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투자의 기술
송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외환투자의 기술
송택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 2008년 6월 / 213쪽 / 12,000원
FX 시작하기
FX란?FX란 Foreign Exchange의 약자로, 정식 이름은 Margin Foreign Exchange Trading(외환증거금거래)이다. 이익을 목적으로 금리차와 가격차를 이용해 각국 통화를 매매하는 투자 수법을 말한다. FX는 1973년 변동환율제가 시작되면서 시작된 국제 외환시장에서 소액을 가진 개인 투자가들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상품이다. '현물환'에서 파생된 상품으로 1998년부터 개인도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부터 개인거래가 시작됐다. FX는 '현물환' 시장의 특징 중 장점을 가져온 것으로 현물환 거래와 큰 차이는 없지만, 현물환보다는 계약 단위가 작고, 증거금이 낮은 관계로 헤지(Hedge) 같은 수동적인 개념보다는 개인들이 시장 참여를 통해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도록 개발된 상품이다.
FX의 거래 방식은 통화 선물과 유사하다. 통화 선물거래의 경우, 고객이 선물중개회사(FCM)를 통해 거래소에 주문을 내고, 접수받은 주문에 대해 거래소에 있는 불특정 참여자 중 하나가 주문을 받아들이면 거래가 체결된다. 따라서 통화 선물거래 참여자는 투자자와 해외 선물중개회사(FCM), 선물거래소(CME)이다. 그러나 FX에서는 고객이 외환중개회사(FCM)에 주문을 내면 중개회사가 그 주문을 은행에 넘기고, 은행은 국제은행 간 시장(Interbank, 은행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거래)에서 다른 은행을 찾아 해당 주문을 넘기게 된다. 따라서 FX의 거래 참여자는 투자자, 외환중개회사, 은행이 된다. 여기서 인터 뱅크(Interbank)는 주문이 이행되는 거래소와 같은 곳이다. 외환중개회사는 고객의 모든 주문을 은행에 넘길 필요가 없으며, 매수와 매도 주문을 동시에 처리하는 시장 조성자(Market Maker) 역할을 함으로써 주문 중 일부를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
국내 외환시장 현황2005년 한맥선물㈜가 전 세계 FX시장의 최대 회사인 미국 FXCM과 계약을 맺고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FX시장은 2007년에 51만 6,000계약(2006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이 거래될 정도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아직까지는 초기지만 2005년 330억 달러, 2006년 430억 달러, 2007년 2,700억 달러 등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미국발 신용위기 사태로 얼룩진 경기 침체상황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주식과는 달리 약세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익을 보려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국내 FX거래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100% 온라인거래로 개인 PC를 이용하여 참여할 수 있다. 둘째, 8개국(유로, 영국, 뉴질랜드, 호주, 스위스, 캐나다, 일본, 미국)의 통화를 조합한 총 21가지 환율 상품 거래가 가능하다. 셋째, 현재까지 원화를 기초로 한 통화는 마진 거래가 불가능하다. 넷째, 국내에서 마진 FX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국내 선물회사에 계좌를 개설하여 선물회사에서 제공한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직접 해외 외환중개회사(FCM)로의 주문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다섯째, 거래단위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해외 FX시장과는 달리, 국내 FX는 최소 1계약의 거래단위가 10만 달러, 증거금은 2,000달러로 고정되어 있으며, 미니 상품은 법적으로 거래가 불가능하다. 여섯째, 거래 도중 증거금의 50% 이상 손실을 볼 경우 시스템상으로 강제 청산이 된다. 일곱째, 수수료는 거래량에 따라 계약 당 편도로 0~5달러 사이에서 네고가 가능하다. 여덟째, 실거래 전에 시스템 및 시장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모의 거래를 할 수 있다. 아홉째, 레버리지가 50배로 국내 선물상품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익도 크지만, 손실도 그만큼 크다.
FX의 매력첫째,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주식시장과 헤지펀드(Hedge funds) 등은 종료 시간이 있지만 외환시장은 거래 종료 시간이 없다. 다시 말해 투자가들이 24시간 언제나 거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24시간이라는 거래 시간은 '시간'이라는 투자리스크를 확실히 줄여준다. 둘째, 높은 유동성이다. 외환시장은 1일 평균 3조 달러 이상의 거래 금액이 오가는 최고의 유동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셋째, FX는 거래 총량의 일부 금액(증거금)으로 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증거금 거래에는 몇 백 배, 몇 십 배의 금액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즉 100대, 200배, 최고 400배까지의 레버리지(Leverage, 지렛대) 효과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리스크도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낮은 거래 비용이다. FX의 수수료 및 스프레드(Spread)는 보통 0.01~0.2%다. 통화의 외화교환 수수료가 어느 정도 발생하지만, 전반적으로 거래 비용은 매우 낮은 편이다. 당연히 거래 비용이 적은 만큼 이익이 많아진다. 다섯째, 투자 경험이 없어도 거래가 가능하다. 주식처럼 많은 정보가 필요하지도 않고, 차트를 완벽하게 해독할 수만 있다면 승산이 크다. 생각보다 간단하기 때문에 누구라도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여섯째, 주식 등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적은 돈으로 시작할 수 있다. 일곱째, 투자 대상이 그리 많지 않다. 주식은 수백, 수천 종목이 있지만 FX에는 고작 10~20개(현재 취급하고 있는 세계시장에서의 통화 수) 종목뿐이다. 그리고 주식에서는 주가조작 사건이 가끔 발생하지만 FX에서는 전혀 발생할 수가 없다. 여덟째, 모의 거래가 가능하다. 주식이나 주식의 선물 거래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모의 거래를 통해 충분히 연습을 하고 경험을 쌓은 후, 실전에서 거래를 하면 된다.
실패에는 꼭 원인이 있다거래에는 실제 이익을 남기는 사람보다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첫째, 자신만의 룰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아무 생각 없이 당시의 기분으로 '매수', '매도'하는 경우다. 이런 거래를 할 경우에는 쉽게 성공할 수 없다. 자신만의 룰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거래 목표 기록에 그때그때의 상황을 기록해 보자. 이를 통해 자연스레 자신만의 룰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다른 사람 말만 믿고 거래하지 말자. 투자는 어디까지나 자기 책임이다. 타인에게 의존하지 말고 최후의 판단은 본인 스스로 내려야 한다는 철칙으로 거래에 임해야 된다. 셋째, 스톱 세팅이 안 된다. 스톱 세팅(Stop Setting)이 안 되는 사람들의 트레이드는 '큰 손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 조금씩 이익을 얻어왔다고 하더라도 단 한 순간에 커다란 손실을 보았다면, 승률은 좋을지 모르겠지만 결국은 손해라는 것이다. 결국은 로스컷(Loss Cut)을 당할 수도 있다. 넷째, 자꾸만 거래하고 싶은 마음, 즉 판단력 상실이나 포지션 병이다. 따라서 머리가 혼란할 때는 하루 정도 쉬었다가 해야 한다. 언제나 맑은 정신으로 거래에 임하면 분명히 이길 수 있는 판단력이 나온다.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승산이 있을 때만 엔터링해야 한다. 다섯째, '전에 내가 이겼으니까 이번에도 이길 수 있어'라는 자만감이다. 거래에서는 경험이 제일로 중요하다. 그렇지만 경험이 많다고 해도 자만감에 빠진다면 매우 위험하다. 거래에 매번 똑같은 상황은 없다. 근거 없는 낙관은 버려야 한다. 여섯째, 거래 수나 승률에 집착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승률 90%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승률이 높다는 것이다. 만약 9번 이기고 1번 진 금액이 9번 이긴 것보다 많다면 결국은 마이너스다. 결국 승률에 집착하지 말고, 거래 수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정말로 이기는 방법'은 자기 손안에 이익을 가져오는 것이다. 일곱째, 나 자신의 감정에 지는 경우다. 투자에서 최대의 적은 '공포'와 '욕망'이라는 두 개의 감정이다. 공포를 느끼지 않을 정도만큼 스톱 세팅을 해 놓는 등 먼저 '공포'를 지배하고 다음으로 '욕망'을 충족해 줄 수 있는 나만의 감정을 다스려야 한다. 여덟째, 간단히 이기거나, 특별한 방법이 있어서 이기는 줄 아는 경우다. 초보자들은 이기는 사람들에겐 특별한 방법이 있어서 이기는 줄 안다. 그러나 특별한 방법이란 없다. 언제나 이길 수 있는 수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 먼저 FX나 차트(Chart)관련 책을 몇 권 사서 읽고 비교해 보라. 처음에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책을 읽다 보면 자신에 맞는 것이 무언인지 느낌이 올 것이다. 이러한 수법을 모의 거래로 경험해 효과가 있다면 실전에서도 그 수법을 쓰면 된다. 어느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FX도 공부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FX 준비하기
FX회사 선정 및 거래 구좌 오픈FX 회사를 선택하고 구좌를 오픈해야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먼저, FX의 거래과정은 다음과 같다. FX 회사 선정 구좌개설(업자에게 증거금 송금) 주문(주문 성립) 포지션 보유(스왑 금리, 지불 발생) 결제 타이밍 결정(이익을 냈을 경우, 손실은 최소화해서 결정) 반대 매매로 결제(처음 주문 시 매도를 했으면 결제에서는 매수를 해야 하고, 반대로 매수를 했다면 결제에서는 매도를 해야 함).
FX 거래를 위해서는 우선 FX 회사를 선택한다. FX는 개인 투자자가 직접 도쿄, 런던, 뉴욕 등의 국제시장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FX 회사와 거래를 하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가 '매수'를 하면 FX 회사에서는 '매도'를 한다. 반대로 개인 투자자가 '매도'를 하면 FX 회사에서는 '매수'를 하게 된다. 계약상 거래 상대는 어디까지나 FX 회사다. 때문에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회사에 증거금을 예치해야 한다. FX 회사는 자사에 구좌를 개설한 많은 투자자로부터 '매수'와 '매도'를 받아 이를 상호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어떤 투자자가 1달러를 950원에 1만 달러를 팔겠다고 했다면, 그 조건에 사겠다는 투자가와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도 남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의 리스크 방지를 위해 다른 큰 은행 기관 등에 부탁해 국제시장에 거래를 부탁한다.
이때 FX 회사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큰 회사라도 많은 증거금을 한 군데 넣어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구좌에 맞는 FX 회사를 골라 데이 트레이드(Day Trade) 구좌, 스왑 구좌 등을 따로 개설하는 것이 좋다. 데이 트레이드 구좌는 매일 거래를 하기 위해 레버리지가 높은 곳, 수수료가 없는 곳, 스프레드가 적은 FX 회사를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매월 이익금에 대해서는 출금을 하는 것이 좋다. 증거금을 늘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스왑 구좌는 스왑 금리를 보고 개설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간 예치해야 한다. 따라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FX 회사의 선정이 최우선이다. 근본적으로는 규모가 크고, 역사가 있는 회사가 좋다. 또 스왑 금리만 출금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증거금을 '신탁분별 관리'하는지 안 하는지도 FX 회사 선정에서 중요한 포인트다. '신탁보전' 또는 '신탁보전 관리'라고도 부르는 '신탁분별 관리'는 FX 회사가 투자가들에게서 받은 증거금을 신탁은행 등에 예치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의 예금과는 달리 신탁 계약이라는 특수한 조약으로 예치하며, FX 회사가 마음대로 출금할 수 없다. 만일 FX 회사가 파산을 했을 경우에는, 우선 재판소에서 제3자인 신탁 관리인을 선정하고 선정된 신탁 관리인은 FX 회사가 신탁은행에 예치한 돈을 인수받아 고객에게 분배하게 된다. 회사 선택 시 또 하나의 기준은 보기 편하고, 거래하기 쉬운 시스템이다. 차트 하나만 보더라도 회사마다 전부 다르다. 스프레드도 고정해 놓는 곳이 있고, 변동하는 곳도 있다. 변동하는 곳에는 거래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스프레드가 1인 곳도 있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맞는 시스템을 선택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거래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거래 비용첫 번째 비용은 스프레드(Spread) 비용이다. 스프레드 비용은 은행이 고시하는 매수율과 매도율처럼 매도와 매수 차이에서 발생한다. 스프레드는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거래량에 따라 달라진다. 주요 통화, 즉 달러, 유로, 엔, 파운드와 같이 거래가 빈번한 통화의 스프레드는 4~9pips 사이며, 거래량이 적은 로컬 통화들의 스프레드는 10pips가 넘는 경우가 많다. 거래 빈도가 낮은 통화를 거래하려면 외환중개회사가 은행에서 매매 주문을 이행해야 한다. 또한 은행 역시 국제 외환시장에 해당 통화의 주문을 내야 하기 때문에 거래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
두 번째 비용은 스왑 포인트 오버나이트 수수료다. 오버나이트(Overnight) 수수료는 어떤 거래든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까지 거래를 종료하지 못하면 붙는 수수료다. 오버나이트를 포지션 이관이라고 하는데, 일단 거래자가 낸 주문이 당일 청산되지 않으면 외환중개회사는 고객의 주문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거래자가 주문을 내면 외환중개회사가 자기 계정으로 해당 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자금으로 매매거래를 대행해주는 것이므로 대출 수수료가 붙게 되는 것이다. 수수료의 비용계산은 거래하는 두 통화(달러와 타 통화) 사이의 국가 간 금리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 이자 수수료는 대체적으로 약 1달러에서 10여 달러로 통화마다 다른데,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국가의 통화일수록 이자 수수료가 비싸다. 이것을 스왑 포인트(Swap Point)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거래 수수료이다. 그렇지만 FX 회사들 사이에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0인 곳이 많다. 통상 데이 트레이드의 경우에는 스프레드 5 정도가 가산되고, 장기 거래에서는 2배인 스프레드 10이 소요된다.
거래 수법첫째, 스캘핑이다. 시세의 강한 움직임을 리얼 타임에 맞춰 수초, 수분 단위로 1회의 거래가 끝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반사 신경에 의한 승부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기 동향, 경제지표가 발표되어 시세가 크게 요동칠 때 이런 방법을 쓴다. 단시간에 결제하기 때문에 결과가 빠르고, 포지션을 오래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거래마감 시까지 컴퓨터 화면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1회로는 그다지 큰 이익을 챙길 수 없다.
둘째, 데이 트레이드이다. 기본적으로 엔터링(Entering) 주문 후 수십 분에서 24시간 이내에 1회 거래를 끝내는 방법을 말한다. 주문을 하고 이익이 생기거나 손해가 발생하면 언제든 결제할 수 있는 방법이다. 데이 트레이드는 시간에 관계없이 10분이든 1시간이든 거래를 끝낼 수 있다. 차트 중심으로 초보자도 간단히 할 수 있고, 손해를 보았어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시세의 흐름을 잘 읽어야 되고, 경험이 필요하며, 단순하지만 위험도 크다.
셋째, 스윙 트레이드이다. 주문하고 수일에서 수주간의 기간에 거래가 1회 성사되는 것을 말한다. 환차익과 스왑 금리가 발생하고, 시간이 없는 사람들도 거래가 가능하다. 데이 트레이드에 비교해 이익과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넷째, 스왑 트레이드이다. 통화 간의 금리를 이용해 스왑 금리를 받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금리가 싼 일본의 '엔'을 팔아 금리가 비싼 호주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통화를 사면 매일 일정한 금리를 받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