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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사용 설명서

비키 로빈 외 지음 | 도솔
돈 사용 설명서

비키 로빈 외 지음

도솔 / 2011년 1월 / 416쪽 / 15,500원




1. 돈은 덫인가?(STEP 1: 과거와 평화롭게 조우하기)



자기 직업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을지 몰라도 자기 인생을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완벽한 직장생활이란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도전할 만한 일을 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즉 자신이 즐길 수 있고, 동료애를 키울 수 있으며, 생산적인 직장이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최고의 직장이라 해도 단점은 있다. 17세 때 치과의사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인 줄 알고 선택했다가, 남의 치아에 아말감 씌우는 일만 20년 내내 할 수도 있다. 우리는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중이다. 모두들 금광을 쫓아 달려가는 틈에서 저녁마다 피곤에 찌든 몸으로 소파에 드러누울 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좀 더 의미 있는 삶이 어딘가 있으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못한다. 물론 그런 희망이 있기에 삶이 더욱 충만해질 수 있다. 이 책을 만난 사람들은 그런 삶을 발견했다. 이 책은 보다 생산적이고 진정한 의미가 있는 삶으로 인도하면서 물질적인 안락함까지 제공하는 길을 9단계에 걸쳐 보여준다.

재정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의 1단계는 '과거와 평화롭게 조우하기'이다. 1단계의 목적은 당신의 의식을 깨우기 위한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당신 소득과 지출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살면서 벌어들인 돈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는 단계이다. 맨 처음 벌었던 작은 돈부터 최근에 받은 월급에 이르기까지 총소득을 합계로 나타내면 된다. 이 일은 다음과 같은 효용을 준다. 첫째, 돈에 대해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생각을 확실하게 정립해준다. 둘째, '나는 돈을 많이 벌 수 없어.'라든가 '나는 돈을 많이 버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셋째, 새롭게 원점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임금 능력을 명료하게 파악한 후 자신감을 갖고 재정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넷째, 과거로 묻어두었던 흔적들을 되돌아봄으로써 현재 당신과 돈 사이의 왜곡된 관계와 비밀을 청산할 수 있다.

우리 세미나에 참석했던 30대 중년 이혼녀의 사례를 보자. 그녀는 결혼 후 대부분의 시간을 주부로 보냈다. 그녀는 자신이 결혼 생활에 아무런 경제적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이혼 이후의 정착 자금에 대해서도 비관적이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계산 결과 본인은 한 푼도 벌지 못했다고 여겼던 결혼 생활이었지만 갖가지 일들을 함으로써 발생한 소득이 무려 2만 5천 달러가 넘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그녀는 자신이 경쟁력을 갖춘 임금 노동자임을 깨닫게 되었다. 단지 1단계를 실천했을 뿐인데 이후 그 두 배의 급여를 받는 직장에 도전할 자신감을 얻었고 취직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벌어들인 돈이 얼마인지를 알아낸 다음에는 당신의 순자산이 얼마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별 대차대조표를 만들면 된다. 단순히 당신이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자산과 채무를 목록에 적기만 하면 된다. 자산에는 유동자산과 고정자산이 있다. 유동자산은 현금 혹은 손쉽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현금, 예금, 국공채, 주식, 채권, 뮤추얼 펀드, MMF 계좌 등이 여기 속한다. 고정자산은 집이나 자동차 등을 말한다. 채무는 당신이 지고 있는 모든 빚을 말한다. 주택 대출금, 차량 할부금, 신용카드 대금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유동자산과 고정자산을 더한 뒤 채무 금액을 빼면 순자산을 구할 수 있다. 이것이 당신이 현재 보유한 순자산이며, 당신이 일생 동안 벌어들인 소득을 증빙하는 것이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대차대조표를 만들면 다음과 같은 고무적인 결과가 따른다. 첫째, 이제부터 스스로 재정문제를 통제할 힘을 갖추고 명확한 방향을 정함으로써 세상을 효율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둘째, 자신의 재정 상태를 개괄하는 작업을 통하여 자신이 소유한 자산 중에서 어느 물건이 현금화가 가능한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 결과 저축액이 늘어날 것이며, 빚을 청산할 것이다.

2. 이제 돈은 예전의 돈이 아니다(STEP 2: 현재의 생명력 점검하기)



간단하게 말해서 당신의 생명력과 맞바꾼 것이 바로 돈이다. 이제부터는 당신의 생명력을 얼마에 팔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사람들은 비현실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소득 대비 생명력을 산출한다. "나는 일주일에 680달러를 벌고, 일주일에 40시간 일하니까 한 시간당 생명력이 17달러이군" 하는 식이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돈을 벌기 위해 사용하는 모든 생명력을 고려해야 한다. 직업과 관련이 있는 출퇴근 비용, 의복비, 식대,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 비용, 일상 탈출 비용, 휴가와 고가의 레저 활동, 일 때문에 생긴 병에 대한 의료비 등을 모두 참작해야 한다. 이런 비용을 계산하면 당신의 한 시간 당 생명력은 17달러가 아니라 6달러가 될지도 모른다. 당신이 승진을 위해 공들인 시간, 과도한 업무로 인해 악화된 가족 관계, 생활습관을 직장에 맞추느라 발생한 비용 등은 고려하지도 않았다.

건설회사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래리는 2단계에서 자신의 시간당 임금을 계산해 보았다. "저희 가족의 소비 패턴을 분석했더니 제가 번 돈 중 거의 절반이 직장 때문에 나가는 돈이더군요. 만일 제가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 회사에 나가서 버는 돈의 절반이 절약된다는 뜻이죠." 래리가 직장을 그만두고 본인이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목표로 방향을 바꾸겠다고 결심한 때가 바로 이 시기이다. "우리가 돈에 대해 갖고 있는 광란에 가까운 생각을 버린다면, 얼마든지 스트레스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절대로 돈에 초점을 맞추지 마십시오."

래리의 사례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벌어들인 소득을 모두 다 소비하고, 그중 상당 부분은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 지출하고 있다. 그러면서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낀다. 일단 직업으로 인해 지출되는 비용이 얼마인지 알게 되면 그 비용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 밖에 나가 점심을 사 먹는 대신 도시락으로 대신하고, 운전으로 출퇴근하던 것을 대중교통으로 바꿀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단계를 기점으로 직업을 다시 선택하거나 버리기도 한다. 자기가 받는 시간당 임금이 얼마든지 알게 되면서 현재 직장이 본인에게 맞는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당신의 생명력을 얼마의 돈과 맞바꾸었는지 계산한 다음에는 지금까지 당신의 인생에서 들어왔다 나가는 모든 돈을 동전 한 닢 단위까지 조사해서 기록하자. 그 이유는 당시의 인생에서 실제로 얼마나 돈이 들어왔다가 나가는지를 알려면 이 방법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의 성패 여부는 지금까지 여유부리고 허세 가득하던 태도가 정확하고 완벽하게 변모했느냐에 달려있다. 모든 돈의 출납을 기록하다 보면 분별능력이 증가하게 된다. 즉, 어디에 사용한 돈이 적절했고, 만족을 주었는지, 그리고 어떤 항목이 불필요하고 지나쳤는지 깨닫게 된다. 분별능력이 증가하면 스스로 인생을 주관해 갈 수 있게 된다. 3. 돈이 모두 어디로 갔지?(STEP 3: 월별 지출목록표 작성하기)



지출목록표를 작성하려면 우선 당신만의 독특한 지출의 범주를 정해야 한다. 각각의 주요한 범주 내에서 자신의 소비 패턴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는 하위 범주를 찾아내는 것이 좋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독특한 소비 범주를 알아가는 묘미를 느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식료품비는 크게 집에서 먹는 식품비와 직장에서 먹는 식사비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가족과 함께 집에서 먹는 식품비와 손님 접대를 위한 식품비로 범주를 나눌 수 있으며, 후자는 고객과 함께하는 업무상 식사와 그냥 길모퉁이 스낵 코너에서 사먹는 식사비로 범주를 나눌 수 있다. 이렇게 세세하게 구분해서 하위 범주를 설정해 두면 당신의 실제 소비 패턴을 알 수 있다.

매월 말에 일별 금전 출납부에 적었던 각 항목을 월별 지출목록표의 해당 범주에 대입해서 적고나서, 수입란에 있는 금액을 모두 더해 월 소득을 산출한다. 그리고 항목별 지출액을 합계하고 모든 지출액을 합하면 그게 바로 한 달 동안의 총지출이 된다. 이제 본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돌입했다. 당신의 앞에 놓여있는 그 목록표는 수입과 지출을 정확하게 맞춘 것이긴 하지만 아직 돈과 당신과의 관계를 변화시킬 정도의 강력한 영향력은 없다. 그저 한 달 동안 종잇조각과 쇳조각이 어떻게 흘러 다녔는지를 보여주는 표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잡지 몇 권을 사기 위해 한 달에 84달러를 썼다고 하자. 사실 이것은 당신 인생과는 아무 연관성이 없다. 하지만 그 돈이 당신의 생명력을 내주고 맞바꾼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그 순간부터 84달러는 무언가로 각인되는 것이다. 바로 그 돈이 당신의 생명력이기 때문이다. 앞에서 우리는 당신의 한 시간 당 실제 임금을 6달러로 계산하였다. 따라서 잡지가격 84달러를 시간당 실제 임금 6달러로 나눠보면 결국 당신 인생에서 14시간을 그 잡지에 지출한 셈이다. 그 잡지들은 세 번 이상 당신의 기운을 소진시키고 있다. 첫째, 잡지를 사기 위해 돈을 벌어야 했고, 둘째, 잡지를 읽느라 밤늦도록 잠을 못 잤고, 셋째, 다음 호가 도착했을 때 지난 호도 채 읽지 못했음을 뉘우쳐야 하는 죄책감 때문이다. 그 14시간을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는 없었을까? 그 잡지가 과연 그 만큼의 시간을 바칠 만큼 가치 있는 책이었나? 아직까지는 이 질문에 답할 필요가 없다. 다만 당신이 지불한 돈을 당신의 생명력으로 환산했을 때 정말로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만 따져보면 된다.

레슬리는 웨이트리스이자 시민운동가이다. 자연히 수표장보다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천성적으로 소득과 지출 내역을 소급 추적하는 일은 불가능해 보였다. 재정자립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까지 그녀의 인생은 빚더미에 올라 앉아 있고, 돈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지출목록표를 작성하는 일은 그녀에게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다. 지출목록표를 적지 않고 그냥 넘겼다가는 어김없이 빚을 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목록표를 만들어 매일 자신의 지출 내역을 적으면서 그 외의 것들도 적기 시작했다. 부지런하면 언젠가 빛을 발하게 되어 있다. 5년이 지나자 그녀의 통장에는 3만 달러의 잔고가 남았다. 이제 그녀에게 세금 신고 기간은 악몽이 아니라 달콤한 나날이 되었다.

4. 돈이 얼마나 있으면 충분할까?(STEP 4: 삶을 변화시키는 세 가지 질문에 답하기)



첫째 질문, "내가 소비한 생명력에 걸맞은 만족과 가치를 얻었는가?" 목록표를 보면서 지출 항목마다 이 질문을 해 보자. 이런 간단한 실험으로 자신의 소비행태가 얼마나 충동적이며 중독성이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반대로 짠돌이인 당신도 아까워하지 않고 스스로를 만족시키는 항목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이렇게 하는 목적은 왜 이렇게 돈을 많이 썼는지 이유를 대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어떤 항목에 얼마만큼 썼는지 담담하게 객관적으로 나열하는데 있다.

둘째 질문, "내가 소비한 생명력은 내 가치와 인생의 목적에 부합하는가?" 가치는 무슨 결정을 내릴 때 의지하게 되는 이상과 신념이다. 우리가 판단하는 가치는 우리의 신념을 반영한다. 우리가 느끼는 가치는 행동으로 드러난다. 예를 들어 자녀가 먹을 음식과 보금자리, 옷을 마련할 때 우리는 가치를 기준으로 선택한다.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도 가치이다. 우리가 쓰는 시간과 돈은 바로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나타내며, 우리가 의미를 두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이번 달에 외식하느라 쓴 150달러(25시간의 생명력)에는 어떤 가치가 있는가? 편리함에 가치를 둔 것일 수도 있고, 좋은 음식에 가치를 둔 것일 수도 있다. 외식하느라 25시간을 쓴 것은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 달에 아이와 놀아준 시간이 8시간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대개 돈을 지출한 만큼의 가치가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삶의 가치가 아닌 경우가 많다. 이런 항목들은 그저 습관적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보려고, 혹은 심심해서 쓴 돈이다. 당신이 직접 작성한 월별 지출 목록표는 당신은 비추는 거울 같은 것이다. 월초와 월말에 "이 지출내역이 나의 가치와 일치하는가?" 하고 스스로 물어보자. 그저 질문하고 답을 했을 뿐인데도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 변화가 쌓이면 재정보전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당신이 그토록 원했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일이 무엇인가? 당신이 가장 만족했던 일은 무엇인가" 이 질문을 잘 곱씹어 보면 당신이 찾고자 하는 인생의 목적에 대한 실마리가 보인다. 목적을 정하는 것은 당신 자신이지만 그 결과를 평가할 방법이 있어야 하고,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제대로 가고 있는지 중간 점검을 도와줄 피드백 장치도 필요하다. 사람들은 물질적인 것, 혹은 사회적 명성이나 전문가로서 인정 여부 등으로 측정기준을 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물질적인 풍요나 사회적 명성보다 더 정확한 평가 기준은 "당신이 지불한 생명력이 당신의 가치기준과 삶의 목적에 부합하는가?"이다. 이 질문을 매월, 매 항목마다 성실하게 평가하고 답해나가다 보면 가치기준을 좀 더 명확하게 규정하면서, 일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삶을 이끌게 될 것이다.

셋째 질문, "내가 생계를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과연 그 생명력을 어디에 쓸 것인가?" 직업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얼마인지, 그리고 직장을 배제했을 때 인생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명확하게 평가해보자. 동그라미를 네모 속에 끼워 맞추느라 애쓰던 쓸데없는 일을 그만둔다면 인생은 훨씬 경제적으로 바뀐다.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느라 탁아 비용이나 집수리 같은 일에 시간과 돈을 낭비해 왔는데, 사실 돈을 버는 이유는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다. 결국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은 많은 돈이 아니다.

이 프로그램을 실천하면서 자신만의 지출 목록표를 만들고 세 가지 질문에 자문하다 보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충분함 너머'에 도달했을 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질 것이다. 자꾸 뭔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지워버리고 인생의 잡동사니들을 치워버리면 지속가능한 세상이라는 꿈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도덕경>에 이런 말이 있다. "자기가 충분히 가졌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부자이다."





5. 빚더미에서 벗어나는 과정(STEP 5: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는 차트 만들기)



우선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그래프에 표기하되, 3~5년치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 공간을 확보해둔다. 그래프 작성을 위해 필요한 정보는 이미 앞 단계에서 만들어둔 월별 지출목록표에 다 나와 있다. 세로축은 돈이다. 이곳에 당신의 소득과 지출을 모두 표기한다. 금액이 얼마나 증가하는지도 표시한다. 가로축은 월을 표시한다. 5~10년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재정자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변동 추세를 광범위하게 관찰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월 말 그 달의 총수입과 총지출을 점으로 표시한다. 이전 달에 표시했던 점과 연결해서 선으로 이어보자. 이 벽걸이 차트는 월별 지출목록표를 이차원적으로 보여주면서, 시간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하는 추이까지 나타내준다. 지출목록표가 스냅사진이라면 이 차트는 동영상인 셈이다. 이 활동사진은 당신의 움직임, 당신을 움직이게 한 원인, 그리고 당신이 계속 정진해야 할 목표까지 일깨워주는 차트이다.

4단계에서 설명했던 세 가지 질문을 기억할 것이다. 그 세 가지 질문으로 인해 당신이 돈에 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이 어떻게 바뀌는지 벽걸이 차트에서 끊임없이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첫째 질문인 "내 생명력을 소비하면서 만족감과 충만감, 그에 걸맞은 가치를 얻었는지"를 매달 지출항목을 기입할 때마다 자문해 보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생각이 바뀔 것이다. 자동적으로 지출 총액의 감소와 함께 소비 곡선이 하강하는 모습을 보며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둘째 질문인 "내 소비가 내 가치관이나 인생의 목적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돈을 써서 기분이 좋으면 X로 기분이 나쁘면 Y로 나타내는 것이다. 이 방법을 쓰면 평소에 로봇처럼 기계적으로 반복하던 소비습관이 사라진다. 그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인생의 목적에 맞추어 돈을 지출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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