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비즈니스
윤성학 지음 | 아라크네
러시아 비즈니스
윤성학 지음
아라크네/2004년 9월/362쪽/18,000원
왜 러시아에 투자해야 하는가
21세기 황금시장 러시아
투자의 목적이 수익이라면 러시아만큼 높은 투자 수익을 담보하는 국가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러시아 주가는 2001년 80%, 2002년에는 40% 급등하면서 전 세계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 신흥국가)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현재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투자가 몰리고 있는 중국도 있는데 왜 러시아인가. 그것은 지금이 러시아에 투자할 최적기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투자 규모 수준과 기술에 있어 이제는 선진국 수준이 아니면 접근하기 힘들다. 이에 비해 러시아 시장은 투자 규모나 기술 수준에 있어서 당분간 낮은 수준도 용납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아직도 많은 나라들이 러시아 투자에 주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푸틴 정부가 자국의 산업 진흥을 위해 식품 및 기계제조 산업에 많은 혜택을 주는 이 시점에 러시아에 진입해야 한다.
러시아 시장은 내부 경쟁보다는 진입이 힘들다. 따라서 누가 먼저 투자해서 제대로 뿌리내리는가에 따라 투자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투자 시점과 관련하여 일본 전자기업의 러시아 진출 실패는 중요한 교훈을 준다. 러시아의 개방 초기 소니, 도시바 등 일본 메이커는 러시아 시장의 상황이 너무 혼란스럽고 게다가 북방 도서 반환문제로 러․일 양국의 관계가 껄끄러워 러시아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한국의 삼성, LG, 대우는 신흥시장을 향해 돌진했고 그 결과 일본의 전자 메이커들은 러시아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러시아에 투자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러시아가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성장이 없는 시장에서는 제로섬게임의 무시무시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러시아는 2003년 7.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러시아 정부는 향후 10년간 GDP가 현재의 2배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때 부도위기에 몰렸던 러시아는 2004년 7월 현재 800억 달러가 넘는 외환 보유고를 유지하고 있다. 성장하고 발전하는 시장으로 투자나 교역이 가야한다면 러시아는 이제 지구상에 몇 남아있지 않은 황금 시장이다.
러시아에 투자해야 하는 마지막 이유는 러시아의 극동과 시베리아가 우리 한국의 전략적 사업지역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이 참여하여 시베리아의 막대한 자원을 장악하기 위한 ‘거대한 게임’을 벌이고 있다. 이 거대한 게임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으면 결코 세계사의 주역이 될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한국은 지리적 인접성과 러시아 경제와의 상호보완성의 측면에서 유리하다. 한국은 제조업과 IT 산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자원 수출 국가로서 경제적 상호보완성이 가장 높다. 여기에 러시아와 한국을 잘 이해하고 있는 약 20만 명의 고려인 동포들도 한국 비즈니스의 든든한 원군들이다.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우리는 러시아에 적극 투자하고 진출해 나가야 한다.
한국 기업의 투자 유망 분야
양국의 지리적 인접성 및 경제 구조상 한국 기업이 러시아에 투자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실제로 한국은 제조업에 있어서 러시아보다 10년 이상 앞서 있고 IT 분야와 서비스업은 그보다 훨씬 앞서 있어 노력 여하에 따라 막대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다만 IT 분야와 서비스업 분야 투자는 정부 규제, 투자 규모, 문화적 차이 때문에 실제 투자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현재 한국 기업의 기술 수준과 자본으로 러시아에 투자할 수 있는 유망 분야는 소비재 분야 제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 기업들의 러시아 시장 진출은 주로 무역․판매 및 기타 서비스 업종에 대한 비중이 지나치게 높았으며 단기성 소규모 무역 거래에 집중했다. 한국이 러시아의 단순 소비재 판매 시장에 주력하는 사이, 독일과 터키 등은 러시아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소비재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유통업에 적극 진출했고 수출입 대체 효과가 큰 식품, 음료 시장에 대한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했다. 러시아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경제와 산업, 소비자 시장의 흐름을 읽고 남보다 앞서 진출하는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향후 러시아 시장은 소비재 제조업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가 한국에서 가장 수입하고 싶어하는 물건들이 과거에는 단순 소비재였다면 이제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계로 바뀌고 있다. 현재 러시아인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기계류는 압출기(PE 필름 생산), 사출기(창틀, 플라스틱 컵 등 생산) 등이다. 한국의 대 러시아 수출을 보더라도 완제품의 일반 소비재와 함께 기계(일반, 수송, 정밀), 전자부품 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러시아 진출 유망 품목
러시아의 중산층은 여유 소득분을 의류, 신발, 가구, 가정용품, AV 기기 순서로 구입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여름이 짧은 러시아에서 에어컨 판매가 가장 현저하게 늘어났는데, 과거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던 에어컨이 중산층으로까지 확산된 것은 민간소득의 증가 때문이다. 컬러 TV, DVD, 세탁기, 휴대폰, 컴퓨터 등의 가전제품들도 러시아 소비자들의 활발한 구매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러시아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짐에 따라 선진 기업들의 시장 진입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지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하며 세계적인 수준에서 경쟁력 있는 가전 및 IT 제품의 수출 확대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러시아의 투자환경과 국가 위험도
서구의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이지만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 진출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러시아 국가 자체에 내재된 국가 위험도가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다. 푸틴 정부 등장 이후 2004년 현재 러시아의 국가 위험도 의 내용과 실체를 검토해보자.
․ 정치적 리스크
정치적 소요, 정책 불확실, 집행 불확실 등의 정치 문제는 옐친 정부 당시에는 가장 심각한 리스크였지만 푸틴 정부의 등장 이후 이러한 문제점은 거의 해소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러시아 내의 다양한 이해 집단과 관료의 부패 등으로 정책 집행 불확실성문제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다.․ 외환 리스크
푸틴 등장 이후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러시아 경제의 외환 리스크도 많이 완화되었다. 800억 달러에 이르는 풍부한 외환 보유고는 러시아 국가의 지불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으며 달러/루블 환율 변동폭도 작아 환율 리스크를 크게 떨어뜨렸다. 사업상 거둬들인 과실송금도 크게 어렵지 않게 되었다.․ 마피아 리스크
러시아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듣는 리스크는 마피아의 위협이다. 그러나 이 부분도 푸틴이 집권한 이후 상당 부분 제거되었는데, 특히 개인 안전에 대한 마피아의 위협은 많이 사라졌다. 모스크바의 범죄 수준은 여타 서방 도시들에 비해 높지 않다. 모스크바의 살인사건은 뉴욕의 3분의 1에 불과하며, 우발적인 범죄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러시아의 범죄 집단은 이미 체제 안으로 들어와서 거의 합법화된 사업 영역을 지니고 있다.․ 부정부패
러시아 정부의 심각한 부정부패는 사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린다. 그러나 1997년 봄부터 시작된 러시아 정부의 대대적인 부정부패 척결운동의 결과 일정 수준까지는 상황이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 투자보호 법령의 미비
경제정책과 관련된 러시아의 기본정책과 법 제도는 외국 기업인에게 여전히 불분명하다. 실제적인 외국인 투자활동과 관련해서 볼 때 외국인 투자 관련 제도에서 많은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해당 업종을 잘 이해하고 있는 변호사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 차원에서 한국 정부와 러시아와의 사이에 이중과세 방지 협정이 체결돼 있고 상사중재원도 설립되어 있다.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의 충분한 시장조사와 파트너 엄선 등 사전 노력이 필수적이다.․ 인프라 부족
인프라 부족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러시아 대도시에는 수많은 유무선 통신회사들이 생겨나서 장거리 및 국제 회선 그리고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 모스크바와 달리 극동 시베리아 지역은 교통, 통신, 전력, 용수 등 물적 하부구조가 잘 갖추어져 있지 못하다.․ 조세문제
러시아의 조세체제가 워낙 복잡하고 혼란스러워서 기업가들은 전문 컨설팅 업체의 도움 없이는 조세기관과의 문제를 피해가기 어렵다. 엄청나게 높은 세율이 가장 큰 문제인데, 러시아에는 과세규정을 회피할 수 있는 다양한 대통령 포고령, 두마(의회)의 결정사항,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가 있다. 이러한 조례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세금 지옥에서도 잘 버티고 있다.․ 신용확인 및 대금관리
러시아에서는 상대방의 신용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 조건이 좋다는 이유로 거래를 시작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손해를 수반하게 된다. 현지 법인의 대금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한국 정부의 역할
한국 정부는 구소련과의 경협자금이 결국 한국 전자 업체의 성공적인 진출에 중요한 발판이 되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한․러 관계를 발전시키고 한국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민간기업에 모든 것을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러시아의 국가 위험도를 관리하고 해결해 주어야 한다. 또한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은 러시아의 금융 지원을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투자 및 교역자금을 지원하고 현지 금융 조달에 필요한 여건을 정부가 앞장서서 검토해야 하며, 국내 은행의 진출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
러시아 속의 관료주의와 사회주의
러시아 관청에서 당일 업무 처리는 기적 같은 이야기이다. 담당 부처와 겨우 면담이 이루어져서 인허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처음에는 거의 거절을 당한다. 서류상의 사소한 오자나 실수도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 한 글자라도 잘못되면 다시 작성해야 한다. 여기에 주말(토요일은 일하지 않음)이 끼고, 러시아의 살인적인 연휴나 담당자의 휴가라도 있게 되면 도장 하나 못 받아서 공장이나 회사 업무가 올스톱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담당자가 차를 마신다는 이유로 민원인을 내일 오라고 하는 경우도 러시에서는 일상적인 일이다. 이런 까닭에 러시아에서는 ‘잠깐 기다리라고 하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한 시간이라면 하루를 기다려야 하고, 하루를 기다리라고 하면 1주일 이상을 기다려야만 하며 조금만 기다리라 하면 몇 달이나 1년을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러시아 관료주의의 벽은 아직 두텁다.
성장기 러시아 경제의 실상
본격적인 성장기로 접어든 러시아의 경제
2003년 들어 러시아 경제는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 푸틴 정부 등장 이후 1999년부터 러시아 경제는 4년 연속 플러스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푸틴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03년 초 연두교서에서 2010년까지 러시아 경제 규모를 현재의 두 배로 만들 것을 공약했다. 러시아의 주력 수출품인 석유, 가스, 비철금속 가격의 지속적인 상상과 활발한 내수 경기는 2010년까지 러시아의 GDP 성장률을 연간 5% 이상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성장의 원동력
러시아 경제가 1998년 국가부도 사태로부터 불과 몇 년 만에 이 같은 성장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 원인은 무엇보다도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 때문이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채무 불이행 선언 후 6개월 여 만에 러시아 최대의 수출품목인 석유와 가스 가격이 폭등하면서 수출대금 급증으로 이어졌다. 2003년 러시아는 하루 평균 822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여 사우디아라비아(1일 776만 배럴)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국이 되었다. 또한 러시아는 1,700조㎥에 달하는 천연가스 매장량을 갖고 있다.
WTO 가입의 쟁점과 전망
러시아는 지난 5년간의 긍정적인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WTO 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의 원유 수출 의존도를 낮추면서 다른 산업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값싼 제품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WTO 체제에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정부는 WTO 가입을 통해 러시아가 세계 각국 및 지역 경제 블록간의 경제관계를 평등하게 유지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경제적․법적 기반을 갖춘 국가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각종 대외 경제 정책 및 투자 관련 법규의 국제화를 촉진시키는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2005년 정도에 WTO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WTO 가입 시 한국의 대 러시아 수출은 단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식품류, 기계류, 자동차 등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러시아 내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금융(은행), 보험 부문에서도 한국 산업은 경쟁력이 있다. 또한 그동안 한국 제품 진출 시 난관으로 작용했던 러시아 강제인증 제도도 러시아가 WTO에 가입하게 되면 폐지될 것으로 보여 유리한 수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러시아와의 무역
소비 대국 러시아의 잠재 구매력
러시아는 수입 상품의 소비 대국이다. 개방 이후 국내 소비재 산업의 붕괴와 함께 대부분의 소비재가 외국으로부터 들어왔다. 모스크바 중심지, 트베르스카야 거리는 세계적 명품 매장들이 몰려 있는 명품 거리이다. 마케팅 전문그룹 IRG의 최근 조사 결과에 의하면, 러시아의 소비시장 규모는 정부의 공식 통계보다 1,000억 달러나 큰 2,300억~2,400억 달러에 이른다.
보통 수입 소비재가 러시아 전체 소비재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았을 때, 수입 소비재의 연간 규모는 1,200억 달러에 달한다. 러시아 경제가 연간 7% 이상 성장한다고 했을 때, 수입 소비재 시장도 당연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 한국산 제품이 러시아의 수입 소비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장 변화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러시아 시장에서 수입 소비재 분야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러시아 자국산 소비재의 경쟁력이 없다는 점이다. 러시아 정부가 최근 수입 대체품목의 산업화를 지향하고 있지만 아직 제조업 분야의 경쟁력은 서구나 한국보다 많이 뒤떨어져 있다. 둘째, 국민의 소득 규모에 있어서도 연금, 보험, 신용카드에 저당 잡힌 서구 사람들과 달리 러시아인들은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인들은 금융권에 담보로 잡힌 부채도 없으며, 학비도 아직까지는 저렴하고, 공공요금은 많은 보조금을 받고 있다. 또한 은행 이자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은행보다는 소비재에 지출할 여지가 많이 있다. 셋째, 러시아 경제가 아직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향후 수입 소비재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전 세계 소비재 메이커들이 러시아 시장에 서둘러 진출하고자 한다.
러시아 보따리 무역의 종말
러시아에서 보따리 무역이 성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1991년 개방 이후 소비재가 극심하게 부족한데도 정규 무역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소련 시절의 사회주의 분배 시스템은 붕괴되었는데 새로운 공급 시스템은 들어서지 못한 과도기 동안 보따리 무역이 성행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1998년 러시아의 디폴트 사태 및 푸틴 정부 등장 이후 엄격해진 통관 정책과 수입 대체 산업화로 보따리 무역의 규모 역시 크게 감소했다. 러시아 장부는 보따리 무역이 자국산 소비재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관세 및 세금 포탈을 일으킨다며 규제에 나섰다. 러시아 무역을 꿈꾼다면 이제 보따리 무역에서 정상적인 무역으로 전환해야 한다. 러시아 현지 공장을 차리고 현지 생산체계를 갖춘다면 러시아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통관에 따른 관세나 인증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초코파이를 생산하는 ‘동양제과’나 도시락 라면을 히트시킨 ‘한국야쿠르트’가 러시아 현지 생산체제로 가고 있는 것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