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특별한 창업 다이어리
최은성 지음 | 거름
[가업으로 물려줄 사업을 이제야 찾았다] - 차이니즈 레스토랑 '린찐' 운영하는 개그맨 김학래ㆍ임미숙 부부중식당으로 한 달 순이익 4천만 원 대박 1980년대 코미디 프로그램을 주름잡으며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김학래, 임미숙 부부. 이제는 개그맨이 아닌 사업가 부부로 불러야 할 듯하다. 차이니즈 레스토랑, 일명 중국집으로 하루 매출 500~600만 원, 연 매출 18억~21억 원으로 웬만한 중소기업 부럽지 않은 대박을 터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2003년 문을 연 중식당 '린찐'은, 이들 부부가 1995년 일산 피자집을 시작으로 라이브 카페를 거쳐 이어온 11년간의 사업과 대박 경험의 결과물이다. 부부가 함께 직접 발로 뛰며 물색한 장소는 둔촌동 올림픽 공원 부근이었다. 인구 10만 명이 넘고 1만 세대가 넘는 대형 아파트, 고급 빌라도 즐비해 구매력이 큰 고정 인구층이 많은데다가 아직 경쟁 상점이 존재하지 않는 최상의 조건이었다. 여기에 둔촌역 역세권일 뿐 아니라 근거리의 잠실, 성내역 주변으로 중소기업들이 포진한 오피스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주상복합 건물의 1층 상가를 분양 받아 오픈한 린찐의 실내는 실평수 75평에 홀 60평, 주방 15평으로 좌석 수 110개에 룸을 6개 만들어 가족 또는 단체 손님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주요 구매층은 3~40대로 점심에는 샐러리맨들이나 주부들, 저녁이나 주말에는 가족 또는 단체 손님이 많이 온다. 아파트와 오피스 거리가 적절히 혼합된 입지를 선택함으로써 고객 회전율을 높인 결과다.
김학래, 임미숙 부부는 세 번의 창업 모두 부동산을 매입한 후 이를 담보로 시설투자 비용을 마련했다. 김 사장은 '임대료는 공중으로 날아가는 돈이다'라고 말하면서 매달 갚아 나가는 부동산 대출 원리금과 임대료 비용을 비교하면 무리해서라도 대출을 적절히 활용해 점포를 매입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점포비 12억을 포함한 총 16억 원의 투자비용으로 부부가 올리는 월 매출은 1억 5천만~1억 8천만 원이다. 재료비 30%, 인건비(22명) 40%, 공과금 8~10% 등 유지 비용을 제외한 순수 마진율은 20~22%, 즉 월 순수입은 3~4천만 원이다.
분위기는 고급, 가격은 중저가이들은 많이 팔아서 전체 수익을 높이는 박리다매 전략을 취해 매출은 약 2배 수준으로 올리는 대신 순수익을 줄이는 방법을 택했다. 134가지의 메뉴를 가격대별로 나눠 면류 6~7천 원에서 코스요리 10~15만 원 선까지 메뉴와 가격대를 다양화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임 사장은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다고 해도 매일 요리를 먹지는 않는다'며,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면류나 실속 요리 코스 등 중저가를 공략한 박리다매 전략의 배경을 설명했다.
성공 요인으로 음식 맛도 빼놓을 수 없다. 린찐의 음식은 고소하면서도 담백해 웰빙 시대의 트렌드에 적합하며, 호텔급 분위기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마디로 가격은 다운사이징, 분위기와 서비스는 업그레이드 했다. 이직률이 높은 외식업의 경우 인력 관리도 중요한데 린찐에서는 연 400%의 상여금에 월 매출이 갱신될 때마다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사기진작에 신경 쓴다. 탄탄한 인력 관리가 최상의 서비스를 보장하고, 이는 곧 고객 만족을 통한 매출 상승으로 직결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김학래 사장이 말하는 창업 키포인트 1) 트렌드에 맞는 제철 메뉴, 기회 메뉴를 개발하라
2) 고객의 클레임에는 신속한 리콜 서비스를 하라
3)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임미숙 사장이 말하는 창업 키포인트 1) 고객의 얼굴은 꼭 기억하라
2) 음식 인심은 후하게
3) 손님이 원하는 것보다 한발 앞선 서비스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라] - 동대문 쇼핑몰에서 옷집 '카멜리아 S' 운영하는 가수 김완선 토털 패션 브랜드를 꿈꾼다가수 김완선이 데뷔 19년 만에 최초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1980년대 후반을 주름잡았던 가수이자 옷 잘 입는 패션 전문가답게 동대문 시장 두산타워빌딩 지하 1층에 의류전문점 '카멜리아 S'를 연 것이다. 3평 남짓의 작은 공간이지만 디자인에서 제작, 디스플레이까지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해내며 물건이 없어 못 팔 정도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녀는 "패션은 제가 좋아하는 분야이고 관심도 많다"며, 가수라는 직업상 트렌드 파악도 남보다 빨리 할 수 있는 점 등을 창업 이유로 들었다.
의류 전문점은 상권과 입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그의 자리 잡기 전략은 더욱 두드러진다. 경험 부족으로 실패할 확률이 높은 단독 점포를 과감히 피하고 24시간 돌아가는 대형 토털 의류쇼핑몰로 들어가 투자 위험을 줄였다. 또한 두타 내에서도 섹시룩을 특징으로 하는 '체리존' 안에 점포를 열어 자신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장점을 살릴 뿐 아니라 임대보증금이 지상의 절반에 불과한 지하 1층에 자리를 잡아 초기 비용을 아꼈다.
중간 가격에 명품 이미지로 승부수경험이 없는 초보 창업자라는 점을 감안해 3평에 불과한 초소형 점포를 택해서 초기 투자비용을 임대보증금, 의류 구입비 등으로, 약 7,400만 원 선으로 줄였다. 평균 판매가 5~6만 원의 중가로 승부한 것도 성공 요소다. 경기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업종인 만큼 가격은 중가지만 고급 명품 이미지 의류를 승부수로 내건 것이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싼 이미지를 풍기는 영캐주얼 느낌의 청바지는 아예 진열하지 않고 대신 블라우스, 스커트, 자켓 등을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해 전시했다.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고급 이미지의 의류를 선보이는 동시에 액세서리도 갖춘 '토털 패션'을 추구했다. 이에 따라 구매력과 소비력을 동시에 갖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층이 주요 손님으로 밀려왔다. 현재 단골은 전체 손님의 70%나 된다.
액세서리로 구매 욕구를 높이다 다양한 액세서리류를 갖춘 뒤 손님의 충동구매를 자극해 매출을 올리는 전략도 돋보인다. 보통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중 물건을 사가는 비중은 20%도 안 된다. 따라서 의류 가격 부담 때문에 그냥 나가는 고객들에게 부담 없는 물건을 팔아야만 매출이 오르는데, 이에 맞는 물건으로는 액세서리 같은 소품류가 좋다. 경기불황의 여파로 새 옷을 장만하기보다 한두 가지 액세서리를 장만해 최신 유행을 따라가려는 실속파가 많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한 판매 전략이다.
그는 창업 전에 백화점, 압구정 로데오 거리,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등을 돌면서, 3개월 동안 철저히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의 흐름은 전 품목을 두루 갖추어 파는 '토털 패션' 전략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 매일 달라지는 디스플레이도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한몫했다. 디스플레이는 판매와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매일 종류별로 대표되는 상품을 전시해 시각 효과를 높였다. 또 천장에 설치된 간접 조명이 옷 위로 쏟아지면서 관심이 집중되도록 하여, 관심을 끄는 효과를 배가시켰다.
3평에 불과한 초소형 미니 점포에 투자한 비용을 고려한다면 수익은 꽤 높다. 월 매출은 5,590만 원, 여기서 옷 구입비 3,500만 원, 디자인과 제작비 500만 원, 인건비 600만 원, 임대료 300만 원, 관리비와 기타 공과금 190만 원을 제외하면 실제 수익은 500만 원이다. 매출 대비 순수익 비율은 약 8.9%, 투자비 대비 순수익은 약 6.7%이다. 보통 3~5억 원을 투자한 20평 대의 단독 의류 매장의 평균 순수익 비율이 약 5~6%, 순수익 비율이 약 4%이므로, 초보치고 상 받을 만한 수준이다.
김완선 사장이 말하는 창업 키포인트1) 상권의 흐름과 어울리는 패션 트렌드를 읽어라
2) 판매 사원은 싹싹한 사람을 골라라
3) 간단한 소품류는 할인해주는 서비스 전략을 발휘하라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문화벤처 사업] - 유아용 오디오 북을 선보인 유미디어 대표 가수 유열 블루 오션 개척에 나선 고도의 전략가 특유의 편안한 미소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유열은 (주)유미디어의 대표이다. 2002년 5월 자본금 3억 원 규모로 창업한 이 회사의 핵심 사업 분야는 책의 내용을 CD에 담아 귀로 듣게 만든 '오디오 북'이다. 이미 미국이나 일본, 유럽에서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전문 사업 분야지만, 국내 오디오 북 시장은 2000년에 시작돼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유열 사장이 시장이 거의 형성되어 있지 않은 오디오 북 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든 것은 '읽기가 아닌 듣기'가 대세인 선진국의 출판 흐름과 격무에 시달리는 한국의 샐러리맨이나 중역에게 짧은 시간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오디오 북의 장점 등에 비추어 우리나라에서도 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자신했기 때문이다. 그가 처음으로 낸 오디오 북 상품은 아나운서 출신 손범수 씨가 들려주는 '비즈니스 협상론'이었고, 그 다음으로 TV에서 방송되고 있는 '행복한 동화'를 방송인 이금희 씨의 내레이션으로 만들었다. 순제작비 각각 3천만 원을 들인 두 상품으로 회사는 3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은 그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2004년 가을, 유아용 오디오 북을 출시했다. '신데렐라', '신밧드의 모험' 같은 잘 알려진 동화 5편을 각각 한글과 영어 버전으로 각색해 일종의 뮤지컬 동화로 만든 상품으로 책과 CD가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고 부록으로 스케치북, 스티커, 가면놀이 같은 놀이도구가 들어 있다. 편당 1억 2천만 원씩 총 6억 원이 투자된 대표 상품이다.
대중과 친숙한 최수종, 신애라, 김용만, 정선희 씨 같은 인물을 등장시키고 유명 작가들의 글과 그림으로 완성도를 높인 결과 전국 사립유치원연합회와 한국 짐보리로부터 2004~2005년 연속 최우수 어린이 추천도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낱권 1세트의 가격이 2만 4천원이면 책값으로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홈쇼핑 판매에서 40분에 500세트, 총 3회 방송으로 1억 2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별다른 홍보 없이 신규 사업 아이템으로 이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은 그 의미가 크다.
엔젤 사업과 출판 사업의 결합연 매출 2억 7,600만 원에 인건비 1억 2천만 원, 임대료 2,400만 원, 세금과 직원 의료보험 9천만 원을 제외하면 연 수익은 4,200만 원 정도가 나오는데 투자 대비 수익률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돈을 벌려고 했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노래로 듣고 상상하는 뮤지컬 동화"를 만들고 싶었던 소망의 결과라고 말한다.
뮤지컬 동화는 듣기, 노래하기, 상상하기, 놀기 같은 기능이 하나로 결합돼 있어 창의력 교육 효과가 높다. 따라서 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뮤지컬 동화 사업은 그만큼 사업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시청각 교육을 이용한 어린이 동화가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그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대로 된 뮤지컬 동화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오디오 북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공로를 세운 셈이다.
이제 막 걸음을 뗀 오디오북 시장에 진출해 '엔젤' 사업과 '출판' 사업의 특성을 결합하는 새로운 사업 행보를 보이는 그를 문화벤처 사업가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뮤지컬 동화 같은 유아용 오디오 북은 바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놀이식 교육 사업의 틈새를 노린 신규 사업이다. 엔젤 사업에 관심이 있다면 뮤지컬 동화처럼 놀이와 교육을 버무려 창의력 개발이란 형태로 제품을 특화하고, 복합화시킨 사업 아이템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유 사장의 주장이다.
엔젤 사업의 경우 불황을 모르는 시장이나, 유의할 것은 단타성 상품이나 지나친 호기심 위주의 아이템으로는 별 재미를 볼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인 어린이들은 재미와 호기심을 추구하지만 집중력이 약해 쉽게 싫증을 내는 반면, 구매자인 부모는 교육성과 더불어 최소한 1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등의 경제성을 함께 생각하기 때문이다. 엔젤 사업을 할 때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좋은 아이템을 골라야 한다.
유열 사장이 말하는 창업 키포인트1) 최소 1년을 버틸 수 있는 여유자금을 확보하거나 사업 파트너를 구하라
2) 유아를 대상으로 한 문화벤처 사업은 이벤트를 병행하라
[김치도 디자인이다] - 온라인에서 '더 김치' 운영하는 모델 홍진경 신뢰와 맛을 버무려 멋으로 감싼 문화상품17세 고교생 슈퍼 엘리트 모델로 데뷔했던 홍진경이 세월이 흘러 김치 회사인 (주)홍진경의 대표가 되었다. 이 회사의 김치 브랜드는 '더 김치'로 2005년 김치 파동으로 김치 업계가 한동안 꽁꽁 얼어붙었을 때도 홈쇼핑 판매 이후 3개월 만에 3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CJ 홈쇼핑에서는 전통 김치 브랜드들을 차례로 누르고 최고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수치로 보면 1년 5개월 동안, 매출 40억, 순익 4억 원의 놀라운 성공을 올린 것이다.
홍진경 사장은 그의 집에서 직접 담근 김치를 먹어본 동료 연예인들의 제의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초기 주요 고객은 주변 동료 연예인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입소문을 타면서 방송국 PD, 디자이너 등으로 고객이 확대되더니, 2005년 5월, 홈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총 23회 방송에서 매회 방송 때마다 3천 세트가 매진되는 대기록을 세우고 인기 상품이 되면서, 온라인 판매망이 더욱 확장돼 인터파크와 같은 굵직한 인터넷 쇼핑몰과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김치 파동 이후 배추 등 원재료의 생산비가 오르고, 또 '업체 김치'에 대한 인기가 많이 시들해진 감이 없지 않다. 원재료의 상승 폭이 약 세 배가 넘어갔으며, 나머지 부재료들의 가격도 덩달아 올라 평균 영업이익률은 9~11%로 추정된다. 이를 홍진경 사장의 더 김치에 적용할 경우, 평균 영업이익률을 10%로 잡으면 약 4억 원의 순익을 올렸다는 짐작이 가능하다.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아도 그는 고품질 김치의 사업 전망에 대해 자신 있어 하며 지금이 오히려 '기회'라고 얘기한다.
첫 번째 비법은 노가리 육수그의 이러한 빠른 성장 비결은 우선 맛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하고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 맛의 첫 번째 비법인 '노가리 육수'는 김치가 익은 상태에서도 아삭아삭 씹히는 맛을 그대로 유지시키며 시원하고 뒷맛을 깔끔하게 해준다. 또 여름에는 부추, 겨울에는 갓을 추가해 김치의 깊은 맛을 더하고 있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도 그만의 김치 제조 철학이다.
마케팅 면에서는 오프라인 대신 홈쇼핑, 인터넷 같은 온라인을 활용해 투자 비용과 유통 마진을 대폭 줄였다. 특히 가장 효과적인 판매로였던 홈쇼핑 판매에서 그는 사 먹는 김치에 식상한 소비자들을 겨냥해 '홍진경 김치는 집 김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다른 김치에 비해 비싼 편인 고가 마케팅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