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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 무엇을 찾았나요

폴 J. 마이어 지음 | 책이있는마을
당신은 그 무엇을 찾았나요

폴 J. 마이어 발굴/최종옥 옮김

책이있는마을/2003년 10월/102쪽/7,000원



읽기에 앞서

반세기 전 나는 우연히 이 소책자를 만나게 되었다. 거기에는 저자도 주소도 없었다. 누구에게서 이 책자를 받았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이 책자를 내게 건네주었던 사람은 이 책을 읽고 또 읽도록 권유했던 기억이 난다. 이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을 때 나는 도저히 중간에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내가 이 책자를 받으면서 들었던 말 그대로를 당신에게 해주고 싶다.

부디 읽고 또 읽어주기 바란다!

- 폴 마이어





당신은 '그 무엇(THAT SOMETHING)'을 찾았나요

이것은 아주 오래 오래 전에 일어났던 일이다. 나는 발을 절며 힘없이 걷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 날의 일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 날 하늘은 울고 있었다. 암울한 하늘에는 한 줄기 빛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온 세상이 금방이라도 종말을 맞을 것처럼 보였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랬다. 한 마디로 그 시기는 온통 불행이 만연한 시기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불행의 늪에 빠져 있었다.

나 역시 그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전날 밤도 나는 시 보호소의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보냈다. 마치 온종일 사방을 헤매고 다녔지만 먹을 것을 찾지 못해 쓰러진 한 마리 지친 개처럼 나는 잠에 곯아 떨어졌다.

그 날도 하루 온종일 나는 걷고 또 걸었다. 신기하게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나의 마지막 자존심은 더 이상 보호소에 머무는 것을 용납지 않았다. 나는 아무런 희망도 없이 오로지 먹을 것, 쉴 곳, 그리고 일자리를 찾아 걸었다. 그러나 저녁이 되자 나의 발걸음은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보호소를 향하고 있었다. 나는 극심한 피로와 허기를 안고 좁은 복도를 따라 쇠창살이 쳐진 방으로 비틀거리며 걸어 들어갔다. 그 방에는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이미 백여 명이 넘게 들어와 있었다. 나는 딱딱하고 차가운 바닥에 시체처럼 쓰러졌다. 내겐 일말의 희망도 남아 있지 않았다.

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는 바로 그 다음 날 일어났던 일이다. 왜냐하면 그 날은 바로 내 생에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날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 무엇'을 발견한 것은 바로 그 날이었다.

나는 통증에 가까운 허기를 느끼며 잠에서 깨어났다. 아침이 훨씬 지난 시간이었지만 하늘은 여전히 어두웠다. 보호소를 나서는 나의 두 발은 천근 같이 무거웠고 지친 나의 영혼은 하늘과 함께 울고 있었다. 거대한 도시의 빌딩숲으로 걸어나왔지만 나는 마치 황량한 벌판에 홀로 남겨진 것처럼 어느 건물 한 모퉁이에 서서 구슬프게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바로 그 때 한 사내가 내 옆으로 다가와 섰다. 나는 그의 얼굴을 힐끗 살피고는 곧 그의 팔 위에 손을 얹으며 짤막하게 말했다. "배가 고파요."

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았다. 땀에 절은 모자에서부터 앞창이 벌어진 남루한 신발에 이르기까지, 그는 자기 앞에 서 있는 이방인의 모습을 찬찬히 훑어보았다. 그리고 나서 마치 나의 눈을 통해 내 영혼을 찾으려는 듯이 내 눈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미안하지만," 그는 연민이 담기긴 했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당신을 도와줄 수 없소. 아니 그 누구도 당신을 도와줄 수 없소.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먹을 것이 아닙니다."

"그럼 뭐죠?" 나는 퉁명스럽게 물었다.



"바로 '그 무엇(THAT SOMETHING)'이오." 그가 대답했다.



"그 무엇이라니요? 대체 그게 뭡니까?"



"당신 안에 있는 성공에 필요한 재료요."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달걀을 한번 생각해 보시오. 그처럼 엉성한 단백질 혼합물에서 자체적으로 병아리가 만들어지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부화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영양분이 그 안에 들어 있지요. 달걀 상태에서는 부리나 뼈, 다리, 눈 혹은 깃털 같은 그 어떤 흔적도 볼 수 없지만 이 기적을 일으키는 데 더 필요한 것은 아무 것도 없소."

나는 더더욱 의아한 얼굴로 그를 쳐다보았다.



"달걀 속에 있는 잠재력보다 더 놀라운 것이 바로 당신 안에 있는 잠재력이오. 당신은 그것을 사용하기로 결정만 하면 된단 말이오."

내 눈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경외감이 느껴졌다.



"때가 되면 병아리는 스스로 껍질을 깨면서 부화 작업을 시작하죠. 누군가가 그 작업을 도와주려 한다면 병아리는 결코 살아남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당신의 껍질을 깨는 것도 홀로 하는 작업이오. 어느 누구도 당신 대신 해 줄 수 없소.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종종 자신들을 도울 사람을 찾지요. 그렇지만 다른 사람을 통해서는 자신의 잠재력을 조금밖에 꺼내지 못합니다."

그때 그의 옆으로 한 사람이 다가왔고 두 사람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한 가닥 희망이 사라지자 갑자기 온몸의 힘이 쭉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나는 힘없이 저린 발을 끌며 빗속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때 그가 다시 나를 불러 세우더니 내게 자신의 명함을 건넸다.

"부디, 그 무엇을 찾으시오. 그리고 그것을 찾으면 내게 다시 오시오."



그 시간 이후로 그 두 단어 '그 무엇(THAT SOMETHING)'은 나의 뇌리에 깊이 와 박혔다. 머릿속은 '그 무엇'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쏟아지는 빗속으로 당구장 간판이 시야에 들어왔다. 나는 비를 피할 생각으로 무작정 당구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계속해서 생각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당구장 안은 따뜻했다. 나는 서서히 잠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또한 환상도 믿는다. 그러나 내가 꿈속에서 '그 무엇'을 만나게 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날 나는 온종일 '그 무엇'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배고픔도 피곤함도 잠자리 걱정도 잊고 오로지 '그 무엇'에만 매달렸다. 따라서 내가 꾼 꿈은 기적도 아니고 환상도 아니었을 것이다.

나는 오랜 잠에서 깨어나는 꿈을 꾸었다. 이것이야말로 그 꿈 중에서 가장 경이로운 부분이다. 잠에서 깨어났지만 그것은 또 다른 꿈속이었던 것이다. 참으로 길고도 긴 잠이었다. 나는 당구장 한쪽 구석에서 잠들어 있는 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곧 잠에서 깨어나 움직이기 시작하는 내 자신을 보았다. 나는 눈을 떴고 내 앞의 현실을 보았다.

"무엇이 나를 깨웠지?" 나는 꿈속에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당신 스스로 깨어났지." 가까이에서 한 목소리가 대답했다.



나는 주위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당신은 누군가요?" 내가 물었다.



"나는 '그 무엇'이오." 어디선가 대답이 들려왔다.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나는 당신의 영혼 속에 들어 있소."



나는 잠시 동안 그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어떻게?" 나는 더듬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어떻게 그 안에 들어갔지요?"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그 안에 있었소."



"그런데 당신이 그 곳에 있다는 것을 전에는 내가 왜 몰랐죠?"



"스스로 깨어나기 전에는 아무도 그것을 알 수 없기 때문이오." 목소리가 대답했다.



"아무도? 그러면 당신은 다른 사람들의 영혼에도 들어 있나요?"



"모든 사람의 영혼 속에는 '그 무엇'이 들어 있지. 그것은 산을 옮길 수도, 바닷물을 마르게 할 수도 있소."

"그렇다면 당신은 신념이군요."



"나는 신념 그 이상의 것이오. 나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옥 불에 맞서 이기게 할 수도 있으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확신임에 틀림없군요."



"나는 확신 그 이상이오. 나는 졸졸 흐르는 시냇물의 잔물결로도 온 세상을 들어올리게 할 수 있으니까."

"당신은 능력이군요." 나는 소리쳤다.

"나는 능력 그 이상이오. 나는 비참한 낙오자를 들어올려 온 세상을 다스리게 할 수도 있으니까."

"아, 이제 알았어요. 당신은 야망이군요." 나는 큰 소리로 외쳤다.



"나는 신념, 확신, 능력, 야망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합쳐 놓은 것 그 이상이오. '그 무엇'은 이 모든 것들보다 위대한 것이지. 나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 자신들의 영혼 속에서 발견해야 하는 것이오. 나를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어지럽게 만드는 존재가 되고 말지."

"하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당신을 발견할 수 있죠?"



"당신이 지금 나를 발견한 것처럼 깊은 잠에서 깨어나면 나를 발견할 수 있게 되지." 목소리가 대답했다. "우선 깨어나서 찾아야 하고, 발견한 다음에는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하오."

"무엇을 어떻게 다스린단 말인가요?" 나는 혼돈스러워 다시 물었다.

"당신의 영혼으로부터 '그 무엇'을 빌어와 그것으로 당신의 삶을 씻는 것이오. 당신의 눈에 그 기름을 부으시오. 그러면 보일 것이오. 당신의 귀에 기름부으시오. 그러면 들릴 것이오. 당신의 마음에 기름을 부으시오. 그러면 당신도 그 무엇이 될 것이오."

"제발 말해주세요." 목소리가 점점 가늘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다급하게 소리쳤다.



"내가 어떻게 해야 그럴 수 있죠? 도대체 어떻게?"



"비밀은 이건데," 그 목소리는 마치 봄바람의 속삭임처럼 훈훈하게 들려왔다. "바로 성공의 비문이라고도 할 수 있소. 이 비문을 불의 글씨로 당신의 마음 속에 깊이 깊이 새기시오. '난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I WILL).'라고 말이오."

순간 나는 갑작스럽게 잠에서 깨어났다. 나는 당구장 출입구 앞에서 가늘어진 빗줄기를 바라보며 서 있었다. 비구름 저편으로 한쪽 하늘이 환해졌다. 나는 마음속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 때 배달할 꾸러미를 잔뜩 든 한 소년이 내 옆에 멈춰 섰다. 소년은 힘이 드는지 자세를 바꾸려고 했다. "얘, 내가 좀 도와줄까." 나는 웃으면서 소년의 짐을 반쯤 나눠들고 함께 길을 따라 걸었다.

마침내 짐을 모두 배달하고 난 소년이 내 쪽으로 걸어 왔다. 내가 아무 말 없이 다시 뒤를 따르자 소년이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소년이 일하는 백화점에 도착한 나는 소년의 뒤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그 도시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었다. 매장 뒤쪽으로 들어가자 커다란 작업실이 눈에 들어왔다.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배송할 물건들을 상자에 담아 포장하고 있었다. 나는 코트를 벗어 옷걸이에 걸어놓고 옆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서 일하기 시작했다.

30분쯤 지났을 무렵 한 사내가 내 옆을 지나다가 걸음을 멈추고 말했다. "배송할 물건이 많아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임시로 채용된 모양이군. 번호표는 받았소?" "아니오." 나는 그에게 내 이름을 말했다. 그가 작업자 명부에 내 이름을 적고 번호표를 건네주었다.

작업 시간이 끝난 뒤 나는 약간의 돈을 받았다. 참으로 오랜만에 받아본 노동의 대가였다. 소년은 입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일자리를 얻었죠?" 소년이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내게 물었다. "실은 말이지, 내가 여기에 오기 전에 내 일자리는 이미 정해져 있었단다." "누가 아저씨를 위해 일자리를 마련해 두었어요?" "'그 무엇'이 그랬단다." 나는 대답했다. "에이, 날 그만 좀 놀려요. 도대체 어떻게 일자리를 얻었는데요? 오늘 아침만 해도 열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으려고 애썼지만 결국 모두 퇴짜 맞고 돌아갔는걸요." "그 사람들은 '그 무엇'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나는 미소를 지었다.

소년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내게 호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런데 아저씨는 어디에 사세요?" "이제부터 살 곳을 찾아볼 거란다." "음, 우리 엄마가 하숙을 하는데 꽤 잘 해주시거든요. 우리 집으로 오시면 어때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갓 구운 빵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저녁 식탁으로 안내되어 자리에 앉자 소년의 아버지가 나를 반갑게 맞이하면서 자신을 신학대학의 박물학 교수라고 소개했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그리고 나와는 이제 영원히 상관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풍성한 식탁이 눈앞에 펼쳐졌다. 나는 조용히 속으로 다짐했다. '난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

"아들이 내게 말하더군요. 당신이 포장 일을 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박물학 교수는 나를 유심히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 눈을 보니 실상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작업 환경을 조사하기 위해서 그곳에 잠시 있는 것 같은데요?" "예, 나는 그런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를 좀 도와주세요." 그가 큰 소리로 말했다. "나는 지금 바로 그 주제에 대해 논문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당신이라면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내게 해답을 줄 수 있을 것 같군요. '거의 같은 능력을 가지고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들은 낙오자가 되도록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에 관한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그 무엇'이죠." 나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무슨 뜻이죠? 교육? 아니면 환경?"



갑자기 나의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기 시작했다. 내 고향집이 보였다. 부모님들의 따스한 보살핌, 어머니의 사랑과 아버지의 인도하시는 손길. 대학 시절 나의 모습도 보였다. 대학 다닐 때 나는 과 수석이었다. 졸업장을 받던 날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 때 나는 문학 석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그러나 눈을 한 번 깜빡하는 순간 그 모든 장면이 사라지고 얼음처럼 싸늘한 기운이 감도는 보호소의 모습이 이어졌다. 나는 차갑고 딱딱한 시멘트 바닥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뒹굴고 있었다. 역겨운 냄새와 차가운 냉기로 가득한 그곳은 마치 짐승의 우리 같았다.

"아닙니다." 나는 그 장면을 깊이 지워버리려는 듯 힘주어 소리쳤다. "'그 무엇'이란 결코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그 무엇'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지금은 나 역시 그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나는 꼭 그것을 찾아낼 겁니다. 그리고 분명하게 알게 되면 당신에게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는 상자를 포장하고 못을 박는 일을 일주일 이상 계속했다. 나는 이제 훌륭한 포장 기술자가 되었다. 그 동안 나는 항상 '그 무엇'과 함께 행동했다. 어느 새 내 눈과 귀, 머리 속, 마음, 그리고 손과 발은 온통 '그 무엇'으로 충만해 있었다.

포장 일에 익숙해지자 나는 서서히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나는 배송 담당 사무원 디키가 산더미 같이 쌓인 일로 쩔쩔매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는 포장 작업자들이 퇴근한 후에도 늦게까지 서류더미에 파묻혀 있었다.

어느 날 오후 나는 망치를 내려놓고 디키가 서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저녁에는 제가 당신을 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는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오, 이렇게 고마울 수가…." 그는 기쁨에 가득 찬 표정으로 말했다. "어쨌든 이제라도 나를 도와줄 사람을 보내주다니 정말 기쁘군요." 그는 자신이 처리해야 할 서류 한 다발을 내게 건네주며 책상 한쪽에 내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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