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국인의 미래가 보인다
김재철 지음 | 김영사
얼마 전 우리 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 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이 수치는 단숨에 무너지고 말았다. 40년에 걸쳐 이룬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허물어진 것이다. 반면, 우리 나라와 더불어 신흥공업국으로서 어깨를 겨루었던 싱가포르는 1989년에 이미 1만 달러를 넘어섰고, 1994년에는 2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계속 성장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우리 나라가 걸어온 길과 싱가포르가 걸어 간 길은 과연 어떻게 다른가? 외환위기로 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수모를 당했던 이유를 여기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동안 우리 경제의 성장 전략은 상품수출이었다. 과거에는 선진국의 제조업이 활력을 잃어 경쟁력이 떨어지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아직 경제 개발이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의 상품수출 확대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풍부한 노동력을 이용한 상품수출 전략은 별탈 없이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일본이 놀라 긴장할 정도였으니 성장 수준은 가히 비약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와중에서 우리 경제는 스스로 함정에 빠져들었다. 수출전략의 방향을 양에서 질로 제때에 전환하지 못한 것이다. 오직 우리의 수출전략은 낮은 임금을 바탕으로 시설재나 핵심부품을 해외에서 수입하여 조립품을 양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경쟁국가들은 달랐다. 홍콩은 섬유, 시계, 보석, 전자 등 일부 전략품목을 특화하여 경쟁력을 키워 나갔다. 이와 함께 무역, 금융, 물류, 관광, 통신, 영화 등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데 승부를 걸었다. 싱가포르는 기업을 육성하기보다 기업을 운영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더 치중했다. 좁은 땅에 넓고 편리한 항만, 공항, 물류시설을 만들어 무역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외국의 금융기관과 기업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대만은 우리처럼 상품 수출에 주력했지만 우리의 경제력이 대기업에 집중되는 동안 대만은 경쟁력의 원천을 중소기업으로 분산했다. 중소기업 산업단지를 만들어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국책연구소를 세워 중소기업들에게 기술을 지원했다. 또한 우리 나라처럼 실적 위주의 소나기식 수출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 다양한 상품을 골고루 수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우리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무역이다. 국민총생산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4.8%(1999년 기준)에 달한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비전은 새로운 무역 전략, 바로 '신무역전략'이다. 신무역전략이란 이미 녹이 슬어 버린 상품무역을 뛰어넘어 '4T'를 동시에 바라보는 것이어야 한다. 무역 (Trade), 운수(Transport), 관광(Tour), 기술(Technology) 등이 바로 그것이다.
아울러 한반도에 묻혀 있는 지리적 이점, 숨겨진 관광 자원을 찾아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 나라가 물류강국, 관광대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렇게 서비스무역의 역량을 키워 상품무역과 더불어 선진 경제로 달려가는 든든한 두 바퀴로 삼는 것이 바로 신무역전략이다.이제 세계 지도를 거꾸로 놓고 한반도를 바라보자. 한반도를 감싸고 있는 일본열도는 태평양의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이고 한반도는 대양으로 뻗어 나가는 대륙의 돌출부가 된다. 답답함이 홀연히 사라지고, 솟아오르는 큰 기운마저 느껴진다. 우리가 사는 이 작은 반도가 동북아시아의 중심지이자 세계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인식과 발상의 대전환이 체험되는 순간이다.
우리는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위스, 홍콩을 부러워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된 특질 중 하나는 물류가 매우 발달했다는 점이다. 거대한 공장, 많은 인력과 원자재가 필요하지 않은 물류산업을 국가기간산업으로 정해 시설과 제도를 혁신하고, 인력양성과 정책개발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특히 네덜란드, 싱가포르, 홍콩은 나라 전체를 화물선과 항공기, 외국 기업과 외국인이 스스로 찾아오는 국가로 탈바꿈시켜, 작지만 강한 나라가 된 대표적인 경우이다.
그러나 한반도는 네덜란드나 싱가포르, 홍콩보다 지정학적 측면에서 더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 및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최대의 시장인 북미 대륙과 세계 최대의 인구 보유국이자 제조업의 전진 기지인 중국,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최단 거리의 길목에 자리잡고 있다.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하늘과 바다의 고속도로에 해당하는 트렁크(Trunk,간선항로)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천혜의 요충지가 바로 우리 땅이다. 자전거 바퀴처럼 부챗살이 모여드는 중심축 한가운데 위치한 한반도는 대륙에서 해양으로, 해양에서 대륙으로 움직이는 거대한 물동량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여건을 두루 갖춘 셈이다.
동북아시아가 유럽, 북미와 함께 세계의 3대 경제권으로 급부상 하면서 물동량 또한 비례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머지않아 동북아시아의 물동량이 유럽과 북미를 능가함으로써 세계 최대의 운송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라는 이점을 이용, 한반도를 동북아시아의 물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것을 국가 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부산과 광양을 비롯한 우리 나라의 남해안 항만은 지금 제 기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항을 거쳐 일본 쓰가루 해협을 통과해 북아메리카로 가는 항로는, 부산항 대신 일본 고베항을 거쳐가는 현재의 항로보다 160킬로미터를 단축할 수 있다. 초고속 컨테이너선의 경우 3시간, 고속선 정도라면 반나절이 덜 걸리는 거리이다. 물류가 지향하는 '보다 빠르게'의 경쟁성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 운송시간 단축은 운송 서비스의 승패를 갈라놓기에 충분하다.
해운 강국인 일본의 수출입 화물이 부산항을 통해 미국과 유럽으로 향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가슴이 벅차 오르지 않는가. 그러나 아직까지는 우리 나라의 수출화물이 고베항에서 환적돼 유럽과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는 상태이다. 빨리 이 상황을 역전시키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일본 서안과 규슈지역에서 출발하거나 그곳으로 도착하는 화물은 현재 그들이 이용하고 있는 고베, 요코하마나 상하이, 카오슝보다 부산항이나 광양항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며 운송시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외에 남북한 통합 물류망의 구축이 시급하다. 남북한이 고속도로, 철도, 연안 수송 등으로 연결되면 한반도는 세게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물류 중심지로서의 이점이 아주 많다. 남북한을 관통하는 철도망이 구축되면 한반도가 중국 동북부, 러시아 그리고 중앙아시아와 유럽 등지로 직접 연결될 수 있다. 남북한 관통철도망이 시베리아 철도망 및 중국 동북부 철도망과 연결되고, 이것이 다시 동북아시아 연안의 피더선 항로로 이어진다면 한반도는 그야말로 동북아시아 물류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다.한반도로 국제무역의 수출입 화물을 끌어들이는 것이 '물류 중심지화'라면,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화'는 사람과 자본, 정보를 끌어 모으는 것이다. 국제 비즈니스의 중심지화는 결코 실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네덜란드나 싱가포르, 홍콩이 갖지 못한 결정적인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기반이 된 생산 기술이 세계 상위 수준에 올라 있고, 4,700만 명의 인구와 내수시장은 국제 비즈니스의 중심지를 만들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남북이 통일되어 7,000만 인구가 하나가 되면 상황은 더욱 달라진다. 더구나 무역입국을 지향하면서 세계 각국에 심어 놓은 '메이드 인 코리아'의 무형자산은 매우 위력적인 힘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 섬유, 자동차, 철강, 선박 등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모두 세계 5위 안에 들 수 있을 정도다.
우리가 갖고 있는 이런 기반은 국제비즈니스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런 기반을 갖췄다고 국제비즈니스 중심지가 저절로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해 육·해·공으로의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해야 하는데, 이는 물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국제비즈니스의 중심지 관점에서도 도외시할 수 없는 핵심사항이다.
국제비즈니스 중에서도 컨벤션산업이나 전시산업은 불황 없는 미래산업이다. 독일은 각종 전시회를 열어 연간 410억 마르크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는데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2조 6,000억 원에 달하는 액수이다. 독일은 1998년 한 해 동안에만 130여 회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독일은 대외 교역의 80% 가량을 전시회를 통해 성사시키고 있다.
홍콩도 전시산업에 있어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시계 전시회가 그중 가장 유명하며 전자, 보석, 광학 전문 전시회의 경우에도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고 있다. 홍콩은 전시회 개최를 통해 연간 1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43억 달러의 수출 주문을 확보하고 있다.
전시산업에 뒤늦게 뛰어든 중국도 1999년 한 해 동안 1,326회의 전시회를 열었으며, 국제전시회만 해도 694회나 되고 관람객 수는 600만 명을 웃돌았다. 특히 베이징에서 열리는 선박, 자동차, 통신, 섬유, 기계 전시회와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가구 전시회 등은 국제적인 수준을 자랑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렇다면 우리 나라의 전시 산업은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 서울 삼성동의 COEX에 이어 서울 대치동에 학여울 전시장이 마련됐고, 현재 건설중인 부산과 경기도 일산의 국제전시장이 완공되면 전시 시설은 그나마 어느 정도 갖춰진 셈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 빈약하기 그지없다. 국제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전시회는 아직 한 건도 열리지 못했다. 대부분의 국제전시회가 출품업체 수도 적을 뿐더러, 해외기업들의 참가도 부진하여 국내업체들끼리의 집안 잔치에 그치고 있다.
전시산업과 더불어 컨벤션 산업(국제회의산업)은 또 하나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은 존재다. 컨벤션 산업이 연관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아주 크다. 항공, 호텔, 식·음료업, 관광산업 등은 컨벤션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향유하는 분야다. 컨벤션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은 일반 관광객보다 체류기간이 두 배 이상 길고, 쇼핑금액도 3배 이상 많다. 컨벤션 산업을 '관광 산업의 꽃'이라고 하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다.우리 나라 관광산업의 현실은 많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매우 부진한 상태이다. 1998년 우리 나라의 관광 총수입은 57억 달러로 세계 20위이며, 세계시장 점유율은 1.3%에 그치고 있다. 국내 관광산업이 이처럼 경쟁력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삼부족(三不足)현상 때문이다. 관광상품의 부족, 숙박시설의 부족과 관광 인프라의 부족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관광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남부럽지 않다.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관광자원을 갖고 있으며 개발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
중국은 우리 나라의 관광산업 발전에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해외 관광객은 1990년대 들어 해마다 30-40%씩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998년에 중국 정부가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대상국에 한국을 포함시킨 이후로 중국인의 한국 관광이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중국과 인접한 우리가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얼마나 어이없는 일이겠는가?
일본은 해마다 전국민의 13%를 웃도는 1,600만 명의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즐긴다. 이중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210만 명 규모이다. 대만 및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관광객의 유치 가능성 역시 크다. 눈을 보거나, 스키를 타기 위해 겨울철에 우리 나라를 찾는 동남아시아의 관광객수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벨기에의 관광 명물로는 '오줌누는 소년상'이 제일로 꼽힌다. 고추를 내놓고 오줌을 누고 있는 꼬마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실물을 보고 나면 그 크기가 매우 작아 웃음과 실망감이 교차되지만 브뤼셀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면 누구나 찾게 되는 도시의 명물이다. 유래야 어떻든 간에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을 향해 천연덕스럽게 오줌을 누는 소년상은 치열한 유럽의 관광객 유치경쟁에서 지금 벨기에를 지켜주는 귀중한 관광지원이 되고 있다.
홍콩의 경우를 보자. 관광 자원이래야 고작 빌딩 숲이 만들어 내는 스카이라인과 빅토리아 피크, 오션 파크 등이 고작이다. 그런데도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홍콩의 비결은 한 번 들른 외국인을 오래 머물게 만드는 짜임새 있는 관광 전략이다. 인위적으로 조성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쇼핑상품을 미끼로 관광객들의 호주머니를 털고 있다.
흔히 우리는 우리 나라의 관광상품이 너무나 빈약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전국 어느 지방에나 전해 내려오는 갖가지 전설과 실존하는 문화유적은 외국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관심거리가 될 수 있다. 국제적인 시각에서 봐도 우리 나라의 관광자원은 결코 부족한 게 아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나라는 육지 면적의 3배가 넘는 대륙붕과, 3,200여 개에 가까운 섬, 약 1만 2천 킬로에 달하는 해안선을 가졌다. 수심이 20미터 내외인 해역만 따져도 국토 면적의 1/3에 달할 정도로 풍부한 해양공간을 가지고 있다. 서남 해안 지역의 경우 총 1,963개의 섬 중에서 사람이 사는 섬은 274개에 불과하고 무인도가 1,689개를 헤아린다. 개발의 여지가 그만큼 많은 것이다.
어촌 및 도서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희귀한 식물군, 희귀한 자연현상 등도 해양 관광자원으로서 매우 높은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관광개발정책이 내륙위주로 추진된 까닭에 지금까지 해양관광자원은 크게 활용되지 못다. 모자라는 것은 한반도의 관광자원이 아니라, 이것을 제대로 찾아낼 줄 아는 지혜와 이를 개발해 상품화하려는 우리의 인식이나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다.마지막 남은 미개척지, 해양에 다시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달나라를 오가게 된 인류는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가 지구(地球)가 아닌 수구(水球)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원을 찾기 위해 해양개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으며, 그로부터 세계 곳곳에서 해양확보 경쟁에 불이 붙었다. 최근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독도나 남사군도 영유권 주장도 사실은 그 인근 바다를 확보하기 위한 분쟁이다.
왜 열강들은 새삼 바다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려고 하는가? 바다에 무진장한 자원이 있고 인류생존의 미래가 바다에 달려 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바다는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넓다. 또 바다 밑에는 수백 억 톤의 광물자원이 묻혀 있고, 바다에서 자라는 생물들은 육지에서 자라는 생물보다 훨씬 빨리 자란다. 그러기에 바다만이 날로 불어나는 인류의 식량과 생활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인류 역사에 나타난 문명국가들의 형태를 살펴보면, 흥미롭게도 바다를 정복하여 이용한 나라는 흥하였고, 그렇지 못한 나라는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세계문명 중심에 있던 국가들은 거의 대부분이 해양형 국가들이었다. 중세의 베네치아, 근세의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와 영국에 이어 20세기 마지막 미, 소의 냉전 대결도 결국 해양력이 강한 미국의 승리로 종결된 것은 역사의 필연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극장가에서 상영된 영화, <딥 블루 시(Deep Blue Sea)>는 치매치료제를 만드는 데 쓰이는 상어 뇌의 단백질을 더 많이 뽑아 내려는 모험을 그렸다. 유전자 조작이 가해진 상어는 뇌가 커지면서 똑똑해지고, 결국 해상연구소가 상어에게 비참하게 침몰 당하는 실패한 해양개발의 사례를 가상적으로 그려 낸 영화이다.
사람은 맨몸으로 몇 미터의 바다 속으로도 들어가기가 어렵지만, 상어는 몇천 미터를 아무런 장비도 없이 마음대로 오르내린다. 상어의 이 수수께끼는 아직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 짠 바닷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