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엘리트는 왜 이슈를 말하는가
아타카 가즈토 지음 | 에이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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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엘리트는 왜 이슈를 말하는가
아타카 가즈토 지음
에이지21 / 2014년 2월 / 240쪽 / 12,800원
이 책의 사고법: 탈 멍멍이 길
상식 버리기
이 책에서 소개할 ‘이슈부터 시작하기’ 사고법은 세간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른 점이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반 상식을 버리는 것이다. 아래에 이 책의 사고법 중 대표적인 것을 나열했는데, 문장의 앞쪽이 일반적인 사고방식이고, 뒤쪽이 ‘이슈부터 시작하기’ 사고법이다. 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문제를 판단하기 ② 해답의 질을 높이기보다는, 이슈의 질을 높이기 ③ 알면 알수록 지혜가 샘솟기보다는, 너무 많이 알면 바보가 된다는 것 ④ 하나하나를 빨리 하기보다는, 할 일을 줄이기 ⑤ 숫자의 자릿수에 집착하기보다는, 답을 구할 수 있는지에 집착하기
가치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 생산성을 올리고 싶다면, 동등한 아웃풋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과 시간을 줄여야 한다. 혹은 동등한 노력과 시간으로 보다 많은 아웃풋을 창출해야 한다. 여기까지는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많은 아웃풋’이란 무엇일까? 다시 말해 비즈니스맨이라면 제대로 대가를 받을 수 있고, 연구자라면 연구비를 받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내가 근무했던 컨설팅 회사에서는 이렇듯 의미 있는 일을 ‘가치 있는 일’이라고 불렀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치의 본질은 두 개의 축으로 성립된다. 첫 번째는 ‘이슈의 정도’이며 두 번째가 ‘해답의 질’이다. 전자를 가로축, 후자를 세로축으로 하는 그래프를 그려보면 아래와 같다. 내가 말하는 이슈는 A. 두 개 이상의 집단 사이에서 결론이 나지 않은 문제, B. 근본에 관한 혹은 흑백이 분명하지 않은 문제이다. 따라서 A와 B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면 이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내가 생각하는 이슈의 정도란 ‘자신이 놓인 상황에서 이 문제의 답을 구할 필요성의 크기’이며, 해답의 질이란 ‘그 이슈에 대해 얼마나 명확하게 해답을 구했는지의 정도’이다. 그림으로 돌아가 보면 그래프의 1사분면에 속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며,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착수할 주제의 이슈의 정도와 해답의 질 모두를 높여야만 한다.
들어서지 말아야 할 ‘멍멍이 길’: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가치 있는 일, 즉 그래프의 오른쪽 위에 해당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일이나 연구를 시작할 때에는 모두 왼쪽 아래에서 시작할 것이다. 이때 절대로 범해서는 안 될 오류가 일심불란으로 많은 양의 일을 해서 오른쪽 위로 가고자 하는 것이다. ‘노동량에 따라 위로 올라가 왼쪽으로 돌아서 1사분면에 도착하자’는 접근 방식을 나는 ‘멍멍이 길’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당신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의 대부분은 사실 비즈니스나 연구를 진행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 가령 사람들이 말하는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의 전체를 100이라고 한다면, 현 상황에서 정말로 흑백을 분명하게 가려야 하는 문제는 기껏해야 두세 개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프의 가로축인 ‘이슈의 정도’가 낮은 문제에 온 힘을 쏟아 필사적으로 해답을 구했음에도, 결국 가치가 오르지 않으면 피폐해질 뿐이다. 노력과 근성이 있다면 언젠가는 보상받을 것이라는 식의 전투방식으로는 시간이 아무리 흐른다 해도 1사분면의 가치 있는 일 영역에 도달하지 못한다.
또 하나의 변수인 세로축, 즉 ‘해답의 질’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이 역시 일을 막 시작했을 때에는 일반적으로 낮은 곳에 위치할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처음 단계에서는 100개 중 고작 한두 개 정도만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나도 그랬다. 따라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무턱대고 일한다고 해도, ‘이슈의 정도’와 ‘해답의 질’이라는 양 축의 관점에서 가치 있는 일까지 도달할 리 만무하다. 진심으로 오른쪽 위 영역에 가까이 가고 싶다면 취해야 할 태도는 지극히 명백하다. 먼저 가로축의 ‘이슈의 정도’를 올리고 그다음에 세로축의 ‘해답의 질’을 올리는 것이다. 다시 말해 ‘멍멍이 길’과는 반대 방향인 오른쪽으로 돌아서 접근해야 한다.
압도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사람의 접근법: 압도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사람은, 일주일 만에 아웃풋을 내야 하는 경우라면, ‘이슈부터 시작하기’ 접근법으로 시작하여 아래 그림과 같이 작업을 할당한다.
이슈 다루기 - 해결하기 전에 판단하기
이슈 판단하기
앞서 소개한 ‘멍멍이 길’에 들어서지 않기 위해서는 이슈를 올바르게 판단해야 한다. 즉 이것저것 검토하는 것부터 시작하지 말고, ‘이슈(의 판단)부터 시작’하는 것이 비결이다. 다시 말하면 ‘무엇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하는가’ 하는 논의부터 시작해서, 이를 위해 ‘무엇을 분명히 해야 하는가’ 하는 흐름으로 분석을 설계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분석 결과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고 하더라도, 이는 결국 의미 있는 아웃풋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상담할 상대를 찾아라: 이슈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임팩트가 있는지, 설득력 있는 형태로 검증할 수 있는지, 예상되는 상대방에 그것을 전달할 수 있을지 등의 판단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경험과 ‘보고 가리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 의지할 수 있는 몇 명의 상담 상대에게 확인하는 것이 빠른 길이다. 특정 조직에 소속되지 않은 상태라고 하더라도 검토 주제별로 믿고 상담할 수 있는 상대를 찾기 바란다. 일반적인 비즈니스맨이나 학생의 경우에도 논문, 기사, 서적 또는 블로그에서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을 발견하면 과감하게 상담을 신청해보자.
가설 세우기
분명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 ‘이런 느낌의 사항을 결정해야겠지’ 하고 주제를 정리하는 정도에서 이슈 판단을 그만두는 사람이 많은데, 이 정도 수준으로는 매우 부족하다. 이와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억지로라도 구체적인 가설을 미리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이슈의 세 가지 조건
좋은 이슈는 본인이나 팀의 사기를 진작시키며, 검증이 성공한 순간에는 관계자의 탄성을 자아낸다. 이런 이슈에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① 본질적인 선택지가 있다 - 좋은 이슈란 모름지기 답을 구한 이후의 검토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법이다. ② 깊은 가설이 있다 - 보통 ‘이렇게까지 구체적인 태도를 취하다니’라고 생각할 정도로 파고든다. ③ 답을 구할 수 있다 - 좋은 이슈란 제대로 답을 구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가설 다루기 ① - 이슈 분해와 스토리라인 짜기
이슈 분석이란 무엇인가
생산성을 극단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앞에서 언급한 ‘정말로 의미 있는 문제’, 곧 이슈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서술한 대로 이슈를 판단하는 것만으로는 가치 있는 일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슈를 판단한 후에는 ‘해답의 질’을 충분히 끌어올려야 하는데, 해답의 질을 높이고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작업이 바로 스토리라인의 구성과 여기에 근거한 그림 콘티 작성이다. 이 두 가지를 합쳐 이슈 분석(또는 이슈 애널리시스)이라고 부른다. 즉 이슈 분석이란, 이슈의 구조를 분명하게 하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서브이슈를 밝혀내면서 분석의 이미지를 구상하는 과정인데, 이슈 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무엇을 창출할 것인지, 무엇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지, 이를 위해서는 어떤 분석이 핵심인지 등 궁극적인 활동의 전체상이 명확해진다.
이슈 기점에서 스토리 짜기: 한때 나는 블로그에 일본 대학의 재원 문제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는데, 현재 일본 대학이 실행 중인 통폐합과 비용 절감은 재원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때 내가 처음에 가설처럼 적었던 것은 다음과 같은 스토리라인이다. ① 일본의 대학은 아무리 주요 대학이라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자금이 부족하다. ② 일본의 주요 대학과 세계 일류 대학과의 차이는 학비나 사업 수익에 의한 것이 아니라, 거액의 투자 수입ㆍ국가 지원 등 구조적인 수입 구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③ 투자나 지원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일류 대학과 일본의 대학은 전혀 다른 수준의 자금 규모와 관련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일본의 대학은 이를 쉽게 따라잡을 수 없다.
④ 이상과 같은 점을 감안했을 때, 현재 일본의 대학이 실행 중인 업무 개선과 통폐합 같은 방법으로는 세계 일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대학 운영을 실현하기 어렵다. ⑤ 세계 일류 대학 수준의 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싶다면, 대학의 자주적인 재원 확보와 함께 국가 지원금의 대대적인 증액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 실제로는 검증 가능한 요소를 더 자세하게 파고들었는데, 이 정도면 스토리라인의 대략적인 이미지는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이러한 경우에 자주 나타나는 접근법은 다음과 같다. 이슈(여기에서는 대학의 재원 문제)에 관한 정보를 긁어모으고, 나올 정보는 다 나왔다 싶은 단계에서 그것들의 의미를 생각하고 이를 나열하여 스토리를 짠다. 이렇게 개별 분석을 진행하면서 검증 결과를 추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정말로 모든 정보를 모았는지 되짚어서 다시 정보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은 이와는 전혀 반대이다. 극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슈와 그것과 관련된 가설이 옳다면 어떤 논리와 분석으로 검증이 가능한지’와 같이 최종 모습에서 미리 앞당겨 생각해본다. 스토리라인을 구성하는 과정에는 두 가지 작업이 있다. 하나는 이슈를 분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분해한 이슈에 근거하여 스토리라인을 짜는 것이다.
가설 다루기 ② - 그림 콘티로 스토리 작성하기
그림 콘티란 무엇인가
이슈를 찾고 그것을 검증하기 위한 스토리라인도 완성되었다면, 다음으로 분석 이미지(각각의 그래프나 도표 이미지)를 디자인해야 한다. 여기에서도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최종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메시지(= 이슈의 가설을 증명한 것)’를 생각했을 때, 나라면 어떤 분석 결과를 봐야 이해할 것인지, 상대방을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인지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나는 이렇게 분석 이미지를 작성하는 작업을 ‘그림 콘티 만들기’라고 부른다. 이슈를 분해하여 조립한 스토리라인은 아직 언어로만 존재한다. 여기에 구체적인 정보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조합하면 최종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그림 콘티 작성은 프라모델이나 건축 설계도 작업과 유사하다. 흔히 설계도라고 하면 가장 첫 단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위험한 생각이다. 만약 설계도부터 시작한다면, ‘논리’라는 주춧돌이 빠진 채 건축물을 세우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본인만의 상황에 맞추어 세운 사업 계획을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그야말로 주춧돌 없는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고, 이런 것은 세워진 순간 무너져 내린다. 이와 같이 공포스러운 사태에 이르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살펴본 이슈 판단과 분해 그리고 이에 기초한 스토리라인을 작성해야 한다.
그림 콘티 이미지: 기본적으로는 이슈를 분해하여 나열한 스토리라인에 따라 필요한 분석 이미지를 나열한 것이 그림 콘티다. 이 작업은 정해진 포맷을 사용하여 진행하면 편하다. 아래 그림처럼 종이를 세로로 나누어 서브이슈(스토리라인상의 가설), 분석 이미지, 분석 방법이나 정보 출처를 정리하면 된다. 그림 콘티를 작성할 때는 ‘대담하고 과감하게 그린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그리고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가 아니라, ‘어떤 분석 결과를 얻어야 하는지’를 목표로 삼아 분석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도 ‘이슈부터 시작하기’ 관점에서 분석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웃풋 다루기 - 실제 분석 진행하기
아웃풋을 창출한다는 것은
이슈를 찾아 스토리라인을 완성하고 여기에 맞추어 그림 콘티까지 작성했다면, 다음은 그 그림 콘티를 본격적인 분석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뛰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다만 지나치게 저돌적으로 달리다 보면, 넘어져 다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코스에서 벗어나 퇴장(= 프로젝트 중단)을 당할 수도 있다. 이번 장에서는 실제 분석이나 차트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어떤 점에 유의해야 다치지 않고 무사히 완주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성급하게 뛰어들지 않기: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분석이나 검증 활동을 성급하게 시작하지 않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같은 이슈를 검증하기 위한 분석이라고 하더라도 각 분석에는 경중이 있다. 스토리라인과 그림 콘티에 따라 나열된 서브이슈 중에는, 최종 결론이나 이야기의 골격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부분이 반드시 있는데, 중요한 부분을 처음에 검증해두지 않으면, 마음속으로 생각하던 스토리가 뿌리부터 무너져 버린 경우에 다시 일어설 수 없다. 바로 이곳이 스토리라인에서 절대로 무너져서는 안 되는 부분, 혹은 무너진 순간에 스토리를 재조직해야 하는 부분이며, 구체적으로는 핵심 포인트인 ‘전제’와 ‘통찰’ 부분이다. 이러한 과정이 끝난 후에는 가치가 비슷비슷한 수준인 경우, 가장 빨리 끝낼 수 있는 것부터 착수하면 된다. 이것이 아웃풋을 창출하는 단계에서의 바람직한 방법이다.
예로 유리 구두로 잘 알려진 신데렐라 이야기는 신데렐라가 계모의 딸들보다 압도적으로 매력적이라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성립한다. 이렇듯 모든 스토리에는 핵심 전제가 있다. 사업 방침을 전환해야 하는 경우라면, ‘이대로라면 해당 사업은 크게 침체한다’든가 ‘판매 대수 증가만을 고집하면 적자가 된다’는 것이 전제가 될 것이다. 한편 신데렐라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서, 이 이야기에는 유리 구두가 맞는 사람은 신데렐라뿐이라는 핵심적인 통찰이 있다.
이러한 통찰은 모든 스토리에 있으며, 보통 프레젠테이션이나 논문 제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다음이 그 예이다. ‘① 이 비타민은 특정 이온의 농도 이상에서만 효과를 발휘한다. ② 이 사업 모델은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성공한다. ③ 다른 종으로 여겨졌던 두 물고기가 사실은 같은 어종의 수컷과 암컷이었다.’ 이러한 핵심 서브이슈를 검증할 때는 어느 쪽이든지 그 의미가 명확해지는 방식으로 검증을 시도해야 한다. 답을 구하고자 하는 논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오른쪽인지 왼쪽인지에 대해 답을 구하는 것이다.
잠정적 정답에 집착하지 않기: 실제 착수에서 우선순위 다음으로 염두에 두어야 하는 중요한 사항이 있다. 바로 아웃풋을 창출하는 단계에서는 ‘잠정적 정답’을 배제해야만 의미 있는 분석 및 검증이 성립한다는 사실이다. 이슈부터 시작하는 자세로 아웃풋을 작성하라고 젊은 팀원에게 말하면 상당히 많은 오해가 발생한다. 본인들의 가설이 옳다고 증명하는 것만 잔뜩 모아놓고, 정말로 옳은지 아닌지는 검증하지 않는 일이 벌어지곤 하는데, 이것은 검증이 아니며, 야구로 말하자면 파울과 같다.
‘이슈부터 시작하기’라는 관점에서 각 서브이슈에 대해 검증할 때에는 공정한 자세로 검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천동설을 믿었던 시대에 지동설을 주장하려면, 지동설에 유리한 사실만을 나열할 것이 아니라, 천동설의 증거로 제시되는 사실들조차 지동설로 더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그렇지 않으면 억지나 모순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한다. 간단하게 말해 나무만 보고 숲을 못 보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