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
이상건 지음 | 더난출판
돈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
이상건 지음
더난출판/2001년 9월/240쪽/9,500원
1장 돈버는 1단계 전략 -지긋지긋한 빚 갚기
“빚부터 없애라!” 빚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내가 앵무새처럼 떠드는 말이다. 당신이 은행에서 돈을 빌렸다고 가정해 보자. 이런 사람들 대부분은 은행에 예금도 든다. 대출이자 내면서 적금을 불입하는 사람들만큼 세상에 바보는 없다. 대출이자보다 예금이자가 높은 은행은 절대 없기 때문이다. 빚으로 투자해서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빚을 낸 사람들은 오로지 돈을 버는 쪽으로만 생각이 기운다. 반면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고수들은 잃는 경우도 같이 생각한다. 돈이란 벌 때도 있고, 잃을 때도 있는 것이다. 양쪽 다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하지만 빚을 낸 사람들은 궁지에 몰리다 보니 오로지 장밋빛 청사진만을 그린다. 그러다가 결국 쓴맛을 톡톡히 본다. 돈이 주는 해악을 모두 경험하는 것이다.
빚이 있다면 과도한 신용카드 사용으로 인한 것인지, 주식투자 손실로 발생한 빚인지 그것도 아니면 집을 사는 데 어쩔 수 없이 받은 대출인 지를 따져 보자. 과도한 신용카드가 문제라면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 것 이외에 다른 길은 없다. 당신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더라도 당신의 자금운용에 큰 불편이 없을 때까지는 신용카드를 집에 놓고 다녀라, 장롱용 신용카드를 만들어 긴급자금용으로 사용해라.
주식투자 손실로 인한 것이면 빨리 빚을 갚고 다시는 빚을 내서 주식을 사지 말라. “빚을 내서 주식투자 하지 말라.”는 말을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수많은 주식고수들이 한결같이 이렇게 말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주식으로 인한 손실을 매월 급여에서 갚다보면, 그 돈이 얼마나 귀중한 돈인가를 혹독하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신혼 초 전세를 구하는 사람이라면 대출로 전세금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어차피 내 집이 아닌 바에야 아파트에 살든 연립주택에 살든 다가구 주택에 살든 크게 차이날 것이 없다. 전세금은 가치를 생산해 내는 돈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작게 시작한 사람들이 훨씬 빨리 자기 집을 마련하는 예를 수도 없이 보아 왔다. 괜히 폼 잡지 말고 남의 시선 신경 쓰지 말고 돈에 맞춰 집을 구하고 빚 없이 종자돈을 만드는 게 훨씬 빠른 지름길이다.
당신이 월급쟁이라면 매월 당신의 돈은 수입과 지출의 두 영역으로 간단히 구분할 수 있다.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월급이다. 반면 지출은 복잡하다. 생활비도 있고 교육비도 있고 대출이자도 있고 할부금도 있을 것이다. 회사에서 월급을 올려주는 것은 내가 쉽게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갖고 고민해 봐야 쉽게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지출을 통제하는 것은 내 의지로 가능하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하지 않고 세상 한탄만 하는 사람들은 지출을 통제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물가가 오를 때마다 정치인을 욕하고, 우리 나라는 정말 살기 어려운 나라라고 비판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비판하는 것은 자유지만, 당신의 생활을 스스로 꾸려가면서 저축하고 투자하는 것도 더 소중한 자유라는 사실이다.많은 사람들이 비판의 자유는 만끽하되 삶의 자유를 얻기 위해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돈이 주는 자유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다. 몇 천만 원의 연봉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1억 원을 통제할 수 없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지금 당장 내가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샐러리맨들은 연봉을 통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신의 한계를 통제할 수 없는 사람은 설사 운이 좋아서 순식간에 많은 돈을 번다고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돈을 잃고 만다. 벼락부자가 된 복권당첨자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듯 말이다.
돈을 버는 원리는 단순하다. 지금보다 덜 쓰든가. 아니면 더 벌든가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사람들은 주로 더 버는 쪽으로 생각을 많이 하고, 덜 쓰는 쪽은 생각하지 않는다. 더 버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희망을 주는 것이지만 반대로 덜 쓰는 것은 지금보다 소비를 줄여야 하는 불편함을 주기 때문이다. 나는 이 불편함에 익숙해지지 않고 더 버는 사람을 아직 만나보질 못했다. 더 버는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덜 쓰는 사람들이다. 덜 쓰지 않더라도 소비를 할 때 효과적으로 한다. 돈을 쓸 때 가장 합리적으로 쓰는 것은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현금으로 물건을 사면 바잉파워(Buying power)가 생긴다. 바잉 파워가 있으면 물건값을 깎을 수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면 그럴 수 없다. 신용카드로 당신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라곤 무이자 할부구입밖에 없다. 무이자라 하더라도 당신이 내야 하는 총량이 적어지는 것은 아니다. 가전제품을 살 때나 값비싼 보석을 살 때도 현금은 위력을 발휘한다. 또 현금으로 물건을 사면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당초에 현금수준에 맞게 계획된 것만큼만 사게 되는 것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미래의 수입을 담보로 현재를 소비하는 행위다. 내가 지금 소비를 함으로써 다음 달 내 돈에 대한 소유권을 신용카드 회사가 가져간다. 조금만 늦게 갚으면 거의 사채 이자와 비슷한 연체이자를 물린다. 다음달 수입에서 카드대금을 충당할 수 없으면 현금서비스로 카드대금을 충당하게 된다. 그러면 그 다음달 급여도 신용카드 회사에 저당 잡힌다.
이런 식이 계속 반복되면 내 돈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고 결국에는 신용카드 회사가 내 돈을 지배해 버린다. 신용카드는 투자의 논리와 정반대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투자란 미래의 수익을 기대하는 행위다. 반면 신용카드는 현재의 소비를 위해 미래의 소득을 저당 잡히는 것이다.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현금 흐름과 투자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은 서로 정반대를 향한다.
돈은 같은 돈인데도 소중한 돈과 괜히 공돈 같은 돈이 있다. 누군가에게서 생각지도 못했던 돈을 받게 되면 그 돈은 쉽게 낭비한다. 이런 모습은 주식투자자들에게 잘 나타난다. 하루에 10% 이상 주가가 오르면 사람들은 갑자기 흥청거리기 시작한다. 아직 주식을 팔아 자신의 손에 현금이 들어오지 않았음에도 돈을 번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씀씀이가 갑자기 헤퍼져 고급 술집도 자주 찾고 소비 수준도 높아진다. 푼돈은 돈으로 보이지도 않는 것이다. 왜냐? 내일 또 주가가 오르면 지금까지 쓴 돈을 하루만에 모두 벌 수 있다는 망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으로 번 돈이든 월급으로 번 돈이든 아니면 노름으로 번 돈이든 돈의 실체는 똑같다. 똑같은 돈인데 사람들은 돈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행동 경제학’에서 ‘마음의 회계장부’라는 개념이 있다. 이는 ‘어떤 돈을 다른 돈보다도 가치가 낮은 것으로 간주하여 함부로 낭비해 버리는 경향’을 뜻한다. 즉 어떻게 돈이 생겼느냐에 따라 돈을 사용하는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공짜로 생긴 돈의 50%를 계속 모았다면, 나는 지금 돈을 얼마나 모았을까? 아마도 상당한 금액이 될 것이다. 돈을 대할 때는 일관성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 돈은 객관적인 실체다. 그 실체가 당신이라는 주관과 만나는 순간 씀씀이의 방향이 결정되는 것이다. 객관적인 실체는 통제하기 어렵지만 주관은 통제할 수 있다. 이런 마음의 회계장부만 조금만 바꾸어도 당신은 투자에 필요한 상당한 종자돈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의 회계장부로 당신이 낭비한 돈을 지금부터 생각해 보라. 그러면 그 속에서 당신 스스로 많은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2장 돈 버는 2단계 전략 - 재테크 목표 세우기
가슴 벅찬 부자 되기,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가?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 당신의 현 위치에서 시작해야 한다. 내가 만난 재테크 고수들도 처음에는 모두 작게 시작했다. 이 처음의 작은 과정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재산 규모가 결정된다. 돈을 벌고 싶어하는 사람을 만나면 나는 어김없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내년 연말까지 얼마의 돈을 벌고 싶습니까, 아니면 돈을 얼마나 모을 계획입니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때서야 생각하면서 머뭇거리고, 일부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요.“라고 대답한다. 확실한 건 두 가지 대답 모두 아니라는 사실이다.
돈이란 구체적인 것이다. 구체적이어야 내 행동방침을 결정할 수 있다. 독일의 재테크 전문가이자 백만장자인 보도 섀퍼는 “자고로 돈이란 근거 없는 낙관주의를 용납하지 않는다. 은행잔고는 항상 화폐의 최소 단위까지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거기엔 과장이나 미화가 끼어 들 틈이 없다.”라고 지적한다. 가난 때문에 고등학교를 4년 만에 졸업했고, 이를 비관해 세 차례나 자살을 시도했지만 지금은 5년 간 연평균 10억 원을 소득세로 내는 세이노 선생이란 분이 있다.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도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다. 세이노 선생은 한 신문의 칼럼에 다음과 같이 썼다.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월급을 받는 순간 그 돈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한편으로 좌절하면서 버는 대로 쓰게 되고 결국 평생을 신용카드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목표를 ‘1천만 원 모으는 것’으로 정하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월급에서 얼마를 떼어 저축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고 그에 따른 행동도 이어진다. 저축을 하고, 곧 종자돈을 쥐니 부자의 길로 접어드는 첫 계단에 올라설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당신의 목표는 가까운 미래에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것으로 정해야 한다. 10년 후 아니 2년 후도 너무 길다. 오직 내년에만 관심을 가져라.
당장 내년에 당신은 얼마를 벌고 싶은가? 당신은 세이노 선생보다 더 돈을 많이 번 사람인가? 아니라면 그의 말을 당장 따라라. 인생의 포부를 멀리 갖는 것이야 개인의 자유지만 환상과 다른 전망에 속한 돈에 관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압축적인 그리고 실행 가능한 계획만이 실제로 도움이 된다. ‘올해에는 부채를 모두 갚겠다.’ ‘올 연말까지 1천만 원을 모으겠다.’는 식으로 돈에 관한 목표를 1년에 한 개씩만 세워라. 여러 가지 목표를 세워놓고 흐지부지하는 것보다 한 가지 목표라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근로소득과 불로소득을 구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근로소득은 말 그대로 내 노동력을 회사에 팔고 받는 대가지만, 불로소득은 이자나 배당 혹은 부동산 수익 등 투자를 통해 번 돈이다. 샐러리맨들은 미미한 수준이라 하더라도 끊임없이 근로소득을 밑천 삼아 불로소득을 늘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샐러리맨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길은 먼
저 자신의 몸값을 높여 근로소득을 증가시키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불로소득을 얻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 때 가능한 것이다.
재테크의 핵심은 불로소득을 늘리는 것이지만 먼저 근로소득을 높이거나 근로소득으로 종자돈을 만들어야 한다. 근로소득은 사업소득처럼 급격히 증가하기 어려운 반면 꾸준히 현금의 순 유입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샐러리맨들은 이런 수입 구조에 맞춰 돈을 굴려야 한다. 고정된 수입이 있으므로 이 수입의 일부로 종자돈을 만들고(저축), 만들어진 돈으로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가급적 매월 수입으로만 플러스 현금을 만들어야 한다. 현금 유입이 플러스가 되어야 종자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이 없다고 한탄하지 말라. 그 한탄을 들어주는 사람은 같이 돈이 없는 사람들이다. 돈이 없는 사람들은 냉정하게 표현하면 당신이 돈을 버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돈 때문에 한탄하기보다는 지금 무엇을 개선해야 할 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탄에서 벗어나는 순간, 당신은 돈도 당신의 든든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3장 돈 버는 3단계 전략 - 돈에 대해 공부하기
경제학 교수 중 한 분은 내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도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봤지. 경제학 교수들이 투자를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 말이야. 교수들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이 생겨야 그때부터 분석을 하거든, 그런데 시장에서 투자를 통해 돈을 버는 사람들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 이전에 움직이는 사람들이야. 그러니 우리네 같은 먹물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뒷북을 칠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
재미있는 말이 아닐 수 없다. 한 번 당신의 모습을 생각해 보라. 당신이 대학을 졸업했다고 해서, 경영학을 전공했다고 해서 생생하게 돌아가는 돈의 세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하루빨리 당신이 돈에 대해 무식하다는 것을 인정하라. 그리고 무식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라. 당신보다 돈을 잘 버는 사람에게 배움을 구하라.
과연 돈 되는 정보란 따로 있는 것일까?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은 돈 되는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돈을 번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절대 아니다. 문제는 정보를 분석하는 당신의 능력이다.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 또는 ‘정보를 검색하는데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것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다. 똑같은 정보를 대하는 사람들의 대응방식은 그야말로 백인백색이다. 이는 검색 및 분석능력의 차이 때문이다. 문제는 당신이 이 사실을 빨리 받아들이고 지금 당장 공부를 시작하느냐에 달려 있다.
4장 돈 버는 4단계 전략 - 저축해서 종자돈 만들기
종자돈은 부자로 가는 비밀의 열쇠일 뿐만 아니라, 적게는 당신의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징검다리다. 종자돈을 어떻게, 빨리 만드느냐가 바로 재테크의 제1장 제1막이다. 종자돈을 정의하면 ‘투자를 잘못해 이 돈을 모두 날리더라도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순수한 내 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종자돈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종자돈을 늘리는 길에는 어떠한 묘책이 있을 수 없다. 무조건 매월 급여의 일정액을 모으는 것 외에는 말이다. 그것도 가장 최단시간 내에.
근로소득은 종자돈의 원천이다. 누가 나에게 공돈을 주지 않는 한 종자돈을 만들 수 있는 길은 당신이 매월 받는 월급에서 나온다. 당신이 얼마를 지급할 것인가는 당신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이지만 최소한 50%는 저금해라. 맞벌이 부부라면 한 사람의 월급은 아예 손도 대지 말라. 샐러리맨이 종자돈을 빨리 만들 수 있는 길은 먼
저 자신의 몸값을 올려 저축 여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런데 월급 인상 여부는 당신이 손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통제할 수 있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지출이다. 따라서 당신은 지출을 통제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당신은 2-3년 안에 상당한 자금을 손에 쥐고 있을 것이다.
5장 돈 버는 5단계 전략 - 종자 돈으로 투자하기
비 은행권 금융기관을 이용해야 한다. 적금과 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들은 은행과 거래하지 말아라. 비 은행권 금융기관 중 은행보다 금리가 더 높은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종합금융사. 상호신용금고, 새마을금고, 신협 등이다. 이들 금융기관의 단점은 점포망이 적다는 것과 중도해약이 되지 않는 상품들이 은행보다 많다는 것이다. 종금사와 상호 신용금고 고객 중에는 거액 손님들이 많다. 1천만 원의 연 1%와 10억 원의 연 1%의 차이는 매우 크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돈이 재산가들보다 적다고 해서 은행만 이용해서는 안 된다. “가난해도 부자의 줄에 서야 한다.”라는 탈무드의 언급처럼 내가 돈이 없다고 지금처럼 계속 은행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안정성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예금자보호법의 보장한도 내에서 여러 금융기관에 쪼개 넣으면 절대 원금을 떼일 염려가 없다. 또한 은행을 멀리 하기 위해서는 주식, 부동산과 가까워야 한다. 먼저 주식보다는 부동산과 친해져야 한다. 부동산에 투자해 손해 볼 확률은 주식에 투자해 손해 볼 확률보다 낮고 덩치가 커서 수익률을 따져보면 높지 않더라도 실제 벌어들이는 돈은 더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 공부는 일단 내 집 마련을 중심에 두고 하는 것이 좋다. 내 집을 마련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현장조사에서부터 거래까지 초보자도 큰 리스크 없이 조금의 노력만으로도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과도 친해져야 한다. 주식투자를 할 때 무작정 돈을 들고 가서 계좌를 만들고 당장 주문을 내는 식으로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 초보자라면 직접 주식을 매입하기보다는 실권주 등에 투자해 투자감각을 익히는 게 좋다. 내가 만난 사람 중에는 실권주만 죽어라고 해서 매년 연 3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는 사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