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DNA
이성동 지음 | 호이테북스
부자 DNA
이성동 지음
호이테북스 / 2010년 11월 / 272쪽 / 13,000원
1장 신흥부의 꿈형님, 한 번만 도와주세요: "형님, 이번 한 번만 도와주십시오. 회사를 그만두고 꽃게찜 전문점을 했으면 해요." "음식점은 아무나 하는 줄 아냐? 너 그렇게 부자가 되고 싶니?" "예." "흥부야, 그럼 네가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첫 번째는 너희 회사의 영업부에 자원해 세일즈 경험을 쌓는 것이고, 두 번째는 최대한 빨리 결혼하는 것이다." "차~암, 형님도. 돈 빌려 주기 싫으면 그냥 싫다고 하시지 생뚱맞게 세일즈하고 결혼 이야기는 왜 꺼내세요?" "아무튼 이번 얘기는 못들은 걸로 하마." "형님, 반대를 하시는 이유가 뭡니까? 사실 돌아가신 아버님 유언만 아니었으면 이렇게 구차하게 형님에게 상의 드리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래? 나도 아버님 유언만 아니면 너와 이렇게 다툴 일도 없다."
신흥부가 형의 집을 다시 찾은 것은 그로부터 6개월이 채 안 되어서였다. "형님, 이번엔 정말 도와주셔야겠어요. 제가 정말 큰 어려움에 처했거든요. 몇 년 전 친구 녀석이 대출받을 때 보증을 섰거든요. 그런데 글쎄 그 녀석이 그것을 안 갚는 바람에 제 급여에 압류가 들어왔네요." "그래? 그러니까 내가 보증 같은 거 절대 서지 말라고 했잖아. 그럼, 음식점 창업 계획은 완전히 접은 거니?" "아뇨, 이번 거 해결하면 다시 꼭 도전할 겁니다." "그래, 음식점 창업 계획은 확고부동인가 보구나. 그렇다면 한 가지만 더 묻자. 내가 일전에 영업부에 자원해 세일즈를 해보라고 한 말 생각나지? 실천했냐?"
"아뇨." "그동안 장가갈 궁리는 좀 했냐?" "요즘은 다 늦게 가잖아요." "그럼 차는 팔았니?" "아뇨." "그래? 나 같으면 말이다. 차부터 팔아 지출을 줄이겠다. 그리고 나머지 비용을 줄일 방법도 생각해 보거라. 반으로 줄어든 월급으로 살아갈 궁리를 하라는 뜻이다." "형님, 정말 너무 하세요." 그렇게 얼마가 흘렀을까. 더 이상 형의 집에 머무를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신흥부는 형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며 일어섰다. "이 세상에 그 어떤 형이라도 동생한테 이렇게 무심하지는 않아요. 아버님의 수백 억대 재산을 독차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는 장남이라도 말이죠."
강남 간 제비는 돌아오지 않는다: 월급날이 돼서 반 토막 난 급여 명세서를 받아 들자 신흥부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중얼거렸다. '이렇게 고민만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구나.' 그래서 그날부터 신흥부는 지출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차부터 팔았다. 또 점심은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고, 일절 지갑을 열지 않기로 다짐했다. 아울러 신용카드는 하나만 남기고 다 없앴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갔다. 앞으로 일 년 정도 지나면 급여도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었다. 그러나 돈을 모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신흥부는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우선 퇴근 후 밤 10시부터 새벽까지 대리운전을 시작했다. 아울러 회사에서도 변신을 시도했다. 놀부 형이 권유했던 것처럼 영업부서로 자원해서 세일즈를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일즈 부서로 옮기길 백 번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결혼 문제는 전혀 진전이 없었다. 밤낮으로 일하느라 도저히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 후 신흥부는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형의 집으로 거처를 옮기는 것이 그것이었다. 빌라 전세 보증금과 대리운전을 통해 모은 종잣돈으로 다시 재테크를 시작해 창업 자금을 불려 보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신흥부는 형에게 전화를 걸어 형님네 집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형은 의외로 순순히 승낙했다. 짐을 옮기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방 정리를 마치자 저녁을 먹을 시간이었다. "짐은 다 정리한 거냐?" 식탁에 앉자 형이 던진 물음이었다. "네." "자동차는 팔았니?" "예." "세일즈 부서로 옮긴 거고?" "예." 그러자 뒤에서 형수가 어느새 커피를 내오며 끼어들었다. "삼촌, 그럼 소개팅도 하셨어요?" "그건, 아직 못했습니다. 그럴 짬이 도저히 나질 않네요." 형이 한 마디 했다. "그건 바빠서가 아니라 네 의지가 부족한 거겠지." 그러자 신흥부가 볼멘소리로 말했다. "제가 한가하게 놀러 다니는 줄 아세요?"
그 뒤 신흥부가 형의 집으로 들어온 지 정확히 6개월 째 되는 날이었다. 신놀부는 동생의 방에 들러 이번 주 토요일에 시간을 내라고 했다. 토요일 저녁 9시에 1층 거실에서 두 형제는 마주 앉았다. "흥부야, 오늘은 실패한 사람들 이야기를 해주고 싶구나. 내 친구들 중 열에 아홉은 실패를 경험했다. 나도 그랬고, 흥부 네 주변에도 실패한 친구들이 있을 거다. 너도 주식 투자 실패의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지? 넌 왜 주식 투자에서 실패했다고 생각하니?" "그거야 운이 좀 나빴기 때문이죠, 뭐. 누가 서브 프라임이나 리먼 브러더스 사태 등으로 인한 미국발 금융 위기가 발생할 줄 알았나요?"
"네 말이 맞다. 그런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지. 그런데 말이야. 내 주변을 보면 금융 위기 때 오히려 주식이나 펀드 투자로 더 큰 수익을 올리는 사람도 있더구나. 흥부야, 어떤 이들은 왜 실패를 밥 먹듯이 하고, 어떤 이들은 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더 큰 성공을 이룬다고 생각하니?" 잠시 후 말을 이었다. "식당을 차리는 사람이 다 그런 건 아닐 게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착하게 열심히 살다 보면 틀림없이 제비가 행운의 박씨를 떨어뜨려 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는다. 부자가 되겠다고 주식이나 펀드, 부동산 투자 같은 재테크에 열심인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고."
"에이, 제 생각엔 형님께서 그들을 너무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생각이 드네요.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 줄 아세요?" "물론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그러나 자신이 투자하려는 기업이나 펀드에 대해서 철저히 연구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아.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따라서 투자하거나 허울 좋은 명성만을 보고 투자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지. 흥부야. 너도 부자가 되고 싶다고 그랬지? 그렇다면 반드시 이 말을 명심하거라. '행운의 박씨를 가져다 줄 강남 간 제비는 이젠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2장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유산대한은행에 가다: 그렇게 다시 한 달여가 지났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말했다. "흥부야, 이번 주 토요일 오전에 시간이 되냐?" "형님, 중요한 게 아니면 다음으로 미루면 안 될까요?" "웬만하면 시간을 내거라. 너도 이제 꼭 봐야 할 때가 됐다." 놀부 형이 완곡하게 말을 하자 신흥부의 뇌리에 퍼뜩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혹시 아버님께서 내게 남기신 유산과 관련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드디어 토요일이 되었다. 아침을 먹고 놀부 형은 동생을 데리고 집을 나섰다. "대한은행에 가서 아버님 유언장을 보여주마." 형의 말에 신흥부는 자신도 모르게 턱하니 긴장이 풀렸다. 자신의 예상이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는 안도감과 아버님 유산이 얼마나 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차는 어느새 대한은행에 도착했다. 토요일이라 지하 주차장에 내려갈 필요도 없었다. 비상 출입문에 다가가서 형은 경비한테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미리 연락을 받은 듯 경비는 어디론가 연락을 취했다. 그러자 건물 안에서 두 사람이 천천히 걸어 나와 형제를 반겼다. 한 사람은 은행 직원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변호사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변호사 입회하에 아버님의 유언장을 보여주겠다는 형의 사전 준비에 따른 조처였다. 변호사의 손에서 유언장이 신흥부에게 건네졌고, 천천히 읽어 내려가는 신흥부의 눈은 휘둥그레지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버지 유언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 놀부, 흥부에게. 먼저 놀부에게 당부한다. 내가 죽거든 김 변호사와 네 어머니 입회하에 이 유언장을 읽고 반드시 그대로 따르거라. 그리고 흥부는 아직 미성년자다. 나이 서른이 넘어 놀부 네가 이 유언장을 공개해도 되겠다고 판단되는 시점, 즉 스스로 자신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판단될 때에 공개하거라.
사랑하는 나의 아들, 놀부, 흥부야! 나는 삼천석지기 부유한 집의 5남 4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러나 해방 후 아버님이 손 대는 사업마다 실패하셔서 우리 가족은 거리로 나앉다시피 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나는 돈을 벌기 위해 열다섯 되던 해에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 그리고 새벽엔 신문 배달과 우유 배달을, 낮에는 중국집에서 배달을 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장사를 시작했고 다행히 하는 사업마다 성공해 비교적 큰돈을 모을 수가 있었다. 나는 그렇게 모은 내 재산을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올바를지 수없이 생각해 봤고, 내 재산의 거의 대부분을 대한대학과 자선단체인 대한원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실망이 무척 클 줄로 안다. 하지만 절대로 실망하지 마라. 스스로 노력해 번 것이 아닌 돈은 오히려 사람을 황폐하게 만들기도 한다. 나는 내 아버님을 보면서 이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대신 이 애비가 평생을 살면서 터득한 부자되는 법을 너희 형제에게 유산으로 남겨준다.
사랑하는 놀부, 흥부야! 이제 부자 되는 법을 알려 주마. 그것은 바로 부자 DNA를 이식하는 것이다. 부자들에겐 있고 일반 사람들에겐 없는 것이 바로 부자 DNA다. 그러니 부자가 되고 싶다면 하루 빨리 너희 몸 안에 부자 DNA를 이식하거라. 부자가 되는 데 필요한 DNA는 5가지[재(才)테크 DNA, 인(人)테크 DNA, 혼(婚)테크 DNA, 검(儉)테크 DNA, 재(財)테크 DNA]다.
구체적인 방법은 너희 스스로 찾거라. 하지만 걱정이 하나 있구나. 내가 일찍이 너희 두 형제를 지켜봐 왔는데 놀부 너는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다. 놀부 네 몸에는 부자 DNA가 제법 많이 흐르고 있다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흥부가 걱정이구나. 흥부는 착하기만 할 뿐 부자 DNA가 많이 부족하더구나. 적당한 때가 되면 놀부 네가 깨우쳐 주도록 하거라. 이제 너희 형제에게 조그만 선물을 남겨 주마. 우선 너희 형제에게 각각 7천만원씩의 결혼 자금을 남겨 두었다. 놀부야, 네 동생이 결혼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테니 네가 안전한 은행에 예치했다가 결혼 전에 전해 주거라. 그리고 놀부 너는 장남이므로 고향 선산을, 흥부에게는 전답을 물려주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놀부야, 너는 동생 흥부를 항상 잘 이끌어 주도록 하거라. 그렇다고 무조건 네 동생이 해달라는 걸 다 들어주라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이 애비보다 더 엄하게 가르쳐도 좋다. 그리고 흥부야, 넌 형 을 애비라 여기고 항상 매사를 상의하거라.
위대한 부자의 유산_ 이식해야 할 부자 DNA 5가지: 아버님의 유언장을 두 눈으로 확인한 신흥부는 큰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게 여겨졌다. 아버님의 깊은 뜻을 받들어 자신에게 부자 DNA를 이식시키려는 형에게 정작 자신은 수시로 반발하고 때론 증오하기까지 했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집에 돌아오자마자 신흥부는 형에게 궁금증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형님, 부자 DNA를 내 안에 이식해야 한다는 말은 알겠는데요. 내가 무얼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아직 감이 안 오네요. 부자들 특히 자수성가형 부자들은 도대체 무얼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됐는지 얘기 좀 해주시겠어요? 특히 형님께서 어떻게 해서 18년이란 짧은 기간에 수백 억대 부자가 됐는지도 무척 궁금해요." 동생이 그렇게 묻자 신놀부가 무언가 적힌 종이를 건넸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다.
재(才)테크 DNA: 자신의 **를 높여라. / 인(人)테크 DNA: 부자 **을 만들어라.혼(婚)테크 DNA: **을 잘하라. / 검(儉)테크 DNA: ****을 습관화하라.
재(財)테크 DNA: **를 잘하라.
"흥부야, 부자 DNA 5가지를 읽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거라. 그리고 생각이 정리되면 앞의 네모 안에 들어갈 단어를 적어 보거라." 신흥부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얼마 후 네모 안에 들어갈 단어를 '가치, 인맥, 결혼, 근검절약, 투자'라고 적어 형에게 내밀었다. "그래, 아주 정확히 맞추는 걸 보니 흥부 너도 부자가 될 자질이 충분하구나. 그런데 중요한 것은 부자 DNA가 뭔지 아느냐 모르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부자가 되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 DNA 5가지가 없는데도 이식하려는 노력을 별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지."
3장 첫 번째 부자 DNA - 재(才)테크 DNA수익률이 가장 높은 투자, 재(才)테크: "흥부야. 박찬호, 박지성, 이승엽, 김연아, 배용준, 이효리, 이영애, 이병헌, 유재석, 강호동, 이들이 젊은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니?" "에이, 그거야 운동은 잘했거나 연기나 노래를 잘해 돈을 많이 벌었잖아요." "바로 그거다, 흥부야. 네 말대로 그들은 자신의 가치를 높여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었기에, 즉 탁월한 재(才)테크 DNA를 갖고 있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 수 있었던 거지." "형님, 그렇다면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들 말고 자신의 재능을 살려 자수성가형 부자가 된 또 다른 사례가 있나요?" "물론, 아주 많지. 우선 의사나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 소위 고소득 전문직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들 수 있지." "형님, 그렇게 보면 저 같은 사람들은 부자가 될 가능성이 아주 낮은 셈이네요. 저 같은 보통 사람은 스포츠나 연예계에서 스타가 되는 것이나 고소득 전문직이 되는 게 현재로선 거의 불가능하잖아요."
"흥부야,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현재의 직업이나 나이, 소득과 상관없이 자신의 재능을 살려 가치를 높이면 누구든지 자수성가형 부자가 될 수 있단다. 예로 기업의 경영자, 창업에 도전해 큰 기업의 오너나 CEO가 된 사람, 장사를 잘해 큰 돈을 번 사람, 요리를 잘해 크게 돈을 번 사람, 베스트셀러 작가, 세일즈를 잘해 억대 연봉자가 된 사람, 농, 수, 축산업에 종사하면서 억대 소득을 올리는 사람 등을 들 수 있다. 어때,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이지?" "와, 정말 그렇군요. 형님, 그런데 형님은 대체 어떤 재(才)테크를 어떻게 하신 거예요?" "나? 나는 사업이라는 재(才)테크를 했다고 할 수 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가 가진 재주라곤 사업을 잘하는 것밖에 없더라." "그래서 은행을 그만 두고 가죽 관련 사업을 하신 거로군요. 형님, 그렇다면 저와 같은 사람들이 재(才)테크 DNA를 이식하려면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재(才)테크 성공 DNA 3가지: "물론 사람마다 자신만의 재(才)테크 DNA가 있고 활용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다음과 같은 3가지 방법을 활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신놀부는 ‘가장 잘할 수 있는 일로 달인이 돼라, 노는 물이 달라야 한다, 마케팅 달인이 돼라.’ 라고 써내려갔다. "질 알았어요. 그런데, 형님.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더라도 반드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요?" "하하, 그렇긴 하지. 특정 분야의 달인이 된다고 해서 무조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은 아니지. 가령 건물 경비 분야에서 달인이 된다고 해서 돈을 많이 벌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지." "그러니까 돈을 많이 벌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로 달인이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군요." "그리고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은 오랫동안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이 많이 길어졌기 때문이지."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신흥부는 마케팅 달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하지만 신놀부는 오히려 동생에게 다음과 같이 되물었다. "흥부야, 대통령, 국회의원, 연예인, 운동선수, CEO 등 이 세상 모든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뭐라고 생각하느냐?" "그거야 뭐, 잘할 수 있는 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인 사람들 아닌가요?" "물론 그렇지. 하지만 자신의 가치를 높여도 여전히 성공과 부를 얻지 못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단다." "듣고 보니 그렇네요. 우리 회사에 박 차장이라는 분은 정말 성실하고 일도 열심히 잘하는데 부장 승진에서 번번이 누락되더라고요. 아,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혹시 마케팅 달인이라는 것 아닌가요?" "제법 눈치는 빠르구나. 네 회사의 박 차장도 결국 자신을 제대로 마케팅하지 못해서 승진에서 번번이 누락되지 않았을까? 흥부야, 넌 고객들이 과연 무엇을 산다고 생각하니? 식당에서든 백화점에서든 은행에서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