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의 고백
심영철 지음 | 더난출판
통장의 고백
심영철 지음
더난출판 / 2010년 3월 / 256쪽 / 12,000원
1장 은행 믿습니까
실속은 없고 말로만 주거래 고객주거래 은행을 정하고, 은행과 꾸준하게 거래하여 실적을 쌓는 것이 재테크의 첫걸음이라는 이야기는 재테크 관련 책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익히 들어보았을 것이다. 또한 많은 투자 전문가들도 이른바 '재테크 10계명'을 논할 때 '주거래 은행부터 만들라'며 이를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정말 주거래 고객으로 선정되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은행들은 과연 어떤 식으로 주거래 은행 제도를 운영하고 있을까?
은행들은 거래 고객이 자신의 은행에 얼마나 돈을 벌어다 주는지에 따라 수수료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주는 '주거래 고객 등급제'를 운영하고 있다. 대개 지난 3개월 동안의 거래 실적을 반영하여 고객의 등급을 결정한다. 등급을 선정할 때 점수에 반영되는 항목은 급여 이체, 각종 공과금 자동이체, 예금 및 적금, 대출, 카드 사용 실적, 환전 실적 등이다. 주거래 고객이 받는 가장 큰 혜택은 단연코 수수료 면제이다. 대체로 은행들은 최상 등급 주거래 고객에게 타행 이체 수수료와 영업 시간 외 ATM(현금입출금기) 출금 수수료,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 등 대부분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 은행에 충성을 다해온 고객에게 은행의 보은은 부족함이 많다. 아니, 고객을 외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주거래 고객으로 선정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은행들이 3개월이라는 매우 짧은 기간 은행에 기여한 수익을 평가하여 주거래 고객을 재선정하기 때문에 일편단심 변하지 않는 단골이어도 소액 거래자는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10년 단골인 서민보다 단기간의 거액 대출자가 더 우대받는다. 어렵게 주거래 고객으로 선정된다 하더라도 실익은 별로 없다. 또 주거래 고객이라 해도 최상위 등급이 아니면 혜택이 적다. 사실 주거래 고객에 대한 혜택이 너무 부풀려져 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주거래 고객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단호하게 말하면 어리석은 짓이라고 할 수 있다. 차라리 신 포도는 먹지 않고 달콤한 체리만 골라먹는 소위 '체리 피커(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으면서 부가 서비스만 골라 이용하며 자신의 실속만 챙기는 소비자)'가 더 현명한 소비자라는 생각이 든다. 실익도 없는 혜택을 받기 위해 주거래 고객이 되느니 체리 피커처럼 자신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부지런히 챙기는 것이 더 현명한 행동이다. 굳이 주거래 고객이 되려고 애쓰지 마라. 대출받을 때, 환전할 때,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등 필요한 경우 열심히 발품을 팔아 정보를 챙기다 보면 더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다. 영리한 고객만이 은행을 길들일 수 있는 법이다.
은행과 증권회사의 고금리 함정에 빠지지 말라 연 4~5% 수준의 고금리를 제시하는 은행 수시입출금식 통장과 증권회사 등의 CMA(종합자산관리계좌)가 출시되어 많은 금융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과연 그렇게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을까? 이와 같은 상품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겠지만, 단언컨대 이들 상품은 '미끼'용 상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금융 소비자들은 이 같은 허울뿐인 고금리 상품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하고,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따져봐야 할 것이다.
은행 상품 가운데 가장 눈길이 가는 상품은 SC제일은행의 '두드림패키지' 상품이다. 이 상품은 자사의 두드림통장과 두드림신용카드를 함께 이용하면 최대 연 6.1%의 높은 이율을 받을 수 있다. 수시입출금식인 두드림통장의 기본 이율은 연 3.6%이다. 따라서 연 6.1%의 금리를 적용받으려면 두드림신용카드의 한 달 사용금액이 200만 원을 넘어야 하고, 두드림통장을 급여계좌로 지정해야만 한다. 이 경우도 통장 잔액 1,000만 원까지만 고금리가 적용되며, 금리계산법이 '선입선출법'을 따른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즉 매일매일 평균 잔액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니다. 먼저 들어온 돈이 먼저 빠져나가는 선입선출 방식이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금리가 0.01% 적용될 수도 있다. SC제일은행은 입금 건별로 31일 이상 예치한 자금에 대해서는 연 3.6%, 30일 이하면 연 0.01%가 적용된다. 한국씨티은행의 수시입출금식 예금인 '참 똑똑한 A+ 통장'도 입금 건별로 31일 이상 예치해야만 최고 연 4.2%의 금리를 줄 뿐, 30일 이하면 연 0.1%밖에는 못 받는다.
2장 보험 믿습니까
노후 자금으로 10억이 필요하다고?몇 해 전부터인가 직장인의 이상적인 노후 자금으로 8억이 필요하다느니 10억은 되어야 한다느니 호들갑을 떨며, 그만한 은퇴 자금을 준비하지 못하면 마치 불행한 노후를 맞게 될 것인 양 과열된 보도가 양산되고 있다. 보험회사들이 발표하는 이 같은 노후 자금이 진정 타당한 금액인지, 그리고 노후 자금의 적정 규모는 어느 정도면 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보험회사의 노후 자금 뻥튀기 의혹: 2005년 삼성생명은 도발적인 한 보고서에서 중산층의 노후 자금으로 7억 812만 원이 필요하고,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13억 3,048만 원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는 60세에 은퇴한 뒤 20년 동안 노후 생활을 한다는 가정 하에 계산된 것이다. 같은 해 교보생명도 비슷한 수준의 노후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06년 삼성생명 FP센터는 풍요로운 은퇴 자금으로 연간 5,594만 원이 필요하다고 발표하여, 이 발언이 문제가 돼 대한은퇴자협회(KARP)로부터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요청받기도 했다. 여기서 문제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수준의 노후 자금액수를 너무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연 5,594만 원은 월 466만 원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는 매우 지나친 액수라고 할 수 있다. 2009년 현재 우리나라 가계의 월평균 수입이 320만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월 466만 원은 너무 과장된 면이 있다.
노후 자금 3억 원 정도면 적정하다: LG경제연구원의 경우, 2006년 보험회사들과 다른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동 연구원의 이철용 책임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노후 자금은 4~5억 원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 발표된 노후 대비를 위한 필요 자금이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면서, 이는 고객들의 노후 불안감을 자극하기 위한 금융회사들의 마케팅 전략과 관련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노후 자금 부담 미국, 일본보다 크지 않다'라는 또 다른 보고서에서 한국 고령 가구의 연평균 지출은 1,464만 원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바 있다. 내가 생각하는 노후 대비 자금은 현재가치 기준으로 3억 원 정도면 적정하다고 본다. 사실 현재의 평균적인 지출과 삶을 가정해 볼 때 3억 원이라는 액수도 결코 적지 않은 자금이다. 최근 통계를 살펴보면, 2인 가족의 월평균 생활비는 100만 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노후에 자녀 교육비가 없고, 대출이자가 없다면 이 정도의 노후 자금으로도 생활할 수 있다.
현재 보험회사의 노후 자금 뻥튀기 발표로 인한 심리적인 피해가 만만치 않다고 생각된다. LG그룹에 다니는 어느 미혼 직장인의 경우는 무려 월급의 절반이 넘는 150만 원을 변액유니버설보험에 불입하고 있는데, 그 상품을 가입하게 된 동기가 재무설계자에게 상담을 받고 난 후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엄청난 노후 자금 규모에 질려버려 아예 노후 자금을 준비하는 것을 포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후 자금 준비는 연금저축으로: 노후 준비는 빨리 시작할수록 유리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왜 보험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노후 준비를 위해 연금저축, 퇴직연금, 국민연금 등 많은 대안들이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보험회사와 재무설계자들은 각성해야만 한다. 두려움을 조성하는 이 같은 공포 마케팅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그만두어야 한다. 이런 영업 관행을 없애지 않으면, 결국 언젠가는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고스란히 보험회사 자신이 떠안게 될 날이 올 것이다.
공짜 재무 설계에 낚이지 말라여러분은 재무설계자를 통해 상담을 받아 본 적이 있는가? 재무 설계를 받아 본 경험이 있다면 그 결과에 적잖이 당황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특히 보험회사의 재무설계자들은 가입자들로 하여금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갖게 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재무 설계로 유도하기 때문이다. 즉 필요로 한 은퇴 자금이 몇 십 억 원이라고 밝히면서 겁을 주어 팔고 싶은 보험을 권하는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기억하라. 공짜 좋아하다가 오히려 저급한 정보들로 인해 큰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어떤 서비스를 받고자 할 때에는 그냥 제값을 치르는 것이 좋다. 무료 재무 설계를 받았다고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만약에 이 같은 서비스에 낚여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고 보험상품에 덥석 가입한다면, 결국 상당한 수수료 등 더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되는 셈이니 말이다. 오히려 십여 만 원의 컨설팅 비용을 지불하고 제대로 된 상담을 받는 것이 당장은 비용이 좀 들더라도 결국은 몇 십만, 몇 백만 원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3장 증권 믿습니까
위험 낮고 수익 높은 ELS, 어떻게 관리할까 ELS(주가연계증권)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상품이기는 하나, 최근 ELS 주가조작 스캔들 등으로 투자자들의 ELS를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투자 전문가들은 일련의 ELS 스캔들을 겪으면서 ELS 시장의 체질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ELS 스캔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ELS를 흔드는 검은손_ELS 스캔들 사례: ELS는 조기 상환일이나 만기 상환일에 기초 자산(주로 개별 주식)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면 증권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약속된 수익률을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한 증권회사가 상환일 당일 장 종료 시점에 기초 자산 주식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팔아치워 주가를 급락시켰다는 의심을 받았다. 2008년 4월, 한 증권회사가 판매했던 ELS는 1년이 지난 2009년 만기일에 22%의 높은 수익률이 기대됐으나, 운용을 담당한 캐나다 금융회사가 기초 자산 중 하나인 SK 주식을 장 마감 직전에 대량 매도하자 SK 주가가 기준치 아래까지 급락하면서 25.4%의 손실로 돌아섰다. 순식간에 22%의 수익률이 날아가는 것도 모자라 -25.4%의 손실률을 접한 투자자들은 아연실색했다. 생각해 보라. 단 몇 분 만에 피 같은 자신의 돈이 -47.4%만큼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다.
미래에셋증권 ELS는 POSCO와 SK에너지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만기 2년 상품이다. 6개월에 한 번씩 돌아오는 첫 조기 상환일은 2009년 4월 15일이었다. 이날 장 마감 때 SK에너지 주가가 9만 6,000원 이상이면 조기 상환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장 종료 직전에 SK에너지 140억 원어치를 집중 매도했고, SK에너지 주가는 결국 9만 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딱 100원 차이로 조기 상환에 실패했다. 아직 세 번의 기회는 남았다지만 배신감에 치를 떨 일이다. 대우증권 ELS는 2005년 11월 16일 조기 상환일에 기초 자산인 삼성SDI 주식 90억 원어치를 매도해, 주가가 10만 9,000원에서 10만 8,000원으로 떨어졌고, 결국 연 9% 조기 상환이 무산되었다.
해당 증권회사는 조기 상환을 무산시킨다고 해도 자신들이 얻는 이득이 없다며 주가를 하락시킬 이유가 없다고 항변한다. 물론 이는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왜냐하면 증권회사가 자사의 고객에게 판 상품을 망가뜨리는 것은 결국 고객을 쫓아내는 소탐대실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개별 종목형 ELS 상품 중 70~80% 가량을 외국계 금융회사가 운용을 맡고 있는 현실도 감안해야 한다. 외국계 금융회사는 주가조작을 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정작 판매만 중개한 국내 증권회사는 억울할 만하다. 실제로 매도 주체는 외국계 운용사이지만 주식을 파는 창구를 해당 증권회사를 이용할 수도 있다.
ELS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자 뒤늦게나마 금융감독원은 ELS 주가조작 방지책을 내놓았다. 2009년 11월부터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개별 종목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ELS는 만기일을 포함한 3일 이상 종가의 평균값이나 만기일 해당 종목의 거래량가중평균 가격을 적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정한 것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3일 동안 각각의 종가 중 가장 높은 가격 등과 같이 종가평균값 등에 비해 가격 결정 조건이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거나, 시세관여 개연성이 없는 방법은 허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논란의 주인공인 외국계 증권회사 등을 통해 헤지를 하는 이른바 '백투백' ELS의 경우, 위험 회피 거래 상대방 실명제 및 발행 증권회사가 발행 금액 3% 이상을 인수해 상환 시점까지 보유하는 부분 인수 제도가 도입된다.
투자자들을 위한 ELS 만기 대처법: ELS 제도 개선으로 앞으로는 이전과 같은 심각한 ELS 주가조작 사건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혹시 있을지 모를 주가조작이나 주가의 급등락을 대비하여 투자자들이 취할 수 있는 ELS 만기 대처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최종 평가일의 주가에 따라 큰 이익과 손실이 결정되므로 만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둘째, 일정 시점에서 환매하여 손실률을 낮추는 것이다. 이때는 해당일 기준가로 5% 안팎의 환매수수료를 제한 후 환매된다. 셋째, 첫 번째 안과 두 번째 안의 선택을 반반씩 절충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가입 금액의 절반만 환매하고, 나머지 절반은 만기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두 번째 안보다 리스크는 있지만 상환의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넷째, 첫 번째 안과 비슷한 안으로 손실을 확정 짓지 않고 주식으로 전환시켜 그 주식을 받는 것이다. 이때 최종 평가일 하루 전일까지 결정해야 하고, 최종 평가 금액만큼 주식을 사게 된다. 이렇게 하면 손실을 확정시키고 않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단기 급락했거나 향후 전망이 밝은 주식이라면 고려해 봐도 괜찮다.
이와 같이 ELS 투자는 유의할 점도 많지만 상당한 투자 메리트를 갖고 있는 상품인 것만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최근 발행되는 ELS의 경우는 최초 기준가의 50%까지 급락해도 높은 수익률로 만기 상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가는 반토막 났는데도 연 20% 안팎의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은 ELS는 주가나 지수의 전망에 따라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락장인지 상승장인지 또는 연계되는 개별 종목의 주가 전망이 어떠한지를 분석하고 판단한 후에 투자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 또한 단기 급등한 시점에서는 ELS 투자를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고, 모든 상품 투자가 그렇듯이 적절한 분산투자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ELS 운용과 판매를 잘하는 증권회사도 분명 있으므로 평판과 과거의 운용 실적 등을 감안하여 증권회사를 엄선해서 투자해야 한다.
투자자문 받을까, 말까 2000년대 중반 투자자문사는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투자자문사는 투자자들이 성과 보수가 전혀 아깝지 않게 느껴질 만큼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경쟁 관계의 공모 펀드에 비해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거두기 힘든 실정인데다가 만만찮은 비용 구조와 무리한 운용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 결과 고객들의 이탈이 생기면서 성장성이 둔화되고 말았다. 당시 지인들 다수가 투자자문사와 일임 계약을 맺고 거액을 맡겼었다. 계약 첫해에는 괜찮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그래서 계약을 연장했는데, 그때 마침 비슷한 투자 철학을 표방하는 공모 펀드가 나왔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투자자문사의 성과와 그 펀드의 성과가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손에 쥐어진 돈에는 큰 차이가 생겼다. 바로 성과 보수 여부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