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배우는 승부의 법칙
하비 A. 도르프만 지음 | 청년정신
1. 출발점메이저리그 선수와 감독, 코치 등에게 특급 선수와 일반 선수의 차이점을 물어보면 그들은 '정신적인 기술'의 차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물론 그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려면 뛰어난 육체적 기술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와 U.C. 산타바바라대학교에서 임상 스포츠 심리학을 연구한 마이클 멀로니는 선수들의 수준이 높은 경우 그들의 차이는 육체적인 부분에서 20퍼센트, 정신적인 부분에서 80퍼센트 정도 나타나며, 수준이 낮은 경우에는 선수들이 정신조절에 대해 갖는 관심의 정도와 적절성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선수는 육체적 기술을 연마하듯이 정신조절에 필요한 전략과 기술을 배워야 한다. 그것은 정서적 불안과 긴장을 적절히 조절하고,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집중하는 데 필수적이다. 물론 이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육체적 기술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2. 목표수립선수는 야구의 정신적인 부분에 주목하고자 하는 동기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목표수립이 필요하고, 목표를 수립하면 의도와 방향이 확실해진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구체적인 목표는 여러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막연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식의 목표보다는 자신이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진지하게 검토한 후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의 육체는 정신활동에 영향을 받으므로 선수 개인의 생각 여하에 따라 실력이 달라지기도 한다. 긍정적 사고는 긍정적 결과를, 부정적 사고는 부정적 결과를 낳기 쉽다는 것이다. 소극주의는 일종의 태도이다. 선수는 자신의 태도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흔히 선수들은 '이번 땅볼을 놓치면 안 돼', '볼넷을 주면 안 되는데'라는 식으로 생각한다. '안 돼'나 '안 되는데'라는 생각은 선수의 육체적 기능에 별 영향을 주지 않지만, '땅볼을 놓치면', '볼넷을 주면'과 같은 생각은 부정적인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 육체는 정신이 속삭이는 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선수는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과 똑같은 장면을 연출하곤 한다. 결국 자신이 피하고 싶은 장면을 떠올리면 그것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선수들은 열심히 노력하고도 뚜렷한 결실을 거두지 못할까봐 두려워하는데, 이는 특급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다만 그들이 일반 선수들과 다른 점은 그런 두려움에 떨기보다는 그것을 극복하고 자신의 생각, 기분, 행동의 주체가 되고자 노력한다는 것이다.
릭 서트클리프는 1984년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을 수상했고 1987년에는 아이영 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른 훌륭한 선수이다. 그는 1979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신인투수로 데뷔했지만, 감독인 톰 라소다는 1981년 10월 포스트시즌 선수 명단에서 그를 제외시켰다. 이로 인해 서트클리프는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입었고, 화가 난 나머지 라소다 감독의 사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렸다. 그 사건 후 그는 자신의 정신자세를 바꾸는 것을 우선목표로 삼았고, 덕분에 투구도 서서히 좋아졌다. 이는 실패를 긍정적으로 극복한 좋은 사례이다. 서트클리프는 "나는 놀란 라이언과 같은 강속구나 스티브 칼톤의 슬라이더나 마리오 소토의 체인지업과 같은 공을 던지지 못한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항상 올바른 정신자세를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 … 지난 82, 83, 84년 시즌 동안 나는 기본적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감을 가지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3. 기대선수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그의 능력평가 기준을 정한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목표를 세우는 주체는 바로 선수 '자신'이기 때문에 우리는 선수 자신이 결심한 것과 다른 사람들이 선수에게 기대하는 것의 차이점에 주목해야 한다. 선수에게 어떤 수준의 실력이나 성적을 요구하는 것은 바로 선수의 부모, 리틀야구 코치, 마이너리그 감독, 동료선수, 팬, 조직, 대중매체 등이다.
마이크 슈미트는 팬들의 높은 기대치 때문에 호되게 고생한 경험이 있다. 그는 이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13년 동안이나 선수로 뛰었지만 홈팬들의 야유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고 한다. "삼진아웃이나 실책, 그리고 20타수 1안타 같은 성적부진 문제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팬들의 야유는 가끔 극복하기 힘들다. 야구는 골프처럼 상당히 미묘한 종목이다. 잭 니클라우스가 티샷을 시도하려는데 갤러리들이 야유를 퍼붓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그가 제대로 티샷을 할 수 있겠는가? 야구도 마찬가지다. 야구는 접촉, 타이밍, 선구안, 집중력 등이 필요한 종목이다.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관중들은 조용히 지켜봐야 한다. 그래야 타자가 안타를 잘 칠 수 있다."라고 했다. 그의 말이 맞다. 그렇다고 관중들의 야유를 막을 수는 없지 않은가. 문제는 선수가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이다. 주변의 요소에 신경 쓰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주위의 기대와 선수 자신의 목표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을 구분할 줄 아는 선수는 장래가 밝다. 선수는 자신의 목표를 정할 책임이 있고, 스스로 정한 목표에 따라 행동하고, 결과를 점검한 다음 행동을 적절히 수정하며, 자신의 위치와 목표를 계속 확인하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4. 전념목표에 전념하면 할수록 목표 달성은 가까워진다. 그들이 육체적·정신적인 노력을 다하여 달성하려는 목표는 부담이 아니라 하나의 도전일 뿐이다. 때문에 목표 달성 과정을 통해 지치기보다는 오히려 힘과 용기를 얻게 된다. 그들에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은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일이며, 그 어떤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다. 후퇴나 좌절은 단지 일시적일 뿐이다. 캘리포니아 의과대학의 임상 심리학자이자 최고성능센터의 책임자인 찰스 가필드는 약 1,5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요소는 전념이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요컨대 적절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려는 욕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1982년 4월 19일 몬트리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 메츠와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가 비 때문에 취소되었다. 당시 뉴욕 메츠의 선발투수는 톰 시버였는데,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다음 경기인 시카고 컵스전 선발로 나서야 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뉴욕 메츠 선수들이 19일 밤 뉴욕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은 대부분 라구아르디아 공항에서 곧장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톰 시버는 선수단 버스를 타고 셰이 스타디움으로 갔다. 그 는 곧장 라커룸으로 가서 유니폼을 입고 양동이에 야구공을 가득 담아서 구내 내야를 가 로질러 불펜(bullpen : 야구장 구석에 있는 투수의 투구 연습장)으로 걸어갔다. 연습 마 운드에 오른 그는 홈 플레이트 뒤의 연습망을 향해 계속 공을 던졌다. 시버는 그날 밤 반 드시 불펜에서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몬트리올에서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필 요했던 수준의 집중력과 연습량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투구연습을 한 후 비로소 집으로 갔다. 그에게 그렇게 한 이유를 묻자 '그날은 내가 등판하기로 되어 있는 날이었다. 나는 평소 경기에 출장하는 날 항상 공을 던졌다'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을 쓴 것을 볼 때 만약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그것은 아마 그 가 통제하지 못하는 불가항력적인 요소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5. 책임가정환경과 용모, 운동능력 등은 우리의 의지와 무관한 것들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우리의 책임이 아니다. 반면 우리의 책임은 현재 자신의 모습과 장래의 모습을 수용하려는 자세에서 시작하며, 우리의 '자아'를 현재 상황의 원인으로 인정하는 자세이다. 또한 그 환경에 맞서 역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의지이며, 적극적으로 환경을 통제하고 개선하려는 자세이다. 책임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이미 갖고 있는 것으로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책임을 진다. 즉, 자신이 배우거나 배우지 않은 것,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 말하거나 말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각자 어떤 일에 최선을 다할지, 어느 정도 노력할지 등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실력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
선수들은 흔히 자신이 유발한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거나 기껏해야 다른 사람과 책임을 나누려고 한다. 그들은 '책임'지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행동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다. 어떤 면에서 보면 그들은 아예 '책임'질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때문에 자기발전 속도가 느리고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선수가 자신의 행동에 어느 정도 책임을 지는가 하는 문제는 그가 기술을 익히고 발전하여 성공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6. 태도
부정적인 태도를 버리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추기 위한 방법① 자신의 태도를 정직하게 평가한다. ② 그런 태도를 지니게 된 이유를 검토한다. ③ 배움의 중요성을 인식한다.④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 ⑤ 열정을 갖고 일상생활에 임한다. ⑥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둔다. ⑦ 유머 감각을 유지한다. ⑧ 다른 사람들의 욕구와 어려움에 관심을 갖고 배려한다. ⑨ 다른 사람들의 생각, 감정, 관점을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⑩ 다른 사람들의 의견, 경험, 행동을 통해 배우는 자세를 갖는다. ⑪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팀의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효과적으로 행동한다. ⑫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지 않는다.
태도는 변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태도를 고수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황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얽매이는 대신 자신의 발전을 위해 그 변화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상황이 좋고 나쁨을 떠나 항상 좋은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못할 경우 우리는 상황의 노예가 되고 만다. 승자의 태도는 결국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자신감으로 귀결된다. 자신감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것으로,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다. 뛰어난 야구선수들은 모두 자신감을 갖고 있는데, 많은 선수들은 그것을 일종의 정서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여긴다. 마이너리그의 어떤 어린 투수는 돈 서튼이 스프링캠프에서 투수의 적극성을 강조하는 얘기를 들은 뒤 이렇게 말했다. "서튼이니까 저런 말을 할 수 있다. 그는 자신감을 타고났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7. 자신감자신감으로 향하는 길에 가장 큰 장애물은 두려움이다. 즉, 4타수 무안타와 실책에 대한 두려움, 경기에 패하거나 관중에게 야유를 받을지 모르는 두려움, 아버지나 감독이 화를 내거나 실망할 듯한 두려움말이다. 그리고 팀워크가 깨지거나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도 있다. 결국 모든 두려움은 기본적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두려움은 불확실성 때문에 생기고 불확실성은 자신감이 없음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가장 안타까운 상황은 선수가 자신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선수가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인식하고 나름의 세계를 전망할 때는 어떤 상황이 닥쳐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삼진아웃 당했다고 해서 자신의 세계가 무너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스스로 실패자라는 낙인을 찍은 선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가 왜곡된 현실감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이상 누구도 우리를 실패자로 느끼게 할 수 없다.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한다. 그리고 실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도전을 즐기며, 과거의 성공을 발판 삼아 미래의 성공을 기대한다. 비록 이번에는 성공하지 못해도 훗날을 기약하는 것이다.
투수 론 달링은 마크 건더의 『베이스패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떤 스포츠 종목이든 자신감 없이는 승리할 수 없다. 비록 최고 선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선수들보다 더 낫다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 투구는 99퍼센트가 정신적인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 체력이 좋고 변화구를 던질 줄 아는 투수들은 흔하다. 하지만 나는 그것보다 타자를 압도하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야구는 머리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감의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경쟁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과 편안한 기분이다. "준비가 되어 있으면 자신감이 생긴다. 나는 그것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다. 그것은 최소한의 의무이다."라고 웨이드 보그스는 말했다. 야구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뛰어난 성적을 올리기 원하는 선수라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8. 습득경기를 할 때 선수는 결과에 매달리기보다는 경기에 필요한 육체적·정신적인 준비를 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준비를 잘 갖춘 선수만이 멋진 플레이를 보여줄 자신감을 지닐 수 있다. 준비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문제는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그것을 실천하는가?"라는 점이다. 오지 스미스에 의하면, 준비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지 않고서는 실천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에 대해 NFL 리시버 출신 감독 레이몬드 베리는 "가장 준비성 있는 사람들이 가장 헌신적인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우선 우리는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자신을 비롯해 부모, 친구, 코치 등이 확신하는 바가 틀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우리는 크게 실망하고 괴로워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습득 과정은 고통을 동반한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분명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임을 명심하라. 그런데 우리는 마지못해 변화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자 하는 욕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1986년 휴스턴 에스트로스의 신인 좌완투수 짐 데샤이즈는 변화를 싫어하는 태도를 고치려고 노력했다. 그 해 7월 말 마침내 그는 투구법을 바꿨고, 자신의 '최고 실력'을 발휘했다. 투구법을 바꾼 다음 경기를 치르고 나서 그는 "그 동안 나는 너무 고집만 부렸다. 그러나 오늘은 분명 달랐다. 덕분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그는 끊임없이 투구법을 연구했고, 1994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신은 믿어야 한다." 티그 맥그루는 항상 이 말을 강조하는데, 우리도 믿어야 한다. 그리고 알아야 한다.
배우는 데 실패하면 실패를 배우게 된다.
9. 준비프로야구의 특성과 경기의 횟수를 고려해볼 때 선수의 일관성 있는 자세는 다른 종목에 비해 특히 중요하다. 유능한 선수들은 모두 일관성 있는 플레이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이를 위한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새로운 요소가 나타나면 유능한 선수들은 이것을 평소 연습과정에 즉시 응용한다. 예를 들어 로베르토 클레멘트가 실전에 앞서 비에 젖은 경기장에서 외야 수비를 준비한 것을 생각해보자. 그는 항상 잔디의 굵기, 바람의 방향 변화, 외야 펜스의 모양 등을 고려하면서 외야 수비를 연습했다.
선수들은 '큰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평소와 다른 기분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나 뛰어난 선수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경기를 차분히 준비한다. 다시 말해 뛰어난 선수는 큰 경기 직전에도 여전히 컨디션을 조절하고 자신감을 유지한다. 뛰어난 선수들일수록 급격한 변화보다는 필수적인 조절에 만족한다. 일반적으로 선수의 육체적 조건과 경기장의 환경 조건에 따라 약간의 변화를 가미할 수는 있다. 그러나 선수의 기분에 따른 변화는 곤란하다. 이처럼 항상 같은 자세로 경기를 준비하면 큰 경기를 앞두고 생길 수 있는 초조와 긴장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최고 수준의 선수들은 자신이 만반의 태세를 갖췄음을 인식한다. 중요한 경기이건 그렇지 않은 경기이건 그들은 평소와 같은 자세로 준비한다. 그들은 최선, 목적의식, 일관성, 자신감 등을 늘 명심하고 실천해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