서 순진하게 "이는 무슨 의미입니까?"라고 물어도 이해해 줄 것이다. 여기서 "중도에 들어 왔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지도 바랍니다"라고 말한다면 상대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한 회사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질문을 하나라도 한다면 상대와의 거리가 보다 가까워진다. 하지만 이 방법을 쓸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전직해서 3개월 정도뿐이다. 그 이상 하면 단순히 '머리 나쁜 녀석'으로 인식될 뿐이므로 주의하자.



어떤 사람을 멘토로 신뢰할 수 있을까? 한 마디로 말해 베테랑으로 잘 돌봐주는 사람이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신뢰받고 있는 좋은 사람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멘토에 걸맞는 사람은 결코 한가하지도 않고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사무실 안을 죽 둘러보고 잠시 관찰해 보아라. 이 중에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이는 사람이 없는가? 어떤 사안에 대해서 젊은 사원들이 상담을 하러 가는 특정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존재한다. 만일 부서 내에서 발견하지 못했다면 옆 부서 사람이라도 좋으니 1개월 안에 멘토를 찾아두자. 또한 그 회사에 오래 다녔다면 나이가 어리더라도 중도 입사한 당신에게 있어서는 선배이다. 이는 다른 부서로 이동한 경우에도 똑같으므로 나이가 어리더라도 선배라면 예의를 지켜야 한다.



회사나 업계에는 외부인이 잠시 듣는 정도로는 전혀 의미를 알 수 없는 마치 은어와 같은 특유의 단어나 약어식 표현이 존재한다. 지금까지 나는 몇 개의 회사에서 일을 해 왔지만 모든 회사와 업계마다 정말 다양한 용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 전직자는 이런 용어를 하루라도 빨리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의 의미를 알 수 없다면 회의 내용도 알 수 없다. 입사 후 2주일 정도까지는 굳이 알지 못한다고 해도 이해해주는 분위기지만, 1개월이 지나도 외우지 못한다면 문제가 된다. 회의 중에 "잠시만요, 지금 하신 말씀의 의미는…" 하는 식으로 하나하나 물어서 이야기의 흐름을 끊을 수는 없다. 결국에는 그 회사의 언어를 쓸 수 있는가 아닌가에 따라 그 사람이 내부 사람인가 외부 사람인가를 판단하게 된다. 사내 용어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게 되면 그 회사의 동료로서 인정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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