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리더십
서강흠 지음 | 비앤컴즈
잠수함 리더십
서강흠 지음
비앤컴즈 / 2018년 12월 / 295쪽 / 18,000원
잠수함과 잠수함 승조원
잠수함에 대한 이해
잠수함의 의미: 잠수함은 1869년 소설 『해저 2만 리』에 ‘노틸러스’란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이래 많은 사람에게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이후 과학자들은 잠수함을 꿈으로만 여기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 끝에 잠수함을 창조했다. 잠수함은 관광용이나 연구용 등으로도 사용되지만,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잠수함이란 ‘바닷속을 항해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잠수함’을 말한다.
잠수함이 잠항하고 부상하는 원리는 간단하다. 잠수함 내에 설치된 탱크에 물을 채우면 선체가 무거워져 물속에 잠기고, 탱크를 채우고 있는 물을 압축 공기를 이용해 외부로 배출하면 잠수함이 부상한다. 한편 잠수함은 항공기처럼 수중에서 3차원 기동(앞뒤, 좌우, 위ㆍ아래 운항)을 한다. 그리고 잠수함의 항해 형태는 수상 항해, 수중 항해, 잠망경 항해로 구분한다. 모항을 출항해 잠항이 가능한 안전해역까지 이동할 때는 좁은 수로나 수심이 낮은 구역을 통과해야 하므로 수상 항해를 한다. 잠수함이 안전해역에 도착해 정상적인 임무를 수행할 때에는 주로 잠망경 항해를 실시한다. 그리고 잠수함은 수중 항해에 적합한 작고 긴 형태의 원통형 구조(눈물방울형)로 설계되어 있다.
한편 잠수함은 추진 방식에 따라 디젤 잠수함(재래식 잠수함)과 원자력 잠수함(핵추진 잠수함)으로 구분한다. 디젤 잠수함은 수백 개의 대형 축전지 전력으로 추진 모터를 구동해 추진력을 얻는데, 재충전 원리는 휴대폰과 유사하다. 다만 잠수함은 디젤 엔진으로 구동하는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력으로 충전하는데, 이를 스노클(Snorkel)이라고 한다. 그런데 발전기를 구동하려면 외부 공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잠수함이 수면 근처까지 부상해 스노클 마스트(Snorkel Mast)를 노출하고 1일 수 시간의 충전 작업을 한다(스노클 항해). 디젤 잠수함은 재충전이 가능한 축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운용 유지비가 저렴하고 소음이 적어 적에게 발견될 확률이 낮지만, 장기 작전이 곤란하다는 단점이 있다.
원자력 잠수함은 고농축 우라늄의 핵분열로 고온의 열에너지를 얻어 증기를 발생시키고, 이 고압 증기로 터빈을 회전시켜 추진 모터를 작동하는 방식이다. 한편 잠수함 발전 측면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까지는 주로 수상 항해를 하다가 적을 공격하기 위해 필요시 잠항하는 잠수함이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주로 잠항 항해를 하다가 필요시 부상하는 잠수함으로 발전했고, 현대에 들어 원자력 잠수함이 개발되어 잠항 능력이 향상되면서 아예 부상하지 않는 잠수함으로까지 발전했다.
잠수함의 특성: 잠수함의 가장 큰 장점은 은밀성(Stealthy)이다. 잠수함은 수중이라는 천연 은폐물을 이용해 조용하게 들키지 않고 부여된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는 무기 체계다. 참고로 현대 과학 덕분에 수천km 떨어진 표적이라도 미사일로 정확히 맞출 수 있지만, 50m 정도의 얕은 물에 숨은 잠수함마저도 탐지하기 어렵다. 잠수함을 탐지한다는 것은 광활한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일에 비유할 수 있다. 두 번째 특성은 작전 지속능력이다. 원자력 잠수함은 사실상 무제한의 잠항 지속성이 있으며, 디젤 잠수함이라 해도 주로 식량 적재와 무기 사용량 조건에 따라 지속성에 영향을 받을 뿐이다. 디젤 잠수함은 잠항 항해를 할 때는 축전지를 이용하며, 축전지가 소모(방전)되면 스노클 항해로 충전한다. 따라서 동일한 양의 연료로 비교할 때 수상함보다 항속거리가 월등하다. 셋째는 편재성(Ubiquity) 또는 기습 출몰성(Surprise)이다. 편재성은 적을 자극하지 않고, 적이 예상하지 못한 임의의 장소와 시간에 작전 전개할 수 있는 특징을 말한다. 통상 잠수함을 ‘비대칭 전력’이라고도 하며, 잠수함과 핵ㆍ화생무기 등과 같은 비대칭 전력은 게릴라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대 잠수함의 역할과 임무: 냉전 시대가 끝나고 평화 공존 시대가 도래한 지금(일부 지역에서는 테러와의 전쟁과 같은 국지전이 발생하고 있지만), 잠수함의 역할과 임무는 무엇일까? 과거와 비교해 볼 때 변화가 크지 않지만, 현대 잠수함은 평시 활동, 감시, 억제, 국지적 해양거부, 정밀 타격, 기동부대 지원, 특수전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그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잠수함 승조원
그들은 왜 중요한가?: 잠수함을 운용하고 그곳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승조원(乘組員)이다. 잠수함 승조원은 잠수함 특성상 전원이 장기 근무 부사관 이상의 소수 핵심 요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승조원 한 명이 관리하는 잠수함 자산은 수상함의 약 10배에 달할 정도로 소수의 인원으로 고가의 잠수함을 운영하고, 동시에 한 사람의 잘못이 곧 함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잠수함 부대가 괄목상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주춧돌은 역시 잠수함 승조원 맨파워(manpower)다. 실제로 1904년부터 1970년까지 세계 각국의 잠수함 사고 사례 165건을 분석해 보면 미확인된 사고 원인을 제외한 92건의 사고가 승조원의 숙련도 부족 또는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다. 그만큼 잠수함 승조원의 뛰어난 역량은 높게 평가되어야 한다.
그들에게 요구되는 자질: 첫째, 완벽하고 부지런해야 한다. 승조원이 규정된 절차를 준수하지 않거나 치밀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잠수함은 언제나 사고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둘째, 배려심과 솔선수범 정신이 강해야 한다. 승조원은 비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아울러 ‘한통속’에서 생활하는 잠수함 승조원들은 눈앞에 보이는 일은 자기가 먼저 처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셋째, 수중에서 생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이 외에도 승조원에게는 확고한 국가관과 희생정신, 책임감 등이 요구한다.
잠수함 함장: 각종 해군 함정의 함장 중에서 잠수함 함장은 독특한 존재다. 독일 해군 잠수함의 아버지로 불리는 칼 되니츠 제독은 잠수함 함장이 곧 잠수함 그 자체라고 했다. 되니츠 제독의 말은 함장의 지휘 철학에 따라 잠수함이 달라진다는 것이 아니라, 잠수함 함장은 ‘잠수함과 완전히 한 몸’이라는 의미로 이야기한 것이다. 지휘 철학 이전에 물리적으로 한 덩어리라는 뜻이다. 잠수함 함장은 다른 지휘관보다 지휘 조언이나 지원을 구할 수 있는 여건이 제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함장은 신속한 결정으로 모든 것을 결정짓는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되니츠 제독은 ‘잠수함 함장 = 잠수함’이라고 말한 것이며, 이는 지휘 철학뿐만 아니라 물리적으로도 하나라는 의미다.
잠수함 근무 환경
4가지와 이별: 잠수함이 임무 수행을 위해 모항을 출항하면 4가지와 이별을 한다. 먼저 가족과 이별하고 다음은 육지, 세 번째는 햇빛이며 마지막 네 번째는 신선한 공기다. 해군이 출동 임무를 부여받고 바다로 나갈 때 가족과 육지와 이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잠수함 승조원은 출항하는 순간부터 외부와 단절된 전혀 다른 공간에서 근무하게 된다.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작전 임무를 수행해야 하고, 장기간 햇빛을 보지 못한다. 그리고 대기의 공기는 약 79%의 질소와 21%의 산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함 내의 산소는 승조원의 호흡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만약 함 내에 산소가 부족해 신체의 조직 세포가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흔히 ‘잠수함 병’으로 불리는 ‘저산소 혈중(저산소증)’이나 ‘탄산가스 과다증’이 발생할 수 있다.
리더와 리더십
리더에 대한 이해
최고의 리더는 타고나는가, 육성되는가?: ‘훌륭한 리더는 타고나는 것인가, 아니면 교육과 노력을 통해 육성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오랫동안 많은 논쟁이 있었다. 타고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리더는 태어날 때부터 리더의 자격과 능력 또는 자질이 규정되는 것을 인정한다. 물론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된다는 연구도 있지만, 성장하는 환경적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리더십의 상당 부분은 교육이나 노력으로 개발될 수 있다. 필자도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는 개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한편 현재 필자가 근무하는 ‘해군 리더십센터’는 해군 리더십 전문교육 부대로서 해군 특성에 부합한 리더십 교육을 통해 해군의 무형 전력을 극대화하고, 해군 조직 문화의 변화를 주도하는 바람직한 리더를 육성하고 있다. 필자는 리더십 교육의 내실화, 리더십 Sample 부대 조성이라는 복무 소신으로 군 복무와 사회에서 경험한 경영 철학을 조화롭게 접목해 한 차원 더 성숙한 해군 리더십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다 리더십과 잠수함 리더십
바다 리더십
돛단배 리더십: 돛단배는 뱃사공이 숙련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운항에 관한 모든 정보를 갖고 혼자 조종한다. 따라서 선장인 뱃사공만 잘하면 승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뱃사공의 리더십을 돛단배 리더십으로 부른다. 그런데 상선이나 여객선, 군함에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승선(함)해 다양한 역할을 맡고, 복잡한 첨단 과학기술을 사용해 운항하고 있다. 따라서 항공모함 함장이나 거대한 여객선 선장이 돛단배의 뱃사공처럼 모든 일을 혼자서 결심하고 지시한다면 제대로 항해할 수 없을 것이다.
해군 리더십: 해군 리더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양 환경과 해군 작전의 특수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먼저 해양 환경에 적합한 리더십 특성은 해군이 ‘바다와 함정’이라는 공간에서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요소라 할 수 있는데, 진취성ㆍ합리성ㆍ개방성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육지에서의 문화는 중용과 화합을 그 특징으로 하지만, 해양문화에서는 개척과 진취성을 중요시한다. 이와 더불어 기계와 장비를 다루는 해군은 정밀한 분석과 과정을 중시하는 등 합리성을 강조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바다를 매개로 한 다양하고 잦은 교류가 있어 자신과 다른 문화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와 함께 이를 자신의 문화와 어우러지게 해 발전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한편 『해군 리더십』 교범에는 해군 리더십을 ‘해군 리더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영향력을 미치는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다. 해군은 함장으로부터 수병들에 이르기까지 같은 배를 탄 공동 운명체라는 인식 속에서 팀워크를 중요시하고 이를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해군 리더십에서 말하는 ‘조직 목표 달성’은 해군의 핵심 가치 구현을 기반으로 하는데, 해군의 핵심 가치는 ‘명예(Honor)’, ‘헌신(Commitment)’, ‘용기(Courage)’다. 명예는 군인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가치로서 ‘정의’, ‘청렴’이라는 가치를 포함한다. 헌신은 군인의 전통적 가치로서 ‘충성, 자기희생, 책임, 단결’이라는 가치를 포함한다. 용기 또한 군인의 전통적 가치로서 ‘도전, 창의’라는 가치를 포함한다. 해군으로서의 삶 자체는 자연과 싸움의 연속이다. 거친 파도를 헤치며 임무를 완수하고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서는 도전정신과 창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군인으로서 명예로운 삶과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도 용기는 필요하다.
협력적 리더십: 해군의 리더십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협력적 리더십(Collaborative Leadership)’이다. 2017년 개정ㆍ발간된 『해군 협력적 리더십』에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리더가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구성원들과 신뢰를 형성하고, 수평적인 자세로 소통하며, 의사결정과 업무추진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권한을 위임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과정이다.”
해군은 왜 협력적 리더십을 정립하고 이를 채택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해군의 조직적 특성과 해양을 전장으로 하는 환경적 특성이 녹아있는 ‘해군 리더십’의 특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협력적 리더십은 신뢰 형성, 수평적 소통, 권한 위임 등을 강조하는 리더십이다. 협력적 리더십에서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구성원들과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 리더는 솔선수범해야 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구성원과의 신뢰형성을 위해 전문성을 갖추도록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평적 소통 측면에서 리더는 마음을 열고 부하들의 말을 경청하고, 자신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정보와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 또한 권한 위임 측면에서는 참모들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마인드를 일치시키면서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협력적 리더십을 실천한 대표적인 사례는 이순신 제독에게서 찾을 수 있다. 이순신 제독은 일방적인 명령이나 지시가 아니라 전문성 있는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부하들이 의견을 개진하도록 했으며, 모든 장수와 참모를 한자리에 불러 모아 회의를 거듭하면서 자유롭게 토의하고 의견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셀프 리더십: 구성원들을 이끌어 나가면서 조직의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리더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실제적 역할과 권한은 과거보다 축소되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은 단순하게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서 ‘타인 스스로 자신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이끄는 것’이라는 리더십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왔다. 이것은 변혁의 주체를 리더로 보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이루는 구성원 각자로 보는 것이라는 ‘셀프 리더십(Self-Leadership)’의 계기가 되었는데, 이는 리더십의 관점이 리더에게서 조직 구성원으로 옮겨진 것을 의미한다. 셀프 리더십은 지시ㆍ명령ㆍ통제 등으로 발휘하는 전통적인 리더십이 아닌, 구성원 스스로 자기 목표를 설정하고, 자기 통제하는 자율성을 중심으로 하는 리더십이다. 이는 조직 구성원들의 직무만족과 업무 성과를 효과적으로 높인다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셀프 리더십의 특징은 첫째, 리더가 아닌 조직 구성원에게 초점을 맞춘다. 리더는 구성원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여건 제공과 지원을 통해 구성원 개인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셀프 리더십의 핵심은 셀프 리더가 된 구성원이다. 진정한 리더의 역할은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능력 개발과 교육 훈련을 통해 구성원 모두를 셀프 리더로 만드는 것이다. 셋째, 셀프 리더로서 구성원들은 각자의 역할 수행을 통해 직무 몰입과 주인 의식을 경험하게 된다.
잠수함 리더십
잠수함 부대의 핵심 가치: 필자는 1996년 해군본부의 명에 따라 잠수함 승조원 교육을 받기 위해 잠수함 부대에 첫걸음을 내디뎠는데, 이때 필자의 눈에 띈 것이 잠수함 부대의 상징탑이었다. 잠수함 부대의 상징탑은 잠수함 부대를 창설할 때 당시 초대 전단장 김혁수 제독이 황량한 매립지 위에 모든 잠수함 관계자들의 염원을 모아 세웠다고 한다. 필자는 이 상징탑에 잠수함 부대의 핵심 가치, ‘꿈’, ‘도전’, ‘창조’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이 상징탑에서 돌고래는 잠수함을 상징하고, 3마리는 잠수함 부대의 핵심 가치인 꿈, 도전, 창조를 의미한다. 솟아오르는 모습은 힘차게 도약하는 잠수함 부대의 기상을 의미하고, 지구는 잠수함의 활동 무대를 상징한다.
핵심 가치는 잠수함 부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역할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핵심 가치는 잠수함 승조원들이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정렬시킨다. 이는 곧 핵심 가치가 잠수함 승조원들의 방향성을 일치시키고, 잠수함 부대의 일관성 및 신뢰를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핵심 가치는 잠수함 승조원들의 의사결정과 행동 방식의 기준이 된다. 셋째, 핵심 가치는 잠수함 승조원들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일체감을 강화하는 구심점이 된다. 넷째, 핵심 가치는 잠수함 승조원들이 동일한 가치를 추구함에 따라 유대감을 느끼게 하고, 조직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위의 4가지 내용을 종합해 보면 잠수함 부대의 핵심 가치는 조직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업무와 조직에 대한 몰입을 강화해 궁극적으로는 조직성과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