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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습관

가야 게이치 지음 | 비즈니스북스



부자의 습관

가야 게이치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16년 12월 / 232쪽 / 13,500원





제1장 절약은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월급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어느 날, 정 대리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그날따라 대화의 주제가 돈으로 모아졌습니다. 다들 살기가 퍽퍽하다는 말에 동감하고, 100세 시대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또다시 결론은 돈이 있어야 한다로 끝났습니다. 모두가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한 사람은 언젠가 회사를 그만두고 독립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생활을 하면서 노후를 아무 걱정 없이 풍족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자기 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월급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동료는 전혀 다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월급쟁이가 최고예요. 한 달 일하면 꼬박꼬박 월급이 들어오는데 직장을 그만둘 수는 없어요. 저는 평생 이 회사에서 일할 거예요.”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차곡차곡 돈을 모으다 보면 나름대로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사업을 하겠다는 동료가 “그런데 직장 생활을 하면서 큰돈을 모을 수 있다는 게 가능할까요? 한 달 벌어 한 달 쓰고 나면 남는 게 없는데 어떻게 돈을 모아요?”라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회사에 남겠다는 동료는 “하지만 사업을 시작했다가 망하기라도 하면 빚더미에 올라앉을 수도 있는데, 그건 너무 위험하잖아요. 그러다 보면 지금까지 쌓아 온 것까지 물거품이 돼버리고 말잖아요.”라고 되받아쳤습니다. 그들의 대화를 묵묵히 듣고 있던 정 대리는 “그나저나 정 대리님은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솔직히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지 선뜻 판단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정 대리는 술자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돈이란 돈을 벌겠다는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을 따라온다!: 사실 술자리에서 그들이 나눈 대화는 정말 중요합니다. 돈에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를 말하기 때문입니다. 정 대리 동료들이 주장했듯이 부자가 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말하는 게 적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① 사업에 성공해서 큰돈을 번다.

② 절약해서 저축한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현실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재산을 모으고 싶은 경우에는 ①처럼 큰돈을 번다는 선택지를 고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조건이 따릅니다. 사업을 시작하면 큰돈을 벌 수 있는 반면, 그에 따른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투자에는 언제나 리스크와 보상이 동전의 양면처럼 따릅니다. 큰 리스크가 있는 곳에는 큰 보상이 있듯 이 큰돈을 벌기 위해서는 큰돈을 모두 잃을 수도 있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만약 ②처럼 매달 월급을 받아 절약해서 돈을 모으겠다고 선택한다면 안타깝게도 거액의 자산은 만들 수 없지만 그럭저럭 먹고사는 데는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둘의 차이는 각자 생각하는 부자에 대한 개념이 다르다는 데 있습니다. 부자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 혹은 어느 정도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지에 따라 입장이 달라집니다. 즉, 부자에 대한 자산 기준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현금 자산이 10억 원 정도는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3억 원 정도만 있어도 충분히 잘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1억 원만 있어도 꿈같은 금액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자신이 어느 정도의 돈을 모으고 싶은지 그 금액을 정확하게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다음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사업을 시작해서 큰돈을 벌지, 아니면 철저하게 절약해서 돈을 모을지 확실하게 방향을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정 대리의 마음은 그야말로 오락가락합니다. 때로는 자기 사업을 시작해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큰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사업에 실패할까 봐 두렵습니다. 그렇다고 아등바등 안 쓰고 안 먹고 절약만 하는 생활은 미련해 보입니다. 누구나 이런 정 대리의 갈등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돈은 돈을 좋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은 자연스럽게 돈이 있는 곳으로 움직입니다. 다시 말하면 돈이란 돈을 모으려는 각오가 있는 곳으로 모입니다. 정 대리에게는 아직 부자가 되고 싶다는 충분한 각오가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돈은 정 대리가 아니라 정 대리의 동료들 주변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만약 그 두 사람이 돈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정 대리와는 더욱 격차가 벌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돈 같은 건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돈이 많은 부자가 되고 싶거나 돈과 인연이 있는 생활을 하고 싶다면, 먼저 돈을 벌겠다는 각오부터 다지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제2장 부자들 중에는 좋은 사람이 많다?



부자는 화를 내지 않는다?

유 대리는 지난번에 함께 식사를 했던 거래처의 여자 대표님과 일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인상 깊은 경험을 했습니다. 하루는 유 대리가 대표님과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대표님한테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전화한 사람은 대표님이 외주를 의뢰한 회사의 담당자였습니다. 전화 통화 내용이나 분위기로 봐서 상대방이 큰 실수를 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대표는 “그런 실수가 벌써 세 번째네요. 알겠어요.”라고 말할 뿐 특별히 화를 내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곧장 부하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사 말인데요, 바로 계약 파기하세요. 앞으로 그 회사와는 더 이상 거래하지 마세요.” 유 대리는 자신도 모르게 놀란 표정을 짓고 말았습니다. 그 대표가 살짝 웃으면서 “많이 놀랐나요? 그런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서 어쩔 수 없네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언젠가 ‘부자는 화를 내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역시 그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유 대리는 왠지 대표님을 통해 부자의 다른 얼굴을 본 것 같은 복잡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화를 내면 기본적으로 손해를 본다!: 부자는 결코 화를 내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진짜 부자는 마음이 여유롭기 때문에 사람을 대할 때도 여유 있는 태도가 자연스레 나온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함께 일하면서 불같이 화를 내는 부자를 여럿 봐왔습니다. 부자는 고집이 센 경우가 많아서 누군가가 심기를 건드리며 보통 사람들보다 격하게 화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편 부자는 포기도 빨라서 말해도 소용없다고 판단하면 놀라울 정도로 담담하고 또 단호하게 대처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자는 화를 내지 않는다는 말이 어느 정도는 맞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개선의 여지가 없는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과 조율하고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시간을 빼앗기는 것은 상당한 낭비이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포기가 빠른 부자들에게 배울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여자 대표가 외주 회사 담당자에게 화를 내지 않았던 이유는 더 이상 주의를 주어도 소용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이번 일에 대해서는 비용을 지불하고, 그 대신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하고자 했습니다. 사람은 상대방이 불합리한 행동을 취하면 그에 대해 분노를 느낍니다. 하지만 불합리하게 일 처리를 하는 사람은 아무리 주의를 주어도 반성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성은커녕 오히려 화를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상대와는 기본적으로 관계를 정리하는 선택이 현명합니다. 지금까지 어느 정도 비용을 지불했더라도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합니다. 이미 지급한 비용이 아까워 결단을 미룬다면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더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지금이라도 새로운 거래처를 찾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그 대표가 단호하게 행동한 것은 돈이 많으니까 손해를 봐도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되면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재빠르게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만약 불성실한 상대에게 클레임을 걸어 분쟁이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소송까지 갈 경우에 상대방이 잘못했기 때문에 승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분쟁 자체가 마이너스가 됩니다. 잠재적인 손실을 생각하면 빨리 관계를 끊어 버리는 쪽이 이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처럼 단호하게 행동했던 겁니다.

돈이 있든 없든 무책임하고 대책 없는 상대에게는 아무리 책임을 추궁해 봤자 소용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먼저 이런 상대를 만나지 않도록 사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설사 그런 사람을 만났다면 가능한 한 빨리 관계를 청산해야 합니다. 내가 업무를 의뢰한 상대에게는 아첨하지 말고, 거만하게 굴지도 말고, 업무만 깔끔하게 처리하는 원칙을 고수해야 합니다. 그런 경우 주변에서 지나치게 냉정하고 감정이 메말랐다고 평가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서로에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제3장 행동력이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부자는 행동력이 있다?

유 대리의 상사는 항상 입버릇처럼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앞으로 정년퇴직을 하면 부부끼리 여행을 다니는 것이 나의 로망이야. 어서 빨리 정년퇴직을 해서 여유롭게 여행이나 다니면서 살고 싶은데 말이야.” 유 대리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솔직히 우리 세대는 퇴직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고 연금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여유롭게 생활할 수도 없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여유 따위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막연하게 돈 많은 사람과 결혼이라도 하지 않는 한 평생 일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어느 날 유 대리는 거래처 회사 대표와 대화를 나누다 그 상사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표는 “나 같으면 지금 당장 여행을 가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대표는 하고 싶은 일을 10년, 20년이나 기다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을 때에도 결심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습니다. 유 대리는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부자는 행동력도 일반 사람들과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버릇처럼 말하는 ‘언젠가’는 영원히 오지 않는다!: 부자는 생각 없이 속전속결하지도 않지만 뛰어난 행동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년퇴직한 다음 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유 대리 상사는 ‘정년퇴직 후’라는 시기를 정해 두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언젠가는 여유롭게 여행이나 다니고 싶다’는 이야기와 같다고 봐도 좋습니다.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언젠가’는 영원히 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언젠가’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 일에 대해 그렇게까지 강한 욕구가 없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언젠가는 이직하고 싶다’, ‘언젠가는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지만, 그 말을 내뱉고 나서 실제로 행동으로 옮겼다는 이야기는 듣기 어렵습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성급함도 위험하지만, 세상에는 실제로 부딪쳐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먼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하나둘씩 시도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진심으로 남편과 여행을 하고 싶다면 대표의 말처럼 당장 실행에 옮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일을 하다 보면 휴가를 길게 쓰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휴가를 몰아서 쓰는 것이 정말 불가능할까요? 휴가를 길게 쓰려면 평소 성실하게 일해서 직장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주변 상황을 이해하고 자신의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해 온 사람이라면 황금연휴 등을 활용해 장기간 휴가를 다녀온다고 해도 다들 협조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업무에 대한 공헌도가 높다면 상사도 이해해 줄 가능성이 큽니다. 여행을 미룬다는 것은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그만큼 간절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퇴직해서 시간이 생긴다고 해도 여행을 갈 이유가 없지요. 괜히 돈만 낭비하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행은 시간을 때우기 위한 수단이나 단순히 자극을 얻기 위한 오락치고는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듭니다. 목적도 없는 여행을 반복하다 보면 순식간에 모아 놓은 돈이 바닥나고 말지요. 무작정 행동하기에 앞서 정말로 간절하게 하고 싶었던 일인지 스스로 물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심으로 원한다면 더 빨리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말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일단 체험부터 해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좀 힘들어도 젊었을 때 배낭여행을 해보면 그런 여행이 어떤 것인지를 배울 수 있고, 자신에게 잘 맞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려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업 형태로라도 실제로 해보면 어느 정도 위험 부담이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사전 탐색을 하다 보면 경험이 쌓이고 최종적으로는 돈도 모을 수 있겠지요.

제4장 부자는 투자를 좋아한다?



부모 간병도 투자로 바꿀 수 있다?

유 대리에게는 나이 차이가 나는 언니가 있습니다. 형부가 지방 출신으로 얼마 전까지 시골 본가에 고령의 아버지가 혼자 살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형부가 살고 있는 도시에 주택을 구입해서 아버지를 모셔 왔습니다. 지은 지는 좀 되었지만 관리가 잘되어 있고, 주변에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등 어르신이 생활하기에는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형부가 아버지를 모셔온 이유는 혼자 사시는 아버지가 여러모로 걱정이 되어서였다고 합니다. 형부가 아버지를 위해 주택을 구입하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형부는 오래된 주택을 구입한 다음 아버지가 생활하기 편하게 실내 인테리어를 개조했습니다. 나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고령자용 주택으로 내놓으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형부는 이 집을 팔 수도 있기 때문에 아버지가 아프셔서 병원비나 간병비 등 뜻하지 않은 지출이 발생하더라도 아무 걱정 없이 아버지를 위해 그 돈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부자는 지출을 단순히 지출로 끝내지 않는다!: 부자가 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돈을 사용하는 방법에 있습니다. 부자가 되는 사람은 지출을 해도 단순한 지출로 끝내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지출, 즉 투자를 합니다. 반면에 돈과 인연이 없는 사람은 단순히 지출만 반복합니다. 돈을 유용하게 쓸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 대리의 언니 부부는 앞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모의 병원비나 간병비도 투자 감각을 발휘해 대책을 세웠다는 점에서 훌륭합니다. 많은 사람이 부모가 큰 병에 걸리거나 간병이 필요한 상황에 닥쳐야만 대책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사전에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 대리의 형부는 아버지가 건강해서 혼자서도 움직일 수 있을 때부터 미리미리 준비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계획적입니다.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 구입한 집도 조건이 아주 훌륭합니다. 모든 것을 아버지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젊었을 때는 잘 모르지만 나이가 들면 사소해 보이는 문턱 하나도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어르신의 입장에서 집을 선택하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보이게 됩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어쩔 수 없이 고령 인구가 증가할 테고, 변화에 따라 집의 가치도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예전에는 역에서 멀어도 집이 깔끔하면 인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령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역에서 가깝고 근처에 병원이 있는 집을 선호할 것입니다. 방은 다소 좁더라도 공용 공간에 여유가 있다거나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 비를 맞지 않는다거나 문턱이 낮아 휠체어의 이동이 가능하거나 하는 요소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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