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경제생활 완전정복
최성우 지음 | 북스토리
30대 경제생활 완전정복
최성우 지음
북스토리 / 2012년 1월 / 392쪽 / 14,800원
CHAPTER 1. 30대, 부자 마인드를 가져라: 구체적인 목표를 하나씩 실행해 나가는 투자의 시기
우리나라 부자들의 투자 비밀
1997년 IMF 구제금융 요청 사건을 떠올리면 '대량 해고' 등 안 좋은 사진들이 먼저 눈앞에 지나가지만 경제 통계 측면에서는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이 있다. 바로 IMF 이후 부자들의 수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위기였지만 현금이 있었던 사람들은 반토막 아래로 내려앉은 주식과 부동산을 사 모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재테크'라는 단어가 일반 사람들에게 퍼지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우리나라 부자의 90퍼센트 이상은 부동산 부자다. 그럼 IMF가 한창이던 1998년 말부터 2010년 말까지, 12년 동안 코스피와 강남 부동산의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무엇이 더 월등할까? 지난 12년간 코스피 수익률은 약 520퍼센트, 강남 부동산 평균 수익률은 약 350퍼센트이다. 게임 자체가 안 된다.
첫 번째 비밀, 수익률은 중요하지 않다!: 예를 들어보자. 당신이 매달 100만 원씩 적금을 부어 1년 뒤 만기가 되면 1,200만 원 조금 넘는 목돈이 생긴다. 그런데 이때마다 참 알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적금 만기가 되면 갑자기 차에 이상이 생기질 않나? 아니면 후배나 동료가 와서 돈을 빌려 달라고 하질 않나, 심지어는 부모님이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신다. 만약 같은 상황에서 1,200만 원 남짓 되는 자산이 '적금'이 아닌 산간 도서 벽지에 사놓은 '토지'였다면 당신은 어떻게 처신했을까?
짐작하다시피 금융은 손대기가 쉽다. "한 주식을 3년 이상 팔지 않고 가지고 있는 분 계십니까?" 필자가 강의 때마다 던지는 질문인데, 거의 매번 'Yes 응답률'은 5퍼센트 이내다. 부동산은 워낙 큰돈이 움직이는데다, 거래 과정 및 현금화하는 시간 자체가 오래 걸리고, 세금 때문에라도 최소 3년 이상 보유를 하게 된다. 하지만 금융자산은 그렇지 않다. 보통소액으로 굴리다 보니 쉽게 중도해지하고, 마음만 먹으면 바로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 그래서 금융자산은 '금리나 시장의 하락 리스크'보다 '중도해지 리스크'가 더 크다. 하지만 사람들은 중도해지 리스크는 인지하지 못하고 오로지 수익률만 쫓아다닌다.
두 번째 비밀, 수익률이 아닌 '투자 기간'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부자들의 투자 노하우는 수익률이 아니다. 한 번 투자했으면 황소걸음 걷듯 천천히 걸어갈 줄 아는 '투자 기간'에 그 비법이 있다. 물론 오래 보유한다고 무조건 자산가치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껏 투자에 실패한 이유가 잘못된 투자 결정보다는, 기다림 없는 단기 투자 성향 때문이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자산시장의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앞으로 돈을 굴려 나가는 데 있어 금융자산이 포함되지 않으면 재테크 성공의 길은 요원하다는 얘기다. 그리고 금융자산을 굴릴 때 꼭 명심해야 할 것은, 금융자산도 부동산처럼 최소 3년 이상의 투자 기간을 보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3년 동안 손대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주식 종목이나 펀드는 상황이 안 좋아지면 당연히 중간에 갈아탈 수 있다. 단지, 금융 투자 마인드를 부동산 투자하듯 '장기간 적정 수익'으로 바꾸라는 이야기다. 이러한 마인드를 갖지 않는다면, 장담컨대 '부(富)'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기만 할 것이다.
가지고 있는 것보다 가질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시장은 우리가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가정하는 것처럼, 평탄하게 연 8퍼센트의 수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급등하는 일부 구간에서는 순식간에 50퍼센트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급락하는 구간에서는 앞에서 얻은 수익 모두를 까먹고 지하 5층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즉, 우리 자산의 수익률은 급등과 급락을 하는 일부 극히 짧은 구간에서 결정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1963년부터 1993년까지 미국 다우존스 주가는 연평균 약 12퍼센트지만, 이 기간 동안 가장 급등했던 40일을 빼고 나면 수익률은 7퍼센트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30년, 즉 7,802일 중 40일은 전체 기간의 0.012퍼센트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를 놓친 결과는 매우 크다. 30년 전 1천만 원을 투자했을 때 현재 얻을 수 있는 돈은 2억 3,300만 원. 하지만 이 40일을 놓친 사람은 8천만 원이 전 재산이 된다.
그리고 투자를 오래 해본 사람은 크든 작든 대부분 급락장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주식시장이 제대로 하락할 때는 정말 파죽지세로 떨어지기 때문에, 손 쓸 틈도 없이 전개되는 패닉은 이전의 투자로 인해 행복했던 모든 순간을 쓰나미처럼 한 번에 날려버린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의 대문호 마크 트웨인이 남긴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20년이 지나면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을 더 후회하게 됩니다." 단기적으로는 '저지른 일'에 대해 후회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하지 않은 일'에 후회를 한다는 이 말은 투자에 있어서도 전하는 바가 크다.
몇 개월간의 고통에 대한 기억을 미래로 확대하여 평생의 기회를 날려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보통 우리는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만 집중하고 '가질 수 있는 것'은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투자 위험보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구매력 하락의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당신에게 무분별한 투자를 권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투자의 기본은 조화로움이라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 인생 또한 그러하다. 나의 미래를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닌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에 집중해 보자. 답은 멀리 있지 않다.
CHAPTER 2. 새는 돈을 먼저 잡아라: 수입과 지출 관리
가계부 안 써도 이건 꼭 적어라
많은 재무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가계부부터 쓰라고 권한다. 가계부를 써야 나를 알고, 가계부를 써야 저축 원금을 더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계부 쓰기를 습관화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워두면 조금 수월하게 습관화할 수 있다. 1. 매월 항상 나가는 월 지출은 쓰지 마라. 2. 하지만 1년에 한 번, 반드시 나가는 지출은 꼭 기입하라. 예를 들면 이렇다. 월 지출은 말 그대로 고정비다. 관리비, 공과금, 식비, 교통비, 통신비, 교육비, 문화비, 생활용품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지출은 딱 봐도 알 수 있듯이 매월 대체로 일정하게 빠져나가는 돈이다. 그러므로 특정한 사유가 없는 한 적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자동차 관련 비용(보험료, 수리비 등), 각종 세금(재산세, 자동차세 등), 명절비, 휴가비, 의료비, 경조사비, 고가품 구입(컴퓨터, 냉장고 등) 등과 같이 매월 나가진 않지만 1년에 꼭 한 번은 지출하는 항목들은 꼭 메모를 해놓아야 한다. 이유는 이러한 것들 때문에 저축을 더 안 하게 되기 때문이다. 분명 저축을 더 할 수 있는데 변동비(연 1회성 지출) 때문에 생기는 '결제 공포'로 인해 위축되어 통장에 돈을 놀리다가 어느 순간 남는 돈이라 생각하고 또 쓰게 되어버린다. 다시 말하지만 가계부는 안 써도 연 1회성 지출은 꼭 적어라. 일단 적고 다음 해 시작할 때 이 메모장을 확인하라. 그러면 매월 나가는 지출 이외에 1년에 얼마나 되는 돈을 썼는지 알 수 있으며, 다음에는 그것을 위한 통장을 따로 하나 만들면 된다.
연말정산,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
직장인이면 누구나 갖는 연말 이벤트가 있다. 13번째 월급을 만드는 소득공제 과정이 그것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 때문에, 그리고 매년 바뀌는 세법 때문에 꼼꼼히 챙기는 게 쉽지가 않다. 연말정산만큼은 지엽적인 지식보다는 그 원리부터 알아야 한다. '소득공제'란 당신이 1년간 벌어들인 '소득'에서 '공제'를 해주겠다는 의미다. 그럼 소득에서 공제받으면 어떤 혜택이 있는가? 우리나라 조세 원칙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를 표방하고 있다. 소득공제를 받으면 그만큼 소득이 줄어들고 세금도 함께 줄어든다. 그런데 지난 1년간 매월 단위로 이미 세금을 내버렸기 때문에, 연말에 지난 1년 소득을 다시 정리하고 소득공제가 많은 사람에게는 더 낸 세금을 돌려주는 것이다.
그럼 연말 소득공제를 지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체적인 구조를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연말정산은 항상 총 급여(예, 61,000,000원)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먼저 근로소득공제(사업자의 비용 개념: 13,550,000원)를 뺀 금액을 근로소득금액이라 하고(47,450,000원) 그 다음 여기서 여러 가지 공제 항목을 빼주면(기본공제, 추가공제, 연금보험료공제, 특별공제, 그밖의 소득공제) 마지막 종합소득 과세표준(11,220,000원)이 되며, 결국 당신이 낼 세금은 이 금액으로 결정된다. 즉, 결과적으로 당신은 6,10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많은 소득공제를 받아 세금은 1,122만원에 대해서만 내면 되기 때문에 다음 해 2월에 상당 금액의 수입이 더 생기는 것이다. 이를 도식화해보면, 총 급여-근로소득공제-기본공제-추가공제-연금보험료공제-특별공제-그밖의 소득공제=종합소득 과세표준(여기에 세율 곱하여 최종 세금 산출)이다.
CHAPTER 3. 당신의 돈에 날개를 달아라: 투자의 전략과 전술
덮어놓고 투자하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투자를 마음먹기에 앞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자금의 성격'이다. 자금의 성격은 '언제 이 돈이 쓰일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다.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성향이 아니라 바로 '투자 기간'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여유 자금은 말 그대로 '지금' 시점에서는 여유 자금이지만 '미래'의 어느 시점에는 분명 쓰여질 돈이다. 그 '미래'가 언제인지를 규정하는 것이 투자 초보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아무리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수개월 후에 쓸 돈을 주식에 투자해서는 안 되며, 반대로 아무리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10년 이후에 쓸 돈이면 주식 비중을 높여서 장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젊기 때문도 아니요, 투자 성향이 공격적이어서도 아니다. 단지 충분한 투자 기간을 가질 뿐이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충분한 투자 기간이라는 것은 보통 3년 이상을 의미한다. 여기에 투자 시점까지 분산해주면(적립식으로 투자) 10점 만점에 10점이다.
펀드 보고서 이것만 보면 된다
"오면 안 뜯어 보고 그냥 버려요." 펀드에 처음 가입할 때는 자산운용보고서를 받는다고 체크했다가 몇 개월 후 보고서가 도착하면 그 특유의 난해함 때문에 이제는 확인도 안 하고 재활용 통으로 직행한다. 펀드 자산운용보고서, 정말 애물단지인가? 사실 조금은 그렇다. 지금은 8월인데 일주일 전 받은 자산운용보고서는 3월 1일∼5월 28일까지 운용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요즘 자산운용보고서에는 향후 자산시장 전망까지 함께 넣어서 준다. 3개월 전에 실시한 시장 예측을 고객은 지금에서야 받고, 이미 확연히 달라져버린 시장 상황과 보고서는 왠지 어색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보고서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나위 없다.
1. 자산운용보고서: 자산운용보고서는 펀드의 성적표이다. 현재 펀드가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알고, 향후 지속적인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도록 펀드의 수익률, 보유 자산, 특징, 판매회사, 손익사항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자산운용보고서는 3개월 단위로 끊어 일괄 배포하는 참고 자료이기 때문에, 가입자 본인의 수익률이나 고유사항 등은 없다. 그래도 자산운용보고서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운용 성과다. 최근 수익률, 그리고 1년 이상 수익률이 비교지수 대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지, 그리고 수익률 흐름이 일관성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2. 간접투자 재산현황: 간접투자 재산현황은 전기 말과 당기 말의 자산 및 부채 총액 그리고 총발행 증권좌수와 기준가격 등이 명시되어 있는데, 이것을 통해 우리는 펀드의 자산 규모가 증가 추세인지 혹은 하락 추세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자산 규모가 늘고 있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자산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면 원인을 따져봐야 한다. 특히, 유사 펀드군에 비해 자산 규모가 정체되고 있거나 혹은 하락하거나, 하락폭이 크다면 환매를 고려해볼 수 있다.
3. 기준가격: 펀드 재산현황을 보면 '기준가격'이라는 것이 있다. 기준가격이란 펀드의 가격으로 이해하면 쉽다. 즉, 주가가 오르는 것과 기준가가 오르는 것은 같은 이치다. 기준가는 펀드가 처음 설정될 때, 1,000으로 시작하며 이후 수익이 난 만큼 변동한다. 예를 들어 20퍼센트의 수익이 나면 기준가는 1,200이 된다. 하지만 국내 펀드의 경우 1년에 한 번씩 펀드를 결산하기 때문에 결산을 하게 되면 기존의 기준가가 500이었든 2,000이었든 상관없이 1,000으로 다시 세팅되며 그만큼 좌수가 늘어난다.
펀드 평가금액 = (잔고좌수) × (기준가격) / 1,000 - 세금
4. 좌수: 좌수는 수익증권의 개수, 즉 수익증권의 매매단위이다. 새로 만들어진 펀드에 가입할 경우 투자자는 1원당 1좌로 계산된 좌수를 부여받는다(1백만 원 투자 시 1백만 좌수 보유 -> 1백만 개의 수익증권 보유). 하지만 이미 운용되고 있는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일반적으로는 가입시점의 운용 성과가 반영된 좌수를 구입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기준가격 1,200일 때 1백만 원을 투자하면(100만/1,200 = 833좌수) 833좌수를 구매하게 된다. 실제 예를 들어보자.
펀드 보고서 내역
운용회사 - 필살그룹 투신운용 / 잔고좌수 - 113,034
펀드명 - 잘나가 펀드 / 평가금액 - 101,289
입금금액 - 100,000 / 누적수익률 - 1.28
기준가격 - 896.1
일단 기준가격이 896.1로 1,000보다 작다는 것은 펀드 설정 후, 혹은 펀드 결산 후 그만큼 손해가 발생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위에서 주의할 사항은 펀드 자체는 결산 후 약 10퍼센트가량의 손실이 발생했으나(기준가격 참조) 이 투자자는 더 낮은 가격에서 투자했기 때문에 현재 약 1.3퍼센트가량 이익을 보고 있다(평가금액 참조). 참고로 잔고좌수×기준가격=평가금액(113,034좌수×896.1=101,289원)이며 누적수익률의 경우 투자 시작 후 현재까지 입금액에 대한 총 1.28퍼센트의 수익을 내고 있다는 의미다.
5. 매매회전율: 매매회전율은 주식 매매의 빈번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해당 기간 동안 매도한 주식가액을 같은 기간 동안 보유한 주식가액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예를 들어 분기동안 300억 원을 매도했는데, 이 펀드의 설정액이 1,000억 원이었다면 이 펀드의 매매회전율은 30퍼센트이다. 매매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주식을 많이 사고 팔았다는 얘기가 되며, 일반적으로 성장주 펀드가 가치주, 배당주 펀드에 비해 매매회전율이 높은 편이다. 물론 매매회전율만으로는 펀드의 우수성을 평가할 수 없다.
CHAPTER 4. 부동산, 절대 어렵지 않다: 월급으로도 준비할 수 있는 내집마련
부동산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요즘 부동산 시대는 끝났다는 말을 자주 한다. 끝났다는 표현은 좀 가혹한 것 같고 '쉽지 않다', '어려울 것이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세상 모든 재화는 결국 수요와 공급으로 귀결된다. 주식도 사려는 사람이 많아야 오르고, 팔려는 사람이 많으면 하락하듯이 주택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주택의 거시적인 수요와 공급을 결정짓는 요소는 인구 구조다. 일반적으로 주택 수요의 80퍼센트 이상은 30∼40대가 차지한다. 우리는 30∼40대 인구 그래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요주택 수요 인구인 30∼40대가 2006년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부동산 시장을 '부동산 시장 전체'로 해석하면 안 될 것이다. 토지 시장, 임대 시장, 주택 시장 모두 다르게 움직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각의 시장은 지역별, 규모별로 양극화될 것이다. 특히 주택 시장은 주택 수요 자체의 하락 때문에 좀 더 보수적으로 봐야 할 것이다(특히 중대형 아파트는 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