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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을 즐기는 1001가지 방법

어니 J. 젤린스키 지음 | 물푸레
퇴직을 즐기는 1001가지 방법

어니 J. 젤린스키 지음/홍민경 옮김

도서출판 물푸레/2004년5월/301쪽/10,000원



마침내 맞이한 인생의 황금기

언론 매체를 통해, 이후의 삶을 그다지 잘 꾸려 나가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 퇴직이 마치 세상이 끝난 것처럼 잘못 전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은 이런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트리마크 투자관리회사에서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조사 참여자들은 퇴직으로 얻게 된 두 가지 장점으로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지적 자극이 증가했다는 점을 꼽았다.

준비가 최선이다

AIG 생명보험회사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해 미리 계획을 세웠던 사람일수록 이 시간을 더욱 유용하게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 몸담고 있는 동안 그리고 퇴직을 계획하는 동안 무슨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직장에서의 규칙적인 하루 일과와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조직 그리고 일을 해야 한다는 목표 의식을 상실한 뒤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고 심사숙고해야만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하면 불려 나갈 수 있을지를 계획하는 일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심리적?사회적인 준비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직장에서 근무하는 시간을 만족스럽게 보내기 위해서는 퇴직 이후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을 하면서도 인생을 즐길 수 있고 동시에 퇴직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퇴직하기 훨씬 이전부터 일과 사생활 사이에 균형을 잡고 최선을 다해 그 균형을 유지해 나간다. *지금 하고 있는 일 이외에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정립한다.

*고독을 즐기는 방법을 익히는 동안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서 보낸다.

*규칙적인 운동을 해서 퇴직 후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신체를 단련시킨다.

*주변 세계와 접촉할 수 있는 통로를 많이 열어 둔다.



퇴직 이후의 삶을 행복하게 꾸려 나가기 위해서는 퇴직 이전에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퇴직 후 삶을 보다 의미 있고 윤택하게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퇴직 전에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바로 지금 퇴직나무를 심어라

이미 퇴직을 했든 퇴직이 다가오든 그 누구라도 퇴직 이후의 삶을 무료하게 또는 아무런 성과 없이 보내고 싶지 않다면 지금 이 순간 퇴직나무(Retirement Tree)를 심어야만 한다. 퇴직나무는 일반적으로 마인드맵〔mind-map : 읽고 생각하고 분석하고 기억하는 그 모든 것을 마음속에 지도 그리듯 한다는 의미로 사고와 기억의 원천지인 두뇌의 기능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그 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학습기법, 스포크 다이어그램(spoke diagram), 사고망(thought web), 군집화 다이어그램(clustering diagram)〕이라고 알려진 것을 좀더 다양화시킨 것이다. 우리가 직장을 영원히 그만둔 이후에도 이것만은 도저히 중단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활동을 많이 생각해 낼 수 있는 창의적인 접근 방법이다. 퇴직나무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백지를 꺼내 놓고 종이 한 가운데에 이 나무의 목표나 주제 혹은 목적을 적는다. 그런 다음 중앙에서부터 페이지 바깥쪽으로 가지나 선을 긋는다. 각 가지 위에는 나무의 목적과 관련된 핵심 아이디어를 적는다. 퇴직 이후 추구하고자 하는 활동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핵심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1. 현재 관심이 있는 활동

2. 과거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그만둔 활동

3. 해 보려고 생각은 했었지만 아직 해보지 못한 활동



1차 가지에서 뻗어 나오는 2차 가지를 그린 다음, 그 위에 각각의 핵심 아이디어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적는다. 연기하기, 자원봉사하기, 야간 수업 듣기 등을 적을 수 있다. 2차 가지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가지를 더 그린 다음 3 단계에 해당하는 아이디어를 기록할 수도 있다. 즉 참선 배우기, 와인 시음, 소설 쓰기, 비즈니스 코스 등은 자신이 듣고 싶은 야간 수업의 내용을 상세하게 나타내 주는 아이디어에 속한다. 이 외에도 자신이 선택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코스의 내용을 더욱 세부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 마케팅, 회계학 등과 같은 4단계 아이디어를 기록할 수도 있다. 아무리 하찮게 보이는 일이더라도 생각나는 것은 모두 기록하고, 섣불리 자신의 아이디어를 평가하지 않도록 한다. 이틀, 사흘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적어도 50가지는 생각해 내야 한다. 같은 아이디어가 여러 카테고리에서 중복되어 나타나도 상관없다. 왜냐하면 이는 그 활동이 자신의 삶에 있어 그만큼 중요한 퇴직 후 활동이라는 사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이디어 생성 도구(idea-generating tool)로서 이 퇴직나무는 무엇보다 수많은 아이디어를 한 페이지에 모두 나타낼 수 있을 만큼 구성 자체가 간결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새로운 종이를 덧붙여 퇴직나무를 키워나갈 수도 있다. 퇴직나무가 갖고 있는 또 다른 이점으로는 장기적인 도구로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하여 무한히 펼쳐져 있는 퇴직 후 활동들로 선택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어야 한다. 이 퇴직나무는 판에 박힌 듯한 단순한 리스트보다 훨씬 더 유용하고 재미있어 보인다. 다음에 퇴직 이후의 시간을 좀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소개한다.

*삶이라 부르는 그 불가사의하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현상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짜내기 위해서 삶의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려 하지 마라. 삶을 즐기고 싶다고 해서 삶을 완전히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짧은 시간과 적은 노력으로 그토록 엄청난 일을 처리했는가 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그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더욱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방법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명심한다. *TV 시청 시간을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줄여 나간다. 이렇게 하면 훨씬 가치 있는 퇴직 후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365시간 또는 날짜로 따지면 15일 정도 늘어난다.*마음에 내키지 않는 사람에게 시간을 뺏기는 것이 가장 큰 시간 낭비 중 하나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눈곱만큼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만나지 않도록 한다.*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즉 시간?돈?창의성 중에서 가장 무한한 것이 바로 창의성이다. 따라서 창의성을 가장 중요한 삶의 방편으로 삼는다면 시간과 돈이 모자라는 일은 없을 것이다.



퇴직생활 알차게 즐기기

사람들은 무엇을 얻을 것인가 대신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가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퇴직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퇴직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퇴직 후 생활을 기쁨이나 즐거움,도전,흥분,만족으로 가득 채워나갈 삶의 한 단계로 인식해야만 한다. 퇴직을 좀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일을 할 때 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퇴직 이후의 시간은 직장을 다녔던 동안에 그러했던 것처럼 어쩔 수 없이 살아가야만 하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들이 꾸며 나가고 싶은 삶의 시기이다. 적극적인 사람이라면 수없이 펼쳐진 흥미진진한 일을 발견하고 그 일에 점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다음에 소개된 사례들은 여러분에게 퇴직이 얼마나 값진 경험인지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여러분 자신도 퇴직생활을 즐길 수 있는 갖가지 방법을 알려 준다.

근심 걱정 사라진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

1998년 영화제작자인 마리안 마진스키는 마이애미 비치에 있는 퇴직자촌을 방문하여 그들이 여생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조사하였다. 당시 69세였던 베티 설리번 역시 PBS 다큐멘터리〈퇴직의 꿈〉에 등장한 인물 중 한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그녀는 별 문제없이 퇴직생활을 만끽하고 있었다. 베티는 퇴직 전 17년 간 마이애미대학 동물병리학과에서 근무했었고, 그 전에는 매사추세츠주 암허스트 지역에서 남편과 함께 재봉틀 가게를 운영했었다. “직장을 그만두기 전 직장동료 중에는 내가 퇴직하면 무료함이나 상상건강이상(imaginary health problem), 목표 상실, 우울증 등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고 놀리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나에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퇴직 후 스스로 계획하고, 계획을 현실화시킨 모든 사람들처럼 베티 역시 퇴직 이후의 삶이 얼마나 즐거운 시간인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자연이 준 선물 마음껏 즐기기

사람들은 자연이 선물한 수많은 경험을 망각한 채 살아간다.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점차 멀어져 갈수록 마음은 더욱 조급해지고 이제까지 살아온 세계와도 점차 멀어진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은 기계 장치나 장신구 그리고 기타 현대 사회가 만들어 낸 갖가지 세간들로 가득한 방에서 시간을 보내기보다 공원이나 숲을 산책하는 데서 더 큰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미시간주 핀코닝에 사는 퇴직자 아만다 마이예트와 론 마이예트 부부는 1년에 다섯 달 정도는 미국 전역의 국립공원을 찾아다닌다. 브라이스 국립공원을 하이킹하고 있을 때 전직 간호사였던 아만다는 AP통신의 존 하일프린 기자에게 “우리는 우리의 꿈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퇴역한 공군 중위인 남편은 “매일 매일이 새로운 모험으로 가득하지요”라고 덧붙여 말했다. 아만다와 론 부부가 보여주듯이, 퇴직은 자연이 보여 주는 멋진 그림 속에 더욱 자주 빠져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며 이는 사람의 기분을 좋아지게 할 뿐 만 아니라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든다. 지금 당장 야외로 나가서 상쾌하고 편안한 기분을 느껴 보라. 자연을 접하게 되면 신체적 건강 뿐 아니라 인생관에도 역시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관심 분야에서 자원봉사를 하라

퇴직하기 전 윌리엄 카바노프는 뉴저지 석세스 카운티 대 배심(grand jury)의 기소장 역할을 맡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일로 인해 그는 사법제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 카바노프는 광산업 경영자의 자리에서 퇴직한 뒤, 우연히 발견하게 된 이 관심사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파고들기로 결심하였다. 카바노프는 상급법원인 오션카운티 가정법원에서 1300시간 이상을 재판 보로서 자원 봉사한데 대해 최초로 오션 퍼스트 재단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이 상은 뉴저지주 도버 타운십의 퇴직자들과 노인들의 자원봉사 프로그램(RSVP)에서 수여한 것이었다.

돈은 문제가 아니다, 시간이 부족할 뿐

마케팅 목적으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인구통계학적으로 분류하는 회사인 클래리터스에서 실시한 연구조사, 프리즘 시스템(PRIZM system)에 따라 분류된 그룹 중 하나가 바로 ‘퇴직자’이다. 대부분 ‘퇴직자’ 가정의 수입과 자산은 전국 평균치를 밑돌고 있지만, 이들 가정에서는 자신들이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퇴직자’ 가정을 이루고 있는 퇴직자는 65세 이상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 사람들이 그저 집안에서 왔다갔다하며 하루종일 TV 앞에만 앉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오히려 그 반대로 퇴직자들은 종일 근무를 하던 시절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무엇보다 퇴직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하겠다. ‘퇴직자’들 대다수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기에는 돈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클래리터스 연구조사 결과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정작 이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퇴직자’ 가정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퇴직할 당시 벌어 놓은 돈이 얼마 안 된다고 해서 여생을 즐길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클래리터스에 따르면, 노년의 힘을 가진 퇴직자들은 전직 기업 총수나 기업?금융?의학?법률?언론 전문가들이 다수였다. 노년의 힘을 가진 퇴직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골프를 치고, 건강 검진을 받으며, 많은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데’ 보낸다. 이들처럼 전형적인 노년의 힘을 가진 퇴직자들이 시간과 돈을 쓰는 방법을 그대로 모방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메릴랜드주 서부 토슨 지역에 사는 돈 라이트는 이웃에 부유한 퇴직자가 살고 있었다. 라이트는 퇴직을 하자 캐딜락이나 뷰익이 아닌 포르쉐를 장만했다. 기자에게 말하기를 “아시다시피 그런 말이 있잖아요. 지금 수중에 있는 돈이 부족하다면, 포르쉐를 사라.”

아침에 눈을 떠야 하는 이유를 만든다

일단 퇴직한 지 1년 이상이 지나게 되면 지겨워 죽겠다고 외치는 사람들도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나 80세의 번 세도르와 69세의 팻 페리언은 예외이다. 페어필드와 아이오와주에 사는 이 두 사람은 페어필드 노인복지센터에서 시행하는 식사 배달 서비스(Meals on Wheels :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의 가정으로 식사를 배달하여 주는 프로그램)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했다. 세도르와 페리언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도 각 고객들에게 식사를 배달해야 했지만, 그들은 불평 한마디하지 않았다.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뜬답니다.”라고 세도르가 말했다.

도전할 만한 일을 찾아 정복하라

지루함을 달랠 길은 많다. 하지만 약간의 활동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퇴직자들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도전할 만한 일이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거주하는 앤 베크만을 예로 들어보자. 그녀는 퇴직한 지 3년이 지나자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녀는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서 사회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 와중에 결장암을 선고받고 사투를 벌이기도 했다. 전직 고등학교 사서라 할지라도 통계학과 같은 복잡한 과목을 공부하려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베크만은 퇴직 이후의 지루함은 도전적 활동과 끈기로 정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줬다. 뿐만 아니라 나이가 많다고 해서 지루하게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또한 보여 주었다.

하는 일 없이 어슬렁거리지 마라

어떤 사람들에게는 퇴직에 대비하는 최선의 방법이 절대 퇴직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일 중독자들은 퇴직이나 예비 퇴직과 같은 대안을 찾는 대신, 70대와 80대가 될 때까지 일을 놓지 않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퇴직 후에도 능력껏 일을 계획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즉 이런 사람들은 수입이 줄어들더라도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자영업을 하거나, 개인적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로 직업을 바꾸고자 한다. 대부분의 베이비 붐 세대들에게는 취미생활과 여가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신개념의 퇴직이, 수년간 열심히 일한 데 대한 보상으로서 무한한 여가 시간을 누릴 수 있다는 예전의 퇴직 개념보다 훨씬 호소력이 있다. 인구통계학자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베이비 붐 세대들은 모든 일을 그만두지 않아도 되는 퇴직을 원한다고 한다. 패기 만만한 베이비 붐 세대들과 그 외 세대들이 퇴직 후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에서 무엇을 추구하고자 하는지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자 한다.

좀 더 의미 있는 삶으로 변화시킨다

부동산 회사에 입사한 잭 파이저는 부동산 개조?관리 전문가가 되었고, 결국 그 회사를 인수하였다. 그는 31년을 그 회사에서 보낸 뒤 회사를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 그 후 파이저는 퇴직생활에 접어들었다.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킬 무언가를 찾기 위해 그는 매사추세츠대학에서 노인학을 비롯해 노인들의 문제점에 대해 다루는 강좌를 몇 과목 신청했다. 이것이 바로 평범한 퇴직생활을 대단한 그 무언가로 변화시키는 일생일대의 결정이었다. 그 강좌를 통해 파이저는 연방정부가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81세의 나이에 매사추세츠대학에 있는 노인학회에서 연금보조사업을 진행하였다. 퇴직자들이 연금을 받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파이저는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만족감’이 자신의 퇴직생활을 ‘인생의 황금기’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파이저의 경우는 그저 무턱대고 퇴직을 해 버리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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