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 현대지성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현대지성 / 2024년 8월 / 312쪽 / 11,500원
1부 부자가 되는 영원한 진리, 바빌론에서 찾다
바빌론 최고의 부자아주 먼 옛날, 아카드라는 막대한 부를 가진 사람이 있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아낌없이 도왔다. 인색하지 않았음에도 그의 재산은 해마다 불어났다. 그의 어린 시절 친구들이 그를 찾아와 물었다. “아카드, 너는 우리보다 운이 좋구나. 우리는 아등바등 살아가는데, 너는 큰 부자가 되었잖아. 옛날에는 너도 우리와 다를 바 없었잖아. 공부도 놀이도 우리보다 특출 나지 않았어. 그런데 세월이 흘러 지금, 너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어. 우리가 보기에 네가 우리보다 더 열심히 일한 것도 아닌데 운명의 여신은 왜 너에게만 좋은 것들을 허락하고, 우리에게는 인색한 걸까?”
아카드는 곧장 반박했다. “너희가 지금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면, 재산을 모으는 법칙을 배우지 못했거나 그 법칙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야. 운명의 여신은 심술궂어서 누구에게도 계속 좋은 것만 주지는 않아. 그리고 수고하지 않고 부를 얻은 거의 모든 이들을 파멸시키지.”친구들은 아카드의 말이 옳다고 인정하고 그에게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되었는지 설명해 달라 청했다. 그러자 아카드는 자신의 지난 일을 회상하며 이야기했다.
“젊었을 때, 나는 내 주변을 둘러보며 행복과 만족을 주는 모든 좋은 것을 관찰했어. 그리고 재물이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지. 재물로 최고급 가구를 살 수 있고, 재물로 이국적인 진미를 맛볼 수 있고, 재물로 멋진 장신구를 살 수 있지. 재물로 신들을 위한 웅장한 신전을 지을 수도 있어. 그리고 재물로 감각을 즐겁게 하고 영혼을 충족시킬 다른 많은 일을 할 수 있어. 이 모든 걸 깨달은 그때, 나는 내 인생에서 좋은 것들을 마음껏 누리겠다고 결심했어. 결코 가난한 삶에 순응하지 않겠다고 말이야. 너희도 알다시피, 나는 가난한 장사꾼의 아들인 데다 식구까지 많아서 재산을 물려받는다는 건 꿈도 꾸지 못했잖아. 그리고 너희가 말했듯이, 힘이나 지혜가 남달리 뛰어난 것도 아니었지. 그래서 내가 원하는 걸 얻으려면 시간과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나는 재산을 모으는 방법을 터득한 뒤, 그것을 성실히 실천하기로 결심했지.
나는 시청에서 필경사 일을 시작했어. 매일 오랜 시간 점토판에 글을 새기는 고된 일이었지. 매주, 매달 부지런히 일했지만 수입은 형편없었어. 식비, 의복비 등 여러 지출로 수입이 모두 사라졌어. 그러나 나는 결심을 굽히지 않았지.어느 날 부유한 대금업자 알가미시가 시청을 방문해 아홉 번째 법을 베껴달라고 부탁했어. 그는 ‘이틀 안에 가져가야 해. 제시간에 마치면 은화 두 닢을 주겠네.’라고 말했지.그래서 나는 열심히 일했지만 법이 너무 길어서 제시간에 완성하지 못했어. 그는 화를 냈지. 그래서 나는 그에게 ‘알가미시 님, 당신은 굉장히 부자잖아요. 나에게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밤새 점토판에 글을 새겨서 해가 뜨기 전까지 완성하겠습니다.’라고 제안했지.그는 나를 보고 웃더니 ‘배짱이 두둑하군. 우리는 그걸 거래라고 부르지’라고 화답했어.
나는 밤새 점토판에 글을 새겼고, 그가 동틀 녘에 왔을 때는 점토판이 완성되어 있었지.
‘자네가 약속을 지켰으니 자네가 원하는 바를 말해주겠네.’ 그는 나를 바라보며 차분하고 힘 있는 목소리로 말했어. ‘나는 내가 번 돈의 일부를 저축하기로 결심했을 때 부자가 되는 길을 발견했네. 자네도 그렇게 하면 될 걸세.’‘그럼 번 돈을 모두 저축해도 되나요?’
‘말도 안 되는 소리! 옷, 신발, 식량을 사는 데도 돈이 필요하잖나. 실제로 지난달 수입에서 남은 게 있나? 작년에는? 여기저기 쓰고 자네에게 남은 건 없어. 결국 자넨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거야. 먹여주고 입혀주는 주인을 위해 일하는 노예나 다름없어. 만약 자네가 번 돈의 10분의 1을 저축한다면 10년 후에는 얼마나 모을 수 있겠나?’‘아마도 1년 치 수입 정도는 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만 맞았어. 모은 돈은 자네를 위해 일하는 노예와 같아. 저축한 돈도 자네를 위해 돈을 벌어줄 수 있는 새싹이지. 부자가 되려면 저축액이 계속 불어나야 해. 푼돈이라도 불려 나가면 자네가 갈망하는 부를 이룰 수 있을 걸세.’
그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다시 힘주어 말했다.
‘번 돈의 일부를 꼭 저축하게. 적어도 수입의 10분의 1 이상을 저축해야 해. 저축액부터 미리 떼어놓고, 남은 돈으로 살아가게. 먹을 양식, 자선과 헌금은 충분히 남기되 옷이나 신발은 좀 아껴 보라고. 재산은 나무와 같아서 작은 씨앗에서 자라나. 처음 저축한 동전이 재산이라는 나무의 씨앗인 셈이지. 씨앗을 빨리 심을수록 나무도 빨리 자라. 꾸준히 저축하면서 양분과 물을 준다면, 머지않아 크게 자란 나무 그늘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걸세.’
말을 마친 그는 점토판을 들고 떠났어. 나는 한참 동안 그의 조언을 곱씹어보았지. 일리가 있는 말이었어. 그래서 그대로 실천해보기로 했어. 번 돈의 10분의 1을 떼어 숨겨두었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전보다 돈이 부족하지 않았어. 그 돈 없이도 그럭저럭 지낼 수 있었어. 돈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상인들이 보여주는 멋진 물건들을 사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도 있었지만 나는 잘 참아냈어.
12개월 후, 알가미시가 돌아와 물었어. ‘젊은이, 지난 1년간 번 돈의 10분의 1 이상을 저축했나?’나는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네. 선생님. 그렇게 했습니다.’
그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물었지 ‘잘했네. 그 돈으로 무엇을 했나?’
‘네, 벽돌공 아즈무르에게 맡겼습니다. 그는 멀리 페니키아 항구 도시 티레에서 귀한 보석을 사 오겠다고 했죠. 돌아와 그 보석을 팔아 이익을 나누기로 했습니다.’이 말을 들은 그는 탄식했어. ‘어리석구나. 벽돌공이 무슨 보석을 알겠나? 자네 돈은 이미 날아갔어. 애써 키운 재산나무를 통째로 날려버렸군. 하지만 다시 심으면 되네. 그리고 앞으로 보석에 대해 조언이 필요하면 보석상을 찾아가게. 양에 대해서는 양치기에게 물어보고. 반드시 전문가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걸 명심하라고. 문외한의 말을 듣고 투자했다가는 돈을 모두 잃고 말 거야.’그는 이 말을 남기고 사라졌어. 그의 예언대로 아즈무르는 페니키아의 사기꾼에게 속아 쓸모없는 유리 조각을 보석이라고 가지고 돌아와 내 돈을 모두 잃고 말았지.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수입의 10분의 1씩 저축했고, 점점 습관이 되니 더 이상 힘들지 않았어.
또다시 1년이 흐른 뒤 알가미시가 나를 찾아와 ‘그동안 좀 나아졌나?’라고 물었어.
‘선생님 가르침대로 꾸준히 저축한 뒤, 방패를 만드는 아가르에게 돈을 빌려주고 매달 이자를 받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어.‘잘했네. 그 이자로는 뭘 하나?’
‘맛있는 꿀과 좋은 포도주와 빵을 먹고, 진홍색 옷도 샀어요. 이제 곧 어린 당나귀도 살 겁니다.’알가미시는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며 ‘자네는 모은 돈에서 돋아난 새싹들을 모두 먹어 치우는군. 그러면 어떻게 그 새싹들이 더 많은 새싹을 낳을 수 있겠나? 먼저 돈이 새끼 치게 해서 자네를 위해 일할 재물의 노예 군단을 만들게. 그런 다음 풍성한 부를 마음껏 즐기게.’라고 말한 후 다시 사라졌어.
그리고 2년이 지난 후에야 그를 다시 만났어. 그는 이제 완전히 노인이 되어 얼굴에는 깊은 주름이 가득했고, 눈도 축 처져 있었어. 그는 내게 ‘아카드, 자네가 꿈꾸던 부자가 되었는가?’라고 물었지.‘아직 제가 바라는 만큼은 아니지만 모은 돈이 조금씩 불어나고, 다시 그 돈이 돈을 벌면서 점차 재산이 늘어나고 있습니다.’‘아직도 벽돌공의 조언을 듣나?’
‘벽돌 만드는 일에 대해서는 그의 조언이 탁월합니다.’
‘아카드, 자네는 가르침을 잘 익혔군. 맨 먼저, 자네는 벌 수 있는 돈보다 적은 돈으로 먹고사는 법을 배웠어. 그다음 경험이 많고 유능한 사람에게 조언을 얻는 법을 배웠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돈으로 돈을 버는 법도 배웠어. 자네는 이제 유능해져서 중요한 자리를 맡겨도 되겠어. 나는 나이가 들어가는데 내 아들 녀석들은 돈을 쓸 생각만 하지, 벌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아. 막대한 재산을 누가 관리해야 할지 걱정이야. 그래서 자네에게 제안하겠네. 자네가 니푸르에 가서 내 재산을 돌봐 준다면 동업자로 삼아 재산을 나누어 주겠네.’그래서 나는 니푸르로 가서 그의 재산을 관리했어. 엄청난 재산이더군. 나는 야심이 컸고, 재산 관리의 세 가지 법칙을 터득했기에 그의 재산을 더욱 크게 불릴 수 있었지. 그렇게 해서 나도 부자가 되었고, 알가미시가 세상을 떠났을 때는 그의 유언에 따라 그의 재산 중 일부를 물려받았어.”
그때 한 친구가 말했다. “너는 결국 운이 좋았던 거네. 알가미시의 유산을 물려받았잖아.”
“그를 만나기 전엔 그저 부자가 되려는 꿈만 있었다는 점에서는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겠지. 하지만 4년간 수입의 10분의 1을 꾸준히 모으며 분명한 목적의식을 보였잖아? 오랫동안 물고기 습성을 연구해 그물 던지는 요령을 익힌 어부가 단지 운만 좋았다고 할 수 있나? 기회의 여신은 오만해서 준비가 안 된 자에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
그러자 또 한 친구가 물었다. “그렇다면 우리 같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이젠 젊지 않은 데다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는데.”“알가미시가 내게 알려준 지혜를 받아들여서, ‘번 돈의 일부는 반드시 모으겠다’고 다짐하게. 그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수입 중 최소 10분의 1 이상을 떼어 저축해. 저축액이 부족하다 싶으면 소비를 줄여서라도 채워. 곧 네 보물을 가졌다는 풍요로운 기분을 느끼게 되고, 보물이 불어나는 걸 보면 가슴이 뛸 거야. 그러면 삶의 새로운 기쁨으로 흥분되고, 돈을 더 벌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지. 수입이 늘어나면 저축액도 늘어나겠지? 그다음 네가 모은 돈이 너를 위해 일하게 하는 법을 배워. 그걸 너의 노예로 만들어. 그걸 밑천 삼아서 돈이 돈을 낳고, 또 그 돈이 돈을 낳게 해.
너의 미래를 위해 돈줄을 만들어놓아. 노인들을 보면서 너 역시 노인이 되는 날이 온다는 사실을 잊지 마. 그러니 너의 재물을 정말 조심스럽게 투자해야 해. 손실 위험 없이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주겠다는 달콤한 유혹에 절대로 넘어가지마. 뼈아프게 후회할 일만 남길 테니까. 대신 현명한 이들과 상의하고, 돈을 다루는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 내가 벽돌공 아즈무르에게 돈을 맡기고 보석을 사달라고 한 것 같은 실수를 하지 마. 수익이 적더라도 안전한 곳에 투자하는 게 위험한 곳에 마음 졸이며 투자하는 것보다 백배 낫네.
그리고 살아있는 동안 인생을 즐겨. 지나치게 돈을 모으느라 무리하거나 일만 하지는 마. 수입의 10분의 1 정도는 쉽게 저축할 수 있는 액수라면 거기에 만족하고 형편에 맞게 살아. 돈 쓰는 걸 무조건 두려워하는 인색한 사람은 되지 마. 아름다운 삶을 충분히 누리고 즐겨야 하지 않겠어?”
친구들은 아카드에게 고맙다고 말한 후, 그의 집에서 나왔다. 어떤 친구들은 아카드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몇몇 친구들은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그들은 알가미시가 왜 매번 아카드를 찾아왔는지 깨달았다. 알가미시는 아카드가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아카드가 진리를 깨우쳤을 때, 기회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스스로 깨닫고 준비되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새로운 깨달음을 얻은 친구들은 이후로도 아카드를 자주 찾아왔고, 아카드는 매번 그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아낌없이 조언해주었다. 그리고 그는 친구들이 모은 돈을 높은 수익을 내면서도 안전한 곳에 투자하도록 도와주었다. 알가미시에게서 아카드로, 다시 아카드에게서 친구들에게로 전해진 진리를 깨우친 날은 그들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비결바빌론의 위대한 왕 사르곤이 적국 엘람을 물리치고 개선했을 때, 그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재상이 상황을 설명했다. “폐하의 대규모 수로와 웅장한 신전 건설 사업 덕에 우리 백성들은 오랫동안 엄청난 번영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사업들이 끝나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일꾼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장사꾼에겐 손님이 끊겼으며, 농부들은 농산물을 팔지 못합니다. 백성은 돈이 없어 식량을 제대로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이렇게 거대한 사업에 쏟아부은 돈이 도대체 전부 어디로 간 거지?” 왕이 물었다.
재상이 답했다. “그 돈이 바빌론의 몇몇 거부들에게 쏠린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염소젖이 체를 빠져나가듯 대다수 백성의 주머니를 그냥 스쳐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이제 돈의 흐름이 멈추면서 서민들의 수입도 막혔습니다.”왕은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가 물었다. “어찌하여 소수에게만 부가 집중되는 것인가?”
“그들은 치부의 비결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직하게 돈을 번 자들을 탓할 순 없습니다. 아무리 정의로운 이라 할지라도 근면한 자의 재산을 강제로 빼앗아 무능한 자에게 주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그럼 우리 백성 모두가 재산을 모으고 부유해지는 법을 배워야 하지 않겠나?”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하지만 누가 그들을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누가 바빌론에서 돈 버는 데 가장 능한가?” 왕이 물었다.
“폐하의 질문에 답이 있습니다. 누가 바빌론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모았습니까?”
“그야 아카드지. 그가 바빌론 최고의 부자 아닌가? 내일 당장 그를 내 앞으로 데려오게.”
이튿날 왕의 부름을 받은 아카드가 궁전에 도착했다. 이제 그는 일흔의 노구였지만 여전히 꼿꼿하고 기운이 넘쳤다.“아카드, 자네는 어떻게 이 도시 최고 부자가 되었는가?”
“우리 위대한 도시의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기회를 잡았을 뿐입니다.”
왕은 말을 이었다. “아카드, 우리 도시가 시름에 잠겨 있네. 극소수만이 치부의 비결을 알아 재물을 독점하고 있으니 말일세. 난 바빌론을 세계 최고의 부자 도시로 만들고 싶네. 아카드, 부자가 되는 비법을 나의 백성들에게 전수해줄 수 있겠나?”아카드가 왕에게 절하며 말했다. “폐하의 명을 받들어 기꺼이 제가 아는 모든 것을 전하겠습니다. 재상께서 백 명을 모아주신다면 제가 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비결을 전수하겠습니다.”
보름 뒤, 엄선된 백 명이 배움의 전당에 모였다.
아카드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도 한때는 가난한 청년이었지만, 간절하게 부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방법을 터득해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왕의 명에 따라 제가 깨달은 비결을 여러분에게 전하겠습니다.
나 역시 처음에는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텅 비어 있는 돈주머니를 짤랑짤랑 금화 소리가 들리도록 빵빵하게 채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돈주머니를 두툼하게 채울 방법을 끈질기게 찾아냈고, 모두 일곱 가지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여기에 모인 여러분에게 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비결을 공개하겠습니다. 앞으로 7일에 걸쳐 하루에 하나씩 전수해 드리겠습니다. 이 비결을 제대로 배우고 나면, 여러분의 돈주머니 안에 부자가 될 씨앗을 심을 수 있습니다. 우선 여러분의 돈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울 비결을 간단명료하게 가르쳐줄게요. 이는 부의 신전으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이 첫 디딤돌을 밟지 않고선 아무도 정상에 오를 수 없습니다.
첫 번째 비결. 돈을 모으기 시작하라: 아카드는 두 번째 줄에 앉은 남자에게 물었다. “훌륭한 친구여, 자네는 어떤 일을 하는가?”“점토판에 기록을 새기는 필경사입니다.” 그가 대답했다.
“나도 처음엔 그 일로 돈을 벌었네. 자네에게도 재산을 모을 기회가 열려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