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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영웅들이 말하는 투자의 지혜

피터 크라스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월가의 영웅들이 말하는 투자의 지혜

피터 크라스 엮음/권 루시안 옮김

국일증권경제연구소/2002년 2월/610쪽/19,000원



PART 1 분석투자의 기본 원칙

워렌 버펫 : 무엇보다도 실적이 중요하다

소문이 들리면 사람들은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따라가고 싶은 유혹을 떨쳐내지 못한다. 높은 곳에서 들려오는 소문일 경우는 특히 더 그렇다. 월가에서는 정기적으로 이런 일이 열병처럼 벌어진다. 콜롬비아대학교 대학원생 시절 벤자민 그레이엄에게서 들었던 충고를 지금까지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남들이 나에게 동의한다고 해서 내가 옳은 것은 아니다. 내가 옳은 것은 내가 파악하고 있는 사실이 옳고 내 추론이 옳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내가 옳을 수 있는 유일한 이유이다.”

내가 파악한 사실과 추론이 옳다면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실적을 주의 깊게 살펴라. 경영진의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실적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반면 이런 것은 주의해야 한다. “과거 실적 가운데 미래를 예측하는 데 나쁜 지침이 될 만한 것은 없는가?”

필립 피셔 : 투자 기업의 경영진을 주목하자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는 피셔는 대차대조표 분석보다는 사람들과 조직을 탐구하는 일을 더 좋아한다. 그가 찾아다니는 지도자들은 첨단에 서서 반대자들을 환영하고 혁신을 장려하는 사람들이다. 비용절감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무더기 해고하는 것은 그가 경멸하는 경영방식 가운데 하나이다.

간단히 말해 이러한 보수적 투자의 첫째 측면은 생산, 마케팅, 연구 및 자금조절 등 기본적인 분야에서 경영진이 얼마나 유능한 결과를 이끌어 내는가 하는 문제로 귀착된다. 두 번째 측면은 그런 결과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나아가 과연 그런 결과가 계속해서 나올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그런 결과가 생겨나게 하는 힘, 즉 어떤 분야에서 기업을 투자에 적격인 기업으로 만드느냐, 평균수준 이하인 기업으로 만드느냐는 근본적으로 그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장기적 성장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업 대표자가 아주 유능한 임원진에게 둘러 싸여 있는지, 이들 임원은 여러 부서와 가능을 책임지고 상당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지, 개인의 권력욕에 사로잡혀 서로 음해하고 분리되고 있지는 않는지, 설정된 기업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또한 노력을 기울여 의욕적인 신진들을 발굴하고 훈련하여 충원이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고위직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하는지, 또한 직위계통에 따라 각 직급에서 하위 직급에 대해 마찬가지 노력을 들이는 지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진짜 보수적인 투자에 적합한 회사는 “오로지 회사 내에서의 인력만을 승진시키고, 최하위 직급을 제외하고는 외부 인력을 영입하지 않는 회사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볼 때 그러한 회사가 투자가치가 있는 회사이다. 그런 회사들이야말로 필요에 따른 나름대로의 독특한 정책과 업무 처리 방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대기업에서 최고위직 임원을 영입해 오는 것은 최근 손익계산서에서 드러나는 겉모습이 아무리 좋아 보인다 해도 그 회사의 현재 경영에 뭔가 근본적인 오류가 있다는 확실한 신호라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투자 가치가 판가름 나겠지만 투자자는 이때 자신의 투자활동을 처음부터 모조리 되짚어 자신이 이제까지 취한 행동이 정말로 올바른 전제에서 출발했는지를 재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

또 투자가치를 손쉽게 살펴볼 수 있는 또 한 가지의 실마리는 경영진이 단 한 사람의 주도하에 있는지 아니면 원활하게 움직이는 팀으로 구성되어 있는지이다. 소유권이 공개된 모든 회사의 최고경영자 연봉은 위임장에 공개되어 있는데, 연봉이 차석이거나 그 다음 순위자보다 월등하게 많으면 ‘경계 경보’다. 연봉편차가 크지 않은 편이 좋다. 한 회사의 주식이 보수적으로 장기투자할 가치가 있으려면 회사마다 정책이 제각기 아무리 다르다 해도 다음 세 가지 요소는 항상 존재하고 있어야 한다.

첫째, 회사는 자신이 속해 있는 세계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기업의 모든 사고, 계획과정은 기존 처리방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어야 한다.

둘째, 갓 입사한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에서부터 최고경영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피고용인들이, 선전이 아니라 실제로 자기 회사를 좋은 직장으로 느끼게끔 하는 의식적인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야 한다.

셋째, 경영진은 건강한 성장을 위해 기꺼이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 매번 회계연도가 되면 기업들은 한 푼이라도 더 이익에 계상하려고 하지만 진정으로 성장길에 올라있는 회사들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좋은 기회에 투자하는 비용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경상이익을 얻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의 몫은 경영진의 이러한 행동이 겉으로만 그러는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폴 밀러 2세 : 과거의 경험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

미래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시뮬레이션에 과거의 확률을 활용하는 방법이 현재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의 경험의 의존하는 단적인 예이다. 이것의 문제점은 미래가 과거와는 다르리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확률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활용한다는 데에 있다. 계산해 낸 미래의 수익률과 그것이 현실화될 확률은 평가의 시작점부터 서로 상당히 다른데도 같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터무니없다. 어쩌면 역사가 주는 큰 교훈은 실제로 해법이란 없으며, 대부분의 실수는 미래를 위한 전략을 짜면서 과거의 증거들을 이용하는 데에서 시작된다는 점이다. 이 말은 과거 자료에 의지해서 포트폴리오 관리 분야를 깊이 연구하는 사람들을 깎아 내리기 위함이 아니다. 사실 그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그러나 지난 세대의 경험에 의존하여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예를 들어 1950년대에 보인 빈약한 실적은 1930년대와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시대의 경험에 의존한 결과였다. 1960년대의 빈약한 실적은 1950년대에 너무나도 좋은 실적을 보여 주었던 ‘굴뚝산업’ 회사들에 대한 계속적인 집착 때문이었다. 1970년대의 빈약한 실적은 공공정책이 경제와 물가안정을 잘 잡을 수 있으리라고 과신한 탓도 있고, 또 1960년대에 통했던 성장 개념에 깊이 매달린 탓도 있다. 1980년대의 빈약한 실적은 1970년대의 경험에서 생겨난 근시안적 판단 때문일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해 투자자들은 오늘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가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보아야 한다. 투자에 있어서 절대전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짐 로저스 : 투자에도 창조적인 머리가 필요하다

과거 어느 곳, 어느 시기에서든 바닥이나 천장을 골라 보라. 자세히 연구해 보면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확신이 얼마나 확고한지에 놀랄 것이다. 한 업체에 대해서도 누가 들어가고 빠져나가는지를 잘 살펴 보라. 바닥일 때에는 그 업체에 아주 오랫동안 머물러 있던 사람들이 떼를 지어, 혹은 분산시키기 위해 빠져나가고, 천장일 때에는 경험이 적거나 아예 없는 사람들이 몰려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똑똑한 투자자는 극단적인 아우성에 면역이 된 상태로 언론을 듣는 법을 배운다. 예리한 투자가가 되는 비결은 바닥에서 어둡고 불행한 소리가 들리면 거기에 의문을 제기하고 천장에서 천가가 들려와도 거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여기에 심오한 지식이나 경제 학위나 신비스런 기술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신문을 읽고, 텔레비전 뉴스를 보고, 그리고 생각하라.

자신을 재계의 천재라 여기지 않고 스스로 훈련을 통해 신문과 텔레비전 뉴스를 분석하며 대중의 극단적인 태도로부터 천장과 바닥을 판단하는 똑똑한 투자자는 두려움과 당혹감에서 사고, 욕심과 흥분에서 팔기를 배운다.



PART 2 투자의 자세와 철학

엘런 더글러스 윌리엄슨 : Do It Yourself

만약 당신이 어떤 주식을 주당 20달러에 100주를 샀는데 금방 10달러로 떨어진다면 탓할 대상은 당신 자신뿐이다. 자신의 잘못이라면 흥미있는 실험이라 자조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 때문이라면 솟구치는 울화 때문에 완전히 신경쇠약으로 번질 위험까지 있다. 솔직히 직접 나서라. 그러나 기질상 투자를 해서는 안 되는 유형의 사람이 있다.

몇 년 전에 투자를 도와준 한 모델 친구가 그러한 사람이다. 내가 사준 주식의 주가가 떨어지자 그녀는 울고 불며 정신이 나가버렸다. 두 달 뒤 그 주식의 가격이 예전 수준을 회복하자 상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은 투자세계에 절대 가까이 다가가서는 안 된다.

직접 투자에 필수적인 성격은 인내심이다. 1932년에 공황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한 투자자는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투자를 시작했다. 그러나 결국 그는 돈을 벌지 못했다. 사고 팔고, 또 사고 파느라 너무 바빴기 때문이다. 그는 급한 성격 때문에 거의 파산할 뻔했다.

존 보글 : 펀드 주주들을 위한 지침

뮤추얼 투자자로서 자신에게 돌아올 최선의 이익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를 생각할 때 나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기본 규칙을 지킬 것을 권한다. ① 신중할 것, ② 절약할 것, ③ 적극적이 될 것, ④ 회의적이 될 것. 이 네 가지 규칙은 마치 서로 별개인 것처럼 보이지만 똑똑한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계획에 이 네 가지를 모두 적용할 것이다.

신중한 투자는 펀드 사업설명서를 읽어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문서 전체를 다 읽는다면 비현실적일 것이다. 장기 투자자라면 펀드의 목표, 투자정책, 수익률, 위험, 총비용(판매요금, 연간비용, 상환수수료 등) 정도를 알면 충분할 것이다. 단기 투자자들은 주식을 상환하는 법, 다른 펀드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법, 상환수수료, 펀드 전환빈도에 대한 제한 같은 거래제한이 있는지 등 펀드의 주요 거래 관도 알아야 한다. 분야를 일단 좁히고 나면 펀드에 대한 정확한 규정, 실적 통계, 관련 금융정보 등 펀드 제공자가 제공하는 추가적인 정보도 알아둔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펀드 회사에게 실질적이고 객관적이며 광범위한 정보를 요구하여 이를 바탕으로 펀드를 고른다면 종국에는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업계만 살아남을 것이다.

절약하는 투자자는 뮤추얼펀드 판매수수료와 관리비, 그밖에 펀드비용 등의 형태로 지급하는 비용을 좀더 잘 파악하여 그것을 행동에 옮김으로써 비용을 절약한다. 적극적인 투자자는 일단 펀드주식을 보유하면 ‘양도할 수 없는 일정한 권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이다. 거기에는 위임장을 결의할 권리, 경영진에게 의견을 개진할 권리, 그리고 궁극적으로 ‘손을 털고’ 펀드에 대한 투자를 상환받을 권리가 있다.

마지막으로 회의적인 투자자를 살펴보자. 1위임을 내세우는 펀드 광고가 많은데 자세히 살펴보면 어떤 제한된 종류, 규모, 기간에만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수백 개의 펀드가 언제라도 자기가 1위라고 주장할 수가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펀드가 과거 10년 동안 1위를 차지했다고 해서 앞으로 10년 동안에도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은 근본적으로 “0”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1위라는 주장에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 투자자들의 회의적인 태도는 결국 훌륭한 결실을 가져다 줄 수 있다.



PART 3 성공 투자전략

에드워드 존슨 2세 : 역발상법으로 투자하라

우리 회사에서는 투자를 무엇보다도 돈벌이 관점에서 바라본다. 우리는 거창한 생각이나 이론에는 관심이 없다. 소용이 있는 것들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에 대한 분석을 거의 신앙처럼 떠받든다. 과거는 죽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람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현재뿐이다. 우리는 바로 이런 점을 바탕으로 투자에 접근한다. 우리는 예측하려 하지 않는다. 증권을 지금부터 한 달 뒤에 사거나 팔 수는 없다. 그것은 오직 오늘에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그것만 알면 충분하다.

그렇지만 우리가 활용하고자 하는 현재는 가만히 있는 상태가 아니라 역동적으로 항상 움직이고 있다.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역학과 움직임이다. 주식시장이 상승할지 하락할지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은 시장 자체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분명하다. 의견이 많은 사람이 많을수록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이다. 그러나 건전한 생각에서부터 극단적으로 어리석은 생각까지 품고 있는 군중은 자살 성향이 있다. 집단적 의견은 스스로를 먹고 자라나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반대로 의견이라는 원칙의 핵심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본다. 인위적으로 생겨난 이 과열된 여론은 실로 의견이 아니라 군중심리 현상이기 때문에 이 부문을 잘 막으면 손해를 보지 않는다.

가끔씩 나는 뮤추얼펀드 판매사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럴 때 한 가지 원칙을 일러준다. 그것은 판매를 위해 자기 자신과 치열하게 싸울수록 고객들에게도 판매사원 자신에게도 이롭다는 것이다. 각자 타고난 군중심리를 거슬러야 하기 때문이다. 딕슨 와츠는 유명한 면화 거래인이었는데, 거래를 위한 몇 가지 원칙을 만들었다. “궁중을 거슬러 움직일 때는 과감하게 행동하라. 군중과 함께 움직일 때에는 조심스레 행동하라. 군중은 언제고 돌아서서 너를 죽일 수 있다.”

사실 증권거래는 논리적인 판단에 근거를 두는 행동이 아니다. 내가 아는 재능 있는 투자자들은 사물을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그러는 척하는 일은 많지만). 그들은 그저 경험에 따라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증권거래는 예술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바이올린은 그저 나무와 줄 몇 가닥에 지나지 않는다. 이를 연주하는 이들은 예술가들이다. 나무와 줄과 같은 것은 기술적인 것들, 즉 도구이다. 연주자가 없으면 아무 소용도 없는 것이다. 이 말은 정통적인 접근방식이 별 소용이 없다는 말과 같다. 증권에서 특별한 결과를 얻으려면 예술가적 기질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이런 기질은 예술가들과 마찬가지로 흔치 않다.

제럴드 룁 : 정확한 매매 타이밍이 중요하다

지혜로운 투자자는 거래를 개시할 때보다 마무리할 때 훨씬 더 많은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 올바른 시기에 파는 것이 사는 것보다 어려운 이유는 진짜 노다지만 찾고자 하는 심리상태가 되면 자신감을 너무 일찍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활발한 시기에는 낙관적인 기대보다도 더 빠르게 주가가 뛰는 일도 종종 있는데, 그러다가 주가가 정상수준으로 돌아오거나 혹은 그 동안 과대평가됐구나 하는 징표가 처음 눈에 띄는 순간 사람들은 자신감을 잃고 지니고 있는 주식에 대해 불안감마저 느끼게 되는 것이다.

증권을 샀을 때에는 상황이 바람직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국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아니면 팔 경우 손실을 입게 되는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명쾌하게 팔지 않으면 많은 주식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은 매수 초과 포지션 상태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가격이 떨어짐으로써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하면 매수 초과 포지션에서는 먼저 빠져 나오는 것이 안전하다.

손실은 ‘늘’ 반드시 ‘잘라내야’ 한다. 자금상황에 영향을 미치기 훨씬 전에 재빨리 손절매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한 가지 주식을 제거한 다음에는 어떤 면에서 이 거래는 잊어버려야 한다. 앞으로 내릴 판단으로부터 완전히 배제해야 하는 것이다. 손절매는 주식시장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언제나 올바른 행동이라는 사실을 확고하게 알 수 있는 유일한 원칙이다. 물론 인간은 나약하기 때문에 이것을 자신의 상황에 과감하게 적용하는 것을 어렵게 여긴다. 사람들은 이익을 보는 것만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투자계획에서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있으면 망치게 된다. 실패를 피하자면 오로지 논리와 이성, 정보, 경험에만 의지해야 한다.

어쩌면 파는 시점을 결정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거래를 처음부터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되짚어 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떤 주식이 매수조건 안으로 들어왔을 때 처음에 조금 사는 것은 가능하다. 만일 가격이 떨어진다면 약간의 손실만 보고 얼른 팔아버린다. 그러나 만일 올라가는 동시에 처음에 매입을 결정한 계기가 된 지표들이 계속 유리하게 전개된다면 투자자가 판단하여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싼값에 주식을 더 사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가격이 예측한 정상 수준이나 과대평가되는 수준으로 올라가고 나면 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보유량을 꾸준히 줄여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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