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기대지 말고 최대한 이용하라
오카다 쇼이치 지음 | 조선일보사
1장 현실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지 마라
회사의 통합과 재편은 사원을 희생시키며 회사가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다석유 관련 대기업에 근무하던 S씨(47세)는 어느 날 회사가 다른 회사와 합병한다는 이야 기를 들었다. 입사이래 주로 기획업무를 맡아온 S씨는 나름대로 실적을 올리고 있었으며 자신의 일에 자부심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만큼 합병 후 자신은 새로운 회사에서 계속 근무할 것이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합병 후 S씨가 맞닥뜨린 현실은 새 회 사가 사원 500명을 정리 해고한다는 방침이었고, 암암리에 위로부터 S씨에게 퇴직을 권하 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결국 S씨는 퇴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말로는 희망 퇴직이었지만 현실적으로는 회사를 그만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몰려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현재 금융업계는 구조조정의 태풍 속에 있다. 지주회사 방식에 따른 금융재편은 기존 은행계열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또한 금융계 재편이 다른 업종에 파급되어 합병, 재편, 지주회사를 이용한 그룹화가 신속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들은 이처럼 격변하는 시대의 움직임 속에서 통합, 재편을 통해 살아남기 위한 방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회사는 안정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직원은 과연 어떠한가? 직원 입장에서 본다면 통합과 재편은 불안 요소만 증가시킬 뿐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인터넷은 확실히 당신의 직장과 일을 빼앗는다새로운 시장을 창출할지, 기존 시장을 대체할 지는 별개로 하고 인터넷 비즈니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메릴린치 증권사는 온라인 트레이딩이라는 회사를 통해 인터넷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였다. 인터넷을 이용한 이 매매 시스템은 기업으로서는 좋은 일이지만 중장년 샐러리맨에게는 대단한 변화를 의미한다. 메릴린치만 해도 영업 담당자 1만 7,000명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21세기를 맞아 전세계적으로 정보화에 따른 IT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IT혁명은 인간을 희생시키는 일면이 있는 것 같다. 인터넷이 보급됨에 따라 직장과 업무는 확실히 변했다. 중장년의 영업활동 실적, 구매 경험은 이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는 인간이 직장이나 일을 컴퓨터와 네트워크에 빼앗기는 시대가 다가왔음을 암시한다.
아웃소싱은 정리해고의 도구아웃소싱이란 경리나 총무 등 회사 내 일부 사업부문을 외부 전문회사에 맡기는 것이다.
한 대형 제조업체의 교육담당자인 C씨는 12년 동안 사원교육을 담당해 왔다. 그런데 그는 회사로부터 갑자기 다음과 같은 업무지시를 받았다. "사원교육은 앞으로 외부의 교육전문 회사에 위탁할 예정이므로 당신은 다른 부서로 옮기십시오." C씨는 판촉부서로 옮겼다. 45세인 그는 이제까지 해온 사원교육에는 전문가지만 판촉에 관해서는 완전 초보자다.
어느 회사의 경영진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우리 회사업무에 어느 부서는 중요하고, 어느 부서는 중요하지 않은 일은 없다. 모든 부서가 다 필요하고 중요하다." 그러나 회사에는 핵심 부서, 주요부서, 주변 부서가 있으며 직원이라면 누구나 그 내역을 알고 있다. 핵심 부서에 배치된 사람은 출세코스로 승진해간다. 그런가 하면 계속 한직으로만 다니는 사람도 있다.
현재 대부분의 회사에서 기업의 주변업무는 중장년 사원이 주로 담당하고 있는 실정인데 회사들마다 어차피 이익을 내는 부서가 아니므로 그 업무를 외부에 위탁하고 사원의 감축, 경비 감축을 꾀하려 한다. 이런 주변업무 부문의 아웃소싱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결국 아웃소싱은 중장년을 잘라내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제2장 회사에 대한 기대를 버려라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회사는 당신을 생각해 주지 않는다주택건설회사에서 일하는 C씨(50세)가 입사한 시절은 고도성장을 구가하던 시기였다. 그 는 주택분양 분야의 영업책임자로서 고객들을 가가호호 방문하는 등 매일같이 땀흘려 열 심히 일했다. 그 동안 가정은 전혀 돌보지 못했고 주말에는 모델 하우스에 오는 고객들을 만나며 보냈다. C씨는 회사가 설정한 목표를 여러 차례 달성하고 표창을 받으면서 어느덧 업무부장 대우라는 직함으로 영업을 총괄 지휘하는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C씨는 이 회사 에 자신의 인생을 걸었고 그에 따른 지위도 얻은 셈이었다. 그러던 중 거품 경제가 무너 지면서 구조조정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C씨도 구조조정의 대상에 올랐다. 당연히 C씨는 분노하며 항의했다. "나는 회사를 위해 가정을 희생하고 인생의 귀중한 시간을 회사에 다 바쳤다. 그런데 이제 와서 퇴직하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인사부장의 대답은 "당신이 회 사를 위하여 헌신한 것은 잘 안다. 그러나 회사를 망하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인생을 걸고 일해 온 회사에 애착을 갖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자신이 열심히 회사를 위해 헌신해 왔다는 마음이 회사측에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회사를 생각하는 만큼 회사가 사원에게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회사가 사활을 걸고 경영 합리화와 구조조정을 단행할 때는 개인의 기분이나 애착 같은 것들은 고려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회사는 그러한 사정들을 고려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우선 회사가 살아 남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희생되는 사원이 생겨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침몰하는 배에서 한두 명을 희생시켜 나머지가 살수 있다면 그 한두 명은 희생시킬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 기업이다.
제3장 당신은 회사의 프로인가, 일의 프로인가
당신이 가진 과거의 노하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어느 생명보험회사의 젊은 사원 T씨가 회사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토로했다. T씨가 실망 한 원인은 고참 베테랑 영업사원에게 있었다. 사실 T씨는 고객의 일생을 지원하는 신상품 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빠짐없이 공부했고 노트북을 활용해 보험상품 시뮬레이션을 도 입한 '새로운 스타일의 영업사원'이었다. 그런데 지점장은 T씨의 영업경력이 짧으므로 영 업부장인 P씨와 팀을 짜주었고 53세인 P씨는 연봉이 T씨에 세 배에 달했다. 한 팀이 된 이후 고객을 찾아가 보험상품에 대한 설명은 모두 T씨의 몫이었고, P씨는 잡담만 하며 상 품설명 때도 여러 번 엉뚱한 말을 하여 T씨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는 과거의 애원형과 같은 고전적인 영업 스타일을 그대로 고집하고 있습니다."라고 T씨는 씁쓸하게 말했다. 영업부장인 P씨는 연륜과 경력을 바탕으로 사내 정치를 잘하여 평판이 그리 나쁘지 않다. 하지만 "언젠가는 속이 다 드러나겠죠."라고 T씨는 말했다. P씨와 같이 다니는 동안 T씨 의 의욕은 완전히 사그라진 것 같다.
최근 10년 동안, 시대의 변화는 업무와 상품 그리고 고객의 욕구를 크게 바꾸어 놓았다. 이제 과거의 성공에 매달려 새로운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질 뿐만 아니라, 자신의 무덤을 점점 더 크게 파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을 습득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과거에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했으나 이제는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가 되어버린 것이다.
회사는 당신의 과거 실적이 아니라 장래 가능성을 본다출판사에 근무하는 A씨는 잡지 만들기의 달인이라고 칭송되면서 특히 젊은이들을 대상으 로 잡지를 발간하여 낡은 체질의 회사를 젊은이들의 호응을 크게 얻는 출판사로 바꾸어 놓았다. 그러던 중 A씨는 경영진에게 무리하게 부탁하여,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젊은 층 을 겨냥한 잡지를 창간했는데 그 결과는 참담한 실패로 끝나고 회사에 큰 손실을 입히기 되었다. A씨로서는 이제까지의 잡지가 성공을 거두었고, 현재 그 잡지들이 회사의 주요 매출원으로 회사의 기초를 이루고 있었기에 별다른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사장은 A씨에게 퇴직을 요구했다. "당신은 과거 훌륭한 실적을 올렸습니다. 우리 모두 고맙게 생 각하지만, 앞으로 당신이 회사에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면 비전이 없습니 다." 결국 A씨는 회사를 떠났다.
회사는 항상 미래를 내다본다. 즉 미래에 도움이 되는 사람만을 원한다. 그러므로 고참 사원이 이루어놓은 뛰어난 실적이 자신에게는 자랑거리일 수 있으나, 그 성공적인 실적이나 경험이 회사의 미래와 연결되지 않는 한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중장년 샐러리맨이 더 이상 과거의 실적이나 공로에 기대서는 곤란하다. 회사가 평가하는 것은 오직 앞으로 회사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가능성이다.
제4장 회사를 위해 당신의 인생을 희생하지 말라
자격증만 믿고 회사를 그만두면 큰 코 다친다자격증만 있다면 회사를 그만두어도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 속에서 직장인들의 자격증 취득 붐이 일고 있다. 덕분에 돈 버는 곳은 자격증을 따기 위한 수험공부를 가르치는 학원이라는 비아냥거림이 있을 정도로 많은 직장인들이 자격증을 따기 위해 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사실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을 때 자격증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물론 자격증은 본인의 능력을 외부의 기준으로 평가받는 증명서가 되기는 하지만 그것이 빛을 발하는 것은 오히려 회사에 남아 있을 때다.
자격증 취득은 합격하는 것도 물론 힘들지만, 직장인들이 정말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자격증으로 벌어먹고 사는 것이 자격증을 따는 것보다 몇 배 더 어렵다는 것이다. 회사근무는 일을 시작하면 내일부터라도 월급을 준다. 자격증이 있으면 특별수당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회사를 떠났을 때 자격증이라는 것 자체는 돈이 안 된다. 자격증을 이용하여 고객에게 도움을 줘야 돈이 생기는 것이다.
자격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직장인들이 따기 쉬운 자격증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도 많이 갖고 있는 것들이다. 자격증이 있다는 것만으로 밥벌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격증으로 생계를 꾸려 나가는 사람들은 영업 마인드가 왕성하여 나름대로 착실하게 고객의 신뢰를 쌓아 온 사람들이다. 결국 자격증을 딴다는 것은 목적이 아니라 출발점임을 자각해야 한다.
회사를 그만두면 생활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많은 직장인들이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두면 생활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과 가족의 생활을 위해서 회사를 다니고 있다. 정리해고를 당하여 생활이 어려워져도 자녀가 미국에 유학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2년간은 무리를 해서라도 송금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이유로 무리하게 일하고 있는 것이 중장년들의 현실이다.
정말 회사를 그만두면 생활을 꾸려나갈 수가 없는가? 꼭 그렇지는 않다. 그러나 현재의 생활 수준을 낮출 필요는 있다. 일단 생활수준을 낮춰 보면 그런 대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보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공포심도 사라지고 만일의 경우에도 버틸 배짱이 생긴다. 생활 수준을 낮추어 보는 일, 이는 공포심을 없애는 유익한 방법이다.
제5장 지금 당신은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고 있는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당신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가?'기업의 가치 매기기'란 외부 투자자의 눈으로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을 말하는데, 관점을 바꾸어 직장인들도 자신의 회사를 냉정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자기 회사가 자신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를 분석하여 직장인으로서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기업 가치를 생각할 때 우선, 자신이 지금 이 회사에 있을 만한 가치가 무엇인지 분명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자신의 회사 생활을 지탱하는 원점이 되며, 이 원점을 축으로 회사와의 관계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회사의 가치를 자신의 경제적 측면에서만 보면 자신의 수입이 감소할 경우 회사의 의미가 옅어진다. 물론 경제적인 것 말고도 회사의 가치는 있을 수 있다.
회사와 자신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회사의 가치는 해마다 매기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직장인의 가치는 나이와 더불어 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회사 요직에 앉아 있고, 수입도 좋으며 장래도 있을 경우에는 회사의 가치가 높다. 그러나 회사의 요직에서 밀려나 수입도 줄어들고 장래성이 없어졌을 경우에는 그 회사에 매기는 가치가 대폭 낮아질 수밖에 없다. 해마다 자기가 다니는 회사의 가치 매기기를 해보고, 회사에 있을 가치가 없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더라도 낙담할 것은 없다. 자신에게 회사는 이 정도의 의미밖에는 없는 것이다.
현재 생활을 바꾸려는 용기와 에너지가 있는가?많은 직장인들이 퇴직 그 자체보다는 퇴직함으로써 자신의 생활이 변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직장생활에서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회사가 결정해 주었으며, 자신의 부서 배치, 목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모두 회사가 결정한 대로 해왔다. 이런 상황이 몇십 년 동안 지속되다 보면 다른 사람이 시키는 일은 잘해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데는 무능력해진다.
직장인으로 회사에 근무한다는 것은 큰 배의 승무원으로 일하는 것과 같다. 누군가가 배를 조종하고 있는 한 안전한 항해가 보장된다. 반대로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은 안전한 큰 배에서 가족을 태운 작은 보트로 갈아타는 것과 같다. 이번에는 자신이 배를 저어야 하고 선장이 되어야 한다. 뱃머리를 잘못 향하면 세상의 거친 파도 속에서 뒤집힐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공포에 떨고만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큰 바다로 나갈 항해지도를 준비하고 굳은 결심을 하는 일이다. 샐러리맨이라는 입장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벗어 던진 맨몸의 한 인간으로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인생전략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구조조정시대의 직장인들에게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제6장 당신에게 닥친 삶의 위기를 직시하라]
당신은 회사의 새로운 움직임에 뒤쳐지고 있지는 않은가?회사경영에 위기관리가 필요한 것처럼 직장인들도 인생의 위기관리가 중요하다. '설마 내가 정리 해고될 리가?'라는 생각은 너무나 안이하다. 요즘은 언제 어디서 위험에 맞닥뜨릴지 아무도 모르는 세상이다. 평상시에 만일의 경우를 생각해서 위기 대처방안을 생각해 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회사에서 그 사람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그 사람의 중요도는 어느 정도인 지를 측정하는 바로미터는 그 사람이 가진 정보의 양이다. 사실, 정리 해고든 사업 축소든 회사에 어떤 움직임이 있을 때는 사전에 그 정보들이 돌아다니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시점에서 정보를 하나도 얻지 못하고 회사의 공식발표 때 깜짝 놀라는 사람은 자격미달이다.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던 동료가 갑자기 서먹서먹해진다든지, 이제까지 들어왔던 회사의 신규 기획, 전략 등의 정보가 전혀 들어오지 않게 되면 자신이 위험한 입장에 처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회사는 조직을 떠나는 사람에게는 냉정해지며 그 첫 번째 조치가 바로 정보를 주지 않는 것이다.
회사가 먼저라는 생각을 버려라직장인의 약점은 마음속 어딘가에 회사에 기대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회사에 대한 의존심은 오랜 시간에 걸쳐 키워진 것이므로 매우 완고하다. 그 때문에 회사나 업무상의 고민이 그대로 자기 인생의 고민이나 불안이 되기도 한다.
중병에 걸린 어느 사람이 죽음을 코앞에 두고 회사 일로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자 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게 여겨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그때까지 회사와 인생과 일상생활 이 밀착되어 떨어지지 않던 것이 콩깍지 벗겨지듯 떨어진 심정이었다고 한다. 다행히 병 이 회복되어 직장에 돌아간 그는 역시 이전처럼 회사와 일 때문에 고민하게 되었지만, 그 러나 이전과는 다르게 고민에 대응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회사에 대한 의존심을 벗어 던 지고 회사를 초월한 자기 자신을 분명히 파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