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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중독자

데이비드 L. 와이너 지음 | 이마고
심리학 및 인간관계 분야에서 회피 전략은 '회피형 대처 스타일' 또는 '경계선 설정' 등으로 불린다. 말 그대로이다. 당신은 위협적인 태도나 학대적 행동으로 당신의 삶에 고통을 주는 사람들을 가능한한 회피하는 것이다. 경계선을 긋는 것은 그들로 하여금 부당하게 거절당했다는 느낌을 갖도록 하거나 더 나아가 앙심을 품게끔 하지 않으면서 당신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이 책의 목적에 부합하는 용어로서 나는 '계산된 회피'라는 말을 더 선호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조건적이고 계산적이며 편안한 상태로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삶에서 부딪치는 다른 권력중독자들을 피하는 방법 : 계산된 회피야말로 당신의 삶에 존재하는 다른 종류의 극단적 권력중독자를 상대하는 데도 궁극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 그들은 지배적이고 교활하고 냉정하고 위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당신은 그들 곁에서 마음이 편해지지 않는다. 권력중독자는 당신의 부모 중 한 사람일수도 있고, 자식일수도 있고, 결혼을 통해 맺어진 배우자의 가족들일 수도 있고, 형제자매나 그 밖의 친척일 수도 있다. 혹은 지역단체 및 교회에서 당신과 같은 위원회에 속해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 사람과 당신 사이가 가까울수록 회피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우리 대부분은 살면서 성가시고 변덕스럽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두 번 생각할 것 없이 경계선을 그어버린다. 그러나 이들은 극단적 권력중독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덜 성가신 존재이다. 극단적 권력중독자는 당신을 그의 삶 안에 붙들어두고 놓아주지 않으려 들 수도 있다. 왜냐하면 당신은 그의 공격과 위협의 좋은 표적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당신은 과연 그를 당신 삶 속에 받아들이기를 원하는가?



수년 전 나는 16세기 수도사가 쓴, 삶에 만족을 주는 조언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 중 한 항목은 언제나 생생하게 내 마음속에 남아 있다. "성가신 사람들을 피하라." 멋진 조언이다.권력중독자는 정신병질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 권력중독자는 외면적으로는 순진하고 따뜻한 성품에서부터 뻔뻔하고 전제적인 성격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권력중독자를 보통 사람들과 구분해주는 특성은 좀더 높은 수준의 지배력과 지위를 얻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종종 도덕이나 윤리, 예의, 상식마저 무시한 채 물불을 가리지 않는, 본능적이고도 자동적인 욕구다. 권력중독자의 특징에는 정신병질자의 성격도 포함되어 있다.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일반적으로 권력중독자, 특히 '극단적인 권력중독자'는(권력중독자 중에는 약한 정도의 권력중독자, 중간 정도의 권력중독자, 극단적인 권력중독자가 있다) 끝내 자기 파괴적인 결과를 자초한다. 물론 권력중독자는 얼마든지 존재한다. 프로 스포츠계도 한 예이다. 한편 도로에서 끼어들었을 때 뒤에서 계속 경적을 울려 빵빵거리는 차의 운전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는 길을 가로막고 끼어든 것을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본다. 그에게 자기 앞의 차선은 자기 집 앞마당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영역인 것이다. 심지어 좀 더 배웠다는 사람들인 학자들 가운데도 권력중독자가 있다. 논문을 먼저 발표하기 위해서 다른 이들의 연구를 깎아내리거나 발표를 고의로 방해하는 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흔히 들을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경쟁자에 대하여 우위를 점하고, 동료들 사이에서 경쟁자의 지위가 격하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우리들 대부분이 조금씩이나마 권력중독자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권력중독자의 성격이 심해지면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이 비뚤어지고 균형감각을 잃어버리게 된다.누구나 권력중독자가 될 소지가 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전을 받으면 그에 반응한다. '권력중독자 요소'라고 이름 붙일 권력욕에 대한 강도에 따라 그 반응의 강도는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특정 순간에 권력중독자 요소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 강도를 결정하는 데는 '밀어내기(push)'라는 요소와 '끌어당기기(pull)'라는 요소가 있다.



기대하는 성과를 올리기 위한 ' 다그침' : 우리의 본능-정서적 동기 시스템의 '밀어내기' 측면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는 용어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책의 목적상 우리는 보다 단순한 용어로 '결과 기대(outcome expectancies)'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이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인 앨버트 밴두러는 결과 기대를 '개인이 적절하게 행동할 경우 원하는 보상 또는 강화(reinforcement, 반응의 빈도를 높이기 위하여 유쾌한 자극을 제시하거나 불쾌한 자극을 제거해주는 것)를 기대할 수 있는지 의 여부'라고 정의했다. 이 기대가 충족될 경우 우리의 본능-정서적 시스템은 긍정적인 정서로 우리에게 보상한다. 분명 도전의 중요성과 결과에 따른 보상이나 처벌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결과 기대 역시 높아진다. 권력중독자 모드에 들어갔을 때 나타나는 반응은 사람들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단 한 가지 요소는 만인에게 동일하다. 권력중독자 모드가 되면 더 이상 합리적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극단적 권력중독자'의 경우 그가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주고받는 동안에는 거의 항상 이 모드 상태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극단적인 권력중독자가 이 모든 상황에 따른 권력중독자 및 지향성 권력중독자의 이러한 특징을 다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밀어내기(push)' 또는 권력중독자 요소의 근간에 자리잡은 압력은, 특정 상황 및 견해와 관련된 권력 중독자 요소의 강도가 높을수록 결과 기대에 대한 유압이 높아진다. 그에 따라 어떤 일이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는지 아닌지에 따라 생성되는 보상적 정서 및 처벌적 정서(일부 학자나 의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쾌감 및 비쾌감)의 강도가 높아진다.



결함이 있는 쾌감 시스템으로 인한 무분별한 '우격다짐' : 우리를 권력중독자 모드로 변신시키는 방아쇠 장치에는 분명 또 다른 측면이 있다. 이것은 분명 쾌감중추를 포함하는, 보상 또는 쾌감 시스템의 화학작용에 존재하는 명백한 결함과 관련이 있다. 황야에서 살아가던 원시시대에 인간은 일차적으로 본능-정서적 시스템의 처분에 맡겨져 있었으며 보상을 주는 물질이나 활동에 중독되기가 더욱 쉬웠다. 맛좋고 기름기 많은 음식, 섹스에 대한 긍정적인 중독이 그 예이다. 오늘날 우리는 발달된 문화 속에서 살고 있으며 대뇌 피질의 지적 능력으로 무엇이 이롭고 해로운지를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사람의 쾌감 시스템은 그것을 포함하고 있는 본능-정서적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논리가 파고 들어갈 여지가 없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무엇이 자신에게 이롭고 해로운지를 판별하지 못한다. 이것은 당연히 선천적인 것이다. 이것의 후천적인 측면은 '단호한 거부'에 달려 있다. 애초에 중독될 만한 물질이나 활동을 피하라는 것이다. 권력중독자 요소의 '끌어당기기' 측면은 사람마다 보상 수준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적용될 수 있고, 왜 어떤 사람은 다른 이들을 을러대고 협박할 때 '도취감'을 느끼는지를 설명해준다. 「욕구적 쾌감 상태」라는 논문에서 토론토 대학교의 임상정신과 교수인 노먼 도이지는 '쾌감 문턱(pleasure threshold)'에 대하여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쾌감 문턱이 높으면 높을수록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은 승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자연적인 도취감에 도달하기 어려워진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극단적인 권력중독자 역시 쾌감 문턱이 매우 높음을 추측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다른 이들에게 으름장을 놓고 고통을 주고 위세를 부림으로써 쾌감을 맛본다. 이러한 불균형 상태는 정신병질자, 가학성애자, 자기도취자, 편집증 환자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다. 다시 말해서 극단적인 권력중독자는 최소한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일 수 있다는 말이다.상황이나 지위가 만들어낸 권력중독자상황에 따른 권력중독자는 특정 상황 하에서만 권력중독자 모드로 돌변한다.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그 역시 정상으로 행동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상황에 따른 권력중독자 모드는 자신의 지위를 빼앗으려는 도전에 대한 대응으로서, 그 지위를 유지하거나 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나타난다. 그와 같은 상황 속에서 도전하는 자나 도전을 받는 자나 모두 극단적인 권력중독자의 성격을 몇 가지 나타낼 수 있다.



도전에 직면하면 권력중독자로 변하는 사람 : 비즈니스계에서 도전에 직면한 권력중독자야말로 가장 흔한 형태의 상황에 따른 권력중독자이다. 많은 경우 새로 고용된 직원이 자신의 자리를 넘보며 치고 올라온다거나, 사실이든 아니든 장래 자신의 지위에 위험이 된다고 여겨질 때 도전에 직면한 사람은 권력중독자로 변한다. 그것은 조직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중요한 요소인 팀워크를 손상시킨다. 어떤 경우에는 도전자 자신이 도전에 직면한 권력중독자가 될 수도 있다. 새로운 지위를 얻게 되자 자신을 둘러싼 동료들이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이 도전자는 도전을 받은 사람과 다름없이 엉뚱한 행동을 보이게 된다. 기업체의 임원급 서열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침팬지의 경우와 같이 '키스와 함께 화해하기'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둘 중 한 사람이 회사를 떠나게 되면 둘은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의 정상적인 경영자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기업들의 연대기는 이와 같은 이야기로 가득하다. 개개인의 본능-정서적 시스템의 권력/지위에 대한 욕망이 우세해지고, 그에 따라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가정에도 적용된다. 세대와 세대를 거듭해서 유전자를 통해 대를 이어나가는 우리의 본능적 권력/지위 욕구야말로 인류의 천형(天刑)일지도 모른다.



경쟁 상황에서만 권력중독자로 변하는 사람 : 경쟁적 권력중독자는 남과 무엇을 놓고 겨루거나 경쟁적인 도전의 상황에서만 권력중독자로 변하는 사람들이다. 두 마리의 침팬지가 맞붙을 때 내보이는 바로 그 광기이다. 경쟁적 권력중독자는 대부분의 도전에 직면한 권력중독자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정상적인 수준의 권력중독자 요소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의 본능-정서적 마음이 주어진 상황을 경쟁적 도전으로 인식하게 되면 '전투태세'와 비슷한 상태에 돌입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이 탐욕스러운 세상에는 분명 경쟁적 권력중독자를 요구하는 시장이 있다.



복수심에 사로잡히면 권력중독자로 변하는 사람 : 복수심에 불타는 권력중독자는 도전하는 자와 도전을 받는 자 사이의 분쟁에서 비롯되며, 그 분쟁이 매우 치열하고 고통스러웠을 경우 어느 한쪽이 오랫동안 앙심을 품을 수 있다. 진화심리학적 이론에 따르면 도전을 받은 자의 마음에 생겨나는 분노와 앙심은 도전자를 꼼짝 못하게 만들어 다시 그와 같은 시도를 하지 못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이 원시시대의 메커니즘은 당시 사람들의 삶에 유용한 또 하나의 진화론적 도구, 즉 평화를 유지하는 수단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본능-정서적 시스템의 심적 소프트웨어에 그대로 이어져 내려온 이 특질은 종종 우리를 비합리적인 사고와 태도로 이끈다. 복수가 이루어질 때까지 복수심에 불타는 권력중독자는 일시적으로 정신병적인 상태가 될 수 있다.



권한을 부여받으면 권력중독자로 변하는 사람 : 권한을 부여받은 권력중독자가 지배적인 위치에 올라서면 한꺼풀 공손함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병적인 성격 중 일부를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그 일부는 다음과 같다. 자신의 가치에 대한 과대망상적인 신념, 다른 인간에 대한 감정이입의 불가능, 권리에 대한 비합리적이고 과장된 인식, 남을 착취하고자 하는 경향, 위대성에 대한 환상. 대부분 나폴레옹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들은 학교의 학부모회든 교회의 교인회든 무슨 종류의 모임이든지 회장에 당선되기만 하면 바로 그 본색을 드러낸다. 그들은 권위가 주어졌을 때만 이러한 콤플렉스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상황에 따른 권력중독자들이라 할 수 있다. 주어진 권위가 사라지면 그들은 다시 순종적인 모습으로 돌아온다.지향성 권력중독자지향성 권력중독자는 또 다른 형태의, 상황에 따른 권력중독자이다. 그들은 독특한 견해 내지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이 도전받거나 침범당할 경우 권력중독자 모드로 돌입한다. 극단적 권력중독자만큼이나 현실에 대해 맹목적이고 사나우며 포악한 모습을 보인다. 어떤 사람들은 스스로를 우월하게 느끼도록 해주는 신념, 태도, 특정 지식을 흡수하는 경향이 있다.



구세주적 권력중독자 :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특정 대의나 신념, 이를테면 종교에 대하여 비합리적인 열정과 광신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하여 중독이라는 말 대신에 강박신경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구세주적 권력중독자는 '정서적 신념'에 완전히 포로가 된 사람이다. 히틀러, 폴 포트, 마오쩌둥, 스탈린 역시 현실적 근거가 없는 신념에 대한 망상적 집착으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구세주적 권력중독자를 사로잡은 신념들이 모두 죽고사는 문제들인 것만은 아니다. 특정 견해, 태도, 지식이 지위를 올려준다고 생각될 때 우리의 본능적 마음이 보상적 감정을 분출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면 우리는 이러한 견해, 태도, 지식에 중독되거나 사로잡히게 되고 그것에 대한 도전은 우리의 지위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된다. 그럴 때면 우리는 평상시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권력중독자 모드에 진입하게 된다. 어떤 면에서 그것은 '전투태세'라고 볼 수 있고 오직 그것과는 다른 주제로 돌아설 때에만 정상적인 성격을 되찾게 된다.



지배적 권력중독자 : 지배적 권력중독자는 그들이 관여하는 모든 일의 책임과 권한을 맡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대부분 고집이 세고 모든 일에 자기 주장을 내세운다. 자신이 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 혹은 다른 이들이 자신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 권력중독자의 지위를 높여준다고 볼 수 있다. 지배적 권력중독자와 완벽주의적 권력중독자는 비슷한 면이 있다. 다른 이들이 자기만큼 일을 수행해낼 능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믿지 못한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완벽주의적 권력중독자 : 완벽주의적 권력중독자는 완벽이라는 개념에 사로잡혀 있다. 심리학에서는 '건강한 완벽주의자'와 '신경증적 완벽주의자'를 구분하고 있는데, 건강한 완벽주의자는 세부적인 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자신이 하는 일을 좀더 잘 해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말한다. 신경증적 완벽주의자는 "불가능한 목표를 세워놓고 그 목표에 대하여 강박적이고 지속적으로 긴장을 느끼며 자신의 가치를 전적으로 생산성과 성취에 의해서만 평가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되 다른 이들에게는 완벽주의를 요구하지 않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과, 우리가 그의 비현실적인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때 위협적으로 돌변하는 완벽주의자를 상대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다. 완벽주의적 권력중독자는 완벽에 대한 광적인 강박관념 속에서 자신의 지위를 발견한다고 볼 수 있다.

편견에 사로잡힌 권력중독자 : 편견에 사로잡힌 권력중독자는 자신이 싫어하는 집단의 구성원들을 대할 때 권력중독자 모드로 돌변한다. 이와 같은 행동을 가리키는 학문적인 용어는 '집단에 기초한 사회적 서열'이다. 이것의 기본 전제는 우리가 집단 안에서 개인들간의 서열을 정하려는 경향을 타고날 뿐 아니라, 다른 집단에 대해 우리가 속한 집단의 서열을 매기는 경향 또한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카스트 제도가 바로 그 예이다. 편견에 사로잡힌 권력중독자는 모든 권력중독자 가운데서도 특히 가증스러운 종류의 인간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누군가를 행동 때문이 아니라(물론 희생자가 방어를 위해 한 행동은 제외하고), 혈통을 들어서 위협하고 조롱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이 희생자들은 처음부터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 편견에 사로잡힌 권력중독자에 대한 유일한 방어수단은 회피뿐이다.



지위의 상징에 목숨을 건 권력중독자 : 우리 모두는 지위를 다른 이들에게 내보이기 위해 상징을 이용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지배적인 수컷 침팬지는 무리지어 다닐 때면 언제나 부하들에게 둘러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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