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칼튼 꿈의 서비스
조셉 미첼리 지음 | 비전과리더십
리츠칼튼 꿈의 서비스
조셉 미첼리 지음
비전과리더십 / 2009년 9월 / 399쪽 / 17,000원
리츠칼튼 경험지금부터 100여년 전 한 목동의 아들이 호텔 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그는 여러 직장에서 해고당했고 한 고용주에게는 이런 말도 들었다. "호텔업계에 종사하려면 타고난 재능과 수완이 필요하지. 근데 당신에게서는 도무지 그런 걸 찾아볼 수 없군." '왕들의 호텔리어, 호텔리어의 왕'인 세자르 리츠는 이렇게 시작해서 호텔 산업에 대변혁을 일으켰다. 그는 고객의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고, 호화로움의 절대 표준과 탁월한 서비스의 대명사로 인정받는 호텔을 탄생시켰다. 이런 그의 탁월한 능력 덕분에 'ritzy(사치스러운)'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하였다.
설립 이후 세계적인 호텔 체인으로 성장하면서 리츠칼튼은 많은 고난과 실패, 전환기를 겪었다. 하지만 서비스와 품질에 대한 경영진의 신념은 변하지 않았다. 재정적인 도전에 직면했을 때조차 리츠칼튼은 세계 각지에서 변함없는 서비스로 인정받았다. 리츠칼튼 경영진은 경제적으로 위협을 받은 시기에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기보다는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기업의 독특한 관행을 벤치마킹했다. 그 결과 리츠칼튼은 서비스 분야 최초로 말콤 볼드리지 국가 품질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또한 모빌 파이브 스타상, AAA 파이브 다이아몬드 상 등 서비스 분야와 유력한 소비자 단체에서 수여하는 중요한 상도 휩쓸었다.
그렇다면 호텔 업계의 아이콘인 이 기업의 핵심은 무엇인가? 리츠칼튼 경험이란 무엇인가? 프로트래블 인터내셔널의 로버트 왓슨은 이 경험을 서비스 가치라고 표현한다. "현대 사회에서 가치가 항상 가격과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리츠칼튼의 경험을 진정으로 가치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츠칼튼 총지배인 토니 마리아는 이렇게 말한다. "리츠칼튼의 경험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와우'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츠칼튼에서는 손님이든 직원이든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다른 곳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대접을 받습니다."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인 나탈리는 13세 되던 해 암의 일종인 골육종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그녀는 무엇보다 고등학교 무도회에 가 보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에 몹시 안타까워했다. 당시 그녀의 담임교사가 리츠칼튼 디어본의 인력자원 담당 국장 로라 구티에레스와 같은 교회에 다니고 있었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로라와 리츠칼튼의 신사 숙녀(리츠칼튼에서는 직원들을 신사 숙녀라고 부름)는 나탈리를 위한 특별한 밤을 준비했다.
"우리는 호텔 만찬장에서 나탈리의 학급 친구와 스케이팅 팀원들을 초청해서 특별 무도회를 열었습니다. 모든 호텔 직원들이 디스크자키, 사진사, 안전요원으로 활약하는 등 이 특별한 행사를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에 맞춰 레드카펫까지 데리고 들어갈 멋진 왕자님을 대령했습니다. 나탈리의 부모님도 초청했습니다. 파티가 끝나자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작별을 고하고 마차에 올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호텔 직원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했죠. 한 아이와 부모, 그리고 선생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으니까요."
2007년 9월 20일 나탈리는 13세의 어린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나탈리의 무도회 드레스를 만들어주었던 리츠칼튼의 재봉사가 나탈리의 입관복을 만들어 주었다. 로라를 비롯한 리츠칼튼의 직원들은 2007년 10월 22일 살아 있었으면 14번째가 될 그녀의 생일 파티를 열어 그녀를 추모했다. 로라는 나탈리가 죽기 전날 저녁 그녀에게 묘사했던 모양의 생일 케이크를 준비했다. 로라는 지금까지도 나탈리의 부모들과 연락하고 있다.
다른 수많은 기업이 지역사회 주민을 지원한다. 하지만 리츠칼튼은 나탈리의 가족에게 그랬듯이 서비스 문화를 토대로 따뜻한 마음까지 전하고 있다. 나는 이 같은 리츠칼튼 경험에서 리츠칼튼 경영진이 서비스의 품질과 직원들을 존중하는 태도, 그리고 솔직함을 중요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 솔직함 덕분에 리츠칼튼의 5가지 핵심 사업원칙(황금표준)과 이 전설적인 조직의 위대함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원동력을 발견했다.
리츠칼튼 황금표준 1 : 핵심 가치로 움직이는 조직을!모두가 기초를 알게 하라
선언문에 자사의 비전, 목적, 가치관을 훌륭하게 묘사하는 회사는 무수히 많다. 그러나 리츠칼튼만큼 직원들이 이 지침을 마음속에 새기는 기업은 없을 것이다. 리츠칼튼 경영진은 자사의 신사 숙녀가 일상생활에서 회사의 목적과 가치관을 명심하도록 만들 방법을 찾았다. 그것이 바로 '황금표준'을 담은 3단 접이 포켓 카드이다. 직원들은 이를 크레도 카드라고 부르면서 유니폼처럼 달고 다니며 매일 되새기고 심지어 고객에게 보여준다. 리츠칼튼 직원이라면 누구나 다음 원칙(크레도, 모토, 서비스 3단계)을 즉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
첫째, 크레도. 리츠칼튼은 기억하기 쉬운 운율을 이용해 가장 우아하게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정의했다.
- 리츠칼튼은 고객에게 진심어린 환대와 안락함을 제공하는 일을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삼는다.- 우리는 고객이 항상 따뜻하고 편안하며 세련된 분위기를 즐기도록 최상의 개인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 - 리츠칼튼의 경험은 고객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행복감을 주며 고객이 표현하지 않은 소망과 욕구를 충족시킨다.
둘째, 리츠칼튼의 모토인 '신사 숙녀에게 봉사하는 신사 숙녀'는 언뜻 지나치게 구태의연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 모토에는 직원과 고객에 대한 암묵적인 존중심과 이들의 관계를 명확히 이해했다는 뜻이 담겨 있다. 리츠칼튼 호텔의 창립자인 호스트 슐츠는 이 모토의 작성 과정에 참여했다. "저는 14살에 버스 보이(식당 웨이터의 조수)로 호텔업계에 입문했죠. 레스토랑에서 일을 시작하자마자 저는 고객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수석 요리사 역시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고객을 위해 탁월함을 창조하는 그는 특별한 사람이니까요.
훗날 호텔 학교에 다녔는데 선생님이 내게 호텔 업계에 대해 느낀 바를 글로 써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신사 숙녀에게 봉사하는 신사 숙녀'라는 제목으로 우리 호텔 수석 요리사에 대해 썼죠. 그 글에서 우리도 그런 탁월한 인물이 될 수 있다고 썼습니다. 신사 숙녀에게 봉사하는 우리도 고객처럼 신사 숙녀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업계에 종사하는 멋진 사람들은 이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셋째, 리츠칼튼의 서비스 3단계. 리츠칼튼과 경쟁업체의 차이점은 서비스의 단순한 요소를 꾸준히 실천하는 자세에 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기업은 기본 원칙을 결코 바꾸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리츠칼튼 경영진은 다음 세 단계를 기업 문화의 핵심에 포함시킨다. ① 따뜻하고 진심어린 인사를 하며 고객의 이름을 부른다. ② 모든 고객의 욕구를 예상하고 충족시킨다. ③ 다정한 작별 인사를 한다. 리츠칼튼 호텔의 고객은 직원들이 서비스의 3단계를 실천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서비스 3단계의 효과는 분명히 느낀다.
리츠칼튼 고객 리처드 위틀리는 허리케인 윌마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 다정한 작별 인사의 위력을 실감했다. "호텔 직원들은 새벽 2시에 고객을 위한 대피 버스를 준비했습니다. 호텔 전 직원이 모여 우리에게 작별을 고했죠.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 닷새 동안 가족도 만나지 못한 채 우리 곁을 지켰던 사람들이 손을 흔들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으니까요."
늘 유연하라리츠칼튼 대표인 사이먼 쿠퍼는 전통적인 리츠칼튼 고객과 현재 실제로 리츠칼튼을 이용하는 고객을 다음과 같이 비교한다. "25년 전 고객은 리츠칼튼에 일관성 있는 모습을 기대했습니다. 당시 리츠칼튼의 로비를 보면 정장을 입은 나이 지긋한 남성 고객이 많았어요. 이들은 고급 호텔에서 받고 싶은 서비스를 명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리츠칼튼 로비를 둘러보면 매우 다양한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종, 성별, 복장은 물론 이들이 호텔에 기대하는 바도 다양하죠. 고객의 욕구가 변하고 있습니다. 고객과 지역사회와 함께 우리도 변화해야 했습니다."
리츠칼튼은 변화하는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조사를 실시했다. 리츠칼튼은 럭셔리 소비시장에서 이른바 '전통적인 출세주의자(classical status seeker)'라는 소비자 집단이 리츠칼튼에 매력을 느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메르세데스를 사고 그것을 산 이유를 물으면 "메르세데스잖아요, 무슨 대답이 필요하죠?"라고 답하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이런 집단은 사자와 왕관 문양의 리츠칼튼 엠블럼을 매우 가치 있는 아이콘이라고 생각했다.
리츠칼튼에게 그다지 끌리지 않았던 신흥 소비집단은 '분별력 있는 부유층'이었다. 이들은 출세주의자와 달리 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구매를 한다. 왜 메르세데스를 사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이렇게 대답한다. "메르세데스잖아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차죠." 리츠칼튼은 조사를 통해 분별력 있는 부유층에 대해 세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첫째, 이 집단은 세계에 자신의 자취와 유산을 남기고 싶다는 욕구를 품고 있다. 둘째, 다른 사람을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선택한다. 셋째, 독특한 추억을 만들고 흥미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중대한 소비 집단들을 이해한 경영진은 두 가지 형태의 고객에 폭넓게 대처하기 위해 호텔 설계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했다.
리츠칼튼 올랜드의 총 지배인 마크 퍼랜드의 말을 들어보자. "오늘날 리츠칼튼은 호텔이 위치한 장소에 따라 설계를 다르게 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콜로라도 배철러 걸치에서 체크인하면 아름다운 난로를 볼 수 있죠. 이는 스키 리조트에 위치한 리츠칼튼에는 적합하지만 플로리다 에버글레이드 상류에는 적합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 회사는 호텔 고객의 관점에서 호텔을 인식하는 법을 배웠죠."
리츠칼튼이 표준은 지키되 지역 적합성을 어떻게 고려하는지 운영 담당 부사장 브라이언 걸브랜츠의 말을 들어보자. "우리 고객은 최고 품질의 호텔을 원합니다. 가령 모든 호텔에 싱싱한 꽃을 놓아야 한다고 합시다. 열대 지방이라면 열대 꽃을 활용하고 싶겠죠. 그리고 뉴욕이라면 줄기가 긴 장미나 난초를 이용할 겁니다. 시장이나 고객에 따라 다른 꽃을 선택하는 거죠. 서비스 표준도 우리는 모든 호텔에서 클럽 수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규정하지만 일부 서비스는 각 호텔이 재량껏 조절합니다. 예를 들어 야간 국제선으로 도착하는 승객이 많은 상하이 포트먼 리츠칼튼은 클럽 라운지를 24시간 개방합니다. 반면 리츠칼튼 올랜도는 아이들을 동반한 고객이 많기 때문에 클럽 라운지에서 땅콩버터와 젤리 샌드위치를 제공하죠."
리츠칼튼 황금표준 2 : 모든 직원을 리더로!고용하지 말고 선택하라
리츠칼튼은 재능이 부족한 사람을 뽑아 한계를 극복하라고 하기보다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적절한 재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 리츠칼튼 제빵 수석 요리사 멜리사 영의 경험을 들어보자. "저는 입사 지원서를 작성하고 채용 담당 지배인과 제빵 담당 부요리사와 차례로 면접을 마쳤습니다. 부요리사는 제 성격이나 제빵에 대해 질문했죠. 그런 다음 수석 요리사를 만나고 호텔에서 요리사들이 시식할 빵을 만들었습니다. 얼마 후 전화로 합격 통보를 받았죠. 정말 뛸 듯이 기뻤습니다."
혹자는 리츠칼튼 선발 과정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경영진이 지원자의 장점, 헌신 정도, 능력을 평가하는 과정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리츠칼튼 경영진은 체계적인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장점을 평가하는 과정을 수립했다. 모든 리츠칼튼 직원은 이 과정에 따라 일련의 개인 면접을 치른 다음 '고용'이 아니라 '선발'되었다.
대부분의 기업은 오리엔테이션이 직원 교육을 위한 좋은 기회라는 것을 간과한다. 하지만 리츠칼튼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직원들의 헌신과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리츠칼튼 댈러스의 벨맨인 마이클 클레몬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리츠칼튼에서는 고위 경영자들이 며칠 동안 신입사원들과 함께 지내며 회사의 역사, 가치관, 목적을 전달합니다. 리츠칼튼의 오리엔테이션은 서비스 문화를 완전히 이해하고 그것에 전념하는 일에 대해 논의합니다. 결코 서둘러 대충 넘어가지 않죠. "
인력 담당 수석 부사장 캐시 스미스는 지적한다. "신입 사원을 오리엔테이션에 참석시키지 않았다면 이는 그가 회사를 이해하고 회사로부터 환영을 받으며 관계를 형성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입니다." 리츠칼튼 그랜드캐니언의 부사장 진 코헨은 말한다. "리츠칼튼은 직원들이 우리의 참모습과 황금표준의 기본 철학을 이해한 다음 구체적인 업무를 배우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리츠칼튼이 다른 무엇보다 탁월한 서비스를 중요시한다는 한 가지 증거죠."
리츠칼튼은 신중하고 철저하게 선발 과정을 거쳐 서비스에 헌신하는 전문가를 확인한다. 선발과정이 끝나면 학습 코치가 신입사원을 맡아 핵심 업무기술을 훈련하고 증명서를 발급한다. 리츠칼튼의 국제학습 담당 국장 맨디 홀로웨이는 말한다. "우리는 훈련과 학습을 매우 중시합니다. 학습 계획, 능력, 습득한 기술을 실제로 활용하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죠. 현실적으로 학습의 70% 정도가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직원이 입사하면 처음 21일 동안 온라인 훈련 모듈과 상세한 업무지침서 등 훌륭한 학습도구를 제공하며 호텔의 황금표준과 담당할 업무를 가르칩니다. 또한 미스터리 쇼퍼와 고객 참여 결과를 바탕으로 업무능력 습득 정도를 분석하죠."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횡적 서비스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횡적 서비스란 모든 신사 숙녀가 개인의 업무 항목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리츠칼튼의 여러 호텔에서 이런 종류의 서비스를 매일 볼 수 있다. 리츠칼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총지배인 에드 메이디를 비롯하여 인력자원, 세일즈, 안전을 비롯한 호텔의 모든 부서 직원들이 횡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컨시어지, 데스크 직원, 그 밖의 모든 호텔 직원과 고위 리더들이 주방 직원과 연회 서버를 도와 접시를 놓고 회의실을 식당으로 변화시킨다. 신사 숙녀는 모든 일선 직원들이 협력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면 담당 업무가 아니라도 언제 어디서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배운다.
리츠칼튼 황금표준 3 : 내가 아닌 당신이 중요하다일선직원이 최고의 경쟁력이다.
리츠칼튼은 직원들이 고객의 선호도를 기록하도록 장려하고 훈련시켰다. 신사 숙녀의 관찰 사항이 미스틱 시스템(고객 관계 관리 소프트웨어)에 입력되고 이 정보를 모든 리츠칼튼이 공유한다. 고객의 여행 목적, 고객에게 기념일이 있는지 여부, 고객의 기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 등을 모든 호텔 직원이 공유한다. 그리고 이 정보를 전략적으로 이용하여 전반적인 고객의 경험을 향상시킨다.
리츠칼튼 피닉스에서 일하고 있는 마리아 톰슨은 말한다. "우리는 고객과 직접 대화를 나누기 위해 노력합니다. 만일 어떤 사업가가 일주일에 한 번씩 우리 호텔을 이용한다면 고객을 만날 때마다 이렇게 묻죠. '어떻게 지내십니까? 간식은 마음에 드시나요? 더 필요한 건 없으신가요? 언제 또 오십니까?' 저는 고객을 가족처럼 맞이하라고 강조합니다." 리츠칼튼 직원들은 고객의 선호를 고려하여 적절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사려 깊고 섬세한 관심을 보인다.
리츠칼튼 라구나 니구엘에서 일하는 마거릿 다우드의 사례를 들어보자. "우리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한 젊은 고객이 결혼 일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하고 싶다고 전화를 주셨죠. 고객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며 아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1년 전 올렸던 결혼식 파일을 참고하여 결혼식에 썼던 웨딩케이크의 미니어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한 그녀가 들었던 부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플로리스트에게 아름다운 웨딩 부케를 만들어 달라고 했죠. 그런 다음 그녀가 도착하기 전에 객실에 케이크와 함께 부케를 넣어 두었습니다. 다음 날 고객이 울먹이며 전화를 거셨어요. 아내가 이벤트에 몹시 감동했고 덕분에 그는 이상적인 남편이 되었다고요." 이렇게 고객에게 추억을 안겨주는 일은 리츠칼튼 경영진이 고객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그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도록 직원을 지원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