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회사를 살리는 변화와 혁신의 원칙
김찬배 지음 | 시대의 창
제1장 자신의 몸값을 키울 줄 모른다우리는 고도 성장기를 거치면서 '평생직장'이라는 말을 당연하게 입에 올리곤 했다. 그러나 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로 이제는 '평생직업'이라는 빈말만 남게 되었다. 이제 밥값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떠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오직 실력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정글의 법칙이 사회 전반에 휘몰아친 것이다. 이 평생직업의 시대에 나를 지켜줄 무기는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자신의 가치를 키우고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다. 앞으로 몸 바쳐 일한 회사도 끈끈한 정을 나눈 상사도 이제 더 이상 나를 지켜줄 수 없다. 오로지 자신의 몸값만이 나를 지켜줄 수 있다. 이 시대의 직장인들에게 주는 진정한 메시지는 "네 몸값을 알라."는 말일 것이다. 각 기업마다 확대되고 있는 연봉제는 바로 그러한 시대 조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살아남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 사람이 될 것인가? 그것은 모두 몸값이 결정할 문제이다.
바빠서(?) 자기계발을 못한다오늘날 지식은 73일마다 2배로 증가한다고 한다. 이미 학교 다닐 때 배운 지식들은 더 이상 아무런 쓸모가 없는 용도 폐기된 것들이 허다하다. 이제 박사학위는 학문의 완성이 아니라 관련 학문에 대하여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는 자격증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잘난 학교 졸업장 하나 가지고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자기계발을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다. 빈 쭉정이 신세로 전락하는 대가 말이다. 그리고 바쁘다는 핑계를 대지 말자. 뭐가 그리도 바쁜가? 직장동료들끼리 한 잔, 동창들 만나 한 잔, 부서 회식하느라고 한 잔, 돌잔치나 결혼식에 가서 한 잔 하느라고 일주일 내내 바쁘지는 않는가? 그렇게 바쁘다보니 정작 자기계발에 투자할 시간은 없지 않은가? 진정 현명한 사람은 미래의 가치에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이다. 만일 회식 자리를 거절하기 힘든 환경일 경우, 학원이나 대학원에 등록하는 등의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이 회식 참석을 강요할 수 없는 환경을 스스로 만드는 것도 하나의 지혜로운 방법일 것이다. 이제 상사들도 부하직원을 오로지 회식으로 관리하려는 습성을 버려야 할 것이다.
경력만 많고 한 일은 없다우리 나라 사람들의 이력서를 보면 대개 화려한 학력과 경력으로 꽉 채우는 것을 좋아한다. 이력이 화려할수록 더욱 유능한 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화려한 이력이 전혀 소용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것이 결코 핵심요소는 아니다. 학위는 있는데 학문적 성과는 전무하고, 순환 보직이라 하여 이곳저곳의 부서를 섭렵하기는 했는데 별다른 성과도 내기 못하고 뚜렷하게 내세울 만한 역량도 없는 겉껍데기 같은 인재들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말이다. 세계 굴지의 선진 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력서를 받을 때 '성과경력' 기재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학력이나 단순 이력은 수십 줄을 채워도 선발점수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겉만 번지르르한 경력과 업무수행능력은 별개라는 것이다. 오늘날의 기업은 경쟁력 있는 핵심역량과 탁월한 성과경력을 지닌 인재를 요구하고, 그런 인재에게는 연봉을 아끼지 않는다. 바야흐로 화려한 학력과 경력의 시대는 가고 실제 업무 수행역량을 필요로 하는 실질 숭상의 시대가 온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시장가치를 냉철하게 따져보고 그에 대비해야 한다.
메모하는 습관이 없다사람들은 대개 메모 습관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저마다 다이어리를 활용하고 있지만 대개 시간약속 정도만 기재할 뿐 순간적으로 캐치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잡아두는 '자기만의 정보창고'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아이디어가 몸값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데 아이디어는 저절로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메모하지 않으면 그 아이디어는 기억의 창고에서 금세 사라지고 만다. 문제가 생겨도 메모를 하고 그 해결책이 떠올라도 즉시 메모를 해야 한다. "메모는 돈이다."라는 말이 있다. 메모를 잘 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돈을 벌 기회가 많다는 것은 확실하다. 메모하는 습관 자체가 바로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제2장 회사의 돈이 새고 있다부정부패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장 심각한 암적 존재이다. 부정부패라고 하면 대개 각종 이권을 주무르는 일부 사람들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우리 나라의 부정부패는 계층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최근 정부기관이나 기업 등이 부정부패를 추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별로 진전된 것이 없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아직도 거래처나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명절이나 계약 때마다 떡값을 받아 챙기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아무 생각 없이 관행적으로 받아들인 향응이나 떡값에 언젠가 발목이 잡혀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물론 이것은 회사에 치명적인 손해를 입힐 수 있다. 그리고 그 손해는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제 정직과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회사 돈이 경조금으로 새나간다우리 나라의 기업문화는 인간관계를 고리로 하는 온정주의나 의리를 유난히 강조해왔다. 물론 요즘에 와서는 업무성과가 강조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의식의 저변에는 그런 가족주의적인 향수가 짙게 배어 있다. 그런 온정주의의 폐단은 특히 임직원들의 경조사에 투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몇 년 전 모 국회의원이 장남 결혼식 때 해당 지역의 시청 광장에서 수천 명의 하객을 모아놓고 축하 비행까지 벌이는 해프닝을 연출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얼마 전에는 어느 초상집에 조문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날 천 명 이상이 문상을 오게 되어 있기에 특실 장례식장을 임대했다고 했다. 그런데 일행 중 한 사람이 못마땅하다는 투로 한마디했다. "이 집의 경조사는 이미 하나의 사업이야." 지금 우리는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장관의 아들이 결혼을 하면서 경조금을 받으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지만 기업 내에서 핵심적 위치에 있는 사람이 경조금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인정되는 풍토 또한 큰 모순이 아닐까.
접대비를 개인 용돈처럼 사용한다대개의 경우 접대비를 지출할 수 있는 자리에 앉으면서부터 회사 돈을 개인 돈처럼 사용한다. 아직 그런 위치에 오르지 못한 사람들은 그런 자리를 부러워하며 근무하다가 그 자리에 오르고 나면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공금과 사적인 돈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한다. 적어도 막중한 책임을 짊어진 회사의 간부라면 공사를 분명하게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부하 직원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으며, 조직의 명을 엄정하게 세울 수 있다. 건강하게 작동하는 조직을 가진 회사는 대외적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남을 수 있다. 공사의 구분이 모호한 간부들로 가득 찬 회사야말로 점진적 죽음에 빠져든 기업이다. 이제는 회사 돈을 개인 돈처럼 사용하는 심리나 자신의 몸값을 다하지 못하면서 더 많은 보수를 바라는 심리, 전체 회식에서 내 돈 들이지 않고 공금으로 즐기기만을 원하는 심리 등을 버려야 한다.
남아도는 예산을 낭비하느라 바쁘다지난 새해 첫날 아침이었다. 새해 인사 차 정부투자기관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지인에게 전화를 드렸다. 그런데 "어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더니 몹시 피곤하다. 연말에 남아도는 예산을 쓰느라 여행을 보내 준 모양"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 기업은 얼마 전 구조조정 문제로 파업에 돌입하여 전 국민을 불편하게 했던 기업이다. 구조조정 결사반대를 외치던 직원들의 구호가 한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그 회사야말로 진정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할 기업이었다. 이것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거품의 한 단면이다. 아마 배정된 예산을 다 쓰지 못하면 내년에 예산을 그만큼 배정 받을 수 없기에 그리했을 것이라는 것은 짐작이 가고 남는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비용을 마구 써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집행되는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 이제는 기업과 부서, 개인 평가에 있어 겉껍데기 평가가 아니라 질적 평가제도를 도입하여야 한다. 어느 사업에 얼마의 비용을 투입했느냐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투입한 비용에 대한 성과를 정확하게 감시하고 평가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할 때이다.
제3장 업무시간이 도둑맞고 있다직장인들의 하루는 대개 "바쁘다."는 말로 시작하여 "바쁘다."는 말로 끝난다. 그러나 얼마나 바빴느냐보다는 무슨 일로 그렇게 바빴는가가 중요한 문제이다. 사실 중요한 일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장래가 결정된다. 중요한 일은 지금 당장 성과가 나오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하면 언젠가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일이다. 기업에서 연구개발은 긴급한 일이 아니라 중요한 일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방치한 기업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런데 평소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훈련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일은 뒤로 미루고 늘 긴급한(?) 일만 처리하다보니 바쁘기만 하고 실속 없는 하루가 날마다 계속되는 것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순위에 따라 일을 처리해야 하고, '집중근무 시간대'를 정하여 효율성을 높이도록 상사의 의식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 상사는 부하직원에게 일을 지시할 때, 그들이 우선 순위에 따라 일을 하게 하기 위하여 정말 그 일이 중요한지 먼저 냉철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NO"라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라. 더욱 바람직한 것은 일을 지시하기 전에 부하직원들과 일을 협의할 줄 아는 상사가 되는 것이다.
회의만 하다가 볼일 다 본다강의를 듣는 회사직원들과 회사 내의 불합리한 관행에 관해 토론하다보면 어김없이 '회의'를 문제로 삼는다. 사실, 문제는 회의 자체가 아니라 주먹구구식의 비생산적인 회의가 많아 실제 업무를 방해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우리 나라 기업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회의의 문제점들은 회의시간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 목적도 없이 습관적으로 회의를 하는 것, 말만 회의지 지시만 있고 토론은 없다는 것, 회의의 시작과 종료시간이 정확하게 지켜지지 않는 다는 것, 회의를 하다가 전화를 받는 것 등의 문제점이 있다. 이런 것들은 회사를 망치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회의를 할 때에는 정시 시작과 정시 종료를 철저하게 지키고, 회의 참가자에게 사전에 회의 안건을 명확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일방적 지시가 아닌 상호토론의 기회를 부여해 주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며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예측하여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문서 좋아하는 버릇을 못 버린다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 문서를 좋아하는 버릇은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있는 심각한 병폐이다. 어떤 사람은 하루 종일 기안서나 보고서 작성하느라 시간을 다 보낸다고 한다. 시간낭비, 종이낭비가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그렇게 해서 최종 결재자에게 보고되는 문서는 완벽하고 깨끗한 문서이다. 최초 기안자가 작성한 문서를 수정해야 할 경우 의미전달에 문제가 없는 한 중간 관리자는 보고서 위에 두 줄을 긋고 관리자의 자필로 수정하여 최종 결재자에게 결재를 올린다고 해도 의사결정의 질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중간 관리자가 중간에 결재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중간 관리자의 손을 거치는 동안 부가가치를 창출하라는 의미 아닌가? 그런데 고작 한다는 일이 문맥이나 고치는 일이라면 중간 관리자란 업무 방해자일 뿐이다. 불필요한 보고서는 폐지하고, 결재과정을 간소화하며, 형식보다는 내용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 기업의 미래는 보고서의 형식에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보고서의 내용에 담겨 있다. 지금 세계 최고 기업의 CEO들은 한 마디로 파괴 경영자라 할 만큼 불합리한 관행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임을 명심할 때이다. 별 내용도 없는 문서 하나를 작성하느라 하루를 허비하는 직원들에게 무슨 국제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브리핑 좋아하는 버릇도 여전하다문서 좋아하는 버릇 못지 않게 우리 나라 기업에는 브리핑 좋아하는 버릇이 있다. 브리핑이란 무엇인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나 과거의 실적을 토대로 사업내용을 한껏 치장하여 자화자찬하는 행사가 아닌가? 정작 필요한 것은 화려하게 포장된 브리핑이 아니라 솔직한 문제제기와 그에 대한 해결책 모색이다. 또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회사의 비전을 확인하고 격려하는 일이다. 사전에 각색된 브리핑에는 진실이 없다. 그 대신 경영자의 귀를 막고 눈을 가리는 과장된 몸짓만이 있을 뿐이다. 브리핑은 보고를 받는 사람들의 권위의식을 충족시키는 통과의례일 뿐 회사 발전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막대한 시간낭비만 초래할 뿐이다.
다른 사람의 시간을 함부로 다룬다다른 사람의 시간을 함부로 다룬다자신의 시간을 소중하게 관리하는 것 못지 않게 타인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대수롭지 않게 내뱉는 상사의 한 마디에 부하직원들의 소중한 시간이 산산조각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한 잔 하지." 이것은 우리 직장에서 사라져야 할 말들 중 하나이다. 미국 군대에서는 퇴근하면서 부하에게 "오늘 저녁 한 잔 하지."라고 말하는 장교는 장군 심사에서 탈락하고 만다. 세계 최강의 군대를 지휘할 사람이 무계획적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시간을 함부로 다룬다는 것은 리더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상사들도 부하직원들의 소중한 시간을 보장해줌으로써 부하를 관리하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진정으로 부하를 아끼고 회사를 살리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상대방의 시간을 배려할 줄 아는 것 하나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훌륭한 리더이다.
제4장 리더가 없다최근 리더십 관련 책들을 살펴보면 관리자와 리더, 리더와 보스 등을 구분하면서 이제는 관리자나 보스가 필요한 시대가 아니라 리더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한다. 대개 리더는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이고 리더십은 옳은 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리더라고 하면 '직위=리더'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정의된 리더에게서 발견되는 특징은 대개 카리스마 혹은 보스 기질 등으로 표현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강력한 추진력과 일방적인 명령만 있을 뿐 경청하고 협의하는 태도는 없는 데다 자기한테 충성하는 사람에게는 마음이 넓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낙인찍어 매장시킨다. 그의 주변에는 오직 '예스맨'들만이 있을 뿐이다. 지금 세계적인 기업들의 CEO들을 보라. 그들은 권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계층의 조직원들과도 자연스럽게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여성 CEO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은 눈여겨볼 만한 일이다. 이들에게는 임원실이나 직위로 포장된 권위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존경과 권위가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이 직면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리더의 부재'라 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진정한 리더를 필요로 하고 있다. 진정한 리더야말로 부하직원들을 최고의 인재로 길러낼 수 있는 것이다.
인재를 키울 줄 모른다아이를 잘 키우는 부모가 훌륭한 부모이듯이 인재를 잘 키우고 관리하는 상사가 훌륭한 관리자이자 리더이다. 관리자의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인재 육성이며, 인재를 알아보고 발탁하여 키우는 것 역시 지도자의 능력이다. 그러므로 인재를 키울 줄 아는 상사는 다르게 행동한다. 부하직원에게 결재를 대행시켜보기도 하고, 고위층이 참석한 자리에서 중요한 발표를 시켜보기도 하고, 권한도 과감하게 위임하여 행사해 보게 하기도 하고, 교육이나 출장으로 자리를 비울 때 자신의 역할을 대행할 수 있게 하는 등 최대한 기회를 열어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부하직원의 능력을 테스트해 볼 수도 있고, 부하직원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직도 절차를 따져가며 부하직원이 조금 튀거나 윗분을 직접 만나는 것을 경계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는가? 그런 좀스런 관리자는 결코 인재를 키울 수 없다. 생색을 낼 수 있는 곳에는 나 대신 부하직원을 보내라. 나를 드러내고 싶은 일이 있거든 그 대신 부하직원을 드러내도록 기회를 주어라. 그것이 바로 인재를 키우는 지혜의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