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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

곽재혁, 유나무 지음 | 길위의책



4차 산업혁명,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

곽재혁, 유나무 지음

길위의책 / 2017년 10월 / 280쪽 / 17,000원





4차 산업혁명 시대, 위기인가? 아니면 기회인가?



투자자는 4차 산업혁명에서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정보가 풍요해지면서 어느 순간부터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늘어났다. 사람들은 이러한 정보를 활용해 보다 옳게 판단하고 결정할 방법을 고민했다. 한편에서는 더욱 편하게 생활하고, 더욱 적은 비용으로 많은 수익을 내고 싶은 소비자와 기업가의 욕구가 커져갔다. 4차 산업혁명은 바로 이러한 욕구가 반영된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증기기관 발명(1차), 전기를 활용한 대량생산(2차), 정보기술과 산업자동화(3차)에 이은 네 번째 산업혁명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말이다.

각 산업혁명기마다 과감하고 발 빠른 투자를 통해 부를 거머쥔 신흥 부자가 나타났다. 1차 산업혁명기에는 증기기관차와 철도 사업에 투자하여 영국의 허드슨과 미국의 밴더빌트 같은 철도왕(거부)들이 탄생했다. 그리고 2차 산업혁명기에는 대량생산 시스템을 도입한 사업가들이 굴지의 대기업을 탄생시켰다. 자동차 업체 포드사가 대표적이다. 3차 산업혁명기에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을 예견한 실리콘밸리의 젊은 엔지니어들이 차린 벤처기업 중 일부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이 세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글로벌 IT 기업으로 성장했다.

4차 산업혁명 투자자는 파괴적 혁신에 주목하라

전혀 다른 영역의 산업이 결합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제품, 새로운 수요는 기존 제품과 전혀 다른 편리성과 가격으로 새로운 시장이나 산업을 만들기도 하고, 기존의 시장이나 산업을 없애기도 할 것이다. 이처럼 단순하고 저렴한 제품이나 서비스로 시장의 밑바닥을 공략한 후 빠르게 시장 전체를 장악하는 것을 파괴적 혁신이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은 물리적ㆍ디지털ㆍ생물학적 공간의 경계가 없어지고, 제조업과 정보통신업이 서로 융합해 경험해보지 못한 빠른 속도로 기술이 진보ㆍ융합ㆍ발전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은 과거에 비해 더욱 자주, 크게, 그리고 빠른 속도로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이다.

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머신러닝을 적용하면 인공지능은 더욱 자동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이 가능해진다. 이 인공지능을 각각의 인터넷주소(IP)를 갖는 사물과 무선인터넷으로 연결할 수 있다(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이 산업용 로봇과 결합하면 스마트공장, 자동차와 결합하면 자율주행차, 가전기기 및 주택과 결합하면 스마트홈 등 다양한 신산업이 생긴다. 또한 자율주행차가 발전하면 필연적으로 카셰어링 시장이 커지는데 이 경우 기존 자동차 브랜드의 영향력은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브랜드가 아니라 IT 기술 접목 여부 등 새로운 차별화 포인트가 산업의 시장지배력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노동환경이 변할 때 투자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4차 산업이라는 기술혁신으로 소비자와 기업은 기회를 맞은 반면, 근로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위기를 느끼고 있다. 1차 산업혁명 이후의 마부, 2차 산업혁명 이후의 가로등 관리사, 3차 산업혁명 이후의 주산원처럼 천직으로 알던 자신의 직업이 지구상에서 아예 자취를 감출 수 있기 때문이다.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대안, 노동보다 투자가 유리한 시기가 온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이 생존하려면, 더 나아가 번영하려면 이와 관련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주요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지식을 이해해야 한다. 또 4차 산업혁명기에는 가급적 생존확률이 높은 직업을 가져야 한다. 직군별로 볼 때 회계사, 항공기 조종사, 투자 및 신용분석가, 자산운용사, 변호사는 상대적으로 미래에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과실을 향유하고 부를 창출하는 방안으로 관련 기업의 근로자가 아닌 주주가 되는 역발상적 접근을 생각해 봄직하다. 다시 말해 4차 산업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고 자금 일부라고 투자해 보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될수록 근로자보다 주주가 더욱 유리한 입장에 서기 때문이다.

산업과 시장이 변화하는 곳에 투자하라

앞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력이 높은 기업을 고객이 선택할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기존에 유사 산업 분야 내에서 기업 간 시장을 교체하던 수요까지 전부 대체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엔진(내연기관) 출력 같은 기존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술은 더 이상 시장에서 매력적인 요소가 아니다. 결국 기존 자동차 산업이 재편되며 어떤 기업은 위기를 맞겠지만, 한편으로 다른 어떤 기업은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기술로 시장을 장악하면서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활짝 열어 줄 것이다.

비용 효율과 시장경쟁력에 투자 기회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면 기술혁신 덕분에 비용 지출 구조가 효율적이고 유연해져서 더욱 고도화된 온디맨드 경제(제품을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가 직접 결정하는 수요-공급 구조)를 실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트북을 구입할 때 공급자가 제품을 결정해 내놓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만든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많은 기업이 온디맨드 경제 구조 구축에 신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온디맨드 솔루션 플랫폼을 제공하고 설비를 공급하는 기업에게 엄청난 시장이 열릴 것이다.

기업 가치를 높이는 친환경, 착한 기업에 투자하라

이제 환경보전, 지구온난화 방지는 인류의 생존에 꼭 필요한 과제다. 다행인 점은 이제 막 태동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 과거 다른 산업혁명보다 친환경적이라는 것이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춰 공해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온디맨드 경제와 공유경제를 활성화해 자원낭비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기업을 소비자가 좋아함은 물론 정부의 정책 지원도 기대해 볼 만하다.

정부가 정책적 수혜를 주는 부분에 투자하라

21세기에 다가올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고 각국은 4차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육성책을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발표하고 있다. 우선 미국, 일본, 독일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이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대한민국은 현재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제도 전반이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조금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고 2000년대 초반 인터넷 통신 강국이라 불리던 입지를 이어가고자 다양한 산업 및 과학 기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에서 향후 4차 산업혁명이 핵심 테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의 10대 투자 핵심 분야 점검



인공지능 -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결정한다

인공지능 플랫폼 서비스를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고 범용화해 시장성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주가 흐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인데, 많은 기업이 자사의 강점을 인공지능 플랫폼과 접목해 시너지를 내며 이런 목표를 이루려 하고 있다. 아마존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시스템 알렉사를 스마트홈 스피커 에코 및 LG 전자의 각종 가전제품에 장착하고, 기존 장점인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와 접목해 활용하고 있다. 애플은 2011년부터 인공지능 음성인식 시스템 시리를 아이폰에 탑재했으며, 구글은 다양한 정보 및 콘텐츠 검색에 특화된 구글 어시스턴트를 구글폰 픽셀과 LG 전자의 G6에 탑재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2017년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공개한 네이버, 메신저 내 챗봇을 활용한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카카오 등이 있다.

통신ㆍ네트워크 서비스 - 대규모 데이터를 빛의 속도로 전송한다

이 분야는 통신사업자와 네트워크 장비 및 부품 제조업자 등으로 구성되는데, 우선 통신사업자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 통신망을 설치ㆍ관리하며 소비자로부터 이용료를 받는 업체다.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자는 통신사업자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글로벌 네트워크ㆍ통신장비 시장은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ZTE가 4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기업도 5G 시범 서비스를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 국내 제일의 기간 통신 사업자인 SK 텔레콤은 2019년까지 5G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6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위해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인텔 등 IT와 네트워크 업계의 강자들과 기술개발 등을 협업하는 5G 글로벌혁신센터를 구축했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 엄청난 슈퍼컴퓨터를 언제 어디서나 사용한다

대용량 정보의 관리와 저장,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과 기업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존의 PC나 스마트폰처럼 내부 저장 공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 가상으로 떠 있는 서버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정보를 저장해 두는 것을 의미한다. 최초에 남는 서버를 다른 기업에 빌려주는 단순한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한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업종에서 파급효과가 가장 큰 인프라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소매금융 전문 금융기관인 미국의 캐피탈원은 아예 자체 데이터센터 전부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현실화해 거대하게 성장시킨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대표 기업은 아마존이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 IBM, 구글의 3사를 더해 이들 4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80퍼센트 수준이다.

기타 하드웨어(반도체, 저장장치) -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빨리 처리한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환경에 맞게 빠른 연산과 제어, 대량 데이터 처리, 저장을 실현하려는 반도체 산업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반도체는 크게 정보를 저장하고 읽는 메모리 반도체와 읽은 정보를 연산ㆍ처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구분한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전자기기 시스템을 제어ㆍ관리하는 다양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해서 시스템 반도체라고도 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시스템 반도체 지장점유율은 인텔 20.3퍼센트, 퀄컴 6.8퍼센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5.1퍼센트, NXP 4.0퍼센트, 삼성전자 3.7퍼센트 수준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글로벌 메인 플레이어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한), 마이크론(미), 도시바, 웨스턴디지털 등이다.

로봇 - 인간이 하던 거의 모든 일을 대신 해준다

로봇이란 인간처럼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하거나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등 인간의 특정한 기능과 모습을 모방하는 기계다. 이러한 로봇은 유형에 따라 산업용, 소셜서비스용, 의료용, 기타 전문 분야용으로 구분되는데, 이전에는 산업용이 압도적이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점차 다양한 용도로 그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는 일본(화낙)과 독일 기업이 원천기술을 보유하면서 안정적 이익과 높은 성장률을 실현하고 있다. 소셜서비스 로봇 분야의 선도 기업은 페퍼의 소프트뱅크다. 의료용 로봇 분야에서는 수술용 로봇 생산 업체인 인튜이티브서지컬과 보조용 웨어러블 로봇을 생산하는 사이버다인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산업용 로봇 생산에 집중돼 있다. 특히 주력 산업인 전기전자와 자동차는 특성상 로봇을 사용하는 비중이 높은데, 세계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의 제조업 노동자 1만 명당 로봇 도입 수는 대략 531대로, 일본(305대, 3위), 독일(301대, 4위)을 능가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 언제나 모든 사물을 조종한다

사물인터넷은 집(스마트홈)과 의복(웨어러블 기기)을 중심으로 산업시설(스마트 공장ㆍ농장ㆍ상점) 및 공공시설에까지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사물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기를 개발ㆍ공급하는 기업 앞에 엄청난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홈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플랫폼 분야의 선두 주자는 에코를 출시한 아마존이며,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가지고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와 검색 분야의 강자인 구글과 음성인식 개인비서 시스템의 원조인 애플 또한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아마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전자와 LG 전자는 플랫폼 기능이 탑재된 가전제품 패키지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스마트공장 사업의 향후 전망은 매우 밝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술표준화에서 주도권을 잡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을 보면 예측할 수 있다. 한편 스마트공장을 만들 때 각 공장마다 로봇과 자동화 장비를 투입해 효율화 작업을 하기 이전에, 자동화 기반의 시스템 구축을 먼저 해야 한다. 이런 시스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컨설팅 서비스 시장은 지멘스, GE 등 전통 제조업체와 SAP, 오라클 등 회사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시스코 같은 통신네트워크 업체가 기존에 영위하던 비즈니스에서의 경쟁우위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포스코 ICT와 LG CNS(비상장)를 들 수 있다.

자율주행차 - 가고 싶은 장소만 지정한다

자율주행차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와 기술이 가장 광범위하면서도 깊게 반영되는 분야다. 그런데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려면 다양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연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따라서 완성차, 자율주행용 인공지능 플랫폼, 네트워크 장비, IT 부품 등 분야별 대표 기업을 중심으로 제휴와 투자, 인수합병이 확대되고 있다. 완성차 분야에서는 글로벌 IT 기업과 기존 자동차 기업의 각축이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을 탑재한 모델 3를 2016년 이미 출시했다. IBM 등 IT 업계의 강자 또한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자동차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BMW, 다임러벤츠, GM, 포드, 도요타 등 기존 브랜드 업체도 2020년부터 2025년 사이에 단계별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부품 업체로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데이터를 전송ㆍ수신하고 도로 간 통신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차세대 모뎀 칩을 개발 중인 퀄컴이 있다. 이외에 그래픽 처리장비(GPU) 생산 업체 엔비디아, 이미지센서 장비 제조업체 모빌아이 등이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공급하는 만도가 대표적인 기업이다.

가상현실/증강현실 - 직접 움직이지 않고도 모든 정보가 내 눈앞에

2002년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잠시 선보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최근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과 3D 영상 관련 기술에 힘입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가상현실이란 어떤 특정한 환경이나 상황을 컴퓨터로 만들어 낸 다음, 사용자가 실제 환경이나 상황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끔 시각ㆍ후각ㆍ청각을 자극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증강현실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가상의 물체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로서 혼합현실(MR)이라고도 한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분야는 헤드셋과 센서 등 입출력 디바이스를 제조하는 업체와 이를 활용하는 콘텐츠를 개발 및 유통하는 업체로 구성되어 있다. 디바이스 제조업의 경우 페이스북(오큘러스리프트 VR), 소니(플레이스테이션 VR), HTC(바이브 VR), 마이크로소프트(홀로렌즈) 등이 400~3000달러대의 중ㆍ고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반면 구글(카드보드, 데이드림)과 삼성전자(기어 VR 2017, 360도 카메라), 샤오미(Mi VR) 등은 대략 20~100달러대의 스마트폰 기반 저가 디바이스 시장에 진출했다. 콘텐츠 개발업은 아직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으며, 개발 업체도 소규모라 투자 대상 기업을 찾기 어렵다. 콘텐츠 유통업은 이미 자금력과 플랫폼 운영 기반을 확보한 글로벌 IT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구글(플레이스토어)은 가상현실을 대중화해 시장을 확대하고자 다른 경쟁 기업보다 저가로 디바이스를 보급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 페이스북(오큘러스스토어), 애플(앱스토어), 스팀(스팀VR) 등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북미시장에서 ‘밀크 VR’이라는 유통 플랫폼을 런칭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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