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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뉴욕주민 지음 | 비즈니스북스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뉴욕주민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2월 / 416쪽 / 23,000원



비무장 상태로 미국 주식시장에 뛰어들지 마라




당신이 싸워야 하는 미국 주식시장 플레이어들 : 미국 주식시장 구조


바이사이드와 셀사이드 그리고 SEC: 미국 주식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할 것은 3개의 시장 플레이어, 즉 규제 당국인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와 셀사이드(Sell-side), 바이사이드(Buy-side)가 구축한 미국의 주식투자 생태계다. 바이사이드란 투자 대상을 분석, 선별해 자산을 투자하거나 관리하는 운용 주체를 말하는데, 이들은 자기자본으로 직접 투자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모집합투자 기구이기 때문에 외부 투자자의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주 업무다. 예로 헤지펀드, 사모펀드, 자산운용사 등이 바이사이드 플레이어이며 흔히 ‘펀드에 투자한다’라고 할 때의 펀드 회사를 의미한다.

한편 유가증권 유통은 특정 수준의 신용도와 자격을 갖춘 주체만 할 수 있는데, 그런 조건을 갖추고 유통 과정을 실행하는 주체가 셀사이드다. 대표적으로 증권사가 여기에 속하고, 미국에서는 투자은행(IB)이 셀사이드 업무를 담당한다. 그리고 또 투자 대상인 상장 기업이 있으며, 바이사이드와 셀사이드 플레이어가 미국증권법에 준해 공정한 매매를 하는지 관리 감독과 규제를 맡은 SEC도 있다.

미국 주식 입문자가 제일 먼저 익숙해져야 할 곳, 기업 IR 사이트: 미국 주식에 입문하는 사람이 먼저 익숙해져야 할 곳은 기업의 IR 사이트다. 미국 상장 기업 웹사이트의 IR 페이지는 기업의 첫인상과도 같다. 잠재 주주에게 기업의 투자 적정성과 성장성을 전달하기 위해 각종 공시를 보여주는 보조 채널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리테일투자자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는 이점을 잘 인지하고 최대한 활용한다.

왜 미국은 기업 투명성에 집착하는가 : 미국 공시 시스템


미국 투자자는 무엇을 보고 투자할까: 미국 공시 자료는 보통 SEC 증권법에 따라 EDGAR 시스템에 반드시 공시해야 하는 자료와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직접 공시하는 투자자 정보 자료로 나뉘는데, 내가 원하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신속히 찾으려면 어디에 뭐가 있고 어떤 내용인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투자자 공시 자료만 ‘제대로’ 다 읽어도 누구나 해당 기업의 거의 모든 걸 알 수 있다.

실제로 미국의 많은 리테일투자자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제공하는 공시 자료를 거의 다 읽는다. 실적 발표(Earnings), 주주총회(Shareholders Meeting),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애널리스트의 날(Analyst Day) 같은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경영진이 시장 참여자와 소통하는 컨퍼런스 콜이나 웹캐스트를 직접 듣기도 한다. 한편 기업은 컨퍼런스가 끝나면 참여자의 모든 대화를 녹음한 음성 파일과 그 내용을 받아 적은 의사록(Transcript)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현실적인 미국 주식투자 전략




큰 욕심 없이 딱 연 30%만이라고? : 수익목표 정하는 법


수용 가능한 리스크를 정하는 게 먼저: 현실적인 기대수익은 어느 정도일까? 여기에 정답은 없지만 적어도 비현실적 기대수익은 가려낼 줄 알아야 한다. 지금 같은 제로금리 시대에 은행이자와 비교하기는 곤란하고, 최소한 웬만한 채권 이자나 인플레이션보다는 높아야 하므로, 이 지점을 최저 기대수익률로 삼을 수도 있다. 그 이상은 본인이 수용 가능한 리스크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결국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해도 주식을 포함해 다른 투자 자산과 어느 정도 분산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경우 연 8~10%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 수익률이다. 이는 보장받는 최소 수익률이 아닌 평균 리스크 수용도를 감안했을 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평균 기대수익률이다.

투자자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자신 : 투자 원칙을 지킨다는 것


월가에서 검증한 다섯 가지 투자 원칙: “투자자의 가장 큰 문제이자 적은 자신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이 말에는 투자 실패에 관한 모든 요인이 녹아 있다. 개인의 편향, 자기 확신, 감정에 휘둘린 판단 착오 등 주식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모든 요인은 결국 투자를 실행하는 자신에게 있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고 수익률을 보장하는 투자 원칙은 있을 수 없지만, 꽤 많은 사람이 오랜 시간 시장에서 검증한 다음과 같은 보편적 투자 원칙은 있다. 이를 참고해 자신의 투자 원칙에 효과적으로 적용해 보자.

‘① ‘고위험 고수익’에 내포된 위험과 보상 체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손절매(Stop Loss) 전략을 세운다. ② 투자 기간이 길수록 자산 수익률 리스크는 낮아진다. ③ 정액분할투자(DCA, Dollar-Cost Averaging)를 한다. 시장 타이밍을 맞히는 건 불가능하다. ④ 포트폴리오 조정(Portfolio Rebalancing)으로 리스크를 낮춘다. 이는 수익률 증가로 이어지기도 한다. ⑤ 투자 원칙을 지킨다. 반드시!‘

첫 번째 원칙은 쉽고 단순하지만 의외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자산의 기대수익률이 높을수록 투자 위험도는 높아진다. 문제는 이 리스크-보상 체계를 역으로 해석할 때 생긴다. 고위험 자산, 변동성이 크고 리스크가 높은 주식에 투자한다고 반드시 고수익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고위험 투자는 높은 수익률로 이어질 수도 있고 낮은 수익률 혹은 원금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고위험 자산이다. 따라서 만약 어느 정도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고위험 성장주에만 집중하는 ETF나 개별 종목에 투자했다면, 그 리스크에 따른 결과값을 이해하고 손실 기준점을 확립해야 한다.

두 번째는 장기투자 원칙이다. 투자 기간이 길수록 전체 가격 변동성이 낮아지므로 자산 수익률 리스크 또한 낮아진다. 내 개인 의견이지만 개인투자자가 가장 지키기 힘든 것이 장기 보유 원칙인 듯하다. 다른 금융 자산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주식투자는 장기 보유하며 하락세든 상승세든 관계없이 초기 투자 전략, 투자 판단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도 리스크를 상당 수준 제거할 수 있다.

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투자 원칙을 세우자: 세 번째는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투자 전략이다. 즉, 특정 포지션에서 한 번에 매수하지 않고 투자 사이클 내내 정기적인 금액을 매수해 평균 단가를 낮추는 방법이다. 특히 이것은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기계적인 매매를 함으로써 감정적인 매매를 방지한다.

네 번째는 포트폴리오 조정 효과를 최대한 유리하게 이용하는 전략이다. 기관에서는 이를 리밸런(Rebalancing)이라고 하는데, 가령 포트폴리오가 주식 60%, 채권 30%, 금 10%라면, 분기마다 그 비율을 유지하도록 투자금을 조정한다는 뜻이다. 만약 해당 분기에 주식이 급상승해 포트폴리오의 주식 비중이 80%까지 증가했다면, 원래 목표로 한 배분 비율에 따라 주식 물량 20%를 청산해 채권과 금에 각각 재분배하는 식이다. 참고로 매 분기 말(3ㆍ6ㆍ9ㆍ12월 마지막 2일 또는 3일)에 시장 전체적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루어지면서 주가 조정이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주로 연기금이나 뮤추얼펀드(회사형 펀드), 보험 회사의 자산운용사 등의 패시브 펀드(Passive Funds)들이 리밸런싱을 한다. 이들에게는 내부적으로 자산 배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서 그에 맞추어 포트폴리오를 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 관점에서 유용한 포인트는 주기적으로 있는 리밸런싱 시점에 주로 대규모 매도세(Sell-off)가 있으니(특히 해당 분기 주식시장이 많이 상승했을 때) 그러한 가격변동성이 있을 것을 미리 감안하는 것이다. 만약 더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단기적으로라도 수익을 내고 싶으면 리밸런싱 기간에 시장 ETF에 대한 풋(Put)과 콜(Call) 옵션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리밸런싱 기간의 주가 방향이 역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다섯 번째는 가장 중요한 ‘투자 원칙을 지키자’다. 다섯 가지가 아닌 열 가지, 서른 가지 투자 원칙을 만들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자신에게 최적화한 투자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반드시 지키는 실행력이다. 주식투자에 실패한 사람은 이러한 투자 원칙을 몰라서가 아니라, 알고도 지키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다. 미국 주식시장이라는 큰 바다에 뛰어들면서 이 정도 준비운동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례로 보는 미국 기업 공시의 모든 것




IPO 공모주 정보를 한눈에 : S-1, S-11


IPO 공모주 투자를 노린다면?: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유통할 증권을 등록할 때 SEC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있는데 이를 증권신고서(Registration Statement)라고 부른다. 이는 다시 오퍼링 레지스트레이션(Offering Registration)과 트레이딩 레지스트레이션(Trading Registration)로 분류한다. 기업은 주식을 발행할 때 SEC의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하는데, 처음 해당 주식을 발행해 투자자한테 오퍼할 때 필요한 문서가 오퍼링 레지스트레이션이다. 이를 간단히 오퍼링 독스(Offering Docs)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문서는 규정상 기업의 사업 설명서(Prospectus)를 포함한다. 오퍼링 독스를 제출해 SEC 승인 절차를 마치면 공모로 주식을 발행할 수 있다. 트레이딩 레지스트레이션은 장외시장(OTC, Over The Counter)에서 거래하는 증권 등록에 필요한 공시 자료로 여기엔 사업 설명서가 필요치 않다.

주식 발행의 대표적인 예는 회사가 처음 상장할 때 발행하는 기업공개(IPO)다. IPO를 위해 SEC에 등록하는 공시 자료, 즉 IPO 오퍼링 독스를 ‘S-1’이라고 한다. 명칭은 기업 설립 형태에 따라 다른데, 일반 기업의 IPO 공시는 S-1이고, 부동산 리츠, 합자회사 혹은 투자신탁 형태의 사업은 ‘S-11’이다. 이 공시들은 기업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어 공모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찾아봐야 한다.

S-1 공시 찾는 법: S-1 공시는 회사 IR 사이트에서 찾을 수도 있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SEC의 EDGAR 공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EDGAR 시스템 검색창에 기업명이나 티커(Ticker)를 입력하고 검색한다. 예로 2019년 IPO를 단행한 우버(NYSE: UBER)의 S-1 공시를 찾아보자. 우버의 티커 ‘UBER’로 검색한 후, 검색 필터 파일링 타입(Filing Type)란에 ‘S-1’을 기입한 다음 검색하면 된다. 검색 결과에는 S-1과 S-1/A 두 가지가 나오는데, S-1은 4월 11일 공시했고, S-1/A는 S-1 첫 공시 이후 추가, 수정한 내용을 포함한 업데이트 버전으로 이해하면 된다.

S-1 공시의 커버 페이지에는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상단에는 상장하는 회사명과 주요 경영진(설립자, CEO, CFO) 인적 사항이 나온다. 하단에는 가장 중요한 IPO 규모(IPO size), 즉 기업공개 자금조달 규모를 계산한 표가 나오는데, 이를 비용 테이블(Fee Table)이라고 한다. 이 표의 목적은 SEC 규정상 주식 등록비(Registration Fee)을 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불리지만 이걸 읽는 투자자의 목적은 다음 내용을 한눈에 확인하기 위해서다. ‘등록하는 증권의 종류(보통주Common Stock), 발행주식 총수(Amount to be Registered), 제안하는 주당 공모가(Proposed Maximum Offering Price), 예상 IPO 규모(Proposed Maximum Aggregate Offering Price, 주당 공모가x발행주식 총수)’

IPO 공시에서 꼭 봐야 하는 것: S-1 공시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공시 자료는 방대한데, 개인투자자가 이걸 다 읽는 건 무리이고 효율적이지도 않다. 최대한 개인투자자 관점에서 효율적인 정보 습득과 투자 판단에 도움을 줄 부분만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① 조달한 자금의 사용 목적과 용도 설명(Use of Proceeds) ② IPO 전후를 비교하는 기업의 캡 테이블(Cap Table) ③ 배당 정책(Dividend Policy) ④ 주가 희석 내용(Dilution) ⑤ 회사의 재무 상황과 사업 실적에 관한 경영진의 의견과 분석(Management's Discussion and Analysis of Financial Condition and Results of Operations) ⑥ 연결재무제표(Consolidated Financial and Operation Data)’

가장 많은 것을 알려주는 연간 보고서 : 10-K, 애뉴얼 리포트


연간 보고서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10-K는 SEC 규정상 기업의 회계연도(Fiscal Year)가 끝나면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SEC 제출 서류다. 1년에 한 번 제출하는 사업 보고 내용이 담긴 공시라 편의상 ‘연간 보고서’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정확한 명칭은 원문 그대로 10-K가 맞다(간혹 기업에 따라 10-K와 애뉴얼 리포트를 구분하지 않고 같은 의미로 쓰는 경우도 있다). 애뉴얼 리포트 역시 회계연도 끝에 기업에서 공시하는 사업 보고서지만 SEC에 제출하는 용도가 아니며 투자자에게 배포하는 형식이다. 그래서 흔히 10-K와 애뉴얼 리포트를 같은 공시 자료로 여기거나, 명칭이 다를 뿐 내용은 같다고 착각하지만 엄연히 다른 보고서다. 애뉴얼 리포트를 읽고 10-K를 봤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

10-K에서 꼭 확인해야 할 것: 관심 있는 기업의 10-K 보고서를 다운받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보고서 전체를 읽지 않아도 괜찮다. 주요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만 알고 읽어도 기업 현황과 관련해 깊이 있는 정보를 알 수 있다. 참고로 10-K에는 SEC가 규정하는 내용을 반드시 수록해야 하므로 기업마다 목차부터 내용 구성까지 동일한 편이다. 제1부(Part 1)에서는 사업 개요, 리스크, 법적 사항을 설명한다. 제2부(Part 2)가 사실상 본론이자 10-K의 하이라이트다. 여기에 MD&A 섹션이 있는데 증권거래법상 다음 내용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기업의 지배구조, 조직구조, 기업의 연결재무제표, 기업의 실적 목표, 과거 경영진의 기대치와 실제 수치, 주요 사업 개요, 사업 환경, 시장 동향, 경영진이 인지하는 사업 리스크와 불확실성’ 이것들은 10-K에서 핵심 내용이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주가 변동에 빠르게 대응하는 비결 : 10-Q와 분기별 공시 자료


어닝 시즌을 대하는 투자자의 자세: 미국 상장 기업은 SEC 규정상 각 분기가 끝나면 45일 내로 분기 실적 보고서인 10-Q를 공시해야 한다. 10-Q와 연 단위로 공시하는 10-K 보고서의 가장 큰 차이는, 10-Q에 공시한 분기 재무제표는 감사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문구가 붙는 점과 10-K만큼 사업 내용을 상세히 수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미국 상장 기업은 SEC에 제출하는 10-Q뿐 아니라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공시 자료를 함께 발표하는 것이 관행인데, 다음과 같다. ‘주요 실적 내용이 담긴 실적 발표 보고서(Earnings Release), 해당 분기 사업 내용을 업데이트해 주는 투자자 설명서(Investor Presentation), 영업실적의 보충 재무 현황을 담은 재무 보조 설명서(Financial Supplement)’

그리고 어닝 콜(Earnings Call) 자료도 있다. 이것은 경영진이 실적을 발표하고 다음 분기, 반기, 연간 실적 목표와 기대치를 시장에 공표한 이후 증권가 애널리스트와 Q&A 세션을 여는 컨퍼런스 콜이다. 이 콜은 주주가 아닌 투자자도 누구나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여기에는 직접 전화로 듣는 방법(Dial-in)과 기업 IR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웹캐스트로 듣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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