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7가지 공부 습관
와다 히데키 지음 | 더난출판
기초 지식의 중요성 - 기초 지식이 경쟁력의 핵심이다예전에는 정보를 남보다 빨리 입수하는 사람, 하루 종일 대학 도서관이나 연구실에서 살다시피 하는 사람 등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은 사람이야말로 정보화 사회에서 살아남을 지식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그렇지 않다. 지금은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가졌느냐가 아니라, 그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사고를 하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 사회에서는 단순히 정보에 접속하는 능력만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사고의 밑바탕이 되는 기초 지식을 많이 지닌 사람을 인정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대 사회의 전반적인 학력 저하 현상도 그 원인은 기초지식의 부족에 있다. 무에서 유가 창조될 수 없듯이 기초적인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그보다 상위의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다. 아울러 현대인들이 그토록 중요하다고 외치는 창의력과 사고력 또한 기초 지식이 바탕이 될 때만 발휘될 수 있다.
20세기 후반까지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가난한 사람이 고학력자가 되고, 비즈니스에서 능력을 펼칠 만한 기회를 잡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였다. 비즈니스의 경우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대를 이어 세습되는 재력을 당해낼 재간이 없는 것이 미국의 현실이었다. 그런데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이전까지와는 다른 형태로 부를 쌓은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바로 빌 게이츠나 조지 소로스 같은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야말로 '두뇌'하나만으로 세계 경제의 정상에 우뚝 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는 부를 가진 사람과 갖지 못한 사람의 계층화가 더 심해질 것이다. 더불어 우리가 예상하는 것 이상으로 지식을 가진 사람과 갖지 못한 사람 사이의 계층화도 역시 심각해질 것이다. 지식의 유무가 부와 성공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지혜롭고 똑똑한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우리 앞에 도래한 것이다.
한동안 주입식 교육은 많은 양의 지식을 습득하도록 유도할 뿐, 정작 그 지식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기초 지식을 튼튼하게 다져놓지 않은 상태에서 지식의 활용법을 배우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머릿속에 가능한 한 많은 지식을 다양하게 저장하고 있어야 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생기기 때문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머릿속에 어휘 체계가 제대로 자리 잡혀 있지 않은 초등학교 1, 2학년생 어린이에게 깊이 생각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서 발표하라고 한다면, 어린이들이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마찬가지로 일반인이 경제신문을 읽으려면 기본적으로 경제용어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전문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머릿속에 어느 정도 기초 지식이 들어 있어야 그보다 더 상위의 지식을 받아들이고 발전도 할 수 있다. 이런 기초 지식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무작정 창의력만을 강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지식을 입력하는 습관 - 기억이 쌓이면 지식이 된다기초 지식을 쌓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 지식을 입력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암기하는 능력이 중요하며, 어느 정도의 주입식 교육이 필요하다. 창의력이나 사고력이 저하되는 것은 주입식 교육 때문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주입한 지식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데 있다. 정보를 많이 접하면 특별히 노력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머릿속에 남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것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새로운 정보를 진짜 내 것으로 만들려면 그것을 실제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식을 추구하는 자세, 바로 배우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다.
정보를 지식으로 바꾸는 것, 바로 이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억'이다. 예를 들어, 구구단이나 연대표를 외우게 한 뒤 시험을 치르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학교 교육에서는 오랫동안 기억력을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아왔다. 어린 시절에 받아들인 암기에 대한 인상은 성인이 된 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래서 어릴 적 받아들인 암기에 대한 인상이 안 좋으면 성인이 된 후에도 암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기억은 우리가 평소에도 무의식중에 행하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행위이며, 여기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앞에서 이야기 한 단순한 기억으로 '의미기억(Semantic Memory)'이라고 한다. 또 다른 하나는 '에피소드기억(Episodic Memory)' 으로 '체험기억'이라고 한다.
의미기억이란 자신과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정보나 단어 의미들 간의 관계에 대한 기억을 말한다. 의미기억은 뇌의 측두엽 피질에 저장되는데, 사고나 병으로 인해 이 부분에 손상을 입게 되면 의미기억에 장애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의미기억이란 뇌 속에 사전을 만들어 저장하는 것과 같다. 이는 사람을 '걸어 다니는 사전'처럼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굳이 따지자면 의미기억은 용어만 '의미기억'이지, 알고 보면 '의미 없는 기억' 즉 통째로 외우는 기억법이다. 하지만 이렇게 머릿속 사전에 차곡차곡 의미기억을 채우다보면 마침내 사물의 이치를 깨닫는 수준에까지 도달하게 된다.
에피소드기억이란 특정한 시공간적 맥락에서, 자신 또는 특정인의 주변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에 관한 기억을 말한다. 의미기억이 단어의 뜻과 같은 단순한 지식을 기억하는 것인데 비해서, 에피소드기억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를 기억하는 것으로 다른 동물들에게는 기대하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가슴 깊이 새겨진 체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예를 들어, 집에 불이 나거나 크게 사기를 당한 기억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어린 시기에는 의미기억이 주를 이루고 에피소드기억은 거의 작용하지 않는다. 반면 나이가 들면, 단순암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체험과 사물을 연관시키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이렇게 에피소드기억이 우위를 차지하면, 이제 '이해'라는 과정이 중요해진다. 이해를 하고 나면 암기를 하기가 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모두가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기억의 매커니즘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체험기억이든 의미기억이든 기억을 잘하려면 3단계 과정 - 입력방법을 배울 것, 보존과 저장을 위해 복습할 것, 출력 트레이닝을 할 것 - 을 거쳐야 한다. 이 3단계 과정은 새로운 지식을 익히고 기억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지식을 머릿속에 입력하고 나면 다음 단계에서는 다른 지식과 조합하여 체계화해야 진정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다.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려면 우선 체험과 지식을 연결해서 에피소드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 다음 입력, 저장, 출력의 3단계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진지하게 실행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끝내지 말고, 한번 얻은 지식은 열심히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지식을 저장하는 습관 - 기억력을 높여주는 8가지 방법을 익혀라지식을 받아들여서 잘 정리해두었다가 활용하기까지는 우리 두뇌의 기억이라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여기서는 지식의 입력, 저장, 출력을 도와주는 효율적인 기억의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 이해하지 못하면 기억할 수 없다. 이해했다는 건 '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입력을 잘 하려면 우선 잘 알기 위한 노력부터 해야 한다. 그러나 몰라도 되는 것과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구분할 필요는 있다.
둘째, 주의력을 높이면 입력을 잘할 뿐 아니라 그 기억을 보다 확실히 저장할 수 있다. 주의력을 높이는 방법에는 세 가지 - 집중, 흥미와 관심, 훼방꾼을 물리치는 것 - 가 있다. 먼저, 집중 관련하여, 나이를 먹으면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체력이 현저히 줄어든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평소에 집중력 강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일정한 주제를 정해놓고 고요히 명상을 하거나, 두 눈을 크게 뜨고 5분 정도 한 점을 응시하는 훈련을 하면 집중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나 조건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 흥미와 관심과 관련하여, 누구나 관심이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잘 기억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우선 외우려는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일이 중요하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인이 되면 집중력과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여러 가지 '훼방꾼'이 늘어나는데, 이 훼방꾼을 물리쳐야 한다. 예를 들어, 수면부족이나 과음으로 머리가 멍하면, 술을 줄이고 수면을 충분히 취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외워야 할 것이 있다면 먼저 신경쓰이거나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일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정보의 범위를 좁히면 핵심이 보인다. 지식을 늘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정말로 중요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받아들여서 저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아기 때는 주위에 정보가 많을수록 입력되는 양도 많아진다. 주위에 사람이 많으면 언어 습득이 빨라지고, 외국에서 살면 모국어와 더불어 자연스레 외국어까지 배우게 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반면 성인이 되면 외워야 할 정보가 너무 많아 기억의 효율성이 낮아진다. 그러므로 중요한 정보를 최소한으로 추려내는 요약의 기술이 절실히 필요하다. 정보를 추려내는 기술은 바꾸어 말하면 정보를 버리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핵심 정보는 일단 암기하는 게 좋다. 지식이 많은 사람일수록 다양한 시각과 논리를 접하게 되므로 유연한 사고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섯째, 해석을 덧붙이면 기억하기 쉽다. 지식을 단지 지식으로 머릿속에 넣어두기만 하면 결코 발전할 수 없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거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보도록 하라. 여기에서 강조하려는 것은 정보를 가공하는 습관이다. 정보를 가공하는 습관을 익히면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입력된 정보 자체를 매우 강력한 기억으로 남길 수 있다.
여섯째, 다양한 감각을 자극해 기억력을 높여라. 입력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복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throw'라는 영어 단어를 외워야 한다면, 눈으로만 읽지 말고 입으로 발음을 소리내어 연습해야 한다. 눈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소리내어 외우면, 입으로 나온 소리가 귀로 들어오므로 복습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뇌의 여러 곳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어서 좋다. 그 외에도 시각기억법, 연상기억법 등 다양한 기억방법이 있다.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방법 또는 가장 효과가 있는 방법을 찾아 적용해보도록 하라.
일곱째, 메모의 기술을 활용하면 오래 기억된다. 뇌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체험하더라도, 중요하지 않은 일은 자동으로 무시한다. 인간의 두뇌는 불필요한 정보를 끊임없이 걸러내면서 살아가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떤 사실을 기억해야 할 때는 불필요한 정보로 취급되어 무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또 생소한 내용을 한번 듣고 외우기는 쉽지 않지만 메모하거나 요약하는 습관을 들이면 기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참고로,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뇌는 30일 이내에 같은 정보가 주어지지 않으면 그 정보를 폐기처분해버린다고 한다. 일단 입력된 정보는 '해마'라는 장소에 저장되는데, 해마의 보관 기간이 약 30일이기 때문이다. 그 기간 동안 해마로 같은 정보가 다시 들어오면 뇌는 '이것은 중요한 정보이므로 오랫동안 저장해야겠다'라고 판단하고 그 정보를 측두엽으로 옮겨 기억으로 정착시킨다고 한다.
여덟째, 발표를 통해 지식을 체계화하라. 지식을 잘 저장하려면 이해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나면 그것을 보고서로 정리하거나, 가상의 청중을 앞에 놓고 설명하는 연습을 해보라. 처음에는 어색하거나 귀찮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반복하다보면 차츰 익숙해질 것이다. 이처럼 평소에 출력을 자주 하면 지식이 체계화되어 머릿속에 저장될 뿐만 아니라 입력한 지식을 오래 기억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지식을 확대하는 습관 - 지식을 늘리는 공부 습관은 분명 따로 있다누구에게나 기억을 잘하는 특정 감각이 따로 있다. 예를 들어, 단 한 번 본 얼굴을 오래 기억하거나 전화 목소리로 사람을 기억하는 경우처럼 말이다. 인간의 뇌는 개인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기억방법도 그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는 것이다. 먼
저 자신의 감각기능 중 무엇이 발달했는지를 파악하도록 하라. 듣기, 보기, 말하기 중에서 자기가 가장 자신 있는 감각과 방법을 사용해 공부하도록 하라. 만일 오감을 총동원해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면 그렇게 하면 된다.
그리고 내가 '평생에 한번쯤은 죽기 아니면 살기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한번쯤은 필사적으로 공부를 해야만 자신에게 효과적인 공부방법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식을 습득하거나 기억하는 방법에는 정답이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누구나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자신의 기억력이 나빠서 지식을 습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방법에 문제가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입력방법을 바꾸거나 여러 기억방법을 조합해보면 기억력이 나빠서 공부를 할 수 없다는 핑계는 사라질 것이다.
아울러 분야에 따라 효과적인 공부방법이 따로 있다. 수학과 영어를 같은 방법으로 공부할 수는 없는 법이다. 또 분야마다 우리가 알던 전형적인 공부방법이 아닌, 성공한 사람들이 고안해낸 공부의 비결과 암기법이 있다. 예를 들어, 사법고시를 잘 보려면 암기력 외에 응용과 논리전개 능력이 중요하고, 어학에서도 단어보다 문장을 외우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기억력을 높이거나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싶다면 경험담이나 책을 통해 다양한 공부방법을 찾아낸 다음 그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할 것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정보를 머릿속에 입력할 때는 기본적으로 전체를 훑어보면서 필요 없는 내용은 걸러내고 외워야 할 부문만을 골라 머릿속에 넣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는 단순히 내용을 요약하라는 것이 아니라, 읽으면서 중요한 부문을 간추려내라는 의미다. 핵심을 요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불필요한 것들을 먼저 버리는 것이다. 전체를 훑어보면서 버릴 것은 버리고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만 간추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 정보를 요약하는 테크닉 중 하나로 '문제집 풀기'를 들 수 있다. 이것은 사회과목을 공부하거나 사법고시를 준비할 때 도움이 되는 요령이다. 예를 들어, 대입시험에 나오는 세계사는 문제집을 많이 풀면 풀수록 자주 출제된 연대나 지명을 알 수 있어 출제 경향을 예측하기 쉽다. 물론 어떤 내용이 중요성이 떨어지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힘들더라도 간단히 메모를 해두는 것이 좋다. 알고자 했던 내용을 메모지에 키워드로 남겨두면, 비록 어려운 내용일지라도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복습할 수 있다. 남의 말을 들을 때 중요한 정보가 나오면 간단하게라도 메모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메모를 하면 지식이 머릿속에 남을 뿐만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태도도 훨씬 진지해진다.
아울러 지식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뭐니뭐니 해도 복습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복습에는 정확한 타이밍과 요령이 필요하다. 인간의 기억량은 복습 시기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해마에서 정보의 유예기간이 30일이라는 점과 깊은 연관이 있다. 그러므로 기억하고 싶은 중요한 정보가 있다면 30일이 지나기 전에 반드시 복습해야 한다.
하지만 입력한 바로 다음날 복습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단편적인 지식은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복습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잠을 자는 동안 나쁜 기억이나 에피소드기억은 잊어버리고, 단순기억을 방해하는 쓸데없는 정보가 들어오지 않아 오히려 단순기억은 많이 남아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특정 정보를 확실하게 기억하려면 1주일 후 다시 복습을 해야 한다. 인간은 같은 내용을 세 번 복습할 경우 머릿속에 상당히 오랫동안 저장하는 특성을 지녔다. 그런데도 대개의 사람들은 복습하는 일 자체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