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경제코드는 신용부자
권원기 지음 | 평단문화사
1. 이 시대 최고의 부자는 신용부자
신용부자가 되는 방법① 신용카드는 현금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
신용카드가 처음 등장할 때 그것은 외상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즉 외상으로 미리 돈을 당겨쓰고, 한두 달 후에 갚는다는 외상 의식이 강했는데, 이것이 화근이었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 중, 4백만 명에 가까운 신용불량자가 양산되었는데 주 원인이 바로 신용카드 과다 사용이다. 그럼 이제부터라도 신용카드는 곧 현금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인식해야 한다.
청소년이 성인이 되어 카드를 발급 받을 때는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나 직불카드를 먼저 사용하게 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성인은 지나치게 많은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카드는 2장 정도가 적당하다. 카드를 잘 사용하여 신용도가 높아지면 카드 거래 수수료율에서도 신용불량자와 차이가 난다. 카드는 생필품, 외식비 등과 같이 용도별로 한도액을 정해서 쓰는 것이 좋다. 금융 거래에서 높은 신용 등급을 얻으려면 백화점, 카드회사, 은행 등 여러 곳에서 거래를 하여 신용을 쌓고, 보증이나 연체, 과다한 대출이 없도록 해야 한다.
② 신용사회는 문서로 말한다.
물건의 구입 방식은 대리점 등에서 직접 구입하는 일반 구매가 흔하다. 일반 구매를 통한 물건은 하자가 있을 때만 10일 수리·교환을 요구할 수 있다. 그 외 다단계 판매, 방문 판매, 전화권유 판매로 20만 원 이상 물품을 할부로 구입한 경우는 14일 이내에 반품하거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통신 판매와 인터넷 판매로 구입한 물건은 7일 이내에 반품하거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이 기간을 위약금 없이 반품하거나 해지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기간'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 판매처는 반품이나 해지 요구를 들어주려 하지 않는다. 이 때 소비자는 소비자보호기간 내에 재빨리 내용증명 문서를 작성해서 업체와 신용카드 회사에 보내면 환불받을 수 있다.
내용증명서 작성은 A4 용지에 소비자의 이름과 연락처, 판매처의 이름과 연락처를 기입하고 물건 구입과 반품 경위를 6하 원칙에 따라 쓰면 된다. 6하 원칙으로 작성하기가 힘들면, 사건이 발생한 순서대로 써나가도 무방하다. 내용이 작성되면 3부 정도를 복사하여 우체국에 가서 내용증명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내용증명은 법적 효력은 없지만 소비자가 취할 수 있는 최종적인 행위로서 나중에 다툼이 생길 경우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될 수 있다.
③ 신용은 어릴 때부터 강조해야 한다
우리나라 20대 신용불량자의 가장 큰 원인은 과소비로 지적되고 있다. 그들은 신용개념이 약하기 때문에 카드 사용을 남용한 것이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신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④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마라
처음에는 작은 빚으로 시작하여 나중에 큰 빚으로 불어나자 목숨을 끊거나 가정이 파탄 나는 경우를 보면 안타깝다. 딸이 450만 원짜리 다이어트 식품을 구입한 후 이를 갚지 못하여 카드 돌려 막기에 사채까지 써서 1년여 만에 1억 5천만 원의 빚을 지게 되자 어머니가 자살하는 사례가 있었다. 그만큼 가족 간의 대화도 신용관리에 중요한 요인이 됨을 알아야 한다. 큰 빚을 진 사람의 87%가 카드 돌려 막기로 신용을 잃는 경우다. 돌려 막기는 절대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사채는 더욱 아니다. 독촉이 심해서 견디기 어려워도 빚을 확산시키면 안 된다. 일단 적은 금액이라도 매달 꾸준히 갚아 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잃은 신용은 신용으로만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⑤ 생활소비 상식을 기억해둔다.
특히 노인분들은 비싼 물건을 구입한 뒤에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무료 관광 또는 무료 화장지 등의 사은품 제공을 받으려고 나갔다가 비싼 물건을 구입하는 일이 그런 예이다. 이럴 때 자식들은 핀잔보다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내용증명과 같은 문서로 구매 철회를 해드려야 한다. 이제는 우리 모두 소비상식을 길러서 깨어있는 소비자가 되는 게 우선이다. 그러나 어떤 물건이들 무조건 반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전자제품, 카세트·CD·비디오테이프 등도 비닐 포장을 뜯어내면 반품이 어렵다. 다이어트 식품 복용이나 화장품 사용은 꼭 샘플을 활용한 후 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신문 구독에 따른 경품을 제공받았다면 경품 제공 자체가 불법이므로 반환할 의무가 없다. 6개월 미만 구독했다면 2개월치 무료 구독분을, 1년 미만을 구독했다면 1개월치 무료 구독분을 배상하면 된다. 1년 이상 구독했다면 부담 없이 해약해도 된다. 인터넷 서비스와 같이 오랜 기간 서비스를 받는 계약은 카드 일시불로 납부하지 말고, 서비스 기간만큼 할부로 납부하는 것이 좋다. 왜냐면 도중에 서비스를 못 받으면 돈을 안내면 되는 것이다. 부동산 임대차 계약의 만기가 지난 후에 계약 연장을 하며 보증금을 인상했을 경우는 인상한 보증금에 대해서만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하고 이에 대해 확정일자를 받아두어야 한다.
* 신용카드 중독여부 체크법 - 카드분실시 보상받을 수 없는 경우
① 분실을 인지하고 즉시 신고하지 않은 경우
② 카드 이면에 서명하지 않고 분실한 경우
③ 카드를 양도·대여하여 발생한 부정사용 금액
* 신용카드 중독여부
① 각종 거래에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② 한도에 육박하거나 한도에 이른 카드가 있다.
③ 친구들과 저녁식사 후 돈을 거두어놓고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④ 마일리지, 캐쉬백, 자동차 할인포인트 쌓는 재미에 카드를 이용한다.
⑤ 결제일에 카드 대금의 일부만 한다.
⑥ 다달이 결제해야 할 금액이 늘어난다.
⑦ 배우자, 가족에게 청구서를 보이지 않는다.
⑧ 청구서가 오기 전까지 신용카드로 얼마 사용했는지 알지 못한다.
위 사항 중 3개 이상에 해당되면 위험한 신용카드 중독 단계이다. (한국소비자연맹)
2. 과소비의 최후와 합리적 소비의 부활합리적 소비생활이란 비용은 적게 들이고 만족은 최대로 얻도록 하는 것, 다시 말해 한정된 돈을 잘 이용하여 높은 질의 삶을 누리는 것이다. 이것은 최소 투입으로 최대 효과를 산출하는 것으로서, 이런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실천사항이 있다.
① 소비계획을 세워서 소비하며 무계획적으로 물건을 사는 습관을 없애야 한다.
② 충동구매의 감정이 일어나는 매장에서는 걸음을 빨리 옮긴다.
③ 상품 구입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품질과 가격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④ 과시할 목적으로 필요하지도 않는 물건을 사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⑤ 잔뜩 물건을 살 때, 종업원들로부터 대우받는 것에 맛들이지 말아야 한다. 사람의 심리에는 이런'소영웅주의'심리가 깔려 있다.
⑥ 모방소비를 하지 않고 주관성 있게 판단해서 내게 꼭 필요한 것만 사도록 한다.
⑦ 자기 개성을 살리는 소비를 한다. 과소비 차원이 아닌 자기 이미지를 살리는 차원에서 돈을 쓴다.⑧ 지금 당장 필요 없는 물건을 사재기하지 않도록 한다. 사재기는 물건 가격을 올려 모두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본인도 해를 입을 수 있다.
⑨ 물건을 구매한 후, 가계부나 비용 지출 기입장에 기록을 체크한다. 당장 효과는 없을 수 있으나,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자신의 소비 패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⑩ 구입한 제품을 알뜰하게 사용하고, 가급적 환경 보존을 위해 재활용을 실천하도록 한다.
3. 개미가 부자 되는 길
처음부터 욕심내는 것은 금물부자는 처음부터 부자로 시작한 것이 아니다. 물론 부모가 부자이기에 태어나면서 자동적으로 부자가 되는 운 좋은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떤 부자들은 별로 많은 돈이 없이, 아니면 그야말로 맨손으로 시작해서 부자가 되기도 한다. 한 가지 알아야 할 점은 부자가 되려면 처음부터 돈을 왕창 벌어들인다는 생각을 하면 곤란하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은 비교적 맞는 말이다. 돈이라는 것은, 처음에는 금액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쉽지 않은 만큼 처음 일정 금액을 모을 때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만큼 고생도 많이 한다. 예를 들어 1억 원의 돈을 모은다고 할 때, 하루 5만 원을 저축해서 2,000일이 걸려야 한다. 주 5일제 근무를 한다고 가정하면 한 달에 20일 정도 돈을 벌게 되고, 이런 식으로 가면 10년이 걸려야 1억 원의 돈을 모을 수 있다. 참으로 긴 세월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세상에 1억 원이 엄청나게 큰돈은 아닐진대,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벌어야 되는 것을 보면, 처음부터 부자 되는 것을 욕심낸다는 것은 우스운 일인지도 모른다. 지지부진하고 때로는 답답한 처음 시기를 잘 견뎌내는 것이‘개미가 부자 되는’첫 관문이다. 그런데 그 처음 시기란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1년이 될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5년, 또 어떤 사람에게는 10년, 아니 20년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은 사람에 따라 처음 시작할 때의 조건이 다르고, 중간의 진행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주어진 조건이 남보다 불리하다고 해서 원망할 필요는 없다. 남보다 조금 더 긴 시간이라 할지라도 참고 견디면 결국 똑같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묵묵히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어느 정도 목돈을 마련한 다음에는 말 그대로 돈이 돈을 벌 수 있다. 많은 시간을 노력한 끝에 드디어 1억 원을 모을 수 있는 기간이 훨씬 더 짧아진다. 이것을 두고‘돈이 돈을 번다’고 한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처음 1억 원을 만들 때까지의 기간이 길고 고생스러우니까 도중에 포기하고 만다. 포기를 하기 시작하면 그것도 습관이 되어서 다음부터는 더욱 포기하기가 쉽다. 마음속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이런저런 그럴듯한 핑계를 찾아내어, 포기한 것을 현명한 선택으로 둔갑시킨다.
돈을 버는 일은 처음부터 황금 덩어리가 떨어지듯 왕창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주변에 돈을 번 사람을 보면 대개가 오랜 시간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실패한 끝에 마침내 돈을 버는 경우다. 결국 돈을 버는 것도 어느 일정 수준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고생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거친 후에 비로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폭발적으로 돈이 불어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처음부터 욕심내는 것은 진정한 부자의 길이 아니라 허황된 욕심의 졸부 근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여성이 재테크에 유리하다?여성이 재테크에 유리하다는 주장이 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① 여성은 섬세한 성격과 안정 위주로 재테크를 하기 때문에, 간혹 남자가 올인하여 위험한 일을 초래하는 것과 대비된다.
② 여성은 타협형 대인관계로 정보획득이 유리하다. "왜 그런가요?" "조금만 알려주세요." 등의 접근으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하면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③ 수다를 통해 네트워크 형성이 잘 되어 있다. 아는 게 많아야 수다도 오래 떨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수다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수다를 떨면서 상호간의 연결성을 확보하여 콩고물이라도 확보하는 재치를 발휘할 수 있다.
담배를 끊자, 건강한 삶은 부자 되는 중요자원확실히 담배는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훨씬 많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담배를 선호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착각의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 청소년에게 흡연은 어른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으로 다가가고, 기성세대에게 흡연은 정신 집중과 창의력의 원천이라는 착각을 줌으로써, 흡연이 마치 유령처럼 우리 주변을 맴돈다는 생각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은 3분 동안만 지속된다. 그들은 3분이 지나면 흡연 욕구가 사라진다고 말하면서 3분의 짧은 순간을 견디는 습관을 기르도록 조언한다. 담배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명확히 안 이상, 우리는 3분의 유혹을 떨쳐버리고 흡연자 본인은 물론, 온 사회가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건강한 삶이야말로 부자 되는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4. 돈 쓰는 습관 하나만 잡아도 부자 아이 만든다
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금이 아닌 소비교육독일의 많은 가정에서는 돈은 노동을 통해 버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가르치기 위해, 집안 일을 맡기고 그에 따라 값을 매겨 용돈을 준다. 그래서 용돈이 빠듯한 아이의 경우는 길거리에 좌판을 깔고 자신이 쓰던 장난감 등을 팔아 용돈을 벌기도 한다. 또 미국의 많은 대학생들은 신용카드가 없다. 웬만한 대학생이면 신용카드 한두 장쯤 있는 우리나라 학생들과는 다르다. 미국은 18세 이하 미성년이나 일정한 수입이 없는 대학생은 부모가 동의하면 카드를 발급받을 수는 있지만 대부분 미국 부모들은 카드 사용이 안 된다며 동의하지 않는다. 네덜란드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범사회적인 저축 장려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12세가 되면 모든 어린아이가 자기 통장을 갖고 저축을 시작한다. 해약 없이 10년 동안 저축하면 원금에 50%의 이자를 얹어준다. 이는 청소년의 저축을 장려하는 사회적 합의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와 같은 외국의 경제 조기교육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여전히 국산품 애용이나 근검절약을 많이 강조한다. 실천적 교육보다는 일종의 계몽적 성격이 강한 편이다. 그러다 보니 실생활에서 응용할 때는 잘 맞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스스로 깨우쳐서 근검절약을 하고, 생활 속의 습관과 체험으로 잘못된 판단을 바로잡는 식의 현실적인 교육이 요청되는 대목이다. 사람은 만 15세가 되기 전에 이미 어지간한 습관이 결정된다고 하니 소비형태도 마찬가지이다. 나이별로 볼 때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의 시기가 중요하다. 이때 확실한 경제관을 심어주는 것이다.
오늘날까지의 한국은 학업성적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지만 이에 반해 평생을 좌우할 소비습관 교육은 별로 관심이 없다. 이제부터라도 돈과 노동가치의 관계, 신용관리의 중요성 인식, 소비자로서의 권리의식 고취 등의 현실성 있는 교육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우리 자녀들이 이런 과정을 통해 경험을 쌓아갈 때, 우리 사회는 보다 합리적이고 선진화된 소비사회, 신용사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명언 한마디① 돈 쓰는 습관은 유전된다.
② 화목하지 못한 가정은 밑 빠진 독.
③ 자식을 망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자식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다.
④ 가족은 돈을 버는 궁극적인 목적이다. 재산을 얻어도 가정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⑤ 집안을 일으킬 아이는 똥을 금처럼 아끼고, 집안을 망칠 아이는 돈을 똥처럼 쓴다.
5. 깨어 있는 소비자가 행복하다
반품을 잘해야 똑똑한 소비자(?)해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망년회 등 여러 종류의 모임이 벌어진다. 모임이 잦다 보니 은근히 외모의 차림새에도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TV홈쇼핑에는 망년회 모임 등을 겨냥해 옷이나 보석류의 액세서리 등을 부쩍 선전한다. 통상 연말이면 여러 종류의 상품 판매가 증가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문제는 반품에 있다. 소비자 단체에 의뢰해온 홈쇼핑 상담의 80% 이상이 반품 문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