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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시대의 일자리

임상철 지음 | 책이있는풍경



창조경제시대의 일자리

임상철 지음

책이있는풍경 / 2014년 11월 / 236쪽 / 15,000원





Part 1 신직업 개발_ 생사의 갈림길에서



“돌격, 앞으로!” - 가장 값진 악전고투의 시작

“경영능력이 없는 공장은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다”는 민간 경제계 선각자들의 결의와 실천 속에서 한국능률협회는 근 52년간 이 땅에 기업경영과 관련된 많은 부분을 선도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왔다. 한마디로 한국능률협회는 우리나라의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산업교육 및 경영컨설팅을 해온 것인데, 이러한 협회의 사업운영에 커다란 변화를 준 계기가 1997년 IMF 국가부도 위기 사태였다. 이론적으로야 기업이 어려울수록 직원교육과 연구개발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하지만, 당장 문 닫아야 할 회사에서 그것은 탁상공론에 불과했다.

가정을 예로 들어도 그렇다. 가장이 힘들어지면 현실적으로는 자녀의 학원비부터 줄이게 마련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교육비에 손을 댄다. 그간 기업을 중심으로 교육해온 한국능률협회도 고객사의 부도와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그때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협회가 그동안 산업교육 중심으로만 달려왔구나. 그래서 기업이 힘드니까 함께 힘든 시기를 겪는 거구나. 우리 협회는 산업계 전체가 어려울 때일수록 그 해결책을 모색하며 위기 극복 컨설팅을 해야 하는 기관인데……. 더구나 이런 산업사회 속에서 사람들의 수명은 길어지고 그에 따라 다양한 삶의 목표가 더욱 필요해지고 또한 생겨날 텐데 인프라가 없다니…….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그러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해.’

한마디로 그때까지 한국능률협회는 산업교육이라는 외바퀴만 열심히 굴려왔지만 이제 평생교육이라는 새로운 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취지로 1998년 1월, 협회 내에 직업전환센터가 새로운 사업부로 출범했다. 무엇보다 나는 회사에서 구조조정 되어 실업자가 된 사람들,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일을 찾아내야 했다. 그에 더해 직업을 찾아 도전하려는 이들을 위한 평생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방법은 한 가지였다. 이미 끝난 일에 매달려 뜯어고치기보다는 아예 처음부터 새로운 것, 새 일감과 일터를 개발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나는 백방으로 아이디어를 짜내기 시작했다. 아이디어가 나왔으면 무조건 돌진해나가야 했다. 될지 안 될지는 그다음 문제였다. 직업전환센터를 진지로 삼고 아이디어라는 한 자루 창을 휘두르며 적진으로 뛰어드는 돈키호테가 되어야 했다. “돌격, 앞으로!” 온 나라를 초토화시키고 내 눈앞에까지 들이닥친 IMF라는 괴물과 맞선 악전고투가 시작된 것이다. 그것은 이제까지 내가 겪었던 그 어떤 싸움보다 힘들었지만 가장 값진 싸움이기도 했다.

새로운 트렌드, 거대 시장의 산업 탄생 - 천연비누 제조사

천연비누 제조사는 애초 주부 취업 과정으로 만든 것이었다. 처음 참여한 교육생들은 대부분 취미로 배우는 이들이었다. 하지만 나는 일자리 창출로 연계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었다. 천연비누 제조사는 수강생들에게는 웨딩플래너보다 훨씬 생소했고, 나 또한 100퍼센트 확신이 서지 않은 게 사실이었지만, 천연비누를 만드는 과정 위주의 실전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사 양성 과정을 개설했고 동시에 민간 자격증도 만들었다.

그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딴 이들이 백화점이나 구청 문화센터 같은 곳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천연비누를 만들어주며 강의했다. 몇몇 기업에서는 사내 취미교육 과정으로 개설해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비누 만드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때마침 우리나라의 비누 시장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고 천연비누 수요가 늘어나 어느 시점부터는 시장이 폭발적으로 열리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나와 우리 센터에서는 과정 이수자들에게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사업할 수 있는 창업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그 아이디어는 대성공이었다. 시장이 열리고 붐이 이는 정도가 아니라 천연비누가 시대의 트렌드가 되었다.

그런 한편으로는 욕도 많이 먹었다. 안정적으로 비누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기존 단체에서 이런저런 경로로 압력을 가해왔다. “능률협회면 애초 하던 대로 기업컨설팅이나 하면 됐지, 천연비누에 대해 무얼 안다고 미꾸라지처럼 흙탕물을 튀기고 다니느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 트렌드를 바꿀 수 없는 일이었다. 그들은 내게 미꾸라지 운운했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칭찬 같았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헤집고 다니며 흙탕물을 일으킨 결과 수천억 원 규모의 산업이 새로 생겼다. ‘미꾸라지’는 많을수록 좋다. 세상을 바꾸고 발전시키는 에너지가 된다.

로망을 직업으로 - 펜션경영 전문가

누구나 한 번쯤은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꿈꾼다. 전원생활이다. 푸른 녹음 속에 집을 짓고 유기농으로 기른 채소와 과일을 텃밭에서 길러 옷소매에 스윽 닦은 다음 바로 먹는 생활.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생활이다. 전원주택을 지은 사람들 중에는 집을 활용해 펜션사업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펜션사업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손님을 유치하려면 텃밭이나 집을 잘 가꾸어 ‘그림 같은 풍경’을 잘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둘 중 어느 하나 만만하지 않다. 특히 텃밭을 하찮게 보다가 큰코다친다. 조금만 잘못 관리해도 금세 채소가 시들시들하다. 비료와 물을 적절히 공급하고 땅을 잘 다스리는 것은 노하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또한 집을 깨끗하게 유지, 관리하는 비용과 노력도 만만치 않다. 집이란 게 시골에 번듯하고 호화롭게 지어놓을수록 관리에 조금만 소홀해도 금세 티가 나게 마련이다. 자칫 우중충한 유령의 집 같은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다행히 텃밭과 집을 잘 관리할 수 있다 해도 펜션사업이 매일 돈을 벌어들이는 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주말은 괜찮지만 평일에는 손님이 거의 없다. 성수기가 아닌 계절에는 손님을 구경하기 힘들다. 펜션이 곳곳에 생겨 경쟁이 심해지니 손님들의 선택을 받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변변한 수입을 얻지 못하면 로망은 깨지고 냉정한 현실만 남는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한때 붐이 일었던 펜션이 천덕꾸러기 매물로 부동산 시장에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펜션 트렌드와 그 이면의 속사정을 감안해 만든 것이 ‘펜션경영 전문가’ 과정이었다. 펜션은 시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운영이 중요하다. 그 운영의 묘, 경영 방법을 가르쳐주는 과정을 만든 것이다.

부지 확보와 시설, 규모, 홍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절대 망하지 않는 펜션경영 강의와 교육이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무조건 경치 좋은 곳만이 펜션 명당자리는 아니라는 점, 테마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 등을 교육했다. 그 펜션만의 특별한 무엇, 어떤 즐길 거리가 있는지를 만드는 데 집중하라는 것이었다. 경치가 기본이기는 하지만 테마가 좋다면 절경이 아니어도 성공할 수 있다.

펜션경영 전문가 과정은 전문적인 펜션경영인 양성에 목적을 두었지만, 교육을 받은 수료생들은 직접 펜션경영에 나서기보다 펜션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직업이 만들어진 것이다. 요즘에는 펜션경영 전문가들이 건축 자문과 온라인 홍보, 홈페이지 운영까지 상담해준다고 한다. ‘정치는 생물(生物)’이라는 말이 있지만, 직업이야말로 생물이 아닐까 싶다. 일단 태어나면 사람들의 필요와 트렌드를 따라 제 스스로 진화해간다.



Part 2 창조경제의 핵심



고용노동부에 했던 두 가지 제안

박근혜정부가 추구하는 고용률 목표는 70%다. 현재 70% 고용률을 달성하려면 임기 5년 내에 무려 238만 명의 일자리를 더 만들어야 한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어려운 목표라고 생각한다. 238만 명의 일자리는 매해 평균 7% 경제성장을 했을 때 가능한 수치다. 김영삼정부 시절에 경제성장률이 평균 7%였다. 지금은 산업시장이 더 힘들어진 상태라 평균 경제성장률이 3~4% 선에 그치고 그나마 경제성장률이 올라가도 이제는 과거처럼 고용률도 함께 높아지지 않는다. 아니,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고용률이 줄어드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왜 그럴까? 경제성장률이 올라가서 부가가치는 높아졌지만 사람 수는 줄어드는 이 현상은 상당 부분 IT산업의 발달과 공장자동화에 원인이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같은 곳은 로봇이 일을 하면서 사람 몫을 감당하며 오히려 고용성장률을 낮추는 것이다. 이대로는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결국 지금까지의 패러다임 속에서 벗어나야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산업시스템에서 한발 벗어난 일자리, 새로운 직업을 개발해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2011년 현재 11,655개 정도의 직업이 있고, 일본은 2011년 현재 17,209개에서 2만 개, 미국은 25,000개에서 3만 개가량의 직업이 있다. 결국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절반이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직업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암담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벤치마킹하여 새로 만들어낼 직업이 많다고도 할 수 있다.

문제는 아이디어다. 창조경제시대에는 아이디어가 바로 직업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그러한 인식 아래 일자리창출지원센터나 일자리창출 아이디어개발센터 등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지원하며, 신직업 개발로 일자리 수를 늘려야만 한다. 고용노동부에 했던 또 한 가지 제안은 소상공인들, 영세자영업자들과 그들의 종업원들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당연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이것은 정부 실적에 직결되는 일이고, 또한 그 실적은 결코 겉치레에 그치지 않고 민생해결에 실질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오늘날의 정치는 통계 숫자의 정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지율 몇 퍼센트, 선거 때 몇 표, 고용률 몇 퍼센트 등등. 그런데 이 통계 숫자가 실제 사람 수를 놓치고 있다면 어찌 될까? 이런 통계 숫자의 맹점은 고용률 집계에서 대표적으로 드러난다. 소상공인들과 그들의 종업원은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일하고 있더라도 4대 보험이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용 통계는 4대 보험 기준이므로 이 경우 고용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그런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들을 모두 통계에 잡을 수 있다면 당장 고용률이 가시적으로 올라갈 것이다.

그러나 직원들 월급 주기도 빠듯한 이들에게 4대 보험을 들라고 하면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바로 여기서 정부의 역할이 빛을 내야 한다. 정부가 4대 보험 가입비를 50%가량 지원해준다면 어떨까? 그렇게 되면 정부로서는 고용률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지원을 받는 소상공인들은 나중에 실업급여와 연금도 받을 수 있으므로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러한 내 제안 때문이라고는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두루누리라는 이름의 소상공인 지원 제도가 마련되었다.

외국 사례에서 배우는 창직 가능 직업들

현재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직업 개수는 선진국의 절반이나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앞서 언급한 바 있다. 선진국의 직업들 중 우리나라에 없는 직업을 찾아서 벤치마킹할 수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다소 생소할 수는 있지만 결국 정착될 것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병원코디네이터, 바리스타, 소믈리에, 수중재활 전문가 등의 직업은 생소했지만 이제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전문직이다. 우리나라에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널려 있다. 해외 직업과 국내 연구 논문들 그리고 내 실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창출이 가능한 직업들을 살펴보자.

ㆍ중독 상담 전문가

사회적으로 경쟁이 치열할수록 경쟁 대열에서 낙오된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들 중에는 마음에 심각한 상처를 입고 ‘마음의 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있다. 남이나 자신을 공격하는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 큰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고, 후자의 경우 자해를 하거나 한정된 공간에 스스로를 가두기도 한다. 알코올 의존성도 높아지고 현실을 잊기 위한 도박에 빠져들 수도 있다. 스마트폰, PC게임 등 디지털 중독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도박이나 알코올, 디지털 등에 중독된 사람은 뇌 자체가 변한다는 의학 연구도 있으므로 중독자 혼자의 힘으로 이를 극복하기 어렵다. 도우미, 즉 중독 상담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렇듯 국민 건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중독 상담 전문가의 공적인 자격증 시스템이 되어 있지 않다. 미국에서는 중독자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또는 중독자 그룹을 상대로 상담 전문가가 강의 및 상담을 진행한다. 2010년 현재 미국 내 종사자 수는 8만 6천 명가량인데, 그 수는 증가 일로에 있다. 유지율이 높은 직업이라는 방증이다.

ㆍ양육코디네이터

민간에서 이혼 부부의 자녀를 돌보고, 이혼하려는 부부 양측의 원만한 해결점을 찾는 일을 하는 직업으로, 미국에서 그 수요가 높다. 우리나라는 가정법원의 가사조사관이 양육코디네이터의 업무를 일부 수행하고 있을 따름이다.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갈수록 이혼 부부가 늘어나는 게 현실적인 추세고 그에 따라 자녀 양육을 협의해야 하는 경우가 증가하므로 앞으로 꼭 필요한 직업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공무원 신분의 가사조사관을 대거 채용할 수 없다면 전문적인 교육 과정과 자격 제도를 신설하여 좋은 인력을 배출해야 한다.

ㆍ수의 테크니션

오늘날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우리나라 인구는 1천만 명에 이른다. 인구 4~5명당 1명꼴이다. 세대수로 치면 400만 가구다. 이러다 보니 관련 산업 규모는 무려 2조 원에 이른다. 게다가 반려동물 시장은 1인세대, 고령화 등의 추세를 감안해볼 때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2008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동물 간호복지사 민간 자격을 만들고 운영 중이지만 늘어나는 수요와 전문성을 고려할 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국가자격증 시스템으로 육성하거나 국가공인 민간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여 공신력을 높이고, 업무 성격상 전문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수의 테크니션의 직업유지력은 한층 더 강해지고 채용 또한 더 확대될 것이다.

ㆍ척추교정 의사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인정된 직업이다. 특히 미국, 일본, 영국 등에서는 전문 직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공식적으로 직업 인정이 안 된 채 의료행위가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척추교정원에 대한 수요가 있음에도 법의 테두리 안에 들어와 있지 않는 상황이다. 척추질환은 고령화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이므로 척추교정 의사는 지속성 있는 직업이라 하겠다.

ㆍ정신대화사

일본에 있는 직업이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은둔형 외톨이와 홀로된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삶의 의지와 정신적 위안을 주기 위한 대화 서비스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컴퓨터게임이나 실업에 따른 소외감 때문에 은둔형 외톨이가 늘어가는 데다 고령화사회로 접어드는 만큼 그들을 위한 전문 직업인이 필요하다.

이들 직업 외에도 유전학 상담 전문가라든가 제대군인 재활 전문가, 그린 마케터 등 벤치마킹할 직업이 많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법 개정이 필요하거나 아직 우리나라 실정에는 맞지 않다고 판단되는 것들은 여기에 담지 않았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위와 같은 직업을 포함하여 신직업이 많이 창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Part 3 꿈, 세상에서 제일 좋은 바이러스



이승엽과 대졸 실업

이승엽 선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다. 아마도 탁월한 스포츠 재능에 본인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일 것이다. 또한 그의 옆에서 타격과 여러 가지 훈련에 조언과 조련을 담당한 코칭 스태프의 역할도 컸을 것이다. 이렇듯 좋은 자질을 타고난 이승엽 선수가 만일 적절한 시기에 야구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또는 좋은 코치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결국 자질이 있더라도 적재적소에 이를 풀어낼 기회나 계기를 얻지 못하면 타고난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적절한 기회를 만났을 때 개개인의 노력도 최선으로 나오는 법이다. 또한 그 노력에 제대로 된 코치가 붙었을 때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실력이 최대한 발휘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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