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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30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노향

홍성열 지음 | 글로벌문화원
퇴직 후 30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노향

홍성열 지음

글로벌문화원 / 2012년 11월 / 293쪽 / 15,000원





1부 우리에게 은퇴가 있는가?



은퇴란?

현대적 은퇴의 개념은 19세기, 산업화가 일찍이 시작되었던 서유럽에서 나타났다. 서양에서 은퇴(retirement)라는 용어는 '연금'과 긴밀한 관련이 있다. 직장생활에서 퇴직하고 연금을 받게 되는 시점이 바로 은퇴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당시 연금제도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많은 공장 노동자들이 필요하게 되자, 1차 농경산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을 2차 산업현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것이었다. 또 저렴한 인건비와 강도 높은 노동에 따른 노동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연금제도는 각 나라마다 여러 가지 형태로 발전하였고, 근로자들이 퇴직 후에 연금을 받으며 생활하게 된 것이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은퇴라는 용어가 출현하게 된 계기다.

한편 우리나라는 1960년대부터 경제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경제개발의 성과로, 농업사회를 탈피하여 본격적인 산업화 사회로 진입하게 되었다. 그런데 인적자원의 수요와 공급이 원활히 순환되는 사회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고령자의 퇴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당근책을 제시하여야 한다. 그래서 정부와 기업은 모아 놓은 개인자산과 연금으로 휴양지에서 꿈속에서와 같은 멋진 생활을 하는 퇴직 후의 노인들의 생활을 강조하게 된다. 이런 꿈 같은 노후생활을 상당 기간 호도한 결과, 사람들은 노후 생활이 특별히 하는 일 없이 경제활동기에 마음껏 하지 못했던, '골프'와 같은 취미생활을 한다거나 해변가에서 석양을 바라보면서 샴페인을 즐기는 것 등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노후생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과거의 은퇴가 산업화 시대로 나아가면서 1차 산업에 종사했던 노동력을 공장으로 끌어당기기 위한 당근책이었다면, 21세기의 고도화된 정보화 사회에서 은퇴에 대한 정의는 어떻게 내려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나라에서 현재 은퇴라는 이름하에 영위되고 있는 생활은, 일부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유명무실하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의 은퇴가 과거와 다른 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과거의 은퇴 기간은 아주 짧았다. 평균수명이 60세 중ㆍ후반이었던 상황에서, 60세에 직장에서 퇴직한다면 실질적인 은퇴기간은 몇 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퇴직하는 시기는 과거보다 몇 년이 빨라졌고, 거기에 평균수명은 길어져서 퇴직 후에 살아가야 하는 기간이 20~30년 이상이다. 이는 퇴직 후의 삶이 개인에게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둘째, 이전 노후의 개인생활이 수동적인 삶이었다면, 이제는 능동적인 삶으로 변화되고 있다. 셋째, 고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새로운 이익집단의 등장이다. 즉 오늘날 노인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노년층이 선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게 되었고, 정치적인 집단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대선 및 총선 등의 선거에서 노인들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하는 역할을 할 것이고, 그에 따라 국정 목표에서도 노인들의 복지를 위한 정부예산 지출이 우선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넷째, 자본주의 사회는 생산과 소비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었을 때 건강한 경제활동과 균형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런데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노인들은 미래 소득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소비보다는 절약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에서 나타났던 현상과 같이 노인들의 소비 성향이 줄게 되고, 이는 국가 경제가 저성장 구조로 고착되는 원인 중의 하나이다.

미래의 노후생활: 현재의 노후생활 환경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우리의 노후생활은 암울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는 앞으로 고령사회가 끼칠 영향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첫째, 출산율 급감으로 인해 경제활동인구가 정체 또는 축소될 전망이다. 그리고 노인인구 증가로 인해 비용지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나지만, 총 인구수 감소 및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인해 국내 경제의 활력은 심각하게 떨어질 것이다. 둘째, 노인부양비가 증가다. 현재와 같이 합계출산율이 1명대에서 머문다면, 가구당 자녀의 수는 많아야 1~2명 정도가 된다. 이들이 장성하여 결혼하게 되면, 친부모와 배우자의 부모, 즉 총 4명의 부모를 봉양해야 한다. 거기에 자녀까지 양육해야 한다면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셋째, 노인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이다. 산업화, 도시화, 핵가족화를 거치면서 노인들을 공경하고 극진히 모셔야 한다는 생각들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또한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과거와 비교할 때 큰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외에도 앞으로 고령화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은 수없이 많을 것이다. 문제는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는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 변화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부 노후생활에 대한 다른 생각



새롭게 보는 노후생활

젊어지는 비결(자신의 나이 x 0.7):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나이에 비해 '속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한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만약 현재 자신의 나이가 50대라면, 아버지가 50대이던 때와 비교해볼 때 그렇다는 이야기다. 우리에게 이러한 생각이 드는 이유는 부모님이 살던 시대와는 다른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젊게 사는 비결은 어렵지 않다. 자신의 나이를 줄이면 된다. 어떻게 나이를 줄일 수 있을까? 자신의 나이에 0.7을 곱하면 된다. 바로 그 나이가 부모님 세대의 자기 나이이다. 다시 말해, 현재 나이가 50세라면 과거 나이로는 35세(현재 나이 50 x 0.7=35)이다. 실제로는 50세일지라도, 마음의 나이 35세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젊어지겠는가?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공자의 나이에 따른 인생의 지표를 닮고자 한다. 이는 공자가 학문에 뜻을 둔 나이라는 15세의 지학(志學), 부모로부터 자립했다고 해서 유래된 30세의 이립(而立), 주변의 유혹에서 벗어났다는 40세의 불혹(不惑), 본인에게 부여된 천명을 알았다는 50세의 지천명(知天命), 주변의 어떤 이야기도 순화시켜서 받아들였다는 60세의 이순(耳順), 모든 행동이 마음에 따른다는 70세의 종심(從心)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나이의 구분을, 이제는 현실에 맞게 20세는 '지학(志學)'으로 보아 대학생으로서 본격적인 학문을 닦고, 10년 이상의 사회생활을 통해 현실을 깨달아 뜻을 세우는 시기로서 40세는 '이립(而立)', 산전수전을 겪는 장년으로서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로 55세를 '불혹(不惑)', 스스로 세상에 태어난 이유와 사명을 깨닫는 나이로 70세는 '지천명(知天命)', 주변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세상을 관조할 수 있는 나이로 85세를 '이순(耳順)', 마음과 몸이 일치되어 저세상으로 떠날 때 후회하지 않도록 마음을 정리하는 시기로 100세를 '종심(從心)'으로 바꾸어 말하면 어떨까 싶다.

The Third Life: 사람의 인생을 3단계로 나누어 보는 'The Triple Thirty Life' 중 'The Third Life'는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새롭게 떠오르는 말이다. 과거에는 장수했던 일부 사람들만 이 시기를 맛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영위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 그러면 'The Third Life'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첫째, 'The Third Life'라는 기간을 그저 막연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인생의 중요한 시기임을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기간을 인생에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그리고 'The Second Life'를 화려하고 성공적으로 보냈다고 해서 'The Third Life'를 잘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The Third Life'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시간을 맞이하는 '초심자'로서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배우고, 느끼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 The Third Life는 건강수명 기간과 요양을 필요로 하는 장애여명 기간으로 나뉜다. 이들 기간의 성격은 상당히 다르므로, 60대의 건강한 시절과 70대 후반부터 시작되는 장애여명기로 구분하여 노후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셋째, The Third Life는 부부간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새로운 부부관계를 만들기 위해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 과거의 부부관계가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공유하는 관계였다면, 이제는 서로를 독립된 인격체로 새롭게 정립하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 부부간에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지속적으로 함께하는 관계가 되었을 때 상처를 주지 않는 노후의 삶을 꾸려갈 수 있다.

넷째, 건강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것도 문제다. 건강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게 되어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못 먹고, 좋아하는 술이나 담배도 즐길 수 없으며,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해도, 이 모두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별다른 고통 없이 천수를 누린 사람들을 해부해 봤더니 암을 앓고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이를 '천수암(天壽癌)'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이가 들었다고 매년 건강검진을 통해 병의 유무를 알고자 하는 것은 말년의 노후생활에 독이 될 수도 있다.

노후생활의 시간관리: 노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가장 적절한 것은 '나답게 사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지금까지는 나보다는 가정, 친족, 지인, 사회, 국가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서 남을 의식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해보는 시간이다. 말년에 후회하지 않도록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나의 존재가치를 발휘하며 나의 발자취를 남길 수 있도록 사는 것이다. 노후생활의 시간관리는 건강수명기와 장애여명기가 각각 달라야 한다. 노후생활의 기간을 35년이라고 할 때, 약 25년은 건강수명기가 되고, 나머지는 10년 정도는 장애여명기로 볼 수 있다. 건강수명기의 노인은 육체가 건강해서 활동적이고, 정력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경제활동기에 행해왔던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시간관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장애여명기가 되면 동적에서 정적으로 변하게 되고 활동반경도 급격히 좁아지게 됨에 따라, 조금씩 신변정리도 시작해야 한다.

오의식주(娛衣食住):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한 3가지 요소를 의식주라고 한다. 이는 인류가 살아오면서 체험을 통해 규정한 요소들이다. 그러나 세상이 변함에 따라 이러한 의식주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오늘날의 인류는 문명의 발달을 거쳐 과거 그 어떤 시대보다도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다. 또한 산업혁명과 농업혁명을 통해 보다 질 높은 의식주를 영위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인간은 또 다른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즐길 거리, 즉 '오(娛)'이다.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4요소는 오의식주(娛衣食住)가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취미나 여가활동의 준비는, 퇴직 후에 시간이 많을 때 시작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닥쳐서 시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젊은 시절부터 자신이 좋아하거나 형편에 맞는 취미를 찾아 꾸준히 매진해야 노후에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노후생활의 오(娛)의 '꺼리'를 만들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점을 참고로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첫째, 여가를 보내기 위한 다양한 취미를 접해야 한다. 한 가지 취미만 갖게 되면, 지치고 싫증이 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하나보다는 여러 가지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시간과 정력을 배분해야 한다. 둘째, 혼자 소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타인과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취미도 만들어야 한다. 셋째, 여가의 활용은 즐거운 것임과 동시에 생산적인 활동이라면 더더욱 좋다. 넷째, 노후생활의 취미나 여가활동을 위한 자금도 미리 마련해야 한다.

사람과의 관계 고려: 준비 없이 노후생활을 맞이하게 되면, 초창기에는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인척들과 만나고, 연락이 뜸했던 지인들과도 만나는 등의 바쁜 시간을 갖게 된다. 나가지 않던 동창회도 참석하고, 집안 제사 등의 행사에도 참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교류하지 않았던 관계는 계속 유지되기보다는 단기간에 시들어 버린다. 왜냐하면 수십 년간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녀왔던 본인의 습관이나 행동, 사고방식으로 인해, 과거에 가까웠던 사이일지라도 노후생활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만나다 보면 본인의 성에 차지 않는 관계나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점 더 사람들을 만나지 않게 되고, 결국에는 혼자만의 시간이 길어지며, 결국에는 두문불출(杜門不出)하게 된다.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홀로 고독을 벗 삼게 되는 것이다. 노후생활일수록 더욱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과거의 인연도 소중하게 생각해서 지속적으로 교류하여야 한다. 또한 새로운 목표를 갖고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한다면, 생각이 통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며, 내실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노후를 준비하는 개인자산 관리

노후의 수입관리: 노후 생활비는 얼마나 필요할까? 사람마다 씀씀이가 달라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국민연금공단에서 시행된 '2009년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에서 우리나라 50세 이상 중ㆍ고령자의 노후 최소생활비(특별한 질병이 없는 건강한 노년을 가정할 때 최소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로 혼자는 76.3만 원, 부부는 121.5만 원으로 나타났고, 적정생활비(특별한 질병이 없는 건강한 노년을 가정할 때, 표준적인 생활을 하는 데 흡족한 비용)는 혼자는 112만 원, 부부는 174.6만 원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는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

국민연금공단에서 2011년 11월 발표한 「베이비부머 노후준비 표준인은?」에서는 50대인 사람들은 대부분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이 좀 더 많이 준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노후준비 방법으로는 남성은 국민연금, 여성은 예금ㆍ적금ㆍ보험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베이비부머 국민연금 지급액은 평균 45.8만 원에 불과하다.

부족한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자신이 노후에 준비할 수 있는 소득은 얼마나 될까? 노후생활에서 주로 차지하는 소득의 비중은 젊었을 때와는 다르게 변화된다. 점점 근로소득의 크기는 줄게 되고, 주로 젊은 시절에 준비했던 연금소득(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과 이자ㆍ배당소득, 임대소득 등에 의존하게 된다. 따라서 노후생활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큰 금액이 아닐지라도 근로소득이 있어야 하고,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이용해서 적은 금액이라도 불로소득(사업이득과 자본이득)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노후생활을 위한 수입의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것이다. 요즘 노후생활비 확보를 위해 수익형 부동산을 소유하고자 하는 바람이 불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이다.

노후준비를 위한 보험료 줄이기: 각 가정에서 수입대비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은 적지 않다.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 중에서 줄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는 '개인보험료'이다. 보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지인의 권유로 인해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지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적정보험료 지출 수준은 수입의 5~10%라고 알려졌으나, 대부분의 가계들이 이 수준을 훨씬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에 대한 이해와 보험료 절약을 위해 다음 몇 가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첫째, 보험은 저축이 아니다. 사람들이 대부분 가입하는 보험상품은 만기환급형으로, 저축보험료가 포함되어 있다. 그에 반해 순수보장형상품은 저축보험료가 거의 없다. 그러므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손실보전을 담보받기 위해서는 순수보장형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보험회사는 순수보장형보험에 대해 고객들에게 잘 알려주지 않는다. 이는 보험을 판매하는 사람들의 '판매수수료'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계약 시 만기환급형이 아닌 순수보장형으로 가입하고, 절약되는 보험료는 저축을 하거나 펀드를 이용, 더 높은 수익을 올려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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