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비즈니스
미미 쿠퍼 지음 | 오늘의 책
제1장 색깔 마케팅
색에 민감한 컬러 포워드형매년 봄에는 봄 색상, 가을에는 새로운 가을 색상이 등장하는 것이 너무나 기다려지고 새로운 색을 보면 사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이 컬러 포워드형이다. 컬러 포워드형 여성은 유행 색에 관심이 많고 상점의 디스플레이를 살펴보는 게 취미로 색이 다른 색과 조화를 이루는가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항상 유행하는 색에 민감하고 옷을 사는데 돈을 많이 쓰는 유형이다. 컬러 포워드형 남성은 새로운 색상의 자동차와 픽업, 지프차 등에 흥분하고 동료들 중에서 아직 아무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색의 자동차를 제일 먼저 구입해서 타는 유형이다.
컬러 포워드형 사람은 자신감 있고, 모험심이 왕성하며, 의욕이 넘친다. 혼자라도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변화를 두려워하기는커녕 오히려 환영하는 편이다. 때문에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컬러 포워드형이다. 이들은 자신에게 많은 돈을 투자하는데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컬러 포워드형은 전체 유형의 약 20% 정도를 차지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다.
재미있는 점은 이 그룹의 연령층이 두 개로 나눠진다는 것이다. 우선 10대∼30대에 속하는 그룹은 최신 유행 색을 입고 다는 것을 자랑한다. 또 하나의 그룹은 45세∼65세의 사람으로 자녀들이 모두 성장했고 수입이 높은 연령층이다. 이들은 젊음을 되찾고자 하는 욕구에서 유행하는 새롭고 화려한 색을 선호한다. 그리고 보다 젊어 보이도록 무척 신경을 쓰며 유행을 좇는다.
신중하게 색을 선택하는 컬러 프루던트형전체 유형의 약 50%를 차지하는 컬러 프루던트 형은 신중하게 색을 선택하는 유형이다. 이들은 무턱대고 유행하는 색을 사지는 않지만 색이 생활을 풍요롭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슨 색이 유행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다. 싫증이 나지 않는 색은 어떤 색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고 상점의 디스플레이나 카탈로그 등을 자주 들여다 보며 꼼꼼히 체크한다.
컬러 프루던트형은 변화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하지는 않는다. 대신 정보에 밝고 실용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자신이 변화에 따르면 어떤 점이 도움이 되고 이익이 되는지를 먼저 알고 싶어한다.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유형이므로 같은 색이라도 좀더 조화를 이루는 쪽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컬러 프루던트형 사람은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일이 없으며, 뭔가를 끈질기게 사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이들은 바빠서 시간이 없지만 가끔은 옷이나 인테리어를 한 번 새롭게 바꿔 볼까 하고 생각한다. 이러한 컬러 프루던트형의 남녀 비율은 반반이고 중산층이 대부분이다.
항상 같은 색을 고집하는 컬러 로열형전통적인 가치관을 중시하는 컬러 로열형은 항상 같은 색을 고집하며 색을 바꿔 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이들은 좋아하는 색과 그 색을 돋보이게 하는 물건을 발견하면 그것에 고집스럽게 얽매이는 유형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은 무조건 좋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서 늘 사용하는 물건이 가장 편하며 자신은 새로운 것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컬러 로열형에 중년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피족이나 어린아이가 있는 직업 여성 또는 생활에 쫓겨 지친 사회인도 컬러 로열형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통계상 컬러 로열형에 속하는 중년층의 수입이 컬러 포워드형이나 컬러 프루던트형보다 다소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으며, 남녀 비율은 2대 1이고, 연령은 중년층이 조금 많다.
상황에 맞는 색깔 활용법자신의 컬러 퍼스널리티를 알면 상황에 맞게 컬러를 활용할 수 있다. 컬러 퍼스널리티의 원칙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자신과 같은 유형의 사람에게 뭔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컬러 팔레트에서 색을 선택한다. 둘째, 창조적이고 역동적이며 현대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자신의 컬러 팔레트보다 한 단계 높은 색을 선택한다. 셋째, 신중하고 충실하며 신뢰감이 느껴지는 이미지를 연출하려면 자신의 컬러 팔레트보다 한 단계 낮은 색을 선택한다.
제2장 색이 가진 메시지를 이해하라
주의를 끄는 빨간색주의를 끌어 강조하고 싶을 때는 빨강을 사용한다. 빨강은 활발한 색으로 상대방을 자극하고 싶거나 지루함을 벗어나 의욕을 불어넣고 싶을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강인한 힘을 강조하고 싶을 경우에도 사용한다. 시간이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상황이나 정열을 표현하고 싶을 때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너무 많이 사용하면 피로감을 줄 수 있고 주의가 산만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온화하고 여성스런 분홍색따뜻함과 섬세함, 여성스러움을 연출하고 싶을 때, 연애감정을 불러일으킬 때 사용한다. 그러나 너무 많이 사용하거나 화려한 분홍색을 쓰게 되면 경박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창조성이 느껴지는 주황색주목을 끌고 싶거나 창조적이거나 파격적인 감각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또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거나 '저렴한 가격'이라는 메시지로 사용할 수 있다. 주황색은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게 좋으며, 특히 강렬한 주황색은 신경을 건드리고 피곤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새로움과 즐거움을 나타내는 노란색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봐라, 이건 다르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따라서 새로움과 흥분, 즐거움과 놀라움을 표현할 때 적당하며, 햇볕처럼 따뜻하고 쾌활한 분위기를 조성할 때도 좋다. 다른 사람과 오랫동안 접하는 경우 노란색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상대의 주의를 산만하게 한다.
인내력과 활기를 주는 초록색온화한 감정을 끌어내고 싶거나 인내력, 근면함을 강조하고 싶을 때, 전원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좋다. 활기와 쇄신, 상쾌한 이미지를 주고 싶을 때는 초록색에 노란색을 더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대담하게 다른 것과 차별화하고 싶고 당당함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을 경우에는 노란색을 좀더 많이 더해서 사용한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파란색차분하고 편안해지고 싶을 때나 무난하게 일을 매듭짓고 싶고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다. 파란색은 가치가 느껴지고 신뢰를 나타내는 보수적인 색이기 때문에 비즈니스와 관련된 거래를 체결하는 장소에서 성실하고 믿음직스런 모습을 강조하고 싶을 경우에 아주 효과적이다. 맑은 하늘 같은 느낌을 주고 싶을 때는 흰색을, 대담하고 자극적인 색으로 만들고 싶다면 보석의 색이나 빨간색을 섞어서 사용하면 좋다.
사치스러운 보라색호화롭고 풍족하며 고가의 분위기를 나타내려면 보라색이 가장 적당하다. 보라색을 사용하면 자신은 남들과 다르다는 차별성을 줄 수 있으나 과도하게 사용하면 이미지를 지나치게 인공적으로 연출했다고 느껴지기 쉽다.
권력을 암시하는 검정색권력과 지배를 암시하며 동시에 우아함과 기품을 표현할 때, 숨겨진 강력한 힘을 나타내고 싶을 경우에 좋다. 검정색이 급진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던 시대는 이미 지났기 때문에 과격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검정색을 사용하는 것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수적인 회색보수적이고 비즈니스 지향적이며, 깔끔한 이미지를 주고 싶을 때는 적당하다. 그러나 회색은 세련된 악센트 컬러가 아니므로 너무 많이 쓰면 모습이 사라져 버린다.
순수한 흰색단순함과 순수함, 힘을 이미지화한 것이 바로 흰색이다. 흰색은 청결한 이미지나 효율성이 높다는 걸 강조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차가움, 인공, 평범함, 값쌈, 일회용품 같은 이미지도 있다.
자연을 이미지화한 갈색자연과 대지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다면 갈색을 사용하면 된다. 특히 힘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검정색이나 빨간색을 사용하는 것보다 간접적으로 강조할 수 있는 갈색을 사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는 베이지색을 사용해도 좋다. 갈색이나 베이지색은 가라앉아 보일 때가 있기 때문에 밝게 악센트를 줘서 돋보이게 해야 한다.
악센트 컬러로 승부하라악센트 컬러는 어떤 색이라도 상관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색과 조합해서 조금만 사용한다면 무슨 색이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다. 악센트 컬러는 상대방의 눈을 일시에 사로잡거나 강한 포인트를 주는 것보다 다소 완곡하게 표현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파스텔 색을 사용하라파스텔 색의 물건을 사용하거나 회색을 가미해서 색조를 부드럽게 만든 물건을 쓸 경우 색이 부드러워져서 속삭이는 목소리처럼 들려도 메시지는 전달할 수 있고, 그 방법도 여러 가지이다.
컬러 블렌드를 이용하라가장 강력하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와 더불어 은근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컬러 블렌드(다른 색과 혼합한 색)에서 비슷한 색을 선택해야 한다. 색을 사용해서 원하는 효과를 얻으려면 세 가지 순서를 거친 뒤 색을 선택해야 한다. 첫째, 컬러 포워드형, 컬러 프루던트형, 컬러 로열형 가운데 어느 것을 자신의 기본 컬러 팔레트로 할지 결정한다. 한 단계 위나 아래의 팔레트가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들의 기준 팔레트가 된다. 둘째,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한두 개만 선택하고 그에 따라 색을 고른다. 셋째, 선택한 팔레트 가운데 보내고 싶은 메시지의 색이 들어 있는지 확인한다. 없을 경우에는 악센트 컬러로 사용하거나 기본 색에 흰색이나 회색 또는 검정색을 섞은 컬러 블렌드를 사용해서 약한 형태로 메시지를 보낸다.
제3장 비즈니스도 색으로 승부한다
색으로 브랜드의 인상을 심어 주어라사람의 인식과정을 생각한다면 색으로 브랜드를 식별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사람은 색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색에서 사물을 연상하는 과정이 너무나 빨라 그 행위를 자기 자신도 깨닫지 못한다. 따라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거나 신제품을 발표할 때 '색으로 브랜드 인상을 심어준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마케팅 전략이다. 시장에 뛰어들려면 우선 새로운 색으로 업계 내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 이미 혁신적인 색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브랜드 인상을 심어 주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대부분의 브랜드 컬러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컬러 프루던트형의 컬러 팔레트에서 선택된 것들이다. 그러므로 연두색 계통의 색이 브랜드 컬러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색으로 상품의 특징을 파악하게 만들어라제조회사는 색을 이용하여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할 때 종류와 기능, 특징 그리고 가격 차이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한다. 이것이 이른바 '색으로 특징을 알려 주는 효과'다. 이러한 전략은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높이고 쇼핑시간을 단축시켜 자연히 매상도 오른다. '색으로 특징을 알려 주는 효과'는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감당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슈퍼마켓에서 가격이 저렴한 식품이 가격의 변화없이 포장지만 약간 고급스런 색으로 바뀌어도 소비자는 그다지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많은 색을 준비하라컬러 마케팅 전략의 하나인 '라인 지배'는 하나의 상품에 여러 종류의 색깔을 제공해 상품의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소매업자든 제조회사든 간에 사실상 상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는 상점이 색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으면 자유롭게 색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컬러 프루던트 계열의 색을 고르는데 그 색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라인 지배'의 특징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손해될 게 없다는 데 있다. 확실히 시장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포드 사의 헨리 포드는 "우리 회사의 고객들은 T형 모델이 어두운 색조를 띠고 있으면 어떤 색이라도 구입한다."고 자주 말했다. 그 후 제너럴 모터스가 여러 가지 색의 자동차를 출시했고, 시장의 일부를 잠식했다. 이에 포드도 다양한 색상의 자동차를 내놓기 시작했고 미국의 도로는 상당히 화려해졌다.
새로운 색으로 고정관념을 깨라'새로운 색상으로 매출을 올린다.'는 것은 최고의 고객, 바꿔 말하면 돈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을 유혹하기 위한 전략이다. 애플 사가 블루베리색, 라임색, 포도색, 오렌지색, 딸기색 이렇게 다섯 가지 새로운 색상의 iMac을 발표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산뜻한 색의 컴퓨터를 갖고 싶어 많은 돈을 지불했다. 새로운 색의 상품을 구입하는 사람은 당연히 컬러 포워드형이다. 새로운 색이나 특이한 색에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가격이 비싸도 아무런 주저 없이 물건을 구입한다. 제조회사 입장에서는 모델 자체를 바꾸는 것보다 색만 바꾸는 것이 비용이 적게 들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새로운 색이 흔한 색이 될 경우 색깔 이외의 다른 요소로 경쟁해야 한다.
주력상품을 색깔로 코디네이트하라상품개발에 관한 컬러 코디네이트 법칙에는 '리더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있다. 리더를 따라가려면 비용이 소요된다. 즉 자동차 같은 주력상품이 일단 어떤 색으로 팔리게 되면 자동차 바닥깔개 등 자동차 관련 용품을 만드는 제조회사는 그 색에 맞춰서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라인 지배와 같은 원리로 이 전략에서 소비자가 손해를 보는 일은 없다.
색으로 상품을 구별하라'색으로 특징을 나타내는 효과'는 제조회사가 소비자에게 색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게 하는 것이지만 상품의 구별은 이와 달리 상품에 색을 정한 것이다. 예를 들어 우유에 전유(지방 3%), 2%, 1%, 무지방 우유 등 몇 개의 종류가 있을 때 유제품 제조회사는 상표와 캡에 임의대로 색을 넣어 구분하는 것이다.
제4장 자기 표현을 극대화하는 색깔
가문이나 대학을 색으로 브랜드화하라역사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가문을 나타낼 때 색을 사용하곤 했다. 문장이나 깃발, 의상 등에 특정 색을 사용하여 자신의 가문을 알렸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색깔을 사용한다. 현대의 유명인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색을 사용한다. 낸시 레이건의 레드나 조니 캐시의 블랙, 마이클 잭슨의 흰 장갑 등이 바로 그것이다.
색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높여라'색으로 특징을 나타내는 효과'는 이미 일상생활에 사용되고 있다. 모니카 르윈스키의 친구였던 린다 트립은 래리킹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자신이 르윈스키를 배신한 친구라고 생각되지 않도록 신경 썼다. 그녀는 트루 블루 옷을 입고 있었는데 트루 블루는 충성과 신뢰를 나타내는 색이기 때문이다.
활동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려면 밝은 색, 특히 빨강, 주황, 노랑을 사용해라. 전문적이고 비즈니스 지향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려면 컬러 로열형의 다크 블루나 진한 회색, 검정색을 사용한다. 상대방이 다소 대담한 편이라면 컬러 프루던트 계열의 팔레트에서 옅은 카키색이나 적자색을 입는 것도 좋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검정색을 사용한다. 카키색이나 노란색이 첨가된 회색, 크림색 같은 중간색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