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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줄 아는 사람이 크게 얻는다

가와키타 요시노리 지음 | 베텔스만
CHAPTER 1 인생의 즐거움은 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언젠가는 다시 쓰리라는 미련을 버리자




집안에 넘쳐나는 물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의복일 것이다. 한 연구소가 수도권의 200가정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가정이 평균적으로 가지고 있는 옷이 337벌이나 된다고 한다. 이러니 옷장과 서랍장이 가득 차는 것이 당연하다. 정장을 몇십 벌 갖고 있어도 대개 걸치는 것은 늘 정해져 있다. 나머지는 1년이든 2년이든 그저 옷걸이에 걸려만 있다. 그렇게 묵혀 두는 이유는 '다시 입을지도 몰라서' '버리면 아까우니까' 등이다.

남아도는 물건 중 두 번째는 식기류일 것이다. 어느 집이든 대개 다양한 그릇들로 찬장이나 장식장이 넘쳐날 듯 채워져 있다. 아예 집들이용으로 장만한 식기 세트들은 포장지도 뜯지 않은 채 벽장에 고이 모셔 놓은 경우도 많다. 그릇도 의복처럼 언젠가는 쓸 것인데 애써 돈을 주고 산 것을 버리기 아깝다는 것이 묵혀 두는 이유이다. 그러나 언제 사용할 지도 모르는 식기를 모셔 두는 건 돈과 공간의 낭비이다. 1년에 한 번도 손을 대지 않는 식기는 고물 시장이나 재활용 센터를 활용하여 과감히 처분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장난감도 자리를 차지하는 물건 가운데 하나이다. 옛날에는 쉽게 장난감을 사주지 않았다. 아이들은 장난감이 부족하다 보니 나뭇가지를 주워 와서 주머니칼로 열심히 깎아 칼이나 대포를 만들어서 가지고 놀았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장난감이 넘쳐나다 보니 이리저리 궁리하려는 의욕이나 지혜가 부족하다. 말만 하면 원하는 장난감을 얻을 수 있으니까 두세 번 갖고 놀면 금방 싫증을 낸다. 창의력 있고, 사회에 잘 적응하며, 인간과 자연에 대해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당장이라도 장난감을 버리는 것이 좋다.

이밖에 서재를 따로 둘 만큼 넓은 집이 아니라면 쌓인 책을 둘 곳이 마땅치 않다. 나날이 늘어가는 책들은 어디에 두어야 할지 골머리를 앓는 물건 중 하나일 것이다. 책장을 하나 둘 사는 것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책이 이처럼 쌓이는 가장 큰 이유는 '언젠가 다시 읽을지도 모르니까' '장서가 많으면 정신적으로 안심이 되니까'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한 번 읽으면 그것으로 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번 읽은 책을 여간해서 다시 펼치는 일은 거의 없다. 특히 소설이나 에세이는 아무리 감명을 받았다 해도 다시 읽는 일은 드물다. 책은 장식품이 아니다. 따라서 그 내용을 이해했다면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늘어만 가는 책을 처리할 방법이 없다.

'건강을 위해'라는 생각도 버리자



누구나 건강하게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현대인은 '건강을 위해'라는 의식이 너무 강하다. 건강 기구를 사들이는 것도 건강을 위해서이고, 건강 식품을 먹고 마시는 것도 건강을 위해서이다. 조깅을 일과로 삼은 것도 건강을 위해서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건강이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 인간은 건강해지기 위해 태어난 것은 아니다. 인생을 즐기고 충실하게 보내기 위해 태어난 것이다. 건강은 돈이나 일과 마찬가지로 어디까지나 그 수단에 불과할 것이다. 그런데도 마치 건강이 목적인 것처럼 건강을 위해 막대한 시간과 돈을 들이고 있다. 오히려 보다 중요한 인생을 즐기는 것에는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건강에 자신 있는 것은 아니다. 되도록 아프지 않고 언제나 건강하게 지내고 싶다. 그렇다고 건강을 위해서 소중한 시간과 돈을 쓸 생각은 없다. 언젠가 병이 들 지도 모르고 갑자기 죽음이 찾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병이 들면 들었을 때 생각하면 되고, 죽음이 찾아오면 그것도 운명이므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부러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리 대비해도 결국 이루어질 수 없는 소망이라면 가능한 범위에서 현재를 충분히 즐기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담배를 피우고 싶으면 피우면 되고, 술을 좋아하면 즐기는 정도에서 적당히 마시면 된다. '건강하게 산다'는 것에는 두 손 들어 찬성하지만, '건강을 위해 산다'는 것에 대해서는 주객이 바뀐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밖에 버려야 할 것들



·텔레비전·추석. 연말연시 선물, 연하장 등의 연중 행사·쓸데없는 신용카드·바겐 세일 쇼핑 등

오늘날은 집과 자동차 등에 대한 생각이 '소유에서 이용으로' 움직이고 있다. 물질을 많이 소유한 것이 부를 상징한다는 것은 옛말이다.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철저하게 이용한다는 사고방식이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이며 인생을 편하게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성장 시대를 보내고 성숙 시대를 맞이한 지금, 스스로 성숙해져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되돌아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름 있는 대기업도 힘없이 무너지는 세상이다.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 방식과 가치관으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가기 힘들다.

'일류대학 →대기업 →높은 급료 →호화로운 생활 →안정된 노후'라는 공식은 점점 깨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그런 과거의 유물에 연연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 이유는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을 걸고 하고 싶은 것, 다른 사람이 뭐라 하든 이루고 싶은 것을 찾아야 한다. 앞으로는 그런 인생의 목표를 가진 사람이 새로운 '행복 신화'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CHAPTER 2 남들처럼 살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찾는다



마음에 드는 것을 오래 사용한다




대량생산·대량소비의 고도 경제성장 시대는 물질의 풍요로움으로 행복을 실감하는 시대였다.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이것저것 계속 사들이는 한편, 조금 유행에 뒤떨어졌거나 질리면 더 쓸 수 있는 것도 전혀 아까워하지 않고 버리는 일회용 시대였다.

경기가 좋은 미국에서는 지금도 저축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물건을 사들이는 소비에 젖어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우편으로 발송되는 광고지에 혹해서 신용카드로 물건을 산다. 그리고 집이 비좁아서 산 물건을 들여놓을 수 없어 창고료를 지불하면서까지 그 물건을 창고에 보관시킨다. 그러나 이렇게 창고에 맡긴 물건은 두 번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요즘 자동차는 전처럼 팔리지 않는다. 왜일까. 많은 사람들은 불경기를 그 원인으로 들고 있다. 물론 그것이 큰 이유이기도 하지만, 그 이상으로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자동차는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바꾸는 것이라는 생각이 지금까지의 상식이었다. 디자인이 오래 된 차는 창피해서 탈 수 없다는 의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디자인이 오래 되었어도 소중히 다뤄 오래 타는 것이 더 멋있다는 생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오랜 불황으로 실업률이 높고 미래도 불안하다. 그러나 아무리 바란다고 해도 예전 같은 고도 성장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다. 영화를 자랑했던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시대조차 경제 성장률은 2퍼센트 정도였다고 한다. 이제는 양보다 질로 눈을 돌려야 할 시기다. 이것을 기회로 인생을 돌아보고 삶을 진지하게 계획해 보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인생의 폭이 달라질 수도 있다.

자기 삶을 찾아 떠난 30대 프리랜서



뿌리 깊게 내려온 '남들처럼'이란 의식을 사람들 사이에서 사라지게 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은 20, 30대의 독신 여성인 듯하다. 내가 알고 있는 한 프리랜서도 그런 여성 중 하나이다.

그녀는 대학을 졸업한 후 작가의 꿈을 안고 한 출판사에 취직했다. 처음에는 편집 조수로 잡일을 하다 경험을 쌓으면서 책임 있는 일을 맡게 되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정신없이 일에 몰두하게 되었다. 마음이 맞는 멋진 애인까지 생겼지만 사적인 시간이 거의 없어 마 음대로 데이트를 즐기지도 못했다. 일과 취미,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그녀는 이런저 런 고민 끝에 과감히 프리랜서로 독립했다. 그녀가 회사에 들어간 지 6년째 되는 27세 때 였다. 직장 생활을 하던 때에 비하면 수입은 줄었지만,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 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 내키는 대로 배낭하나만 달랑 매고 떠나는 여행을 할 수 있고 애인과 데이트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그 만족감은 대단한 것이었다.

대형 덤프 트럭과 장거리 트럭 운전, 버스나 택시 운전사, 항공기 조종사 등 지금까지 남성의 일로 여겨왔던 직업에 도전하는 여성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 여성들이 급속하게 늘고 있는 이유는 '가치관의 다양화'라는 말로 쉽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가치관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에는 커다란 용기가 필요하다.

젊은 남성 중에도 개성 있는 생활 방식을 추구해 자기만의 세계를 일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한 30대 독신 샐러리맨은 중독이다 싶을 만큼 굉장한 컴퓨터 매니아로, 컴퓨터 관련 부문 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컴퓨터 말고는 돈을 쓰지 않아서 냉장고도 없고 전 자레인지도 없다. 양복은 추·동복 두 벌과 하복 한 벌뿐이다. 집 옆에 24시간 편의점이 있어서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없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한다. 그에게 컴퓨터와 관련 되지 않은 지출은 전부 낭비인 것이다. 또 대기업을 그만 둔 뒤 학원 강사를 하면서 3년에 한 번씩 인도 등 동남아시아를 여행하 는 남자도 있다. 또 점심은 직원식당에서 200엔짜리 라면으로 때우고 홈 시어터(home theater, 가정 영화관)에 100만 엔 이상을 투자하는 20대 후반의 샐러리맨도 있다.

이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며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늘어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생활을 궁상맞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생활에서 삶의 보람을 찾고 있으며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느끼고 있다.

'즐겁고 재미있게'가 삶의 목표다



청소년의 행동 양태를 연구하고 있는 전문가에 따르면, 요즘 젊은이들은 무리를 지어 행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흥미와 관심이 있는 것에는 이상하리 만큼 집착하면서도 그 밖의 것에는 전혀 흥미를 나타내지 않는다. 또한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라는 식으로 주위에 맞춰 행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한편, 젊은 층의 아르바이트 지망자가 증가하여 그 수가 150만 명을 넘고 있다.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해도 정식으로 회사에 취직하여 정사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아르바이트로 전전하며 직업을 바꿔 가는 젊은이들이 있다. 그들의 모습을 보다 보면 어딘가 미덥지 않아서 "되는대로 살지 말고 정식으로 취직하는 게 어때?"라고 잔소리라도 한 마디 해주고 싶어진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결코 될 대로 되라는 기분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조직에 구속되는 것이 싫어서'라는 부류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뜻밖이다 싶을 만큼 확실한 자기 생각을 가지고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젊은이도 적지 않다. 그들의 부모를 보면 대개 확고한 생각 없이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재미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아니지만 가족을 위해 참고 있다.'는 태도로 일하는 샐러리맨들이 대부분인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일하는 부모의 모습이 자식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 과연 존경할 만한 모습일까? 젊은이들은 오히려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에 몰두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선배 쪽이 훨씬 존경할 만하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삶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그들에게 타인의 삶은 관심 밖이다. 친구가 대기업에 들어가든, 엘리트 코스에 오르든 그런 것은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꿈이 이루어질까, 멋지고 충실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경제 활동이 활발하여 사회 전체가 성장을 하고 있을 때 사람들의 기분은 '득이냐, 실이냐'로 좌우되었다. 하지만 성숙시대에 들어서면서 경제에 대한 관심도 희박해져서 '즐거운가, 즐겁지 않은가', '재미있는가, 재미없는가?' 하는 것이 판단의 기준이 된다.

CHAPTER 3 전문가만이 살아남는다



샐러리맨도 능력에 따라 평가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류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들어가면 평생 편안하게 살 수 있었다. 조금 능력이 부족해도 상사의 지시에 "네, 네" 하고 따르는 충실한 사원이라면, 정년까지 인생 설계가 가능했던 것이다. 말하자면 회사에 몸을 맡기고, 자신의 인생까지 결정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종신고용, 연공서열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대기업이 도산하며, 구조조정으로 수만 명이 감원되는 등 안정된 사회 기준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회사에 대한 공헌도가 없다고 판단되면 바로 쫓겨나게 된다. 다행히 회사에 남게 된다 해도 대우나 모든 면에서 많은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예전에 회사에 공헌한 사원이라 해도 그것은 과거의 일일 뿐이다. 지금 얼마만큼의 일을 하고 있는가에 따라 '시가(時價)'로 평가하는 시대가 되었다.

게다가 연공서열형 임금체계에서 성과주의 임금제도라고 부르는 능력급 체계로 옮겨가고 있다. 이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소니생명에서는 수년 전부터 영업직을 대상으로 완전 능력급제를 도입했다. 그리하여 1999년에는 4명의 영업사원이 연간 1억 엔을 벌었다고 한다. 그 반면에 최저 임금제도에 따라 월 10만 엔 정도의 수입에 만족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임금의 양극화 현상이 너무나 극심해서 이에 당황하고 있는 사원도 적지 않다.

또한 닛코 증권에서는 2000년 봄부터 과장급 이하 대졸사원의 월급을 일률적으로 30만 엔으로 결정했다. 그리고는 각자의 실적에 대해서 보너스를 0엔에서 1,440만 엔까지 차등 지급한다고 한다. 매달 임금은 신입사원이든 입사한 지 10년 된 사원이든 똑같이 30만 엔이기 때문에 연공서열이 완전히 붕괴되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앞으로는 연공서열형 임금체계에서 능력급으로 진행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다. 머지않아 프로야구 선수의 연봉 교섭처럼 샐러리맨도 기업과의 개별 교섭으로 임금이 결정될 지도 모른다. 이런 변화를 냉혹한 현실로 받아들일 것인지, 천재일우의 기회로 받아들일 지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아무튼 회사에 맹목적으로만 복종하는 사람이 살아 남을 길이 없어졌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그들이 산으로 가려는 이유



아사히신문 2000년 3월 4일자 기사에 '나무꾼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매우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기사에 따르면 2월 중순, 도쿄에서 열린 벌목꾼이 되기 위한 취업 상담회에 1,000명이 넘게 찾아왔다고 한다. 응모자의 대부분은 대도시의 샐러리맨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랄 만한데, 응모 이유를 들으면 입이 벌어질 정도였다. '회사를 그만 두고서라도' 하고 싶다는 것이 압도적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꼭 불황의 영향이라고 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기사는 '무엇이 그들을 산으로 가게 하는가?'라는 주제로, 수년 전에 원서를 내서 현재 벌목꾼으로 일하고 있는 두 전직자를 추적 취재하는 형식이었다.

그중 한 명은 대학을 졸업한 뒤 도쿄의 가구회사에 취직했지만, 주어지는 일만 하는 일상에 만족할 수 없었다고 한다. 워낙 자연을 좋아한 탓에 그 속에서 생활할 수 있는 직업을 찾다가 벌목꾼을 선택했다고 한다. 급료는 샐러리맨 시절의 60퍼센트에 불과했지만 자신의 직업에 대한 긍지가 대단했다.

벌목은 일이 힘들뿐더러 위험하기도 하다. 게다가 급료도 결코 높지 않으니 장래성도 밝다고 할 수 없다. 그런데도 굳이 안정된 생활을 버리면서까지 벌목꾼을 지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야말로 삶의 보람이 무엇인지 참된 자신을 추구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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