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7가지 공부 습관
와다 히데키 지음 | 더난출판
기초 지식의 중요성 - 기초 지식이 경쟁력의 핵심이다지식을 출력하는 습관 - 지식도 사용 연습을 해야 녹슬지 않는다애써 입력해놓은 지식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두면 사라져버린다. 그러므로 평소에 저장해둔 지식을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출력' 연습을 해야 한다. 시험은 좋은 출력 트레이닝이다. 시험은 그저 점수를 매겨 등급을 정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다. 이미 배운 것을 다시 확인하고, 한 번 더 새겨 넣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글을 쓰는 일이나 말로 전달하는 행위도 출력 트레이닝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거나 글로 써서 정리하면 기억을 더욱 확고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글로 쓰거나 말로 전달하는 연습들은 흩어져 있는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효과적이다. 예로, 대본을 외워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은 머리를 단련하는 좋은 작업이 된다. 새로운 정보를 집중해서 외우고 소리내어 읽음으로써 머릿속에 각인하는 트레이닝을 반복하다보면 점점 똑똑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이것은 또한 앞에서도 말했듯이 여러 감각을 사용함으로써 기억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출력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 - 텔레비전, 라디오 작가, 사회자, 강연을 자주 하는 사람 - 은 좋은 정보를 찾아내어 이야깃거리로 사용해야 한다는 직업의식 때문에 무슨 지식이든 진지한 자세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똑똑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영업직이나 판매직 등 좋은 대인관계를 구축해야 하는 사람들도 직업상 출력을 많이 해야 하는 사람에 속한다. 혹시 출력과 거리가 먼 직업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홈페이지를 꾸미거나 동호회 카페에 글을 남기는 등 자연스러운 출력의 기회를 찾아내어 지식을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발표나 토론을 통해 지식을 확대하는 연습을 하도록 하자.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고 치열하게 논쟁하는 과정을 통해, 미처 몰랐던 부분을 깨닫거나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얻을 수 있다. 또 자신이 보유한 지식을 충분히 활용하여 토론을 하거나 생각이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지식을 체계화하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가르치는 것은 가장 좋은 공부다. 가르치는 행위는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정착시키는 데 있어 좋은 방법이고 그것 자체가 바로 공부가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도록 하자.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기 위해선 본인이 먼저 공부를 해야 하므로, 가르치는 것만큼 좋은 공부는 없다.지식을 활용하는 습관 - 지식은 활용되는 순간 생명을 얻는다우리가 그토록 많은 것들을 읽고, 배우고, 익히는 것은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중요한 것은 머릿속의 지식을 얼마나 적절하게 활용하느냐다. 나는 입시 공부를 지도할 때 '암기식 수학 공부'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암기식 수학 공부란 해법을 많이 암기하고 그것을 응용해 다른 문제를 푸는 방법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수학 문제 1천 개의 예를 암기한 후, 실제 입시문제를 풀 때 비슷한 해법을 머릿속에서 찾아내어 대입하고 응용해서 스스로 풀어나가는 방법이다. 이것은 대사를 외우고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연기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것을 가리켜 나는 '실행력'이라고 부른다. 알고 있는 지식을 실제로 적용하는 능력이라는 의미다. 외워놓은 해법을 적용하는 능력도 결국 실행력이 뒷받침되어야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
그런데 단순한 출력 트레이닝 자체가 지식을 응용하는 방법이 될 수는 없다. 출력 트레이닝은 말 그대로 트레이닝일 뿐이다. 그보다 지적 수준이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사람과 논리적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게 좋다. 이제 실제로 테마를 몇 가지 정해 지식을 응용하고 가공하는 연습을 해보도록 하자.
먼저 지식을 조합하는 사례를 살펴보자. 「닛케이 비즈니스」(2003년 3월 3일호)라는 잡지에 실린 기사 중에 '소니는 매출 대비 인건비율이 8퍼센트인데 비해, 마쓰시타는 13퍼센트로 구조적으로 마쓰시타가 소니 보다 인건비 면에서 불리하다'라고 설명한 부분이 있었다. 이 기사를 통해 '대기업의 인건비는 매출의 10퍼센트 전후에 불과하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이 정보를 응용해 이런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만일 혁신적인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으로 전체 인건비를 반으로 줄이면 제품 가격을 얼마나 내릴 수 있을까? 가격경쟁에서 얼마나 유리해질까?
여기서 인건비를 대폭 삭감하면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것은 오산이다. 인건비를 줄이면 소비가 함께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럴 바엔 차라리 지금보다 비싼 제품을 내놓는 편이 낫다. 아니면 구조조정이나 인건비를 삭감하는 대신 월급을 50퍼센트 올리는 편이 좋다. 소니가 직원 월급을 20퍼센트 올리더라도, 상품 가격에는 불과 1.6퍼센트밖에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1900년대 초, 헨리 포드가 T형 포드를 판매하기 위해 일부러 직원월급을 두 배로 올렸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노동자 월급을 두 배로 올려도 전체 비용 증가는 약 10∼20퍼센트 수준에 머물렀다. 게다가 포드가 월급을 올리자 다른 회사도 불가피하게 임금 인상을 하게 되어, 국민의 평균 임금 수준이 한꺼번에 오르고, 결국 미국은 서민들이 자동차, 냉장고, 텔레비전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최초의 나라가 되었다. 임금을 올리면 경기가 나빠지거나 효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도 있다. 그러나 21세기에는 더 이상 저임금 정책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없다.
이 이야기는 잡지에서 읽은 지식을 토대로 소니 매출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8퍼센트라는 점과 유명한 포드 이야기를 조합해서 내 나름으로 논리를 세운 것이다. 이처럼 단 두 가지 정보만 갖고도 얼마든지 그 정보들을 조합ㆍ가공할 수 있으며, 새로운 지식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이제 지식을 응용하는 사례를 살펴보자. 요즘 내가 읽은 책 중에 다나카 사카이가 쓴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아메리카 전략』이라는 것이 있다. 그 책 머리말에는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팔레스타인 전략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한 중동 국가 외교관이 다나카 씨에게 "미국이 왜 후세인을 걸프 전쟁 때 죽이지 않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외교관은 그 이유를 이라크에 후세인을 살려둠으로써 경제제재를 계속할 핑계거리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라크가 국가적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였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 이야기는 진위 여부를 떠나 그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그렇다면,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전략과 현재 동아시아 정세에 관한 지식을 어떻게 결부시키고 응용할 수 있는지 예를 들어보자. 어째서 미국은 김 정일 정권을 힘으로 제압하지 않는 것일까? 대 이라크 전처럼 북한을 선제공격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렇다면 혹시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북한을 관망하는 것이 아닐까?
한 가지 유력한 이유는 북한이 일본인 납치를 인정한 후, 일본에 신보수주의자가 점차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미국은 내심 이런 상황을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만일 여기서 북한 정권이 붕괴해버리면 신보수 세력이 자연히 쇠퇴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이유로 일본이 불황을 완전히 극복하거나 한국의 경기가 아주 좋아졌을 때를 대비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북한을 공격할 시기를 정할 나라는 미국뿐이므로 일본과 한국 경제가 미국을 위협해오는 시기로 공격 타이밍을 맞출 가능성도 있다.
어쨌거나 어떤 형태로든 전쟁이 발발하면 서울은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다. 한국이 전쟁 피해를 입더라도 미국으로서는 상관이 없다. 아니, 오히려 한국 경제가 조금 나빠지는 편이 미국 입장에서는 기쁠지도 모른다. 그래야 한국을 자신들의 지휘에 따라 움직이는 동아시아의 속국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계산해서 교묘하게 국가 전략을 구사한다.
그리고 만일 북한이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항복한다 해도 그에 따른 시나리오가 이미 마련되어 잇다. 독일의 예를 따라가는 일이다. 독일은 합병 전까지만 해도 서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에 속했다. 그러나 동독을 흡수하는 바람에 경제가 악화되고 말았다. 마찬가지로 설사 북한이 무조건 항복하여 한국이 통일되더라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것이 틀림없다. 미국은 후세인을 죽이지 않았던 것처럼, 북한을 내버려두는 편이 자국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 전쟁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상은 2003년 봄부터 여름에 걸쳐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과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아메리카 전략』이라는 책을 읽고 얻은 지식을 조합ㆍ응용해서 만든 가상의 스토리다. 여기 제시된 내용은 객관적인 사실이나 증명된 진리가 아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런 가상의 스토리에 흥미를 보이곤 한다. 그것은 어떤 사안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과 그것을 풀어나가는 서술자만의 독창성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라는 것은 어떤 식으로 이해하고, 조합해서 응용하느냐에 따라서 참으로 다채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수 있음을 알아두어야 한다.
여기에서 나는 '머릿속에 입력해둔 지식을 그대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나아가 여러 가지로 응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자신이 공부해서 얻은 다양한 지식을 가공하여 여러 가지 형태로 응용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앞으로의 불투명한 사회 속에서 비즈니스와 인간관계를 헤쳐 나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예전에는 정보를 남보다 빨리 입수하는 사람, 하루 종일 대학 도서관이나 연구실에서 살다시피 하는 사람 등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은 사람이야말로 정보화 사회에서 살아남을 지식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그렇지 않다. 지금은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가졌느냐가 아니라, 그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사고를 하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 사회에서는 단순히 정보에 접속하는 능력만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사고의 밑바탕이 되는 기초 지식을 많이 지닌 사람을 인정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대 사회의 전반적인 학력 저하 현상도 그 원인은 기초지식의 부족에 있다. 무에서 유가 창조될 수 없듯이 기초적인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그보다 상위의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다. 아울러 현대인들이 그토록 중요하다고 외치는 창의력과 사고력 또한 기초 지식이 바탕이 될 때만 발휘될 수 있다.
20세기 후반까지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가난한 사람이 고학력자가 되고, 비즈니스에서 능력을 펼칠 만한 기회를 잡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였다. 비즈니스의 경우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대를 이어 세습되는 재력을 당해낼 재간이 없는 것이 미국의 현실이었다. 그런데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이전까지와는 다른 형태로 부를 쌓은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바로 빌 게이츠나 조지 소로스 같은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야말로 '두뇌'하나만으로 세계 경제의 정상에 우뚝 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는 부를 가진 사람과 갖지 못한 사람의 계층화가 더 심해질 것이다. 더불어 우리가 예상하는 것 이상으로 지식을 가진 사람과 갖지 못한 사람 사이의 계층화도 역시 심각해질 것이다. 지식의 유무가 부와 성공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지혜롭고 똑똑한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우리 앞에 도래한 것이다.
한동안 주입식 교육은 많은 양의 지식을 습득하도록 유도할 뿐, 정작 그 지식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기초 지식을 튼튼하게 다져놓지 않은 상태에서 지식의 활용법을 배우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머릿속에 가능한 한 많은 지식을 다양하게 저장하고 있어야 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생기기 때문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머릿속에 어휘 체계가 제대로 자리 잡혀 있지 않은 초등학교 1, 2학년생 어린이에게 깊이 생각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서 발표하라고 한다면, 어린이들이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마찬가지로 일반인이 경제신문을 읽으려면 기본적으로 경제용어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전문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머릿속에 어느 정도 기초 지식이 들어 있어야 그보다 더 상위의 지식을 받아들이고 발전도 할 수 있다. 이런 기초 지식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무작정 창의력만을 강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지식을 입력하는 습관 - 기억이 쌓이면 지식이 된다기초 지식을 쌓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 지식을 입력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암기하는 능력이 중요하며, 어느 정도의 주입식 교육이 필요하다. 창의력이나 사고력이 저하되는 것은 주입식 교육 때문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주입한 지식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데 있다. 정보를 많이 접하면 특별히 노력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머릿속에 남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것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새로운 정보를 진짜 내 것으로 만들려면 그것을 실제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식을 추구하는 자세, 바로 배우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다.
정보를 지식으로 바꾸는 것, 바로 이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억'이다. 예를 들어, 구구단이나 연대표를 외우게 한 뒤 시험을 치르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학교 교육에서는 오랫동안 기억력을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아왔다. 어린 시절에 받아들인 암기에 대한 인상은 성인이 된 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래서 어릴 적 받아들인 암기에 대한 인상이 안 좋으면 성인이 된 후에도 암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기억은 우리가 평소에도 무의식중에 행하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행위이며, 여기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앞에서 이야기 한 단순한 기억으로 '의미기억(Semantic Memory)'이라고 한다. 또 다른 하나는 '에피소드기억(Episodic Memory)' 으로 '체험기억'이라고 한다.
의미기억이란 자신과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정보나 단어 의미들 간의 관계에 대한 기억을 말한다. 의미기억은 뇌의 측두엽 피질에 저장되는데, 사고나 병으로 인해 이 부분에 손상을 입게 되면 의미기억에 장애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의미기억이란 뇌 속에 사전을 만들어 저장하는 것과 같다. 이는 사람을 '걸어 다니는 사전'처럼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굳이 따지자면 의미기억은 용어만 '의미기억'이지, 알고 보면 '의미 없는 기억' 즉 통째로 외우는 기억법이다. 하지만 이렇게 머릿속 사전에 차곡차곡 의미기억을 채우다보면 마침내 사물의 이치를 깨닫는 수준에까지 도달하게 된다.
에피소드기억이란 특정한 시공간적 맥락에서, 자신 또는 특정인의 주변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에 관한 기억을 말한다. 의미기억이 단어의 뜻과 같은 단순한 지식을 기억하는 것인데 비해서, 에피소드기억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를 기억하는 것으로 다른 동물들에게는 기대하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가슴 깊이 새겨진 체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예를 들어, 집에 불이 나거나 크게 사기를 당한 기억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어린 시기에는 의미기억이 주를 이루고 에피소드기억은 거의 작용하지 않는다. 반면 나이가 들면, 단순암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체험과 사물을 연관시키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이렇게 에피소드기억이 우위를 차지하면, 이제 '이해'라는 과정이 중요해진다. 이해를 하고 나면 암기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