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로 살 결심
이재훈 지음 | 모아북스
부자로 살 결심
이재훈 지음
모아북스 / 2026년 6월 / 232쪽 / 20,000원
돈을 버는 것은 노하우가 아니라 습관에 있다
돈을 다루는 방식이 부를 결정한다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월터 미셸 박사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시멜로 실험’을 통해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실험에 참여한 네 살배기 아이들에게 달콤한 마시멜로 과자를 하나씩 나누어주며 15분간 과자를 먹지 않고 참으면, 상으로 한 개를 더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그 결과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 중 3분의 1은 15분을 참지 못한 채 마시멜로를 먹어 치웠고, 3분의 2는 끝까지 기다림으로써 상을 받았다. 그런데 정작 놀라운 사실은 그로부터 14년 후에 밝혀졌다.
당시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아낸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룰 줄 아는 정신력과 함께 사회성이 뛰어난 청소년들로 성장해 있었다. 반면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어 치운 아이들은 쉽게 짜증을 내고 사소한 일에도 곧잘 싸움에 말려들었다. 10여 년 전의 작은 인내와 기다림이 눈부신 성공을 예비하는 강력한 단서로 작용한 것이다. 세계적인 대중 연설가이자 자기계발 전문가인 작가 호아킴 데 포사다가 『마시멜로 이야기』에서 전한 마시멜로 실험 이야기다.
성공이 즐거움과 행복의 대가가 되려면 성공을 꿈꾸기 전에 성공을 향해 깨어나야 한다. 누구나 성공을 꿈꾸는 듯 보이지만, 실은 적당한 만족과 타협이 가져다주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깊은 잠을 자고 있을 뿐이다. 삶의 곳곳에 숨어 있는 은밀하고 달콤한 유혹들에 발목이 잡혀 늘 그날이 그날인 삶을 살아가면서 부자를 꿈꾸는 것은 소모 열량의 몇 배나 되는 음식을 먹어대면서 살을 빼겠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마시멜로 실험은 단순한 인내심의 문제가 아니다. 즉각적 만족을 지연시키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느냐의 문제다. 참은 아이 중 상당수는 마시멜로를 안 보려고 눈을 가리거나, 다른 생각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자신만의 ‘전략’을 사용했다. 그들은 의지력만으로 버틴 것이 아니라 버틸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든 것이다.
내가 만난 자산가 중 상당수는 처음부터 부자가 아니었다. 그들은 월 소득 200만 원 시절부터 ‘구조’를 만들었다. 소득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일정 비율이 투자 계좌로 이체되게 설정했다. 처음에는 10%로 시작해서, 소득이 오를 때마다 비율을 조금씩 높였다. 우선 투자금부터 떼어내고 나머지로 생활했다. 소득이 올라도 생활 수준을 평상시대로 유지했다. 오른 소득의 상당 부분은 다시 투자 계좌로 흘러갔다. 이런 패턴이 습관화되지 않으면 월 소득이 300만 원일 때나 1,000만 원일 때나 자산을 불리지 못하는 것은 똑같다. 소득이 오른 만큼 씀씀이도 헤퍼져서 오히려 돈에 쪼들릴 수도 있다. 그래서 부의 비밀은 습관에 있다고 한 것이다.
이렇듯 자산을 못 불리는 사람들의 패턴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소득이 들어오면 일단 쓰고 본다. 남은 돈을 저축하겠다지만, 남는 돈이 없다. 소득이 오르면 씀씀이도 그만큼 헤퍼지기 때문이다. 이른바 ‘파킨슨의 법칙’이다. 지출은 수입만큼 늘어난다는 법칙이다. 같은 회사, 같은 직급의 김 과장과 이 과장은 둘 다 연봉 6,000만 원을 받는다. 그런데 10년 후, 김 과장은 순자산을 3억 원으로 늘린 데 비해 이 과장은 여전히 빚이 더 많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의 연구에 따르면, 자산 형성의 80%는 소득 수준이 아니라 ‘돈을 다루는 방식’이 결정한다고 한다. 아무리 소득이 높아도 버는 대로 쓰면 남는 것이 없다. 소득이 낮아도 구조적으로 관리하면 자산이 쌓인다. 이것은 단순히 아껴 쓰기의 문제가 아니라 돈을 대하는 전체 구조의 문제다.
영국의 역사학자 시릴 노스코트 파킨슨이 1955년에 발표한 ‘파킨슨의 법칙’은 원래 관료 조직에 관한 것이었지만, 개인 재정에도 정확히 적용된다. 연봉이 1,000만 원 오르면 생활비도 1,000만 원 늘어난다. 더 좋은 차, 더 넓은 집, 더 비싼 옷, 더 자주 가는 여행. 소득이 늘어난 만큼 지출도 늘어나서 결국 남는 것은 없다.
중요한 것은 의지력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의지력에 의존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인간의 의지력은 제한된 자원이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주립대학교의 로이 바우마이스터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의지력은 근육처럼 쓰면 소진된다. 의지력은 아침엔 강하지만 저녁이면 바닥을 드러낸다. 그래서 다이어트도, 금연도, 저축도 저녁에 실패한다.
이와 관련하여 바우마이스터 교수가 했던 유명한 실험이 있다. 배고픈 피실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초콜릿 쿠키와 무 중에서 무만 먹어야 했다. 다른 그룹은 자유롭게 쿠키를 먹었다. 그 후 어려운 퍼즐을 풀게 했다. 무를 먹은 그룹은 평균 8분 만에 포기했고, 쿠키를 먹은 그룹은 19분이나 버텼다. 무를 먹은 사람들은 쿠키를 참느라 의지력을 소진한 것이다.
부자들은 이것을 안다. 그래서 의지력에 의존하지 않는 대신 시스템을 만든다.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의지력이 필요 없다. 돈이 알아서 움직인다. 저축 결정을 매번 내릴 필요가 없다. 한 번의 설정이 평생의 습관이 된다. 이것이 구조의 힘이다.
관성의 지배가 나를 가난에 가둔다
우리 삶을 지배하는 것들무엇이 우리 삶을 지배할까? 눈에는 보이지 않는 구조가 지배한다. 구조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고 결과를 만들어낸다. 화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화면 뒤에서 컴퓨터의 모든 걸 통제하는 운영체제처럼, 구조는 우리의 삶을 조정한다. 그 구조는 대략 다섯 가지 측면이 연동하여 작동한다.
첫째는 돈의 구조다. 즉,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어떻게 나가고 어떻게 쌓이는지의 시스템이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구조를 인식하지 못한 채 돈에 끌려다닌다. 소득이 통장에 들어오면 우선 쓰고, 부족하면 빌린다. 저축은 남으면 하겠다지만, 남는 일은 거의 없다. 이 무의식적 패턴이 평생을 지배한다. 반면 부자들은 돈의 구조를 의식적으로 설계한다. 어디서 돈이 들어와야 하는지, 어디로 흘러가야 하는지, 어디에 쌓여야 하는지를 미리 정해놓는다.
둘째는 시간의 구조다. 즉,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배분하는지의 시스템이다. 아침에 무엇을 하고, 오후에 무엇을 하고, 저녁에 무엇을 하는지. 이 구조가 장기적으로 내가 어디에 도달할지를 결정한다. 하루 1시간을 독서에 쓰는 사람과 넷플릭스 보는 데 쓰는 사람은 10년 후 완전히 다른 지식수준을 갖게 된다. 하루 1시간을 부업에 쓰는 사람과 게임하는 데 쓰는 사람은 10년 후 완전히 다른 자산 수준을 갖게 된다. 매일의 시간 배분이 인생의 궤적을 결정한다.
셋째는 관계의 구조다. 즉, 어떤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지의 시스템이다. 작가 짐 론의 유명한 말이 있다. “당신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다섯 명의 평균이다.” 이것은 단순한 동기부여 문구가 아니라 연구로 증명된 사실이다. 주변 사람들이 ‘나’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불평만 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면 나도 불평하게 된다. 성장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면 나도 성장하게 된다. 주변 사람들이 나의 습관에 영향을 미친다. 담배 피우는 친구들과 어울리면 금연하기 어렵다. 운동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면 운동이 자연스러워진다. 심지어 주변 사람들이 나의 소득 수준에도 영향을 미친다.
넷째는 정보의 구조다. 즉, 어떤 정보를 소비하는지의 시스템이다. 우리는 하루에 엄청난 양의 정보를 소비한다. 뉴스, SNS, 유튜브, 책, 대화, 이 정보가 우리의 세계관을 형성하고,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매일 경제 뉴스와 투자 정보를 보는 사람과, 연예 뉴스와 가십만 보는 사람은 10년 후 완전히 다른 금융 지식을 갖게 된다. 어떤 정보를 소비하느냐가 미래의 의사결정 능력을 결정한다.
다섯째는 정체성의 구조다. 즉, 자신을 어떻게 정의하는지의 시스템이다. ‘나는 돈에 약한 사람이야, 나는 숫자에 밝지 못해, 우리 집안은 원래 가난해, 나는 운이 없어’ 하는 식의 자기 정의가 무의식 깊이 자리 잡으면, 그대로 행동하게 된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기 충족적 예언’이다. 자신이 돈에 약하다고 믿으면, 실제로 돈 관리를 엉망으로 하게 된다. 반면 ‘나는 재정적으로 책임감 있는 사람이야’ 하고 정의하면, 그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정체성은 행동의 바탕이 된다.
이 다섯 가지 구조가 맞물려 우리 삶의 지배 기제로 작동한다. 하나를 바꾸면 다른 것도 영향을 받는다. 돈의 구조를 바꾸려면 시간의 구조도 바꿔야 한다. 관계의 구조를 바꾸면 정보의 구조도 바뀐다. 그래서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다섯 가지 구조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
피한다고 사라지면 문제가 아니다
실패는 어떻게 자산이 되는가Fail fast! 실리콘밸리의 벤처 정신을 상징하는 모토다. 실패를 부끄러워하는 대신 값진 경험으로 권장하는 문화가 낳은 역설이다. 실패에서 배우기 때문이다. 실패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고, 배우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는 CEO가 되기 전에 217번의 투자 제안을 거절당했다. 은행, 투자자, 지인 모두 커피숍이 그렇게 될 리 없다며 거절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217번의 ‘아니오’가 나를 만들었다”고 했다. 각각의 거절에서 무엇이 부족한지를 배우고, 피치(짧은 시간 내에 자금 유치를 설득하는 과정)를 개선하고, 사업 모델을 가다듬었다. 217번째 거절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218번째 문을 두드린 끈기가 결국 글로벌 커피 제국을 만들었다.
제임스 다이슨은 날개 없는 선풍기와 사이클론 진공청소기로 유명하다. 그는 사이클론 청소기를 완성하기까지 5,127개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5,126번의 실패. 그는 “실패란 없으며, 다만 5,126가지 작동하지 않는 방법을 발견한 것뿐”이라고 했다.
실패를 자산으로 전환하려면 ‘실패 일지’를 쓰면 좋다. 투자에서 손실을 봤을 때, 사업 아이디어가 어그러졌을 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실패할 때마다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실패 일지에 쓴다.
첫째는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둘째는 무엇을 배웠는가?
셋째는 다음에는 무엇을 달리 할 것인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답하면 실패는 결코 손실이 아니라 자산이 된다. 수업료를 냈으니 수업을 받고 배워야 한다. 돈만 내고 수업을 안 들으면 바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실패할 여유가 없으면 발명할 수도 없다”고 했다. 아마존은 파이어폰(스마트폰 사업), 아마존 옥션(이베이와의 경쟁), 아마존 데스티네이션스(여행 서비스) 등 수많은 실패를 겪었다. 하지만 그 실패들이 AWS, 프라임, 킨들의 밑거름이 되었다. 실패 없이는 혁신도 없다.
개인 재정도 마찬가지다. 투자에서 손실을 봤다. 코인에 투자했다가 반 토막이 났다. 주식에 투자했다가 물렸다. 이런 실패를 그냥 잊어버리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 하지만 왜 손실이 났는지, 어떤 판단이 잘못되었는지, 어떤 감정에 휘둘렸는지를 분석하면, 다음에는 더 나은 투자를 할 수 있다. 돈을 잃은 것은 아깝다. 하지만 돈을 잃고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면 두 배로 아깝다.
같은 시간도 다르게 쓰면 늘어난다
같은 시간, 다른 결과의 비밀모든 사람에게 하루는 24시간이다. 빌 게이츠도, 일론 머스크도 나도 똑같이 24시간을 받는다. 그런데 왜 결과는 천차만별일까?
시간 관리 전문가 로라 밴더캠은 『168시간』에서 흥미로운 연구를 소개한다. 그는 연봉 1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 1,001명의 시간 사용을 추적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그들도 다른 사람들과 ‘같은 시간을 가졌지만, 그 같은 시간을 다르게’ 쓰고 있었다. 결정적인 차이는 시간 사용의 선택에 있었다. 부자들은 자신의 시간을 어디에 쓸지 의식적으로 선택했다. 반면에 가난한 사람들은 시간에 끌려다녔다. 할 일이 생기면 했고, 누가 부르면 갔고, 알림이 오면 확인했다. 하루 내내 바쁘게 움직였지만 정작 중요한 일은 하지 못했다.
파레토 법칙(80/20 법칙)은 시간에도 적용된다. 결과의 80%는 노력의 20%에서 나온다. 문제는 어떤 20%가 중요한지를 아는 것이다. 부자들은 이 20%를 정확히 파악하고, 거기에 시간을 집중한다. 나머지 80%는 위임하거나 자동화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다.
“시간은 관리할 수 없으며, 오직 자신만 관리할 수 있다”고 한 피터 드러커의 말은 새겨들을 만하다. 시간 관리의 본질은 자기 관리다. 무엇을 할지, 무엇을 하지 않을지, 무엇을 먼저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이런 일련의 결정이 인생의 궤적을 만든다.
이재명 대통령도 소년공 시절에 대입 공부를 하면서 시간이 늘어나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낮에는 공장에 나가고 밤에만 공부하다 보니 남들이 몇 시간에 할 공부를 한 시간에 해내야 했다는 것이다. 당시 이재명의 하루는 24시간이 아니라 48시간이었던 셈이다.
실천은 의지가 아니라 습관의 자식
1퍼센트가 모여 압도적 차이를 낳는다영국 사이클팀은 평범한 팀이었다. 올림픽이 시작된 1896년부터 2003년까지 100여 년 동안 딴 금메달이 하나에 불과했다. 그런데 2003년 데이브 브레일스포드 감독이 취임한 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의 전략은 간단했다. “1퍼센트씩 개선하자.” 그는 이 전략을 ‘사소한 성과들의 총합’이라고 불렀다. 이것은 모든 일에서 아주 미세한 발전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브레일스포드는 사이클팀에 적용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부터 하나씩 바꿔 나갔다. 타이어는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알코올로 닦았다. 안장을 더 편하게 개선하고 심지어 손 씻기 방법까지 세밀하게 조정했다.
이러한 사소한 조정을 거친 결과는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나타났다. 영국 사이클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9개의 올림픽 신기록과 7개의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8개의 금메달을 땄다. 그리고 그해 브래들리 위긴스가 영국 사이클 역사상 최초로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했다.
이것이 ‘한계 이익’의 법칙이다. 거대한 변화를 한 번에 만들려고 하면 실패하기 쉽지만, 작은 개선을 꾸준히 쌓으면 엄청난 결과가 나온다. 1%의 개선이 복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재정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한 달에 5만 원을 더 저축하는 것은 큰 변화가 아니다. 하지만 10년이면 600만 원이고, 투자 수익까지 고려하면 1,000만 원이 넘을 수도 있다. 커피 한 잔을 줄이는 것은 사소하다. 하지만 매일 줄이면 1년에 150만 원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의 계산대로 매일 1퍼센트씩 나아지면 1년 후에는 37배가 나아진다. 방향이 중요하다. 오늘 아주 조금이라도 어제보다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마침내 거대한 변화를 부를 수 있다.
시간의 재설계, 벗어나고 버리기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내일은 너무 늦다우리는 대개 나쁜 습관은 즉시 실행하지만, 좋은 습관은 자꾸 뒤로 미룬다. 나쁜 습관은 당장 달콤하고 좋은 습관은 당장 불편하거나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저축이나 운동 또는 독서나 금연도 마찬가지로 자꾸 뒤로 미루게 된다. ‘지금은 사는 게 좀 빠듯하니까 나중에 형편이 나아지면 저축해야지’, ‘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 좀 시간 여유가 생기면 운동도 하고 독서도 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그 ‘나중’은 결국 이번 생에는 오지 않는다. 맹자가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하는 사람은 시간이 있어도 책을 읽지 못한다”고 한 지적은 따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