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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창업

심상훈 지음 | 해바라기
컬러 창업

심상훈 지음

해바라기/2004년 3월/184쪽/9,000원



1. 왜 창업에 컬러 마케팅이 필요한가

파란색 - 주류업에 어울리는 컬러

파란색은 블루, 즉 ‘우울함’을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그리고 우울함은 ‘화(火)’, 다시 말해 스트레스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화를 없애는 데는 주류업이 제격이다. 그래서 블루 컬러는 호프집과 같은 업종에 어울린다. 파란색은 샐러리맨과 친숙한 컬러로 통한다. 따라서 샐러리맨의 집 주위나 업무 중심지에서 파란색을 사용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역세권과 번화가에는 파란색이 어울리지 않는다. 파란색을 주조로 한 호프집을 창업하려면 사무실이 밀집한 상권이나 주택가 상권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이 점에 주목하면 어떤 업종과 입지에서 파란색을 간판이나 실내 인테리어에 접목해 사용할 것인지 알 수 있다. 한강변이나 해변가 등에서 파란색은 가게 비즈니스에 맞지 않다. 오히려 그런 곳에서는 음양오행의 컬러 비즈니스가 어울린다. 파란색 간판을 사용해 성공한 사례로는 호프 체인점 ‘쪼끼쪼끼(www.jjokki.com)'를 들 수 있다. 쪼끼쪼끼가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 중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간판에 사용된 파란색이 마케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된다.

빨간색 - 식욕과 공복감을 느끼게 하는 컬러

빨간색은 신선함을 상징하는 색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뒷받침해 주는 근거로 정육점의 적색 조명을 들 수 있다. 이는 고기가 신선해 보이도록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사용된다. 상권과 가게의 주변 환경에 따라 빨간색의 컬러 전략은 적절하게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빨간색을 창업 전략에 활용할 경우, 옆 가게와의 간판 색상이나 인테리어, 마케팅 등과 관련해 가게와 가게 사이의 틈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업종으로 빨간색은 음식 장사에 적합하지만 주변 가게가 빨간색을 컬러 비즈니스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발 빠르게 공략하는 것이 좋다. 같은 음식 장사라고 해도 분식과 패스트푸드 업종은 빨간색이 적합하지만, 일식이나 한정식은 빨간색이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느낌을 줄 수 있어 업종 상 맞지 않다. 빨간색은 빵집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빵을 진열하기 위해서는 진열장, 받침대, 받침대 종이가 함께 사용된다.

노란색 - 시선을 집중시키는 컬러

‘골드'로 대변되는 노란색은 부를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 점에 착안, 매출이 부진해 업종 전환을 모색하는 가게라면 간판 컬러를 노란색으로 바꿔보면 매출 신장 면에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노란색은 타깃이 분명하다. 노란색은 어린이와 관련된 사업에 잘 어울리는 색상이다. 아이들이 선호하는 색채의 특징 때문에, 노란색 간판은 자연스럽게 키즈(Kids) 대상 가게라는 것이 연상된다. 만약 가게가 음지라면 노란색이나 빨간색과 같이 따뜻한 색으로 약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주요 고객의 80퍼센트가 30대 주부이거나 가게가 중소형 아파트단지의 상권에 있다면 여성과 어린이가 선호하는 컬러에 주목해야 고객의 방문 횟수를 늘릴 수 있다. 매출이 부진한 가게는 컬러를 통해 새롭게 변신할 필요가 있다. 대박의 꿈을 좇는 유동인구가 많다면 간판을 노란색으로 사용해도 효과적이다. 대표적 사례로 아동복 할인점 ’리틀짱‘ 또는 어린이 전용 사진관 ’키즈포토‘ 등을 꼽을 수 있다.

분홍색 - 여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컬러

분홍색 간판을 내건 가게를 보면 주요 고객이 여성이라는 것이 짐작된다. 그래서 분홍색은 화장품, 속옷, 꽃, 액세서리 업종 등의 간판에 많이 등장한다. 고객의 대부분이 여성으로 한정되어 있는데, 매출이 부진할 때는 분홍색 마케팅을 적극 시도해 볼 만하다. 때로 분홍색은 건강을 상징하는 색으로도 사용된다. 따라서 피부미용이나 발 마사지 업종에 사용해도 무방하다. 또한 분홍색은 남성에게는 성적으로 매력적인 컬러로 감성에 작용되는 편이다. 이 점에 주목하면 남성을 적극 공략해야 하는 업종이라면, 매출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서라도 분홍색을 간판이나 실내 인테리어에 적극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 길을 가다가 예쁜 여자가 스쳐 지나가도 고개를 돌리는 게 남자다. 이 점을 기억하고 간판이나 실내 인테리어 등에 효율적으로 분홍색을 사용해 보자. 대표적인 업체로는 귀금속 전문업체 ‘쥬얼리아’와 꼼장어 숯불구이 전문점 ‘석쇠와 돌쇠’가 있다.

초록색 - 건강과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컬러

초록색은 불안감을 해소하는 컬러로 사용된다. 또한 여성층의 관심을 끄는 주목효과가 뛰어나 홍보에도 오래 기억되는 컬러로 통한다. 분주함을 싫어하는 주부가 많은 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의 식당이라면 초록색을 활용해 보자. 여름철에 매출이 부진한 음식 업소의 경우, 초록색 마케팅은 매출의 변화를 위해 시도해 볼 만하다. 초록색 제복을 입거나 다채로운 이벤트를 계획하면 매출 증가뿐 아니라 가게 홍보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비빔밥 전문 업체인 ‘비빔스’는 초록색 간판을 이용해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이미지를 전해 주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간판에 부착된 초록색 로고는 ‘기운을 돋우는 커피의 효과를 맛볼 수 있는 커피점’이란 컨셉을 반영하고 있다.

검은색 - 고급을 지향하는 컬러

검은색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높이는 데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색채의 특성상 미용실에 특히 잘 어울리는 컬러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사용하면 가게의 이미지가 자칫 무겁고 협소하게 보일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엔 흰색이나 회색, 분홍을 덧대주면 산뜻하고 청결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검은색은 간판 색상에서 아직 공략의 틈새가 많아 다른 색보다 사용하기에 수월한 편이다. 가게 규모가 30평 이상이어야 기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판매업종은 컬러의 이미지가 강해 구매 심리를 억제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조심해야 한다. 남성전용미용실 프랜차이즈인 ‘히즈모’가 단연 돋보인다. 업소 간 경쟁이 치열한 상권이나 후발업체가 선발업체를 따라잡아야 할 경우에는 검은색 컬러 비즈니스를 적극 추천한다.

보라색 - 중년 여성을 공략하는 컬러

준보석 전문점, 화장품, 속옷가게 등과 같이 소규모 판매업종의 경우 보라색이 잘 어울린다. 보라색은 색채 특성상 ‘섹시한 신비감’을 연출하는 데 파급효과를 갖고 있다. 정신을 자극하는 데는 빨간색, 심리적으로 차분하게 가라앉게 하는 데는 파란색이 효과적이다. 한편 심리학적으로 영혼과 열정을 변화시키고 동시에 안정시키는 색으로는 보라색이 사용된다. 그래서 40대 여성들이 유독 보라색을 좋아한다고 한다. 공략 대상이 여성이고 가게가 번화가의 역세권이 아닌 주택가나 아파트 밀집지역 상권에 위치하고 있다면 보라색은 컬러 마케팅으로 적극 시도해 볼 만하다. 가게가 너무 작아 매출이 부진하다면 간판이나 바닥, 조명 등에 보라색을 이용해 가게 이미지를 리모델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자금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2층 가게를 얻을 경우, 식당이든 미용실이든 40대 여성을 주로 공략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간판이나 의자, 계단 등에 보라색을 이용해 보라.

주황색 -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컬러

업종을 불문하고 음식점, 슈퍼, 옷가게 등 어디에나 잘 조화되는 편이다. 한때 주황색은 고객의 이목을 끄는 데 적합하다는 이유로 간판 제작자가 가장 선호하는 컬러였다. 주황색을 영어에서 ‘오렌지’라는 단어로 표현하듯 이 색은 이국적인 분위기 연출에 적합하다. 매운맛 양념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의 간판에 주황색을 사용하면 ‘컬러 파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황색 간판은 행인의 눈과 심리를 강렬하게 자극하고 붙잡아두는 효과가 탁월하다. 주황색이 과도하게 이용되면 소비자의 눈과 정신을 빨리 피로하게 하는 단점이 있다. 이 점을 보완하려면 전체 색상으로 이용하지 말고 액센트를 주는 식으로 부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퓨전 토핑 라이스 하우스 ‘더퍼더퍼’는 패스트푸드의 입맛에 친숙한 10대에서 30대를 겨냥해 주황색 간판을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인 고유의 매콤한 맛과 담백한 맛을 보완한 ‘콤마치킨’이 있다.

흰색 - 작은 가게에 적합한 컬러

흰색의 이미지는 깨끗하고 자연스럽다. 다시 말해 심플한 게 흰색의 특징이며 매력이다. 가게가 작을수록 흰색은 간판에서 단점을 최대한 보완할 수 있다. 컬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적정 입지로는 대학가나 번화가, 역세권 등이다. 반대로 주부 중심의 동네, 샐러리맨 중심의 오피스 상권은 적합하지 않다. 차로의 흰색 간판은 적절하지만 골목 안에서 흰색 간판은 적합하지 않다. 흰색은 단어만 연상하면 ‘하얀 눈’이 떠오른다. 사실 한국인들은 누구나 흰색을 좋아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따라서 상호에 흰색을 사용하거나 가게 마케팅에 하얀 눈을 접목해 성공을 거둔 테이크아웃 커피점이 최근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흰색을 이용한 대표적인 업체로는 ‘돌로미티 아이스크림’을 들 수 있다. 흰색은 과도하게 사용하면 가게의 이미지가 차갑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회색 - 종교적이고 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컬러

승복이나 수녀복이 회색이듯 회색의 특징은 욕정에 대한 억제 효과가 있다. 따라서 전통찻집이나 사찰음식 전문점 등에 특히 잘 어울리는 색상이다. 컬러 비즈니스의 목적은 심리적으로 ‘한번쯤 더 가게를 방문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데 있다. 예비 창업자는 이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상권으로 분류하면 회색은 빠른 컬러의 변화가 적극 수용돼야 하는 번화가, 역세권, 대학가 상권에는 맞지 않는다. 반대로 지역과 문화가 보수적이고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오피스 상권에는 적절하다. 옛 성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라면 회색의 컬러 파워를 기대해도 좋다. 회색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서울 압구정동의 골목길 1층에 위치한 ‘더 와인 바’가 있다. 회색의 외벽에 어두운 실내조명,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아늑해 정감이 가고 돋보인다. 프랜차이즈로는 ‘배상면주가’가 좋은 컬러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갈색 - 익숙하고 편안한 컬러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으로 초록색은 양(陽), 갈색은 음(陰)에 해당된다. 흙과 낙엽, 목재, 돌 등 일상에서 발견되는 갈색은 익숙하고 편안한 모습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게 특징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이미지는 평온한 실내 분위기 연출에 제격이다. 여성보다 남성이 많은 곳에 자리잡은 가게의 경우, 갈색은 실내 분위기 연출에서 많이 사용할수록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똑같은 테이크아웃 커피점이 있고 남성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대부분의 남성은 갈색 분위기의 가게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갈색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조명은 약간 어둡게 하는 것이 좋다. 약간 어둡게 해야 컬러 파워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신천역의 먹자골목에는 ‘술고양이’라는 소주방이 있다. 짙은 갈색 톤의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낮은 조명의 어두운 실내에 들어서면 여성보다 남성이 수적으로 많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2. 컬러를 통해 알아보는 창업 가이드

조명은 가게의 분위기 연출을 위한 기본

한 군데 부족함이 드러나면 이를 두고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의미에서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초보창업자가 간과하기 쉬운 인테리어 중 하나가 바로 ‘조명’이다. 간판이나 의자, 탁자, 바닥 등은 색을 조화시키기 위해 신경 쓰지만 조명에는 대부분 소홀하고 무신경하다. 간판 색도 업종에 따라 어울리는 컬러가 있듯 실내 인테리어에서 조명은 밝기와 어둠을 어떻게 장치하고 색을 무엇으로 강조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고객이 동감할 수 있어야 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조명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자. 업종과 가게의 입지를 고려해 어떤 조명을 사용할지를 고민하고, 본격적인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 전에 조명 가게를 방문해 전문가의 조언을 경청해 보자. 업종, 아이템에 상관없이 인테리어는 아주 중요하다. 종전의 삼겹살집이나 고깃집은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밝고 세련된 카페 풍으로 바뀌었다. 이는 고객의 취향이 변했다는 것을 뜻하는데, 이런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서는 경쟁 점포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 어떻게 가게를 꾸미는 것이 차별화되고 돋보이게 만드는 것인지 주 고객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 식당의 출입구엔 왜 커다란 호박 등을 달까?

가게의 모습을 좀더 밝게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다. 출입구가 어두운 식당은 밝은 곳에 비해 고객의 시선 집중과 유입이 현저하게 약해진다. 주변에 유사한 가게가 있다면 출입구의 조명을 좀더 밝게 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 돈 버는 가게의 조명 설치 방법과 컬러는?

옷가게는 피팅룸이나 거울을 부착한 주변을 밝게 처리한다. 음식 장사는 출입구를 아주 밝게, 실내는 약간 밝게, 컬러는 음식이 최대한 더 돋보이게 하는 컬러를 선택한다. 단순히 상품만 파는 곳은 밝은 조명으로 하고, 업종의 성격이 만남과 휴식을 제공하는 곳이라면 조명의 밝기를 은은하게 만든다.

여자는 ‘초록색’에 약하고 남자는 ‘갈색’에 반한다

예비 창업자가 창업 전에 고민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타깃 대상이다. 같은 자리(상권, 거리, 입지)에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업종이 선점했다고 가정해 보자. 생각을 구체화해 업종을 ‘커피전문점’으로 선택했다고 할 경우, 가장 먼저 사업 목표, 창업비용, 현재 상황, 실행의 단계별로 ‘커피전문점 창업계획서’를 작성한다. 구체적인 창업계획서를 작성하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 현장에 대한 시장조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과정 없이 좀더 쉽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앞서 이야기한 같은 자리에 관심 분야의 업종이 선점한 경우를 떠올려 보라. 여기에서 ‘선점’이라는 단어를 눈여겨보길 바란다. 선점이란, 비슷한 상권 내에 중복되는 업종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동일 상권 내에 경쟁점이 이미 오래 전에 자리잡고 장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럴 경우에는 가장 먼저 간판 색부터 살펴보면 된다. 어떤 업종이든 공략의 대상이 여성이라면 가게의 컬러는 ‘초록색’을, 반대로 남성이 공략의 주 대상이라면 가게의 컬러는 ‘갈색’을 많이 사용할수록 시선 집중과 단골 확보 차원에서 유리하다. 어떤 위치든 예비 창업자는 유사 가게와의 경쟁에서 버텨나갈 수 있을지 고심하고 적절한 컬러 마케팅을 구사해야 한다.

* 초록색과 갈색의 대비

이성에 반하고 끌리는 논리는 ‘자신에게 본능적으로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것이다. 남성 고객이 갈색 위주의 가게에 많이 몰리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여성 고객의 가게 매출 기여도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초록색을 보충해 주거나 조명을 좀더 밝게 연출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반대로 남성 고객이 부족하면 갈색으로 단점을 보완하거나 조명의 밝기를 약간 어둡게 해주는 것이 좋다. 같은 커피점 간판을 달고 있어도 1층과 2층처럼 환한 장소에 위치한 가게는 여성의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나고, 어두컴컴한 지하의 다방이나 음지의 골목에 위치한 가게는 남성 고객이 더 많다는 사실을 예비 창업자는 생각해 봐야 한다.

심야 업종에는 노란색이 강하다

주로 밤에 경제활동을 하는 올빼미족에 맞벌이 가정, 소호비즈니스 사업자, 필요한 돈이 모일 때까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는 프리터족(free arbeiter)이 가세함에 따라 그동안 일부 업종에만 제한되어 있던 심야 비즈니스가 학원, 사우나, 헬스클럽, 미용실, 발 마사지점 등 교육이나 건강 관련 서비스업종으로 확대되었다. 여기서 중심 축은 역시 음식 장사다. 음식 장사의 일부 업종은 이미 심야 비즈니스에 합류한 상태다. 감자탕집, 설렁탕집, 횟집 등은 이미 24시간을 선언한 지 오래고, 다른 곳 역시 텐텐 경영원칙 - 대부분의 식당은 오전 10시에 개점하여 오후 10시면 보통 폐점한다 - 을 과감하게 무너뜨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간판 색을 무슨 색으로 정할지가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가게 창업도 업종에 맞는 컬러를 잘 선택해야 성공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심야에 장사할 경우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면 노란색을 대표 간판 색으로 사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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