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일하고 크게 얻어라
엘레인 제임스 지음 | 더난출판
삶을 단순화하는 일은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 역시 보다 소박하고 가뿐한 삶을 재창조하는 데에는 몇 년간의 집중적인 노력과 실천이 필요했다. 그러나 삶을 단순화하는 과정은 사실 전혀 어렵지 않다. 운동 요법에 변화를 주고 자연 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고독을 즐기는 시간을 늘리는 등 비교적 실천하기 쉬우면서 엄청난 위안을 주는 일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문화 속에서 보통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돌아오는 주 토요일 정오에서 3시까지 삶의 모든 부분을 단순하게 재편하겠다고 마음먹는 것 자체도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현실적으로 이는 불가능하다.
삶을 단순화하는 것은 하나의 과정이다. 지금처럼 스트레스가 심하고 복잡한 삶을 구축하는 데에 몇 해의 세월이 거린 것처럼 다시 삶을 단순화하는 데에도 그만큼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하루 동안에 모든 것을 해치울 수는 없다. 삶을 단순화하기 위해서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기필코 삶을 단순화하겠다는 마음의 각오를 다지고 그것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마련하는 것뿐이다. 이 정도면 족하다. 결심을 굳히고 생각할 시간을 따로 마련해 두는 일은 하루면 족하다.
그렇다면 시간을 얼마나 잡아야 할까? 이는 현재의 삶이 얼마나 복잡한지, 기어를 얼마나 능숙하게 바꿀 수 있는가에 따라 다르다. 나의 경우엔 삶을 단순화하기로 결심했을 때 지방의 어느 명상센터에서 주말을 낀 나흘을 보냈다. 맑은 정신으로 내 삶을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긴장을 푸는 데만도 무려 하루 반나절이나 걸렸기 때문이다.
조금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자신에게 반나절의 시간이 필요한지 아니면 며칠 혹은 그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엔 주말 이틀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아주 복잡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삶을 단순화하는 과정에 돌입하기까지 그만큼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주말을 몽땅 할애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하루만이라도, 하루도 벅차면 반나절이라도 괜찮다. 자, 다음 주에는 어느 시간을 할애하든 시간을 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해 보자. 바로 이것이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이런 간단한 일의 시작이 얼마나 엄청난 효과를 발하는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삶을 단순화하기 시작하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걸음을 내디딜수록 다음 걸음을 떼어놓기가 점점 더 쉬워진다. 약속컨대 삶을 단순화하겠다는 결심을 세우고, 그 결심에 충실하면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몇 해 전 어느 북클럽으로부터 서평 청탁을 받은 적이 있다. 나는 흔쾌히 그 부탁을 받아들였다. 내 관심 분야의 신간들을 섭렵할 수 있음은 물론 권위적인 북클럽에 서평을 기고한다고 자랑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게는 아주 근사한 제의로 들렸다. 그러나 실상은 이와 달랐다. 일은 지속적이지 않았고, 원고 내용도 때로 따분하기 그지없었으며, 마감일은 촉박했고, 원고료도 지독하게 짰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이 일은 나의 삶을 복잡하게 만드는 주범이 되어 버렸다.
이치대로라면 나의 관심 분야가 달라지면서 이 일도 그만두어야 했다. 하지만 나는 훨씬 더 오랫동안 이 일을 했다. 습관때문이기도 했고, 그런 일을 제의받는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북클럽에 서평을 기고한다는 자랑을 계속하고 싶은 게 가장 커다란 이유였다. 그러나 결국 이 일을 그만두더라도 권위 있는 북클럽에 서평을 쓴 적이 있다는 자랑을 계속할 수 있으므로 내 만족감은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으리라는 점을 깨달았다. 그래서 마침내 나는 현명한 판단을 내리고 이 일에서 손을 뗐다.
스스로 인정하는 게 좀 창피하기는 했지만 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런 일이 그렇게 이상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발견했다. 누구나 때로 삶을 복잡하게 만드는 작업 상황이나 사회적인 약속, 자원봉사, 스포츠 등의 활동에 참가한다. 그리곤 필요한 기간보다 더 오래 그 활동에 매달린다. 명목상 좋아 보인다거나 대화의 소재로 삼을 기회가 있을 대 좋은 얘깃거리가 되는 등 어떤 면에서 우리 자신 혹은 타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종류의 노력으로부터 벗어날 적절한 시기는 우리 각자가 결정해야 한다.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며 소박한 삶에 부합되지 않는 활동들을 가려내자.스케줄을 조정해서 한 달간 매일 아침 한두 시간의 여유 시간을 확보하면 삶의 극적인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 이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엄청난 도전이 될 수도 있다. 죄책감을 느낄 수도 있고, 진짜 문제와 대면하기 싫은 마음에 시간을 잡아먹는 이전의 일상으로 도망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명심해야 한다. 삶을 복잡하게 만드는 일들은 그 자체의 동력을 갖고 있어서 무서운 속도로 팽창한다. 결국엔 그 일에 할당된 시간을 채워 버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다른 일에 할애된 시간까지 침범할 수도 있다. 유혹이 아무리 강해도 자신 혹은 타인들의 작은 위기들이 애써서 새롭게 확보한 시간을 침해하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고용한 시간을 갖고자 할 때 정신을 산란하게 만드는 일들이 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항상 일정에 쫓기며 짓눌려 사는 버릇이 있다면 새로 얻은 여유 시간에까지 그 버릇이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삶을 단순화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항상 여유롭고 이완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바쁜 생활을 계속하는 게 차라리 더 단순한 삶처럼 느껴지는 단계도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를 돌이켜 보아도 삶을 단순화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일들이 두려워서 복잡한 삶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삶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들을 제거하기 위해 주요한 조처들을 취해 본 사람으로서 단언하건대 단기간이라도 일단 뛰어들고 나면 삶을 단순화하는 일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또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숨이 턱에 찰 정도로 빨리 움직이는 것에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그렇게 사는 것을 오히려 편안하게 느끼는 경향도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느리게 사는 훈련을 많이 안 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그렇게 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먼저 변화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삶을 단순화했을 때 나의 삶은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삶의 공간을 절반 이하로 줄여 버렸고, 더 이상 도움이 안 되는 관계들을 멀리했다. 삶을 제한하는 생각들은 대부분 지워 버렸고, 새로운 일을 찾았으며, 궁극적으로는 내면의 악마들과 직면하였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은 벼랑 끝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도 있다.
갑자기 주어진 많은 시간에 도리어 불편한 마음이 든다면 자신이 느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반응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곧 그 반응 너머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처음의 이런 불편함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변화들을 접어서는 안 된다. 일단 발을 들여놓고 삶을 단순화하는 조처들을 꾸준히 취하기 시작하면 이런 감정들은 곧 사라질 것이다.버리기로 결정한 물건들을 우리의 삶에서 영원히 퇴출시킬 차고 세일을 준비할 때였다. 잠시 숨을 돌리고 쌓아 놓은 물건들을 바라보았다. 그것들을 바라보던 깁스가 혀를 차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쩝, 언젠가 쓸모가 있으리라는 생각에 저것들을 여태까지 끼고 있었단 말야?"
현실적으로 도무지 쓰임새가 없지만 아주 근사해 보이는 물건을 볼 경우 사람들은 대개 '언제 이게 필요할지 누가 알아.'라고 생각한다. 그리곤 역시 언제 쓰게 될지 모르는 다른 물건들과 함께 선반 뒤쪽에 쌓아 둔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도 아니고, 해가 되는 것도 아니잖아. 필요할 때를 대비해서 잠시 보관하는 건데 뭐.' 하면서…. 그러나 이런 물건들은 대개 깨끗이 닦아 주거나 깨지지 않도록 포장을 잘 해두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너무 귀중해서 보험들 들어 두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 날 내놓은 물건들을 바라보면서 서 있었을 때 그 많은 물건들 중에서 정말로 필요한 것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만약의 경우를 위해 얼른 달려가 그것을 다시 집어들었을 것이다. 그 잡동사니들을 수백 달러의 돈과 바꿀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 보아도 다시 집어오고 싶은 물건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그 잡동사니 더미 속에는 얼마 신지도 않고 벽장 속에 처박아 두었던 오래된 카우보이 부츠도 있었다. 검은 거미가 그 안에 살고 있을 것 같아 겁이 나서 부츠를 찾을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나중에 그 신발이 약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다시는 신게 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 신발말고는 아까운 것이 없었다.
언젠가는 필요하리라는 생각에 무언가를 선반 뒤에 보관하려고 할 때 그것들을 보관하는 데 필요한 공간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보관을 포기하는 편이 훨씬 쉽다는 사실을 되새기자. 또한 갖고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물건이라도 생각만큼 그렇게 필요에 부응하거나 멋진 것은 드물다는 사실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잡동사니들을 청소한다고 해서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들까지 모두 버리라는 것은 아니다. 잡동사니 청소의 진정한 의미는 자신의 삶에 더 이상 보탬이 되지 않는 것들을 버림으로써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공간을 확보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더 이상 원치 않는 물건들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깁스와 내가 한 일들을 돌이켜 보면 몇 가지 현명한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소유물을 최소화한 것 역시 그 중의 하나이다. 덕택에 더 이상 필요한 것이나 갖고 싶은 것이 많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어느새 다시 이전의 낡은 소비 습관에 젖어들고 있음을 자각했을 때 한 달 단위의 목록 작성법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적용키로 했다. 즉 일시적으로 쇼핑을 일시 중지했다. 3개월 동안 식료품과 개인적인 생필품을 제외하고는 어떤 것도 사지 않기로 했다. 무언가 사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그것을 목록에 적어 두거나 다른 창조적인 해결책을 찾았다. 이렇게 3개월 동안 식료품과 생필품 외에는 아무것도 사지 않고 지내보니 한결 자유로워졌다. 그래서 우리는 이 방법을 3개월 더 연장해서 실행해 보기로 했다. 물론 필요한 것이 있어도 억지로 견뎌내면서 금욕적인 삶을 살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우리의 삶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소비 습관을 고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이 방법에 접근했을 뿐이다. 결국 우리는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잡동사니들을 줄일 수 있었으며, 우리의 소비 심리를 대대적으로 교정할 수 있었다. 덕분에 더 이상은 이전처럼 물건을 사들이지 않게 되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의 문화를 지배해 온 소비 패턴을 잘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 많은 것들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일하게 되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여가 시간을 물건과 맞바꿔 온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의 교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바람직한 교환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환경에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여러분도 이 방법을 활용해 보기 바란다. 한 달만 실천해 보아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사실 얼마나 적은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 없이도 얼마나 잘 지낼 수 있는지 곧 깨달을 것이다. 반복적인 소비 패턴에서 벗어난 것, 깁스와 내가 삶을 단순화하는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열매의 하나이다.3장 무엇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가4장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5장 왜 이리 쌓아 놓았는가6장 반드시 사야만 하는 것인가7장 무엇이 두려운가우리를 지금과 같은 복잡한 삶 속으로 몰아넣은 게임의 방식을 고수하려는 완고함이나 무능력이 때로는 보다 단순한 삶을 방해하는 장애물의 하나로 작용한다. 일례로 여러 해 동안 나는 우리 집에 일정 수준의 청결함과 체계, 효율성, 말하자면 집의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러다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소비 패턴을 바꾸는 등 삶의 단순화를 시작한 이후 집에 대한 욕망 역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심각한 가뭄으로 우리가 살던 마을이 제한 급수를 고려하던 시기, 우리는 세탁물의 양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는 곧 평상시보다 옷을 더 오래 입고, 침대 시트나 수건을 매주 세탁하는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옷을 더 오래 입는 문제는 별로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매주 침대 시트와 수건을 세탁해야 직성이 풀리는 집안에서 자라났기 때문인지 침대 시트의 세탁 빈도를 줄이는 일에는 애를 먹었다. 그러던 차에 최근에 대학을 졸업한 둘째 아이 에릭이 좋은 충고를 해주었다. "어머니,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저는 4년 동안이나 침대 시트를 갈지 않고 지냈는데요, 뭐." 가뭄 때문에 어쩔 수없이 평상시의 세탁 습관을 바꾸어야 했을 때 에릭의 충고로 나는 균형 잡힌 시각에서 상황을 바라보게 되었다. 요컨대 매주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이 훨씬 더 단순해질 수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나는 차츰차츰 다른 기대들, 예컨대 유리 그릇에 얼룩이 없어야 한다거나 바닥은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해야 한다는 등의 기대들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이 외에도 당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들을 세밀히 들여다보면 곧 그런 생각들이 참으로 우스운 것임을 깨달을 것이다. 깃 안쪽이 때로 절은 와이셔츠를 입었다 해서 해고된 사람이 있을까? 얼굴이 비칠 정도로 접시에 윤이 돌지 않는다고 해서 스파게티의 맛이 떨어지기라도 하나? 물론 집안 청소나 빨래 등의 일을 완전히 나 몰라라 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그저 이런 일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으며, 청소용품 제조업자들의 광고에 의무적으로 따르기 전에 대신 각자만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다는 말이다. 제조업자들의 지시들 중에서 우리 자신의 실제적인 필요나 욕망에 따라 결정된 것은 거의 없다. 그것들은 대개 세제 제조업체 회사들의 중역실에서 정해진 것이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는 가족과의 시간은 물론 여가와 수면 시간, 돈, 급격하게 고갈되는 에너지 그리고 이런 관례들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 속에서 자유로운 선택을 포기해 왔다. 그럼으로써 우리 자신의 삶은 더욱 복잡하게 만들면서 수많은 회사 중역들의 지갑만 두둑하게 부풀려 주었다. 불안감에 짓눌려 선 듯 지갑을 열게 하려는 목적만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의 침범에서 자유로운 영역이 우리의 일상엔 거의 없다. 나 역시 이런 터무니없는 광고들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했다. 자유롭기는커녕 지금도 마음 한편으로는 BMW 차에 묶여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이런 집착의 근원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삶의 많은 부분을 단순화할 수 있게 된 것만은 사실이다. 때로는 어느 선까지 경계를 그어야 할지 파악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삶을 단순화하는 방법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면 P&G 사의 마케팅 시즌에 만들어진 기준들 때문에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매일 해오던 일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2장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1장 단순한 삶이란 무엇인가극작가 줄르 레나드는 "변명을 늘어놓지 않고 저녁 초대를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 자유로운 사람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정말로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드물다. 초대에는 무조건 응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극복해야할 난제의 하나이다. 초대를 거절하고 싶은 이유는 초대 자체보다는 무언가 다른 일들 - 아이들과 놀아 준다거나 저녁 시간을 가족들과 같이 조용하게 보내는 일 - 을 하고 싶은 바람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