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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슬초의 이겨놓고 싸우는 주식 투자

우슬초(김웅성) 지음 | 새빛에듀넷
우슬초의 이겨놓고 싸우는 주식 투자

우슬초(김웅성) 지음

새빛에듀넷 / 2010년 3월 / 328쪽 / 19,000원



1. 홀로 서기



왜 홀로 서야 하는가


물은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돈은 가난한 사람으로부터 부자에게 거슬러 올라간다. 초식동물은 온순한 대신 소화 효율이 낮다. 하루 종일 풀을 뜯어먹어야 살 수 있다. 그러나 대형 육식 동물은 낮에는 잠을 자고 빈둥거리다가 밤이 되면 사냥을 한다. 주식 투자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어설프게 배운 초보 투자자는 매일 사고판다. 중급 투자자들은 유료 정보 회원에 가입하여 그럭저럭 현상 유지나 한다. 오랜 실전투자를 통해 이뤄진 자신만의 투자기술이 없다보니 맹목적으로 사이버애널의 지시에 따른다. 어쩌다 한 두 번은 큰 수익을 내지만 그것이 족쇄가 되어 결국 쪽박을 차고 만다. 반면 투자 고수들은 느긋하다. 그들을 배부르게 하는 동물들이 사방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하수가 신용과 미수를 질러대고 빌린 돈을 투자해서 데이 트레이딩을 하거나 유료정보 사이트에 가입해서 매매를 하다 큰 낭패를 당해 끙끙댈 때 고수들은 그들을 지긋이 비웃는다. 탐욕을 파는 사람들은 고수고, 그것을 사는 사람들은 대개 이 바닥의 선량하지만 시장을 모르는 대다수 개미 투자자들이다.

반복되는 실패의 악순환과 고리를 끊는 방법

당신이 초연한 마음으로 시장을 평정하는 여유로움을 배우고 싶다면 다음 방법을 실천해 보기 바란다. 첫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반등할 때마다 매도를 해서 현금을 만들어 놓는다. 둘째, 모든 매매를 중단하고 최소 3개월 휴식을 취한다. 셋째, 휴식을 하면서 가까운 곳에 여행을 떠나거나 등산이라도 다녀오라. 넷째, 이런 과정을 통해 주식투자가 과연 적성에 맞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라. 다섯째, 여행이나 등산을 통해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최후의 결단을 내려라. 여섯째, 주식시장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열정과 용기가 생겼다면 이를 실천하기 위해 우선 과거에 가졌던 모든 마인드나 잘못된 투자습관 등을 철저하게 버리는 훈련에 착수해야 한다.

그런 후 다음 방법으로 공부해 보기 바란다. 첫째, 본인이 직접 투자를 한다면 홀로 서기를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매매해야 한다. 둘째, 주변 사람이 특정 종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해도 절대 현혹되지 말고 초연해야 한다. 셋째, 홀로 서는 방법을 알고 실천해야 한다. 우선 3개월 동안 주식 공부만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상황에 대비해서 전업으로 단기 투자를 할 것인가 중기 투자를 할 것인가, 아니면 여유자금만을 가지고 장기투자를 할 것인가 확실히 결정해야 한다.

단기투자를 선택했다면 단기투자에 적합한 매매원칙과 기술을 3개월 공부하고 모의투자와 훈련을 병행해 보아야 한다. 중기나 장기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다음 방법을 사용한다. 첫째, 외국인 그림자 매매 기법이 있다. 외인들이 수개월 동안 꾸준하고 천천히 접근하여 평균단가를 지속적으로 낮추며 매수해 들어가는 내수 우량주를 모니터링하다 장중 돌발악재 등으로 인해 급락이 나올 때를 노려야 한다. 외인들이 수개월 동안 매집한 평균 단가를 깨고 내려갈 때 과감하게 매수해서 보유하는 전략이다. 최소 1~2년 안에 놀라운 수익률이 보장되는 방법이다.

둘째, 기업 가치가 현재는 불확실하지만 1~2년 후 세상을 놀라게 할 기술이나 재료를 보유한 회사를 선택해서 지켜보라. 주가가 1년 이상 끊임없이 하락한 다음 다시 바닥권에서 6개월 이상 장기횡보를 하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서서히 바닥을 탈피하는 종목을 매수하는 방법이다. 셋째, 홈트레이딩 시스템 속에 숨어 있는 각 기관과 외국인의 종목 분석 리포트를 자주 보면서 그 속에서 종목을 압축한 다음 끈기 있게 기다리다 주가가 바닥권이라 판단되면 분할 매수를 하는 방법이다. 일시적인 투매 때 전광석화처럼 매수해서 길게 가져가면 안전하게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위에 언급한 내용을 숙지해서 실천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2. 백전백패 하수 마인드



백전백패의 비법


첫째, 남의 돈을 빌려 투자하라. 친척, 친구, 금융기관, 그것도 안 되면 신용카드나 사채를 이용하는 것이다. 남의 돈을 쓰다 보면 여유로움보다 항상 초조감에 휩싸이게 되고 심리적 불안으로 아무 기준 없이 손절매를 밥먹듯이 하게 된다. 빨리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 허황된 대박만 좇으며 묻지마 투자를 감행하고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둘째, 매일 무조건 미수로 풀 베팅하라. 남들보다 10배는 빨리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운만 좋으면 단박에 대박을 먹을 수도 있지만 쪽박 찰 확률이 95%는 된다. 아주 신속하고 깨끗하게 망하는 기막힌 방법이다.

셋째, 남의 말이나 풍문에 귀 기울여라. 기업 실적이나 경제전망 등 객관적 자료나 자기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필살의 노하우, 혹은 시세형성의 원리를 이해하기 힘들다면 이렇게 하라. 근거 없는 풍문이나 증권 게시판 애널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당신을 실패에 이르는 지름길로 인도해 줄 것이다. 넷째, 온종일 시황에 관심을 쏟아 부어라. 증권사 객장에 나가면 더욱 좋고, 아니면 PDA나 HTS, 휴대폰을 이용해서 계속 시세에 매달려라. 주식투자는 물론이고 하는 사업이나 일, 가정과 건강까지 한 번에 날릴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다섯째, 절대로 장기투자를 하지 말라. 상승하는 종목을 따라 다니고 높은 가격에 사서 낮은 가격에 파는 식으로 단기투자를 열심히 해야 한다. 거래세를 많이 내서 애국하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다. 아울러 원금도 신나게 줄어드니 이것이 그토록 원하던 백전백패의 비법이 아니겠는가.

초절정 하수를 위한 십계명

첫째, 순간적인 분노와 감정을 최대한 폭발시켜라. 초절정 하수가 되려면 감정의 기복이 심해야 한다. 하루하루 시세에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며 이미 급등한 뒤 장대음봉이 출현한 최상투 종목을 과감하게 추격 매수하면서 떨어지는 칼날을 온몸으로 휘감는 고통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둘째, 순간적인 감정으로 신속하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매수하라. 대박 징후가 포착되는 종목을 수일 동안 관찰한 후 철저하게 저점에서 눌림목을 줄 때 신중하게 분할 매수하는 전략은 고수들의 투자전략일 뿐이다. 하지만 초절정 하수가 되기 위해서는 아무 생각 없이 순간적인 기분으로 매수하면 그만이다.

셋째, 손절매는 최대한 늦춰라. 부도 소식이 전해지든, 전쟁이 발발하든, 온갖 악재에도 굴하지 않고 버티다 마지막 최저점 바닥에서 투매해야 한다. 넷째, 모든 정보에 미쳐라. 정보를 철저히 맹신해야 한다. 이유는 없다. 무조건 믿기만 하면 된다. 순간순간 쏟아지는 루머나 정보를 바탕으로 남들보다 한 박자 늦게 추격 매수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우왕좌왕 전법을 구사하라. 아무 생각 없이 증권방송에서 추천하는 종목이나 문자서비스, 700서비스, 각 종목 게시판에 올라오는 종목이나 내용 등을 토대로 매수하면 된다. 연구하고 분석하느라 시간을 뺏길 필요가 없다. 이러든 저러든 손실만 입으면 된다.

여섯째, 사고팔고 또 사고팔고 365일 쉬지 말라. 그래야 흥분이 가속화되고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잔고 역시 빨리 줄어들게 된다. 일곱째, 항상 풀 미수를 써라. 1년에 한두 번 대세상승장에서만 미수를 사용하고 평소에는 미수 자체가 죽음이라 인식해서 절대 자제하며 매매에 임하는 것은 고수가 하는 것이다. 초절정하수는 죽기 살기로 미수를 해서 손실을 키운다. 여덟째 ,절대 그 어떤 노력도 하지 말고 나태하라. 편안하게 최대한 놀고 즐기면서 남들이 챙겨주는 종목이나 먹으면 된다.

아홉째, 상승장에서는 쉬고 하락장에서 열과 성을 다해 매매하라. 고수는 대세 상승장에서 본격 투자하며 대세 하락장에서는 쉬면서 공부로 내공을 쌓는다. 초절정 하수는 대박 상승장에서는 자금이 바닥나 한숨만 쉬고 있다가 장이 최상투로 도달할 때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다 열심히 투자한다. 열 번째, 항상 교만할 것이며 맹렬한 안티 행위로 다른 주주들을 철저히 괴롭혀라. 고수들은 항상 남을 배려하고, 타인이 잘 되어야 자신도 잘 된다는 진리를 깨달을 사람들이다. 초절정 하수가 되려면 그들과 반대로 행동해야 한다.

3. 고수들의 마인드를 벤치마킹하라



고수의 길


진정한 고수들은 절대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놓지 않는다. 또한 그들은 결코 애널들의 말이나 매스컴의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지 않는다. 그들은 정말 무식하다고 할 정도로 단순한 방법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일반화되고 상식화된 기술적 분석이나 기본적 분석도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런데도 늘 주식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어마어마하다. 시장에서 대가를 지불하고 자연스럽게 몸에 밴 습관과 자신만의 단 한 가지 노하우가 그들을 거부로 만들고 있다.

그들 중에는 상한가 한 종목만 집중 공략하는 사람도 있고, 오로지 이평선과 거래량 분석만 가지고 투자하는 사람도 있다. 하한가 종목만 공략하는 투자자와 외국인 선호주만 집중 매매하는 투자자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절대 하루 동안 여러 번 사고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사이버 애널이나 언론, 각 매체를 철저히 역으로 이용한다. 성공 비책은 간단하다. 무식할 정도로 자신에게 맞는 한 가지 기법을 개발해서 절대 한눈팔지 않고 그 기법만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실천하는 것이다. 투자에 대해 많은 것을 공부하되, 그것을 단 한 가지 무기로 단순화시켜 원칙을 만들고 그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바로 고수가 걸어가는 길이다.

명동 노인이 알려준 대박의 비밀

증권회사 명동 지점에서 근무할 때 생긴 일이다. 하루는 나이 지긋한 노인 한 분이 객장으로 들어오셨다. 그 분에게는 주식의 귀재, 탁월한 시세의 마술사라는 화려한 칭호가 항상 따라다녔다. 투자 비법이 궁금해서 그를 붙잡고 물어보았다. 그는 "선하고 착한 일을 많이 하게나!"라는 한 마디만을 남긴 채 객장을 빠져 나갔다. 나로서는 도무지 그 노인의 말과 그 안에 내재된 의미를 알 수 없었다. 며칠 후 다시 객장을 찾은 그에게 물어보았다. "어르신께서 알려주신 선하고 착한 일을 하라는 그 말씀을 주식과 연관 지을 수가 없습니다."

노인은 뜨악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더니 그만의 판도라 상자를 열었다. "이 사람아 북핵이나 경제위기 같은 일로 주식이 폭락하면 어떻게 되던가? 모든 사람이 주식을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해서 울며 아우성친다면 어쩌겠나. 이럴 때 나라도 도와줘야지. 그래서 난 좋은 일 한다 생각하고 주식을 사 준다네. 그리고 세월이 좀 지나서 주가가 폭등하고 모든 사람이 주식을 못 사서 아우성치며 서로 뛰어들 때면, 이번에도 나라도 팔아줘야 그들이 사지 않겠나?" 그 노인은 보통 1년에 두서너 차례만 매매를 했는데, 치명적인 대내외적 악재가 나와 주가가 비이성적으로 폭락할 때만 매수하고, 공포의 투매가 끝난 후 주가가 다시 급등할 때 유유자적 빠져나오기를 반복했던 것이다. 개미들이여 막가파식 투자를 하기 전에 착하고 선한 일을 하기 위해 투자해 보자. 달콤한 대박 수익이 기다릴 것이다.

4. 시세의 원리



시세 속에 감춰진 논리와 비밀


시장에서 승자로 남고 싶다면 시세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시세를 결정하는 직접 요인은 주식을 사고자 하는 세력과 팔고자 하는 세력 간의 힘겨루기이다. 기업의 수익을 근본으로 모든 정치·경제적인 재료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이에 따라 매수·매도 세력 사이의 파워게임에 의해 힘이 우세한 쪽으로 시세는 그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시세 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런 매수 및 매도 세력 간의 힘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와 그 상태를 분석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기업의 본질 가치는 결과적으로 매매세력에 의한 힘의 변화를 통해 반영되기 때문이다. 시장은 매입자와 매도자 사이에 벌어지는 머니게임이다. 또한 가격이 아닌 타이밍에 의존하는 게임이다. 결국 시세란 주식의 가치가 아닌 수급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은 속을 알 수 없는 블랙박스와 같다. 주식 시장은 이 같은 블랙박스들이 수천, 수만명씩 모여들어 머니게임을 벌이는 것이며,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주가이다. 따라서 주가를 이해하고 예측하기 위해서는 변수들에 대한 연구와 분석 못지않게 인간 자체에 대한 연구와 분석이 중요하다. 주식 시장은 하나의 시스템이지만, 그 시스템을 굴리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시기와 때가 있는 법이다. 가치주에 투자해야 할 때가 있고 저가주나 테마주에 몸을 실어야 할 때도 있다. 실패한 투자자는 말한다. 자신이 보유한 종목은 우량한데 왜 오르지 않고 폭락과 횡보만 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누구나 알 수 있는 상식의 틀 속에 자신을 가둬놓고 한탄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련의 개미 심리는 시세의 냉엄하고 오묘한 속성과 메커니즘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편견일 뿐이다. 물 흐르듯 시세에 자신을 맡기며 순응하는 것이 바로 고수의 반열로 들어서는 첩경임을 주지하기 바란다.

5. 자기통제의 심리



집단사고와 군중심리


아무리 냉철하고 많은 매매기법을 배운 투자자라 할지라도 전광판이 온통 빨간색으로 달아오른 객장 속에 밀어 넣으면 자신도 모르게 흥분해서 뇌동매매를 하게 된다. 이것이 집단사고와 군중심리의 위력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하나의 착각에 빠져 그 착각을 추구할 때 인간은 여기에 휩쓸리게 된다. 대다수 개미 투자자의 의식은 별안간 빨간 장대양봉의 특정 종목에 집중화되고 그런 과정에서 사람들은 대박이라는 환상과 자기최면에 빠져 광기에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주가에 거품이 사라지면서 환상과 대박의 이미지가 깨지는 순간부터 대다수 투자자들은 극단의 공황에 빠지게 된다. 광기에 빠졌을 때처럼 투매 때 역시 신중함도 이성도 사라져 버린다. 상승시세에서 투자가치가 과대평가되듯이 하락 때에도 가치는 무시되는 속성이 있다. 고수의 길을 가려면 집단사고와 군중심리의 최면에서 깨어나 냉정하고 합리적인 정석 투자를 해야 한다. 각종 투자에서 실패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 집단사고와 군중심리의 열매인 탐욕을 추구하다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세속적인 인간의 집단 심리가 만들어 내는 본성을 통제하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다.

6. 운칠기삼(運七技三)



어느 죄수의 대박과 마도로스 투자법


1994년 어느 증권 회사에 머리를 삭발한 고객이 찾아와 대영포장 주식을 팔겠다며 주문을 냈다. 3600원 하던 주가가 7개월 만에 8만 원대가 된 대영포장을 매도하려는 이 고객에게 증권사 직원이 물었다. "어떻게 이런 급등주를 매수해서 8만원이 될 때까지 매도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었습니까?" "고생 끝에 낙이 온다더니 교도소에서 한 반 년쯤 고생하고 나오니까 500만원이 1억 넘게 됐더라고." 이렇게 말한 투자자는 그간에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나는 주식에 대해 주자도 몰랐어. 그저 막일만 하면서 살았지. 어느 날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몇몇 사람들이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그래서 계좌를 만들고 모아놨던 500만원을 대영포장에 투자했지. 누가 그 주식이 싸다고 해서 멋모르고 샀지. 근데 주식을 사고 며칠 후 포장마차에서 시비가 붙어서 사람을 때리게 되었어. 경찰이 합의를 보라는데 돈도 없고 일거리도 없어서 그냥 옥살이를 했지. 5개월 후 감옥에서 나와 보니 주식이 엄청 올랐더라고. 주식이 이렇게 쉬운 줄 몰랐어." 이처럼 아주 가끔씩 운에 의해 큰 수익을 거둔 사람들이 등장하곤 한다. 이와 비슷하게 마도로스 투자법이란 것이 있다. 직업이 마도로스인 어떤 사람이 2년 전 한 코스닥 기업에 2천만원을 투자해서 10억 원을 벌었다고 한다. 그의 성공 방법은 간단했다. "한 번 배를 타면 1년 정도 밖으로 돌거든. 친지가 소개한 회사에 투자한 후 1년 만에 돌아와 보니 대박이 터져 있더라고." 안달복달한다고 주가가 뜻대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때로는 망각이 약이 될 때가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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