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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본질

박세익 지음 | 위너스북
투자의 본질



박세익 지음

위너스북 / 2021년 9월 / 322쪽 / 18,000원





코로나19 위기와 대응전략 수립



코로나19 폭락장에 대한 진단


2020년 3월 발간된 골드만삭스의 자료, ‘Bear Essentials(약세장의 본질)’를 보면 약세장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 ‘구조적 약세장’은 오랫동안 지속된 거품이 붕괴되면서 구조적 불균형을 동반하거나 금융기관이 부실화되면서 나타나는 약세장을 말한다. 자산 가격과 디플레이션을 동반하며 평균 42개월 동안 57% 하락하고, 회복까지는 10년 정도 걸린다. 닷컴 버블 직후 2000년~2002년 약세장,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폭락장 등이 모두 구조적 약세장이었다.

두 번째, ‘순환적 약세장’은 금리상승, 경기침체, 이익둔화 등과 같은 경기싸이클에 의해 발생한다. 평균 27개월 동안 31% 정도 하락하고, 회복까지 50개월 정도 소요된다. 2차 오일쇼크로 경기 침체를 겪었던 1980년 1월부터 1982년 8월까지의 조정장이 바로 경기순환적 약세장이었다. 세 번째, ‘특정 이벤트에 의한 약세장’은 테러나 전쟁, 바이러스, 갑작스런 통화정책 변화와 같은 외부적인 충격으로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평균 7개월간 26% 하락하고, 회복까지 11개월이 걸린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가 바로 프로그램 트레이딩이 촉발한 ‘이벤트에 의한 약세장’이었다.

골드만삭스 리포트에서 나열한 3가지 약세장의 형태 중에서 필자는 이번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급락장이 1987년 블랙먼데이 때와 같은 ‘특정 이벤트에 의한 약세장’으로 판단했다(골드만삭스 리포트에서도 필자와 동일한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1987년 블랙먼데이 당시 미국 S&P500 지수는 고점 대비 -35% 급락 후 반등하였는데, 코로나19가 미국으로 상륙한 2020년 3월 S&P500 지수 역시 -35% 급락 후 하락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19 위기에 의한 급락장은 구조적 약세장과 순환적 약세장과의 차이가 있는데, 급락 전에 실물경기나 주식시장에 거품이 없었다는 점이고, 또 하나 금융기관이 부실화되면서 야기되는 ‘시스템 리스크’ 조짐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아주 긍정적인 면이다. 그래서 필자는 일부 비관론자들이 주장한 ‘금융위기를 동반하는 구조적 약세장’은 아니라고 보고, 코스피가 1,100 포인트까지는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코로나19 위기는 경제주권 회복의 기회


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처음 겪는 이 엄청난 폭락장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략을 세우기 위해 매일 직원들과 과거 극한의 공포감을 일으켰던 여러 약세장의 사례를 분석해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이번 폭락장이 1987년 블랙먼데이와 2001년 9ㆍ11테러 같은 특정 이벤트에 의한 약세장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2020년 3월 19일 주식시장이 끝난 후 밤늦게까지 남아서 다음과 같은 기고문을 작성해 연기금 자금담당자를 비롯해 금감원, 국회, 언론사 등에 계신 선후배들에게 보냈었다.

‘2020년 코로나19 위기는 경제 주권을 되찾는 기회:
~중략~ 1998년 금 모으기 운동을 하며 부도에 빠진 나라를 살려낸 이후, 23년간 국민이 뼈 빠지게 싸워서 되찾아온 전리품의 60%가 자동으로 외국인에게 빠져나가는 식민지 상황이 되었다. 코로나19든,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든 외인들이 국내 우량기업 주식을 헐값에 던지고 있다. ELS(주가연계증권)를 원금 손실(Knock-in) 시키기 위한 약성 매물도 있고, 재정 상태가 나빠진 나라로부터, 또는 청산 위기에 몰린 헤지펀드로부터도 투매가 나오고 있다. 국내 주식을 순자산의 -40%라는 헐값에 팔고 있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국내 정부 기관, 연기금, 대기업 자산가들이 주식을 사서 경제주권을 되찾아 와야 한다. 최근 개인들이 15조가 넘는 외인 매물을 애처롭게 받아내고 있다. 조선말에 있었던 동학농민운동에 비유해 동학개미혁명이란 웃픈 용어가 생기기도 했다. 동학농민운동의 끝은 대참사로 끝났지만, 동학개미혁명은 살려야 한다. 제발 개인들 투매가 나와야 바닥 나온다는 소리만은 하지 말자. 정부와 연기금, 자금 여력이 많은 기업과 자산가가 응원군을 보내줘야 한다. 기관투자자들은 투매 도미노를 일으키는 펀드 손절매를 유예해야 하고, 연기금은 올해 계획한 주식 편입비를 PBR 0.6 수준에서는 적극적으로 채워야 한다.’

동학개미를 붉은개미로 부르자


코로나19 위기 최악의 상황에서 적었던 1차 기고문에 이어, 2020년 4월 중순에 2차 기고문을 작성하여 보냈다. 당시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20조 이상을 매수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는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는데, 그 뉘앙스가 다소 부정적 어감이 강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필자는 2차 기고문을 적어서 다시 연기금 운용 담당자, 국회의원, 금융감독원 선배, 일간지 독자투고란 등에 보내고, 이 내용으로 3월에 출연했던 경제 TV에 다시 나가서 왜 최근 개인들의 가열찬 주식매수가 실패가 아니라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인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개인들의 장기투자 분위기를 저해하는 불합리한 대주주 과세요건의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식투자의 본질



주식투자를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


우리는 주식투자를 위험하다고 잘못 인식하고 있는데, 오히려 ‘위험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 영어로는 ‘리스크를 헤지(Hedge)한다’라고 말하는데, 주식을 통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헤지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을 헤지하고, 돈의 가치 하락을 헤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자. 자동차를 만드는 현대차는 최근 강판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이 아주 큰 고민거리일 것이다. 그렇다고 원가 상승에 의한 제품가격 인상을 함부로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나마 ‘현대제철’이라는 계열사가 있어 가격 인상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지만, 이것도 해당 회사들이 주주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시장가격을 많이 벗어나는 특혜 가격으로 장기적인 제공을 받기도 힘들다.

이럴 때 현대차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 중 금융을 이용한 헤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상품선물 시장에서 철강 선물 매수 ② 철강회사와 선도거래 계약 체결 ③ 철강회사 주식 매수’ 그런데 ①번과 ②번은 회사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③번 역시 현대제철 주식을 그룹이 보유하고 있어 주식을 이미 매수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계열사 주식은 ‘매매’를 하지 않으므로 실제로 ‘헤지 효과’는 없다. 단기간의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헤지하려면 단기간에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선물이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즉, 자동차 강판에 이용되는 냉연강판, 열연강판, 고장력 강판을 모두 생산하고 제품 품질이 세계 최고인 포스코의 주식을 사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예로 일반인들의 상황을 들어 보자. 기업들의 ‘원재료 가격 상승 헤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주식을 통해 ‘장바구니 물가 상승’과 ‘여가생활 유지와 품위유지 비용 상승’을 적극적으로 헤지해야 한다. 30년 전 필자가 대학 다닐 때는 1만 원짜리 한 장만 있으면 하루 데이트가 모두 해결되었다. 영화 보고 돈가스 사 먹고 택시 타고 집에 와도 충분한 돈이었다. 돈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면서 지금은 아마 둘이서 데이트하기에 10만 원도 넉넉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30년 동안 이 정도 물가 상승은 양반이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하이퍼 인플레이션’ 현상을 생각해보자.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갚기 위해 마르크화를 엄청나게 찍어낸 영향으로 독일의 물가는 아침 빵 값이 저녁이 되면 두 배가 되는 혹독한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배상금을 갚아야 하는 독일 정부나 은행에서 돈을 빌린 채무자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상황이 되는 것이고, 받을 돈이 많거나 평생 일해서 번 돈을 은행에 착실하게 예금을 해 둔 현금 부자에게는 지옥과 같은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당시 독일과 같은 상황에서 독일의 노동자나 빵집 주인이 ‘하이퍼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하는 수단과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빵집 주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빵을 만들기 위해 구매해 둔 밀가루와 소금, 설탕으로 빵을 만들어서 팔지 말고, 재료를 최대한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다. 더 좋은 방법도 있다. 은행에 가서 빵집을 담보로 최대한 돈을 빌려서 내가 가진 돈보다 훨씬 많은 원재료를 매집해 두는 것이다. 그러면 한 달 또는 일 년 뒤 내가 갚아야 할 돈은 똥값이 되어 있고, 내가 매집해 둔 원재료 가격은 몇 백 배 상승해서 오히려 큰돈을 벌 수 있다. 빵집 종업원이라면 손님들에게 빵을 팔 게 아니라, 주인에게 받은 월급 또는 받을 월급을 모두 당겨서 그 집에서 파는 빵을 다 매수해야 한다. 그리고 그 빵을 저녁이나 그 다음 날 두세 배 가격에 팔면 된다. 그 돈으로 또 그 다음 날 아침 빵을 다 매수해서 저녁이나 그 다음 날 판다. 이렇게 계속 반복하면 이 빵집 종업원도 큰돈을 번다.

우리나라가 한국 전쟁 후 짧은 시간에 눈부신 경제 성장을 한 것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근면 성실한 국민성 때문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왜 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중산층이 몰락하고 있고, 서민들의 삶은 30년 전보다 더 힘든 걸까? 이유는 딱 하나다. 물가 상승 때문이다.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좀 더 벌고 덜 벌고의 차이가 있지만, 우리 부모님들이 그 노동력의 대가로 받은 돈으로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자산을 취득했냐 못 했냐’에 따라 엄청난 부의 격차가 발생한 것이다. 최근 50년간 우리나라 물가 상승을 압축해보면 1차 세계대전 직후의 독일 상황과 별반 차이가 없다. 5개월 동안 일어난 일이냐, 50년 동안 일어난 일이냐 경과 시간만 다를 뿐이지, 물가 상승이 초래하는 날강도 효과는 똑같다. 이 책을 읽고 계신 독자들은 이 날강도 시스템을 겪어오면서 어떤 선택을 하고 살았는지, 우리 부모님들은 어떤 대응 원칙으로 살아오셨는지를 생각해보자.

좁은 땅덩어리에 내가 평생 살 집을 한 채라도 사신 분들은 최소한 내가 일해서 번 내 노동의 가치는 강탈당하지 않아서 억울하지는 않으실 거다. 반대로 집테크, 재테크에 소극적이어서 평생 예금/적금/보험만 가입하신 분들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계속 줄어드는 나의 구매력에 평생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오셨을 거다. 그래서 우리는 평생 투자를 해야 한다. 어떤 투자를 해야 하나?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투자를, 물가 상승이라는 날강도 시스템으로부터 나의 부를 지킬 수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 그래서 부동산투자와 주식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 두 가지 투자를 하지 않고 열심히 착실하게 일하는 것은 우리 집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출근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 투자의 본질


우리가 월급쟁이로서, 또는 자영업자로서, 또는 학생으로서, 주부로서, 군인으로서, 공무원으로서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수준의 부자가 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바로 주식투자다. 당신이 만약 부자가 되고 싶다면, 주식투자를 하면 된다. 그런데 왜 주변에서는 주식으로 부자 되었다는 사람 찾기는 힘들고, 주식으로 손해 봤다는 이야기만 난무할까? 이유는 딱 하나다. ‘주식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보았기 때문이다. 참고로 한국 주식시장은 합산 시가총액이 2,000조 원이 넘는 시장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S&P500 기업 시가총액만 4경 원에 육박하는 거대한 시장이다. 그곳에서는 천문학적인 숫자의 거래대금이 찍히면서 매일 매일 ‘쩐의 전쟁’이 벌어지고, 수많은 투자자가 돈을 벌거나 잃는다. 그런 주식시장에 어설픈 지식을 갖고 뛰어들면 99%는 돈을 잃게 된다. 초보 투자자들은 강세장에서 잠깐 버는 듯하다가 약세장에서 왕창 토해낸다. 증권방송이나 여러 책에서 소개되는 수많은 실전 매매기법을 적용해봐도 시간이 지날수록 돈을 잃게 된다. 이유는 명확하다. 주식의 본질을 제대로 모르는 채로 그런 기법을 적용해봐야 무용지물이다. 실패한 투자자가 모르는 투자의 본질은 무엇인가? 누가 나에게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필자는 이렇게 대답하겠다. ‘기업가치 성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주가의 변동성에 대한 위험관리를 병행하는 것’

주식투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2가지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첫 번째, 주식투자는 대중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가치의 확장성에 내 돈을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주식에 투자하기에 앞서 우선 해당 기업의 가치 변화를 먼저 체크해야 한다. 즉 내가 투자하는 기업의 가치가 ‘확장 국면’에 있는지, 아니면 ‘수축 국면’에 있는지를 알아야 하고, 제품수명주기 관점으로 봤을 때 그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지금 성장기에 있는지 쇠퇴기에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투자하는 기업의 장기 차트를 보면서 그 기업의 창기 추세가 내 생각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지만, 60개월 이동평균선의 기울기는 그 기업의 장기 성장 추세를 정확히 나타내주기 때문이다.

두 번째, 주식투자는 위험관리가 필수다. 골프장의 장애물로는 벙커도 있고 워터 해저드도 있고, 바람도 있다. 그린에는 경사가 있고 굴곡이 있고, 그린 스피드도 골프장마다 다 다르다. 투자할 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위험 말고도 주식시장 그 자체에도 많은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고, 투자할 때 위험이라고 말하는 ‘변동성’은 시장 상황에 따라 그 빠르기가 시시각각 변한다. ‘유동성’ 역시 강세장일 때는 풍부해졌다가 약세장일 때는 갑자기 위축된다. 3년 내내 오르던 주가가 의견거절 등의 사유로 인해 갑자기 거래정지되는 기업들도 나온다. 이런 변동성과 위험 요소들은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주식시장이 가진 ‘본질’이자 ‘속성’이다. 이렇게 중요한 주식시장의 속성을 무시하고 투자를 하는 것은 브레이크 사용법을 모르고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나 다름없다.



주식시장 분석



바람 불 때 연 날리고, 물 들어올 때 배 띄워라 - 시장 분석의 중요성


필자가 증권업계에 처음 들어온 1990년대나, 2000년대에 주식으로 큰돈을 번 실력자들은 공통된 이야기를 했다. ‘시장이 돈을 벌게 해주는 것’이라는 말이었다. 처음에는 겸손하게 이야기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꼭 주식투자로 성공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사업이나 예술에서 성공하신 사람들조차 ‘운이 좋았다’라고 고백하는 것을 보고, 주식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이 ‘시장이 좋아서 돈을 벌고, 운이 좋아서 돈을 번 것인가?’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7년 동안 주식시장에서 일하면서 크게 성공한 투자자나 사업가를 만났는데, ‘시장이 돈을 벌게 해준다’라는 건 맞는 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주식 속담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바람 불 때 연 날리고, 물 들어올 때 배 띄워라.” 필자는 이 말이 주식투자, 부동산투자, 채권투자, 금투자, 파생상품투자, 비트코인투자 등 모든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성공원칙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의 뜻은 어떤 자산이든 그 자산 시장이 강세장일 때 돈을 벌기 쉽다는 것이다. 투자는 강세장이 도래할 때 용감하게 투자한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이다. 그래서 강세장이 닥칠 때마다 증시에는 ‘용대리들이 주도하는 장’이라는 표현이 늘 등장한다. 여기서 용대리란, 폭락장을 경험해보지 못한 20~30대 증권사나 운용사의 대리급 직원들이 겁 없이 급등하는 주식을 용감하게 좇아 산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한편 강세장이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투자하지 못하거나, 보유 중인 주식을 너무 일찍 팔아서 돈을 못 번 사람들의 공통점은 시장을 잘못 판단했기 때문이다. 예로 이번 장의 주도주였던 ‘카카오’를 너무 일찍 팔았다고 후회하는 사람들, ‘더블딥’을 기다리며 오히려 ‘곱버스’에 투자한 사람들, 리스크 관리를 한다는 명분으로 2,000 포인트 미만에서 주식 포지션을 대폭 줄인 기관투자자들… 모두가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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