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패트릭 맥기니스 지음 | 비즈니스북스
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패트릭 맥기니스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16년 9월 / 276쪽 / 15,000원
제1부 새로운 사업의 시대
한 가지 직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업에 실패하는 진짜 이유: 사업가를 둘러싼 신기루는 화려하다. 그러나 앞길에 무엇이 있는지 오랜 시간 숙고해보지 않고 그냥 저지르기에는 너무 힘든 일이다. 그처럼 어려운 사업가의 길을 걸어볼까 생각 중이라면, 사업을 전업 삼아 전력투구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다섯 가지를 숙고해봐야 한다.
1. 일상생활이 엉망이 된다. 2014년 9월 사업가 알리 메세가 《미디엄》에 글을 올렸다. ‘창업의 꿈을 안고 대기업을 그만둔 일이 내 삶을 어떻게 말아먹었는가’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베인 앤 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던 메세는 안정된 직장을 떠나 직접 회사를 차린 뒤 자신과 가족들이 겪은 스트레스를 낱낱이 나열했다. 사무실에 앉아서 사업을 꿈꾸는 따분해진 컨설턴트, 새로운 자극을 찾는 대기업 직원, 욕구 불만에 빠진 은행가가 읽기를 바라며 사업을 하는 일의 어두운 이면을 하나하나 폭로한 것이다. 사업에 따르는 리스크와 기회비용은 예비 사업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우려하는 요소다. 실제로 메세의 블로그는 엄청난 반응을 얻으며 수백만 뷰를 기록했다. 회사를 세우고 이끌어 나가려면 시간과 집중력을 투자해야 하므로 나와 주변 사람들 모두 희생을 치러야 한다. 끊임없이 내 역량에 회의를 제기하는 한편 경제 목표, 라이프스타일, 성공 기준에 관해 제고해 보기도 해야 한다. 또한 긴 노동 시간과 스트레스 때문에 사업가의 이혼율은 그 어느 직업군보다 높다고 한다. 게다가 사업이 성공해도 삶이 풍족해지지 않을 수 있다.
2. 경제적 파탄에 빠지기 쉽다. 부당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처음 창업하면 누구나 이러한 상황에 처한다. 투자자는 사업가가 모든 것을 접고 사업에만 집중해서 수익을 내는 동시에 회사가 성장하여 주가가 올라가기를 바란다. 벤처 캐피털의 투자를 받은 기업의 경우, 처음 자금을 모집하여 주주와 창업자를 위해 수익을 내기까지 대개 5~7년이 소요된다. 지난 10여 년 동안 가장 뛰어난 IT계의 거물로 꼽히는 페이스북조차도 기업공개까지 무려 7년이 걸렸다. 회사가 크게 성공한다 해도 수익을 얻기까지는 상당 기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초기 벤처기업을 설립하는 한편 투자를 겸하는 사업가 조너선 올슨은 이 같은 상황을 명료하게 정리했다. “사업가가 되고 싶다면 이런저런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 텔레비전 볼 시간도 없을뿐더러 부모님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도 돕지 못한다. 우리는 통장을 다 털어먹고 카드를 돌려 막는 처지까지 전락했다가 떨치고 일어나 크게 성공한 사업가 이야기를 즐겨 한다. 그러나 끝내 카드 체납금을 내지 못한 사업가의 이야기는 아무도 하지 않는다.
3. 보장된 지위가 없으면 주위 사람들에게 홀대 받는다. 직업은 사회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나타낸다. 괜찮은 커리어가 있으면 동료, 가족, 친구들이 존중하고 인정한다. 금융계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곧 파트너로 승진할 예정이라면 남들의 선망 어린 시선을 받는 데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커리어를 바꾸면 주변 사람과 사회에서 나를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심지어 나 자신도 나를 다르게 볼 수 있다.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마음이 무척 괴로워지기 때문이다.
4. 좋은 사업 아이디어가 없다. 《Inc.》지의 조사에 따르면 사업가의 71퍼센트가 전에 일할 때 겪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한다. 따라서 현실에서도 통용될 만한 아이디어인지 알아보는 과정에서 온갖 리스크, 비용, 스트레스를 감수할 만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까지는 지금의 직장에 조용히 남아 있는 편이 바람직하다. 제대로 된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면 아이디어를 시험해보고, 확인하고, 다듬고, 개선하는 데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그 지점에 닿기까지는 때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창업은 단순히 괜찮은 정도의 사업 아이디어로 진행해서는 안 되는 아주 중요한 결정이기 때문이다.
5. 실패는 쓰다. 한 번이라도 창업을 꿈꿔봤다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등에 식은땀이 흐를 만큼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불운 씨’다. 일류 경영대학원에 다녔고 동기 중에서 능력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동기들이 월가, 컨설팅 회사, 대기업의 높은 자리로 향하는 사이 그는 첫 회사를 차렸다가 실패했다. 다시 시작한 사업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실패했다. 15년이 흐른 뒤 불운 씨는 부모님 집에 얹혀살며 동기들 사이에서 꽤나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경제적으로 파산했고 화려한 학력을 빼면 그가 들인 노력을 증명할 만한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의 이력서에 있는 기업은 모두 망했거나 잊힌 회사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의 지성, 학력, 인맥을 감안하면 대박을 쳐도 진작 쳤어야 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결국 불운 씨는 요트에서 망망대해를 굽어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대신 엄마와 함께 식탁에 앉아 시리얼을 먹는 신세가 되었다. 창업을 꿈꿀 때는 누구나 백만장자 아니 천만장자가 되리라 다짐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망할 확률이 훨씬 높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시카르 고시 교수는 최근 연구에서 2,000여 명의 사업가가 걸어온 삶의 경로를 추적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 중 75퍼센트가 투자자에게 약속한 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했고, 30~40퍼센트는 원금조차 돌려주지 못했다.
10퍼센트 사업가: 직장을 다니면서 사업을 하는 것, 이를 테면 투잡으로 사업을 하는 것은 이와 같은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도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첫째, 투잡으로 사업을 하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보호망을 마련하는 한편 삶을 다각화할 수 있어서 예상치 못한 격변에 휘말릴 경우 충격을 완화해준다. 둘째, 미래를 향한 발전 가능성이 생겨난다. 시도하지 않으면 결실도 없는 법이다. 유망한 신생 벤처에 참여하고 업체의 오너가 되면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셋째, 커리어를 다각화하면 추후의 경제적 수익을 훨씬 넘어서는 부대효과를 누린다. 삶이 더욱 활기차고 흥미로워지기 때문이다. 끝으로 사업상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중요한 역량을 키워 현재의 직장에서도 활용한다.
이처럼 직장을 다니면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나는 ‘10퍼센트 사업가’라 부른다. 이른바 자신의 가용시간의 10퍼센트, 가능하면 자산의 10퍼센트를 새로운 사업과 기회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10퍼센트 사업가는 기존의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서 자신의 장점과 관심사, 커리어와 맞아떨어지는 사업 기회를 고른다. 그래서 자신이 만들어내는 모든 성과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살다 보면 회사, 진로, 직무 등이 여러 번 바뀐다. 하지만 10퍼센트 사업가는 언제나 가장 중요한 고용주, 바로 나 자신을 위해 수익을 창출한다.
10퍼센트 사업가로서의 첫걸음
10퍼센트 사업가가 되는 다섯 가지 방법: 10퍼센트 사업가는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엔젤형, 고문형, 창업자형, 마니아형, 110퍼센트 사업가형이다. 엔젤형이나 고문형은 자금이나 노하우 혹은 양쪽을 모두 활용해서 다른 사람이 기업을 키우는 데 일조한다. 직접 회사를 세우는 대신 남이 창업한 벤처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내 시간을 할애해서 기여하는 것이다. 반면 창업자형은 본업을 유지하면서 직접 회사를 세우고 관리한다. 마니아형과 110퍼센트 사업가형은 좀 더 특정한 목표를 좇는 엔젤형, 고문형, 혹은 창업자형을 가리킨다. 마니아형은 사업을 통해 자신이 열정을 지닌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회를 추구한다. 한편 110퍼센트 사업가형은 이미 전업 사업가로 활동하면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투잡 사업에 눈을 돌리는 유형을 가리킨다.
▲ 엔젤형. 벤처 캐피털은 지금도 실리콘밸리에서 입김이 센 편이지만, 벤처기업에 자금을 대는 유일한 투자자는 아니다. 왜냐하면 엔젤 투자자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벤처 캐피털리스트 입장에서는 소액 투자를 달가워하지 않는 편이다. 덕분에 당신이나 나 같은 개인이 신생 벤처의 창업 자금을 대는 중요한 투자자로 떠올랐다. 엔젤 투자자라 불리는 이들은 구글, 페이팔, 스타벅스, 홈디포 등의 기업에 처음으로 자금을 대기도 했다. 2013년에는 30만 명의 엔젤 투자자가 241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7만 3,400개 기업에 투자했다. 지난 10여 년간 60퍼센트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엔젤 투자자가 되는 것은 가장 자연스럽게 10퍼센트 사업가로 거듭나는 첫 단계다.
▲ 고문형. 경험이 풍부해서 기업에 여러 모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고문형 사업가에 속한다. 고문형은 자금을 직접 투자하지 않는다. 전문 지식이 곧 돈이기 때문이다. 신생 기업은 사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인력을 모두 고용할 여력이 안 된다. 그래서 회사의 규모가 커져 전담 부서가 구성될 때까지는 CEO 이하 모든 직원들이 멀티태스킹을 해야 하고 잘 모르는 분야도 헤쳐 나가야 한다. 고문형 사업가는 스타트업이 인재를 고용할 수 있을 때까지 필요한 지식의 빈틈을 메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업계의 전문가로서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제시할 수도 있다. 고문형 사업가가 되면 지분을 얻는 것 외에 다른 이득도 누릴 수 있다. 첫째, 고문 역할을 활용해서 새로운 역량을 쌓고 흥미로운 문제를 해결하며 업계에 관한 노하우를 좀 더 깊이 다질 수 있다. 둘째, 유능한 사업가들을 만나며 인맥을 넓힐 수 있다. 그중에는 훗날 업계의 큰손으로 성장할 사업가도 있다. 셋째, 회사가 자금을 유치할 때 엔젤형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다. 넷째, 고문형으로 일하다 보면 회사가 성장할 경우 자연스럽게 더 큰 역할을 맡거나 심지어 전업 고문으로 이직하는 것도 가능하다. 창업 팀과 손발이 잘 맞는다면 아예 합류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 창업자형. 창업자형 사업가는 본업과 현재의 직장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한다. 자신의 사업을 꾸리기 위해 뛰어다니는 동안 직장에서의 일이 피해를 입거나 관계가 상충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에 비밀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홀든은 회사 측에 랍스터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7번가의 매장 간판에 그의 이름이 떡하니 박혀 있으니 다른 도리가 없었다. 게다가 회사 규칙상 상당 규모의 개인 사업에 관한 내용은 반드시 보고해야만 했다. 간판에 이름이 있든 없든 회사의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윤리상 그렇게 해야 하기도 하거니와 사업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홀든의 경우 회사 동료들이 그의 꿈을 지원했고 창업 초기에는 최고의 단골 고객이 되어 주었다.
▲ 마니아형. 마니아형 사업가는 엔젤형, 고문형, 창업자형 사업가의 형태로 자신의 관심사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한다. 본업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의 정도는 일반 아마추어보다 훨씬 높고 단순히 취미 생활로 끝내기에는 만족스럽지 않을 때 마니아형 사업가가 탄생한다. 차고에서 혼자 트럼펫을 불거나 가족과 친구들에게 근사한 저녁을 차려주는 걸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마니아형 사업가는 가장 좋아하는 취미를 본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지만,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며 프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어 한다. 취미이긴 하지만 마니아형은 엔젤형, 고문형, 창업자형이 시간과 자금을 투자하는 것처럼 프로다운 시각을 취한다. 차이점은 사업을 시작하는 동기가 오로지 수익창출이 아니라 열정이라는 것뿐이다. 마니아형의 경우 투자한 노력이 지속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가의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지닌 역량을 다각도로 탐색하면 커리어도 함께 발전한다. 혁신적인 방향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인맥, 다양한 역량, 통찰력을 쌓아야 한다. 자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 110퍼센트형. 사업의 수문은 일단 열면 닫기가 어렵다. 회사를 성공리에 창업하고 관리하는 데 성공하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예전처럼 겁먹지 않는다. 오히려 사방에 도사린 사업 기회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사업이란 성공할 확률이 낮다는 사실도 받아들인다. 성공확률보다는 실패확률이 높은 만큼 사업은 다각화가 중요하다. 벤처 기업 한 곳에 집중하는 전업 사업가가 되는 것은 큰 도박에 올인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투잡으로 엔젤 투자자가 되거나 고문 역할을 맡으면 자신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외에 다른 벤처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다. 전업 사업가, 즉 100퍼센트 사업가는 이렇게 해서 110퍼센트 사업가로 한발 나아가는 것이다.
지금 당장 시작하라: 직장에서 공고한 지위를 쌓았든, 아니면 갓 입사한 사회초년생이든 앞으로 몇 십 년에 걸쳐 커리어가 어떻게 변화할지 생각해보는 것은 자신에 대한 의무다. 노동 시장과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지금 당장 알 수는 없다.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살아남으려면 계속 집중하고,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찾고, 다양한 역량과 인맥을 쌓아 나가야 한다. 이것은 이미 지나간 꿈을 좇는 처지로 전락하지 않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자신이 역동적이고 실패에 무너지지 않으며 보람찬 커리어를 쌓기 위해 전력투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다양한 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 해서 나태해졌다는 뜻은 아니다. 주위를 살펴보면 유동적이면서도 자신에게 맞는 역할, 위치, 라이프스타일을 지켜 나갈 수 있는 커리어를 일구기 위해 수많은 인재가 업계에 몰려들고 있다. 옛날에 짜 둔 계획을 고수한다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미래를 창출하는 기회를 흘려보내는 셈이다. 이 문제에 맞닥뜨리면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자동 조종 모드로 계속 전진할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새로운 문을 열어 나갈 것인가? 커리어의 격랑에 휘둘리는 대신 자동 조종 모드를 끄고 직접 운전대를 잡아서 속도를 낼 때다.
제2부 두 개의 명함, 두 개의 통장
도전하지 않으면 미래도 없다
10퍼센트 사업가 프로젝트: 10퍼센트 사업가의 여정은 하이킹과 닮은 구석이 많다. 뭔가 새로운 일을 하고 익숙하지 않은 방향으로 향할 경우 일단 출발하고 나면 앞길이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와 맞닥뜨려야 하고,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때로는 불편하거나 불확실한 환경 속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런 시점이야말로 계획이 필요불가결해지는 순간이다. 추위, 피로와 싸우는 등반가처럼 당신 또한 지형을 미리 조사하고 계획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계획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가리키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물론 치밀한 준비 없이 일을 시작할 수도 있다. 지도는 집에 놔둔 채 하이킹 부츠를 신고 그냥 야생 속으로 걸어 들어갈 수도 있는 것이다. 무작정 발끝을 담가 보거나 리스크를 조금 감수하면서 운 좋게 일을 유지해 나가는 사람들이 택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추천하는 방식은 아니다.
이들은 어떤 종류의 투자가 자신과 잘 맞는지 고민하거나 자신이 지닌 자원을 냉정하게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 상황이나 기회주의에 휩쓸려 섣부른 결정을 내리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게다가 지속 가능한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길 기회도 놓쳐 버린다. 당신이 세운 계획이 치밀하고 뛰어날수록 현명하고 수익성 높은 투자를 할 확률도 높아진다. 일단 성공하고 나면 당신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더 늘어날 것이다. 투자에서 수익을 이끌어내고, 벌어들인 수익을 재투자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을 키워 낼 자원 기반을 늘려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기울인 모든 노력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는 10퍼센트 계획은 자산 이외에 다음 두 가지 요소에 바탕을 두고 있다. 첫째, 면밀히 계획해둔 사업 절차를 따라야 한다. 기준이 되는 절차를 따라가다 보면 초점을 잃지 않고 엄격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자원을 현명하게 배분하는 한편 사업을 진행하는 도중에도 교훈을 얻으며 문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다. 둘째, 인맥이다. 모든 것이 잘 맞아 들어가도록 인맥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인적 자원을 잘 조합하면 투자하는 자원 대비 최대의 효과를 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