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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코 스토리

리카르도 세믈러 지음 | 한스컨텐츠
서문 : 누가 나의 주말을 옮겨갔을까?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농담이 아니다. 도대체 주말은 어디로 간 것일까? 어느 날 갑자기 휴대전화가 울리고 이메일이 폭주하고 팩스기는 팩스용지를 바닥으로 쏟아내기 시작했다. 낙원은 사라졌다. 일주일에 7일을 일하는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내게는 훨씬 더 좋은 대안이 있다. 일주일에 7일 모두를 주말로 삼는 방법이다. 나는 그것이 가능하며 또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실은, 일주일 내내 주말인 상황은 이미 셈코에서 벌어지고 있다. 일주일 모두를 주말로 삼는 방식은 직장민주주의라는 공허한 이론과 이윤추구라는 현실 사이의 간극을 메워주는 새로운 대안이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일을 하면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반복과 지겨움과 짜증스러움을 즐거움과 창조적 영감과 자유로움으로 바꿔내면 된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도 그런 경험을 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셈코의 일상 : 일주일 내내 주말처럼 즐기면서 일하는 회사



나는 비즈니스를 하는 종래의 방식이 그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고 믿는다. 더욱이 그러한 방식을 빨리 폐기하면 할수록 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나의 말이 선동적으로 들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곧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종래의 방식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할 때 엄청난 수익을 보장받으면서도 처음 우려했던 것만큼 분열과 혼란은 초래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분열이나 혼란은커녕 셈코가 20여 년 동안 걸어온 눈부신 과정을 통해 유례 없는 이노베이션과 고객만족도와 성장을 낳았고, 노사갈등과 조직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안겨주는 억압적인 통제관리는 세상에서 종언을 고하게 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반복되는 주제 가운데 하나는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내고 있는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통제 위주의 방식을 버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그것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순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이는 자유시장과 민주자본주의의 핵심가치와 배치되지 않는다.



셈코에는 공식적인 조직구조가 없다. 조직구성표가 셈코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비즈니스 계획이나 기업전략도 없고, 2개년 계획 혹은 5개년 계획도 없다. 회사 설립목적을 적어놓은 글도 없으며, 장기 예산안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CEO가 확실하게 고정되어 있지도 않다. 부사장도 없고 정보기술이나 그 운영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임원도 없다. 정해진 표준이나 관례도 없다. 인사관리 부서도 없다. 승진을 위한 커리어 경로 계획도, 직무기술서도, 고용계약서도 없다. 보고서나 경비내역서를 결제하는 사람도 없다. 근로자들을 감독하고 모니터하는 일도 거의 없다. 가장 중요한 점은 성공이 이익과 성장으로만 가늠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분명코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셈코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셈코의 연간 매출이 1994년에서 2003년 사이에 3,500만 달러에서 2억 1,200만 달러로 늘어난 연유에 대해, 그것도 최대주주인 내 자신이 회의에 참석하거나 의사결정을 하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도 그런 결과를 얻은 이유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우리의 기본 원칙은 종래의 비즈니스 관행에서 철저하게 벗어나는 데 있다. 우선 우리에게는 형식적인 조직구성이 없으며 직원들이 일거리나 프로젝트를 선택할 때 자신의 관심이나 직관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회사는 회사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보다 우선 직원들 개인이 선택하여 도전할 수 있는 일,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일을 찾으라고 권고한다. 또한 우리 회사는 직원들이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근무하도록 한다. 그래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해낼 수 있도록 한다.



우리 회사의 기본 철학은 사내민주주의와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지지하며 업무현장에서 기존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반대 의견을 발표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사내민주주의는 현실과 유리된 높은 이상이 아니라 좀더 나은, 그리고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업무방식이다. 우리의 생활 전반에 걸쳐 민주주의가 실현되기를 요구한다.



이제부터 셈코에서 함께 일주일을 지내보자. 셈코에서는 일주일 모두가 주말이다. 그러나 일주일 모두를 휴일로 삼는 일이 단순히 '땡땡이'를 허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주일 모두를 휴일로 삼는 이유는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지니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왜 기쁨과 성취감과 자유를 월요일 아침에 저당 잡힌 채 금요일 저녁까지 참고 기다려야만 할까? 이 물음은 앞으로 다시금 생각해볼 것이다. 이 물음을 다시금 던져야 하는 이유는 출근해서 자신의 절반을 주차장에 남겨놓고 빈 껍데기에 가까운 몸만 자리를 지키는 생활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견뎌내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삶은, 그리고 그런 직장생활은 참으로 불행하다. 셈코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한 답을 하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냈고 우리들 삶의 질을 높였다는 점만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여러분도 우리처럼 그렇게 할 수 있다.

일요일 :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라



셈코에서는 직원들이 새로운 습관을 갖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원칙 한 가지를 충실히 지키게 한다. 그 원칙이란 단순작업을 피하고 타성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대다수 조직들이 지니고 있는 구조 가운데 일부를 폐기했다. 9시부터 5시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하는 방식을 버렸다. 특정한 사무실이나 공장, 혹은 셈코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의 특정 지점에서 일해야 한다는 조건도 없애 버렸다. 유연한 근무시간을 조립라인 근로자들에게까지 확대했을 때 당연히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우려하는 점은 우리도 알고 있지만 근로자들도 생각이 있는 성인인 이상 더 잘 알고 있을 터이다. 왜 생산에 차질을 빚게 하고 또 자신의 자리까지 위협받게 하겠는가? 조립라인이 움직이든 멈춰서든 상관하지 않는다면 이는 훨씬 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그 문제점을 더 일찍 찾아낸다면 그만큼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조립라인에 있는 근로자들이 스스로 생산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게끔 스케줄을 조절할 것이라 확신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조립라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셈코 직원들은 일주일 가운데 일하는 날을 스스로 자유롭게 정한다. 또 종래의 일반적인 출근시간보다 일찍 나오거나 늦게 나와도 무방하다. 일하는 시간은 회사가 결정하지 않고 직원 스스로가 원하는 대로 결정한다. 근무시간과 업무수행에 적합한 장소에 대해 최적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직원들이기 때문이다. 가장 우수한 사원을 충원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이라면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는 자유를 주어 직원들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어야 한다. 사람들의 능력과 헌신을 얻는 일이 중요한 것이지 브라질 사람들 표현대로 '궁둥이를 의자에 붙들어 매어두는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해 나이 든 사람은 젊은 사람으로부터 한두 가지 배울 점이 있다. 젊은 직원들은 다음과 같은 혁신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다. 즉 젊은 직원들은 일과 개인생활에 균형을 유지할 자유가 있고, 일과 여가 사이를 수시로 오갈 수 있으며, 직무를 자신에게 적합하도록 맞추어 일에 대한 흥미와 의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업가라면 열정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기보다는 직원들로 하여금 때때로 희열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들이 "해냈어"라는 기쁨의 탄성을 지를 수 있도록 주인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바로 그런 방식이 성공한다는 사실을 셈코는 보여주었다. 일과 개인생활 사이에 균형을 맞출 때 사람들은 깊은 환희를 맛볼 여지가 생긴다. 환희 넘치는 삶과 조화로운 삶을 살고 있지 못하다면, 닷새를 극심한 경쟁 가운데서 일하고 이틀은 무기력하게 보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람으로 충만한 '일주일 내내 주말처럼 즐겁게 일하는 방식'으로 환희와 조화로운 삶을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 답은 간결하고도 명확하다.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답이다. 우리가 어떻게 그런 일을 이루었는지 이제부터 보여주기로 한다.



월요일 : 재능의 샘에서 재능을 길어 올려라



"맙소사. 월요일이야!"라고 한탄하는 소리가 입에서 터져 나오지 않는다면 일주일 내내 주말처럼 즐기면서 일하는 방식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이 하루아침에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결국에는 월요일 역시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환희 가득한 날로 바뀌게 된다. 그렇게 되려면 개인적 목표나 회사의 목표를 추구할 때 이른바 '재능의 샘'에서 재능을 길어 올릴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직관력, 관심, 능력 등을 지니고 있고, 이러한 것들이 모여 한 사람의 재능을 구성한다. 어떤 사람은 이를 일러 '소명'이라고도 한다. 이름이야 어떻든 재능의 샘은 당사자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더 깊고 더 넓다. 장기적으로 업무에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러한 샘에서 최대한 물을 길어 올리는 것, 다시 말해 소명에 적극적으로 답하는 것이다. 결국, 돈 하나만 보고 일하는 사람은 없다.



셈코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을 실험해보고 있지만 지금도 매우 중요한 영역, 즉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통제권을 되돌려줄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연구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그런 방안 가운데 하나가 '업앤다운 페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하에서 직원들은 융통성 있게 자신의 급여를 관리한다. 사람들의 삶에는 매우 상이한 양상을 띠는 특정 시기가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그에 맞추어 급여 및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직원들은 회사의 현재 상황과 자신의 상황 사이에 균형을 꾀하고 그에 맞추어 급여를 조정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일을 적게 하는 대신에 그에 걸맞게 급여를 낮추려는 상황에 있다면 회사는 그런 요구에 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다시 말하지만 오직 필요한 것은 직원들에 대한 '믿음'이다. 즉, 직원들이 업무에 대해 무지한 신참자가 아니라 책임감을 지닌 성숙한 인간이라는 믿음만 지니면 된다. 이러한 시스템은 개인의 진정한 관심사를 드러내며 이는 다시 기업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준다.



종래의 기업들은 직원을 고용할 때 업무수행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력 및 경력을 요구한다. 그들은 무엇보다도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는지 우선해서 살펴본다. 셈코에서는 사람을 고용할 때 회사에서 일하려는 이유가 그 사람 자신의 인생 목표와 회사의 목표 사이에 '궁합'이 맞아떨어지기 때문인지 우선해서 살펴본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광고를 내고 있다. "우리 회사에는 자리가 없지만 일단 지원은 하십시오. 회사로 와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당신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줄 수 있는지 이야기해주십시오." 우리는 항상 사람들을 회사로 불러모아 그들의 소명 및 재능을 우리 회사의 필요와 요구에 맞출 수 있을 지에 대해 여러 대안을 모색한다. 이러한 방식은 셈코가 새로운 인재를 필요로 했지만, 인건비를 올릴 처지는 못 되었던 시절에 시작되었다. 당시 이틀 동안 수백 명의 사람들이 우리 공장과 사무실을 둘러보았다. 이 가운데 35명으로부터 계획안을 받았고, 마침내 두 사람을 채용하게 되었다.



직원들에게서 '열정'을 찾으려는 기업이 있다. 직원들을 마치 만면에 웃음을 띠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가족처럼 생각하는 기업이 있다. 나는 이런 기업들을 회의적으로 바라본다. 진실에 가까운 모습은 이렇다. 평범한 일을 찾는 사람들 대다수는 소명에 따라 그 일을 택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일자리가 필요할 따름이다. 자신과 자기 가족의 생활을 꾸려나가기 위해서, 그리고 참된 소명을 추구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과 상대하는 일은 시간낭비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이들에게도 발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재능의 샘이 있기 때문이다. 단지 스스로 재능을 발견할 기회가 이들에게 필요할 뿐이다. 재능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은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커다란 가치를 가져다준다. '발견'이란 말은 균형과 환희, 열정과 소명, 만족과 성취처럼 힘을 발산하는 멋진 말이다.



화요일 :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일하는 종래의 방식에서는 화요일이 가장 침울하고 견디기 힘든 날이다. 시작도 아니고 가운데도 아니며 끝나기까지는 아직도 멀기만 한 날이 바로 화요일이다. 그러나 일주일 내내 주말처럼 즐기면서 일하는 방식에서는 화요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숙고하기에 이상적인 날이다. 그리고 그런 숙고를 거쳐 내놓은 답은 이렇다. 왜 일을 하는가 하면 인생이라는 항해를 보람 있고 가치 있는 항해가 되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목표를 가지고 활기차게 살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다. 일이 개인에게 의미 있는 것이 되려면 일은 그 사람의 소질과 맞아떨어져야 한다. 당연한 소리로 들리겠지만 이력서만을 보고 그 사람이 떠맡을 업무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일과 소질 사이의 합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나는 직업을 지닌 사람들 다수가 선택의 여지없이 그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 그러나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단순히 밥벌이를 하기 위해 일하는 수많은 사람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질에 맞는 일을 찾아내고 있다. 재능이 필요 없는 업무들이 많지만, 그래도 제대로 일을 하려면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며, 재능까지 겸비한다고 해서 해가 될 리는 없다. 회사들은 직원들의 업무의욕을 높이고자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만일 직원들과 대화를 나눈다면, 그래서 그들이 이루고자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내어 그들의 생각을 펼칠 자유를 준다면 그런 힘든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 결과는 업무의욕 상실이다. 사람들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자리만 지킨다는 태도에서 벗어날 이유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불행히도 그런 태도란 직무기술서만을 글자 그대로 따를 뿐 그 이상의 일을 하려 들지 않는다는 자세를 의미하는데, 이런 직원들의 태도는 회사를 심각한 지경으로 몰아갈 정도로 큰 해악을 끼칠 수 있다.



직원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할 때 그 책임이 회사에 있다는 사실을 기업들은 좀처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만일 회사가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지 않아 사람들이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분명 회사의 잘못이다. 셈코에서는 모든 개개인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하기 원하며 또 그렇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직원들이 성취감을 가질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 회사의 몫이다. 쓸모 없는 가지라고 해서 잘라내면 반드시 또 다른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사람들은 공포 분위기에서 일하게 되는데, 이때 창의적 정신과 성실하게 일하려는 태도는 두려움으로 짓눌리게 된다. 또 조직은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긴다. 과정은 지식보다 우위에 있으며 실수는 과정을 낳는 강력한 촉매제다.



우리 셈코는 매뉴얼이나 절차, 정책 등을 모두 폐기 처분했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하여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나가게 하기 위한 것인데, 바로 그런 행복한 순간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셈코의 이직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우리는 해고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2000년과 2001년에는 3,000명에 가까운 직원들 가운데 단 세 사람만이 직장을 그만두었다. 낮은 이직률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직원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 자문해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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