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열정
비키 T. 데이비스 외 2인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행동하는 열정
비키 T. 데이비스 외 2인 지음
스마트비즈니스 / 2008년 7월 / 240쪽 / 11,000원
분명한 목표에서 거역할 수 없는 힘이 나온다 옛날에 '남작'으로 알려진 한 사내가 있었다. 풍채도 의젓했고, 연륜에서 오는 카리스마도 있었다. 합리적인 성격 탓에 과거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았다. 신중하기 이를 데 없었으며, 학문적 지식이 깊은 학자들도 그의 무궁무진한 지혜를 부러워했다. 부자였고, 영향력도 막강했던 남작은 그의 성품을 아는 사람에게 한결같은 존경을 받았다.
어느 셋째 날 새벽에 남작은 화려하고 푹신한 방석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명상에 잠겨 있었다. 그 때 낯선 사람들의 방문을 보좌관 왈리가 알려왔다. 세 사람의 젊은 청년들이었는데, 한 사람은 툰데라는 사람이었고, 또 한 사람은 할리프라는 사람이었고, 마지막 한 사람은 옴볼라지라는 사람이었다. 이들은 남작의 명성을 듣고 그를 스승으로 모시고 가르침을 받고자 찾아온 사람들이었다.
툰데라는 청년이 말을 꺼냈다. "남작님을 뵐 때를 대비해서 저희는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밤낮으로 일하면서 부를 지배하는 법칙을 연구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책을 읽어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는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남작님이 지금까지 겪으셨던 경험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것일 테죠." 남작은 지혜를 배우고자 열망하는 세 청년의 얼굴을 지켜보면서 말문을 열었다. "첫째, 내 가르침을 절대적으로 믿게. 둘째, 배우려는 의지나 열망이 없는 사람에게 이 지혜를 가르치겠다고 쓸데없이 힘을 낭비해서는 안 되네. 셋째, 즐거울 때나 힘들 때1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되네." 세 청년은 세 가지 조건을 받아들이겠다고 맹세하면서 남작을 그들의 스승으로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남작은 곧 이어서 이 세 젊은이들에게 그의 부친 카하르의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나의 아버지 카하르는 귀족이었고 부자였으며, 왕의 궁전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귀족들이 서민들을 착취하는 무자비한 행패와 왕의 폭정에 실망함으로써 친구 이클릴과 나시르와 함께 성을 탈출했다. 카하르는 학교를 세우고 부의 법칙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했고, 학교는 시간이 지날수록 융성해져갔다. 그러나 카하르를 추적해 왔던 왕이 군대를 보내서 아버지 카하르와 이클릴을 살해하고 학교를 불살랐다. 나시르와 함께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나는 참담한 현실 앞에 절망적이 되었다. 그 때 나시르가 "내 말을 잘 듣게. 자네가 살던 집, 자네가 좋아하던 사람들, 또 귀족이란 신분,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았네. 이제부터라도 자네 삶의 목표를 세워야 해. 그 여행을 시작하려면 용기가 있어야겠지. 자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자네가 원하는 것을 끝까지 해내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있어야 하네." 나는 나시르의 격려로 용기를 가다듬고 재기할 것을 굳게 결심했으며 아버지보다 많은 사람에게 부의 법칙을 전하겠다는 목표를 나시르에게 고백했다.
남작이 마련해준 숙소로 돌아온 세 청년들은 남작의 가르침을 정리했다. 보통 키에 호리호리한 툰데가 말했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에는 거역할 수 없는 힘이 있어. 옴볼라지, 네 생각은 어때?" 건장한 체격의 옴볼라지가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올바르게 생각하는 법을 선택해서 완전히 내 것이 되도록 힘써야 해. 할리프, 너는 어떻게 생각해?" 지친 기색이 역력한 할리프가 마지못해 대답했다. "마음과 머리로 올바른 목표를 세워야 할거야. 밤에 쉴 때도 목표와 꿈에 생각을 집중한다면, 목표를 성취해갈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을까?" 세 사람의 대화는 여기에서 중단되고 그들은 곧 잠자리에 들어갔다.
삶을 짐이라 생각하지 말고 선택이라고 생각하라 세 청년은 다음 날 한 방으로 안내되었는데, 거기에는 지혜를 기록한 두루마리가 천장까지 가득 쌓여 있었다. 옴볼라지가 남작에게 말했다. "스승님은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런데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습니까?"남작이 대답했다. "당연히 그랬지. 의지가 크게 약해졌네. 낙담하기도 했지. 그때 나시르가 나를 깨달음의 길로 인도해주었지." 이렇게 대답하면서 남작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어느 식당에서 주문한 식사를 하면서 나시르와 마주 앉은 나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계속 이어가려면 돈이 있어야 할 텐데, 제 수중에는 한 푼도 없습니다.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니고서야 누가 빈털터리에게 배우려 하겠습니까?" 나시르가 대답했다. "지혜로운 스승은 학생의 반응에 연연하지 않는 법. 사람들을 끌고 가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네가 먼저 성숙해지도록 해. 자아에 대한 확신은 내면에서 오는 법이지." 나시르는 나의 마음속에 여전히 버티고 있는 두려움을 확인하면서 나의 아버지, 카하르에 대해 이야기의 방향을 바꾸었다. 나시르가 고개를 번쩍 들며 "자네 아버지지도 두려워했었나?"
나의 부친 카하르는 무척 가난한 집에 태어나 금속에 윤을 내는 일을 했었다. 그러나 이 일에 비전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출세를 위해 군에 입대했으며, 아버지가 군대에 들어갈 때는 이미 그의 마음속에 귀족이 되어야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 아버지는 목표를 세워두고 귀족이 되었을 때 갖추어야 할 교양과 지식을 철저하게 학습하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나는 대로 역사적인 전투, 정치제도, 유명한 리더의 전술을 연구했다. 그리고 연구한 내용을 두루마리에 기록했으며, 그 두루마기는 엄청난 양으로 불어났다. 그 후 아버지는 아버지의 멘토였던 비샨 장군의 휘하에 들어가 전투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전투 과정에서 장군이 전사하고 아버지는 적의 포로가 되었지만, 극적으로 탈출함으로써 결국은 목표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나는 나시르에게 아버지의 이야기를 회상하면서 매우 인상적인 교훈을 떠올렸다. "아버지는 세상을 보는 데는 2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셨지요. 하나는 '선택'이라고 보는 관점이며, 다른 하나는 '짐'이라고 생각하는 관점이었습니다. 삶을 선택이라고 생각하면 다른 가능성도 깨닫게 되지만, 반대로 삶을 짐이라 여겨 세상을 보는 눈을 속박하면 정신의 문까지 닫혀서 몸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하셨습니다."
세 청년들은 남작으로부터 남작의 부친 카하르가 귀족이 되었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그들은 삶의 지혜를 추구하는 젊은이들답게, 남작의 아버지가 거부와 검열, 가난과 죽음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세 청년의 머릿속에는 "세상을 보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선택'이라고 보는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짐'이라 생각하는 관점이다. 삶을 선택이라고 생각하면 다른 가능성도 깨닫게 되지만, 반대로 짐이라 여겨 세상을 보는 눈을 속박하면 정신의 문까지 닫혀서 몸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남작이 들려주었던 말이 좀처럼 떠나지 않았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기에 가득 채울 수 있다 나와 나시르는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마을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나시르에게 "분명한 목표와 자신감에 대한 선생님의 설명으로 용기를 얻어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노력하겠지만, 완전히 무일푼인데 어떻게 제 삶의 조건을 바꿀 수 있습니까?" 나는 절망감에 사로잡혀 고개를 떨어뜨리면서 물었다. 나시르는 무일푼이라는 나의 표현에 역점을 두면서 대답했다. "자네가 모든 것을 잃었다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패배라 생각할 이유는 없네. 자네의 삶은 '잔'이네. 새롭게 비워진 잔이지. 이제부터 그 잔을 자네만의 의미로 채우게." 마을이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나는 본받을 만한 귀감도 없고 현재 상황을 바꿔놓을 돈도 없다는 현실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의 꿈을 실현시키는 데 도움을 줄만한 사람도 없었다. 풀이 죽은 나의 표정을 살피던 나시르가 나의 머릿속을 뚫어보는 점쟁이처럼 꾸짖듯 말했다. "수단이 부족하면 함께 일할 사람을 찾으면 되지. 돈, 지혜, 경험 등을 가진 사람은 세상 어디에나 있다네. 자네가 제공하려는 서비스와 유사한 서비스의 필요성을 혼자서 깨우친 사람이 자네에게 정말 필요한 사람일세. 그리고 자네가 섬기려는 사람들에게 자네의 비전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하네. 그러면서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보상은 저절로 따라올 테고 말이지." 나는 나시르의 가르침에 공감하고,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줄 방법을 머릿속으로 생각해보았다.
어느 날 오후 나는 추카라는 귀족이 연모하는 여인을 얻기 위해 돈 많은 귀족과 경쟁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나는 이 추카를 위해 연모하는 여인에게 선물할 최고의 향유를 만들어줌으로써 추카가 연적을 이기고 사랑하는 여인과 혼인하게 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그 후 추카는 왕과 귀족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나에게 다량의 향유를 주문하게 되었고, 이 향유는 머지않아 귀족 사회에 선풍적인 인기를 차지함으로써 나는 향유제조업자로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나는 공장을 차리고 나의 비전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들을 고용해서 그들에게 향유제조법을 가르치고, 이 직원들과 함께 향유 사업을 번창시켰다. 그리고 나는 직원들에게 분점을 개설해줌으로써 스스로 사업가로 성공할 기회를 제공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남작은 왈리에게 세 청년을 집까지 데려가라고 지시했다. 그날 밤 그들은 책상에 앉아 그날 배웠던 교훈들을 정리했다. "아무것도 갖지 않았다고 좌절하는 사람은 비전이 없는 사람일 뿐이다. 모든 걸 잃었다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패배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 당신의 삶은 새롭게 비워진 잔이다. 이제부터 그 잔을 당신만의 의미로 채워라."
자식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라 유난히 화창한 날에, 나의 충성스런 고객 추카가 찾아왔다. 추카가 나를 찾아온 것은 그의 조카 하시드 때문이었다. 추카는 조카의 일자리를 부탁하기 위해 왔던 것이다. 조카 하시드는 부모로부터 큰 재산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놀고먹기를 좋아했고, 아버지의 유산으로 인생을 즐기면서 살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추카는 조카의 삶의 태도를 마땅치 않게 생각했고, 나에게 맡겨서 조카의 성품과 인생관을 바꾸고자 했던 것이다. 조카는 내가 안내한 작업장을 둘러보면서 못마땅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고 삼촌과 언쟁까지 벌였다. "난 귀족이에요. 귀족이 이런 곳에서 일할 순 없어요. 삼촌은 대체 나한테 뭘 배우라고 이 지저분한 곳까지 데려온 건가요." 막무가내로 나오는 조카를 내가 붙들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나는 조카에게 무엇이 가치인가를 역설했고, 조카와 많은 시간을 논쟁하면서 조카의 생각을 바꾸었다. 나는 나의 말을 이해하기 시작한 조카에게 지점을 돌아보고 사업의 현황들에 대해 보고서를 쓰도록 지시했으며, 한편 조카에게 내가 두루마리에 기록한 사업의 전모를 읽고 그것을 연구하도록 했다. 하시드는 나의 말을 듣고 두루마리를 열심히 연구하고 향유 사업의 내용을 익혔다.
나는 하시드에게 모든 것을 가르쳤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범하면서 하시드는 조금씩 발전해 갔고, 마침내 성공만이 용납 가능한 결과를 낳는다는 현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하시드에게 영업에서 관리까지 모든 일을 맡겼다. 나는 하시드에게 사업을 맡겨놓고 잠시 그곳을 떠나 타지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왔다. 내가 돌아왔을 때 나는 충격적인 사실 앞에서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는데, 사업이 심각한 위기로 곤두박질을 침으로써 파산지경에 이르게 되었던 것이다. 그 원인은 하시드의 부적절한 판단과 서투른 경영 때문이었다. 그 후 며칠 동안 나는 식음을 전폐하고 스스로를 돌이켜보았다. 우르지트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산허리에 앉아 묵상을 거듭했다. 사흘째 되던 날, 훈련시킨 매를 날려보내고 있는 나시르를 만났다. 나시르가 내게 등을 돌린 채 말했다. "며칠 동안 자네를 찾아다녔지. 자네가 빈털터리가 되었다는 소문이 쫙 퍼졌더군." 나시르는 말을 이어갔다. "삶은 깨달음의 시험대일 뿐이네. 이처럼 실패를 거듭하면서 자네는 교훈을 깨달아가는 걸세." 나시르는 나에게 물었다. "자네는 그 사업을 다시 회생시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나?" 나시르의 질문에 나는 확신을 갖고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절대로 실패에 굴복하지 않고 다시 결연히 일어설 겁니다." 나시르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밤 늦게 남작과 세 청년은 고행자의 신전을 찾았다. 남작은 신전을 찾아가는 도중에 세 청년에게 오늘 배운 것을 정리해 보라고 했다. 옴볼라지가 먼저 입을 뗐다. "작은 실수가 쌓여서 그 결과가 누적됩니다. 성공했든 실패했든 위대한 일도 작은 씨앗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툰데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단호한 행동에 강한 의지가 더해질 때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힘을 창조해낼 수 있습니다." 할리프가 불쑥 끼어들었다.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단호히 행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호하고 대담하게 행동하려면 넓은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 청년의 이야기를 듣던 남작이 말했다. "실패와 성공은 언제나 한 얼굴을 하고 있네. 중요한 것은 실패도 실패답게 성공도 성공답게, 즉 그 실패와 성공으로 값진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실패와 성공이어야 한다는 걸세."
집중해서, 짧은 시간에, 최소한의 노력으로 태양처럼 빛나라 남작이 그늘진 별관의 서재에서 공부하는 세 청년들에게 큰 소리로 아침 인사를 건넸다. 남작은 분테에게서 다른 두 청년에게로 눈을 돌리며 물었다. "또 궁금한 게 있나?" 옴볼라지가 대답했다. "스승님, 그 후로 이처럼 많은 재산을 어떻게 모았는지가 무척 궁금합니다. 그 이야기가 제 꿈에 대한 희망을 더해주고 제 의지를 굳게 해줄 겁니다." 남작은 곧이어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나는 두 번이나 모든 걸 잃었지만, 삶에서 닥치는 시련이 의지의 시험대라는 확신이 더해졌다. 나는 다시 나시르를 찾기로 했다. 그를 찾아다닌 지 나흘만에 탈리브 강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그를 찾아냈다. "선생님, 잠시만 시간을 내주십시오. 저는 거의 빈털터리가 되어 사업을 다시 일으키기 힘든 지경에 빠져 있습니다." 나시르는 낚싯대를 강물에 드리웠다. 찌가 강물의 흐름에 흔들리는 걸 지켜보면서 그가 물었다. "잘 듣게. 창조적인 통찰력이 먼저 필요하네. 노력을 최소화하면서 수확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생각해보게. 사업을 할 때 어떤 부분에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갔는가? 다시 말해 어떤 향유가 가장 많은 이익을 냈는가?" 이 말을 듣자 세상이 환히 밝아지는 기분이었다. "결국 제 성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집중하라는 뜻이군요."
나시르의 조언을 듣고 용기를 얻은 나는 나시르와 헤어진 뒤 종자돈을 구하려 다녔다. 그러나 투자자를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성과가 없었고, 냉혹한 현실 앞에서 기진맥진했을 때 나는 라완을 통해 솔라트 왕국의 파라드 왕자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라완을 통해 만난 파라드 왕자와의 협상이 결실을 맺게 됨으로써 파라드 왕자의 투자를 계기로 시작한 나의 사업은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나는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역량을 집중시켰다. 혁신적인 기계를 도입해서 운영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그 후 아홉 번의 계절이 바뀌었고 우리의 향유는 전 지역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왕자를 앞장 세워서 경쟁자들의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향유업계에서 유일한 공급자가 되었다. 우리는 그 후로도 오랫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많은 이익을 거두었으며, 나를 대신해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직원만도 1,000명이 넘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재앙이 닥쳐왔다. 그것은 천재지변이었던 것이다. 혹독한 가뭄이 계속되더니 가뭄이 끝나자 홍수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