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위대함을 느껴라
팻 크로스 지음 | 태동
7. 나의 힘으로8. 내 꽃밭에 토하지 마!나는 일찍이 내가 그다지 똑똑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최소한 그 사실을 알아차릴 만큼은 똑똑했다.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땄고 우등생 명단에도 올랐었고, 체육트레이너 자격증도 땄다. 그중 엄격하고 꾸준한 노력 없이 이뤄진 일은 하나도 없다. 나는 결코 타고난 학자 타입은 아니기 때문에, 듣기와 질문하기 그리고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끈질기게 물리치료사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테일러 병원의 스태프로 들어갔다. 그 병원의 클리닉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의사들이 갓 생긴 상처를 보고 부상을 진단하는 것을 보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1년 뒤 나는 나 자신의 물리치료 부서를 이끌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책임자가 되어 치료와 서비스에 대한 나의 아이디어들을 실행에 옮기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물리치료를 위한 시설과 공간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해버포드 커뮤니티 병원을 알게 되었다. 그때 나는 오히려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에 뛸 뜻이 기뻤다. 그 곳의 책임자를 잘 설득시킬 수만 있다면 내 계획과 기술을 기반으로 새 물리치료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 혼자 연구해서 자세한 계획을 세우고 나는 그를 완전히 설득시켰다.해버포드 커뮤니티 병원, 물리치료 과장. 이것이 내 새 직함이었다. 더구나 이 직함은 새 로 생긴 물리치료과의 이름보다 글자가 한 자가 더 많았다! 지금 우리 집에는 서서 들어 갈 수 있는 장롱들이 있는데, 내 첫 물리치료과는 이 장롱들보다 좁았다. 아, 하지만 그 것이 무슨 대수랴.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지 않은가.하지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따분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스포츠의학클리닉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싶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전국을 휩쓸던 80년대가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스포츠 센터가 성행하면서 운동에는 반드시 부상이 생길 것이라는 확신을 근거로 나는 다시 설득을 시작했고, 마침내 전국 최초 개별 병원부설 스포츠 의학 센터가 문을 열게 되었다. 그 후로 5년 동안 나는 스포츠의학 클리닉 복음 전도사가 되어 가능한 모든 곳을 열심히 뛰어다녔다.스포츠의학 클리닉에는 점점 많은 수의 부상자들이 몰려들었고 우리는 더 많은 직원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훌륭한 경력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은 큰 도움이 되었다. 나는 자원봉사 활동을 아주 지지하는데 그것은 사람들의 결단력과 욕망의 깊이를 정확하게 측정해주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열정적이며 돈이 아니라 진정한 몰두에서 나오는 행동을 선호하고, 스스로 배우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한다. 바로 이 점이 그들을 다른 모든 이들보다 훌륭하다고 보는 점이다.
나는 이들을 나의 조직으로 만들었고, 그들과 함께 1980년에 '정형 스포츠 재활센터'라는 이름으로 내 사업을 시작했다. 그 시절 저녁이면 다이앤과 나는 맥주집에 들러 큰소리로 우리의 꿈을 얘기했고, 그 꿈은 모두 이루어졌다. 당시에는 단지 우리의 꿈을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기뻤지만, 이미 꿈을 더욱 키워야겠다는 결심이 서 있었다. 그것은 나의 딸 켈리와 켈리의 동생이 탄생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센터와 강연, 기고, 물리치료 시술을 하느라 온종일 바빴지만 나는 그 이상을 원했던 것이다.
그러던 중 기업가 딕의 제의로 그가 세우는 거대한 스포츠의학센터를 계획하고 관장할 기회가 생겼다. 그러나 나는 거절했다. 그 계획은 꿈이지만, 전적으로 완전한 내 꿈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최종 결정권은 내게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내 꿈과 내 운명조차 내 의지대로 통제할 수 없을 터였다. 나는 나 자신과 내 영혼의 동반자 다이앤을 제외하고 누구의 부름에도 의무적으로 응하고 싶지는 않았다. 기억하라. 때로는 어떤 행동을 결코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이 최선의 행동인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천재 방송인 척은 천재를,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과녁으로 삼고 명중시키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결코 실망했다고 해서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또한 모든 사람이 그가 할 수 없다고 말했던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을 때 가장 기뻤다고 말했다. 나는 그가 첫 성공을 하기 전 경험했던 모든 실패들을 되새기는 그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매혹적인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천천히 이런 생각이 내 속에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척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여러분도 할 수 있다!수년에 걸쳐 스포츠계와 연예계의 유명한 인물들이 내 센터를 열심히 드나들었다. 누구나 똑같은 대우를 받으며 똑같이 힘든 운동을 해야 했고, 예외는 절대 허용되지 않았다. 물론 주인인 나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땀을 빼며 운동하는 것은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만드는 기막힌 효과가 있다.
비회원인 유명인사가 평소 다른 곳에서 대접받던 대로 생각하고 왔다가 웃음거리가 된 경우도 많았다.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우리처럼 운동을 따라하다 구역질을 하려고 하면, 나는 "감히 내 카펫에 토하려 들다니! 속에 든 걸 게워내려거든 바깥으로 나가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가 찬바람을 쐬고 돌아오면 "그리고 내 꽃들 위에도 토하지 말아요!" 하고 말했다. 그들 중 다시 돌아와 운동을 한 사람은 단 한 명밖에 없었다.땀 흘리며 운동하는 것은 달빛 내린 해변가를 거니는 것만큼이나 인간의 영혼에 유익하 다. 운동과 해변산책은 광활한 우주 속에서 우리 인간이 얼마나 사소한 존재인지를 뼈저 리게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 둘은 우리의 가치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9. 트라이앵글어느 날 낙서를 하다가 정삼각형을 그렸던 것이 이후 내 사업과 사업 접근법의 철학적 기반이 되었다. 똑같은 길이의 세 변을 바라보며, 나의 사업이 종국에 어떤 지점에 이르기를 원하는지를 정리해보고자 했다. 즉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결국 나는 '품질, 즐거움, 이윤'이라는 사명선언문을 세웠다. 내 삶에서 이 세 가지 중 어떤 것도 다른 두 가지보다 더 중요하거나 더 사소하지 않다.
나는 돈을 벌기 위해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할 생각은 없었고, 환자들에게 폐를 끼치면서까지 돈을 벌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서비스의 수준이 낮아지면 자연히 이윤도 발생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그에 맞는 보상도 분명히 원했다. 그것이 바로 즐거움이다.사업을 시작했을 때 나는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친절하게 대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앞으로의 결과를 예측하며 행동하고, 생각을 즉각 행동으로 옮기는 것 등이 내가 생각한 옳은 일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서비스 철학의 행동과 자세, 분위기가 점점 구체적인 모습을 갖추어 나갔다. 마침내 열 가지 표준원칙을 만들어 냈고, 그것을 우리는 '고객 서비스의 십계명'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 원칙들은 다른 모든 분야의 사업과 개인의 생활에도 성공적인 분위기를 이끄는 데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고객서비스의 십계명>
1.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 적절한 열정과 에너지가 담긴 작별인사를 건네면, 다음에 또 다시 그 고객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할 기회를 기대하고 있음을 알릴 수 있다.
2. 이름 불러주기: 먼저 이름을 불러주면, 고객도 편안하게 직원들의 이름을 부를 수 있게 되며, 이것이 인간적인 관계의 시작이 된다.
3. 듣고, 듣고, 또 들어라: 상대를 설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4. 의사전달을 명확히 하라: 명확하고 완전한 설명을 하는 일은 열어두면 오해로 연결될 수도 있는 창문을 닫으러 다니는 일과 같다.
5. 단정하게, 깨끗하게, 건강하게: 단정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외모를 지닌 사람은 자동적으로 신뢰해도 좋은 사람,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 존경해도 좋은 권위 있는 사람으로 여겨진다.
6. 프로는 시간을 잘 지킨다: 시간을 지키는 일은 습관일 뿐 대단한 일이 아니다. 약간의 조직력과 약간의 규율, 약간의 계획만 있으면 된다.
7. 긍정적인 사람이 되라: 처음에는 누구나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반복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런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긍정적인 태도이다.
8. 칭찬하라: 칭찬에는 스스로 증식하는 성질이 있어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계속 퍼져나간다. 누군가가 칭찬으로 우리의 기분을 높이 고양시켜 주면, 우리 역시 또 다른 누군가에게 격려가 되는 말을 하고싶어지기 때문이다.
9. 즐겁게 지내라: 유머감각은 다른 모든 좋은 것들을 가능하게 한다. 긍정적인 태도, 열정, 자부심, 생산성, 행복감 그리고 다른 이들에 대한 동정심까지도 가능해진다.
10. 지금 실천하라!: 우리가 오늘 배운 것을 즉시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면, 내일은 다른 세상이 되어 두 걸음이나 뒤쳐지게 될 것이다.보험 회사들이 요금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등 업계에 변화가 생기자 나는 이제 스포츠 클리닉 센터를 떠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내가 일구어 논 것들을 지킬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해 매각했다. 매각하는 일은 생각보다 가슴아프지 않았다. 나는 뒤돌아보는 사람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오는 것을 바라보는 사람이다. 나는 기대하는 것을 좋아한다.
2년 동안 인수 과정을 돕고 나서 당수도 대회에도 출전하며 시간을 보냈다. 어느 날 아는 사람들이 헬기 사고로 사망한 일이 생기자 나는 나의 헬기를 팔고 보다 안전한 오토바이를 샀다. 나는 오토바이를 타는 즐거움을 최대한 만끽하고 싶어 정규 안전교육을 받으며 연습했다. 연습만으로 완벽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완벽해지기 위해서는 연습도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토바이를 타는 즐거움에 열중하던 어느 날, 나에게 새로운 출구가, 또 다른 도전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 도전은 어쩌면 아주 부진한 농구팀을 사들이는 것과 같은 일일지도 몰랐다.마흔에 접어들었을 때 나는 돈은 많고 할 일은 없는 최악의 상태에 빠져있었다. 여러분은 천국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마흔 살이 되어서도 여전히 내가 어른이 되면 무슨 일을 하고 싶은 건지 그 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고, '이젠 뭘 하지?' 하는 질문이 떠나질 않았다.
뛰어난 사업가들과 끊임없이 만나던 어느 날,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의 구단주 해럴드 카츠와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다. 당시 팀은 기나긴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해럴드는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나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절망에 빠진 그의 얘기를 나의 십계명처럼 열심히 들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지분의 10%를 팔라고 얘기했고, 놀란 그는 팔려면 전부를 팔았지 그렇게는 팔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그는 식서스를 팔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나는 '붕대나 감아주던 놈이...' 하면서 비웃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했고, 그리고 팔려면 전부를 판다는 조건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나는 그 이튿날 당장 용기를 내어 해럴드에게 전화했다. 그리고 함께 구단을 살 사람을 찾았고, 끈질기게 그러나 정중하게 해럴드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계약서에 공식적으로 사인을 하고 발표를 하는 그날 새벽까지도 그는 자신이 정말 구단을 판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없었던 일로 하자고 전화를 해댔지만, 결국 나는 해내고 말았다. 그리고 이 사연 많은 일에서도 내가 거둔 성공과 기회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시작된 것들이었다.우리는 모두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훨씬 더 많은 능력을 지니고 있다. 전화 한 통화가 이루어낸 이 결과를 보라. 단지 손가락으로 일곱 자리의 전화번호를 누른 것뿐인 데 말이다. 꿈을 갖는 데 있어서 단 한가지의 어리석은 일이 있다면, 그것은 그 꿈을 실 행에 옮기지 않는 일이다. 모든 건 영혼의 의지에 달려있다. 여러분은 얼마나 간절히 꿈 이 실현되기를 바라는가?팀의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고 나는 완전히 절망적일 정도로 내 힘이 미치지 않는 상황들과 다른 사람들에게만 전적으로 의지한 채 구단주로서의 첫 시즌을 보냈다. 만약 운의 방향을 돌릴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었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한다."라는 말을 나는 사랑한다. 이 말은 책임을 결코 회피할 수 없는 제자리에 놓아주기 때문이다.
첫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나는 유명세와 경험과 승리의 역사를 지닌 새 코치 물색에 나섰다. 그리고 적당한 인물을 찾아 빈틈없는 초대 전략으로 그를 공략하고 달아날 수 없게 만들었다. 우리는 승리의 경험이 많은 래리 브라운과 거래를 성사시켰고 필라델피아에는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변화하지 않으면 정체된다. 변함없이 그대로인 사람은 없다. 나빠지거나 좋아지거나 둘 중 하나다. 하지만 그렇다는 사실을 알고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된다.14. 환희와 고뇌15. 퍼레이드무슨 일을 하든,
언제나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우리가 결정한 그 선택이
우리 자신을 만든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라.충분히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바지만 결국 기대는 성취되었다. 식서스가 90~91년 이후 처음으로 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한 지난 시즌에 세웠던 관객 수의 신기록이 다시 수립되었고, 무엇보다 좋은 일은 드디어 우리가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첫 결승전에는 아쉽지만 미리 약속한 대학 졸업식 강연 때문에 가지 못했다. 그곳에서 나는 졸업생들을 축하하며 도전과 꿈에 대한 강연을 했다. 불가능한 꿈은 오직 우리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니, 닫힌 마음을 열어야 하며 그 문을 여는 열쇠는 바로 우리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말이다. 그렇다. 우리에게는 마술 같은 힘이 있다.
결승전 경기 모두를 우리는 흥분의 도가니 속에서 축제처럼 치렀다. 결승 2차전에서 결승전의 경험이 강하고 노련한 팀을 만나 노력은 충분했지만 경험이 부족했던 우리는 탈락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떤 경기에서든 지는 편이 있게 마련이고 그 점에 대해서는 변명할 필요가 없다. 최선을 다하더라도 상대편이 더 뛰어난 경우가 있으니까 말이다.
다가올 여름시즌을 기다리며 즐기기 위해 오토바이 대륙 횡단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고, 다리와 창자에 큰 부상을 입었다. 회복에 대한 나의 강한 믿음과 기대감으로 다른 경우보다 넉 달 내지 다섯 달 빠른 회복을 가져왔다. 하지만 재활에 전념하겠다는 나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예전상태로 회복하는 일은 불가능해 보였다. 나는 전처럼 활동적인 생활방식을 되찾기는커녕 기지도 못했던 것이다.나는 99년 여름 8주 동안 계속해서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다시 떠오른 태양을 만끽하고 지옥의 차고에 들어가 정오가 될 때까지 운동을 했다. 정오 무렵이면 완전히 파김치가 되었지만, 나는 그 피로가 반가웠고 내 몸을 더 많이 움직이고 싶어서 비명을 질러댔다. 오후에는 감옥에 갇힌 죄인처럼 다친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고 바닥에 가만히 누워있어야 했다.
그 해 여름 나는 텔레비전에서 또 한 명의 구원자를 만났다. 바로 암을 극복하고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길고 가장 어려운 자전거 경주에서 우승한 '랜스 암스트롱'이다. 매일 오후 거실에 누워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사이클 선수들과 겨루며 페달을 밟고, 또 신기록까지 세우며 승리하는 그의 모습을 보는 동안 내 가슴속에서는 자신감이 끓어올랐다. 모든 스포츠 행사장에서, 그리고 모든 선수대기실에서 지겹도록 들어온 문장이 현실 속으로 살아오는 순간이었다.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 포기해도 될 만큼 하찮거나 헛된 목표는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