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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들어올려라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 서울문화사



바위를 들어올려라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서울문화사 / 2015년 4월 / 528쪽 / 20,000원





제1부 멋진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마음을 닦는다

사랑, 정성, 조화로 마음을 가득 채운다: 사랑, 정성, 조화로 가득 찬 마음! 나는 마음을 이런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랑, 정성, 조화는 우리가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것이다. 나라는 존재는 육체만이 아니라 마음으로도 나타난다. 그 마음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계획이나 소원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시작되는 근원이 ‘영혼’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세상의 근원이나 본질에 관련된 표현은 많지만 그 어떤 경우든 인간의 본질은 사랑, 정성, 조화라는 세 가지 말로 바꾸어 표현할 수 있다. 미처 깨닫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여러분 자체가 사랑, 정성, 조화로 가득 찬 존재이다. 그런데 우리는 사랑, 정성, 조화로 가득 찬 영혼을 가진 동시에 육체도 가지고 있다. 원래 인간의 본질이란 사랑, 정성, 조화로 가득 찬 아름다운 것이다. 하지만 영혼은 육체를 걸치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육체가 발산하는 욕망이 나오고 만다. 용기를 내서 영혼을 둘러싼 육체의 욕망을 누르고, 자신의 본질인 사랑, 정성, 조화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마음을 사랑, 정성, 조화로 가득 찬 높은 경지로 끌어올리게 된다. 더 나아가 모든 것을 살리고 싶어 하는 우주의 의지, 즉 우주의 마음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감사하는 마음을 품는다: 서로 믿을 수 있는 동료가 되어 일하려면 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고객이나 거래처는 물론이고 직장 동료, 가족과 같은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오늘 내가 이 자리까지 온 것이다. 이처럼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일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아주 중요하다. 그렇다면 감사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마음가짐을 가리킬까? 먼저 다른 사람에 대해 스스로를 낮추는 마음이 되어야 감사함이 샘솟는다. 경제 불황 속에서도 기업이 망하지 않고 운영되는 것은 직원들의 협력과 고객의 주문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영자들은 주위의 많은 사람들 덕분에 오늘날의 자신이 있다는 마음으로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불평불만과 푸념을 일삼는 사람의 앞날은 어둡다. 반면 감사하는 사람의 앞날은 밝다. 감사를 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름다워지고, 그에 따라 운명이 밝게 열리기 때문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행운을 부르는 비결이다. 내가 영혼을 성숙시키기 위해 정리한 ‘여섯 가지 정진 방법’ 가운데에도 멋진 인생을 보내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한다’가 있다.

[여섯 가지 정진 방법]

1.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노력을 한다.

2. 겸허하고 교만하지 않게 행동한다.

3. 매일 반성한다.

4.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한다.

5.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며 선행을 쌓는다.

6. 감성적인 고민은 하지 않는다.



바른 판단을 한다

대담함과 세심함을 겸비한다: 경영자는 대담함과 세심함을 모두 갖고 있어야 한다. 대담함과 세심함은 어느 하나만 있어서는 의미가 없다. 그렇다고 대담함과 세심함 사이에 어중간하게 있어야 한다는 의미는 더더욱 아니다. 경영자나 리더라면 무서울 정도의 대담함과 감질날 정도의 세심함이라는 양극단을 모두 고르게 갖추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많은 직원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끌어안으면서도 전체를 위해 몇몇 직원을 비정하게 해고하는 양극단을 보여주어야 할 때도 있다. 또 늘 이론에 밝고 합리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적이고 감정적인 면을 보여주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즉 대담함과 세심함, 온정과 비정함, 합리성과 인간적인 면모가 한 사람의 내면에서 씨실과 날실처럼 어우러져 있어야 한다. 그리고 대담함이 필요할 때와 세심함이 필요할 때를 각각 구분해 그때마다 필요한 카드를 적절하게 내밀 줄 알아야 한다. 즉 상황을 잘 판단하고, 그 상황에 맞추어 필요한 면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원래 경영을 하다 보면 양극단에 있는 성질이 번갈아 나오는 법이다. 처음엔 ‘난 이중인격자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 이중적인 면이 없다면 제대로 된 경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사장은 사람이 너무 좋아”라는 평가를 받는 회사는 대개 경영 상태가 좋지 않다. 항상 누구에게나 좋도록 일 처리를 하면 사업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사장은 정말 냉혹하고 나쁜 사람이야. 돈 앞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어”라는 평가만 들어서도 안 된다. 즉 경영자는 사람이 너무 좋아도 안 되고 너무 나빠도 안 된다. 따뜻함과 냉혹함을 두루 갖춘 사람이라야 한다. 이 말은 자칫 모순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모순이라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특성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위인들의 전기를 읽어보면 큰일을 이루어낸 사람은 양극단에 있는 특성을 모두 갖춘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 역시 모순된 면을 가지고 있다. 평소에는 누구보다 부하 직원을 아끼지만 때에 따라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직원을 해고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내 안에서는 떨치기 어려운 갈등이 시작된다. ‘그 정도 잘못으로 해고까지 했어야 했나? 너무하지 않나?’라는 생각과 ‘당장은 작은 실수처럼 보여도 그대로 두면 조직 전체가 무너질 수 있어. 과감히 단죄해야 해’라는 생각이 부딪치고, 어느 쪽이 진정한 나 자신에게서 나온 것인지 스스로도 믿을 수 없게 된다. 그렇다고 이런 고충을 아랫사람에게 털어놓을 수도 없어 홀로 번민하는 나날을 보낸 적이 많았다.

하지만 미국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글을 읽고 나서부터 그런 갈등과 번민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다. 다음은 내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었던 그의 말이다. “최고 일류 지성이란 양극단의 사고방식을 동시에 가지고, 그 둘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사람이다.” 최고의 지성인이라면 대담해야 할 때에는 대담하고, 세심해야 할 때에는 세심해야 한다. 피츠제럴드의 글을 읽고 난 뒤부터 ‘정반대의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어도 문제는 아니구나. 오히려 필요한 일이구나’ 하고 안심하게 되었다.

새로운 일을 이루어낸다

낙관적으로 구상하고 비관적으로 계획하고 다시 낙관적으로 실행한다: 매일매일은 새로운 하루여야 한다.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아야 한다. 이를 위해 나는 매일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려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창조적인 사고가 습관으로 몸에 배었다. 그 덕분에 새로운 기술을 계속 개발할 수 있었고 교세라는 오늘날의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니 창업 당시 ‘다음엔 이런 일을 하고 싶다’, ‘이런 신제품을 개발하고 싶다’, ‘이런 마케팅을 시도해보고 싶다’와 같은 생각이 항상 머릿속에서 꼬리를 물고 있었다. 그러다가 참신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간부들을 모아놓고 “이런 생각이 떠올랐는데 어떤가?”라고 의견을 물었다. 그러면 간부들은 하나같이 냉담한 표정으로 조용히 듣고 있었다. 모두 속으로는 ‘또 자기 분수를 모르고 들떠 있군. 자금도 기술도 없으면서 터무니없는 소리만 하고 있어’라고 생각하는 듯한 얼굴을 하고서 말이다.

처음에는 머리 좋은 부하 직원을 옆에 거느리며 브레인으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건 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새로운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에는 그런 부류의 직원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좀 덜렁거리면서 잘 생각해보지도 않고 “사장님, 그거 좋은데요” 하면서 맞장구를 쳐줄 사람들을 불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 부류의 직원들은 내 말을 듣는 대로 곧 아는 척을 하며 “그거 재미있겠습니다. 해보지요” 하고 달려들기 때문에 처음 사업 구상을 하는 입장에선 많은 힘이 된다. 좀 터무니없이 들릴지 몰라도 어떤 일을 처음으로 구상하고 추진하려면 무모할 정도로 낙관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내가 아직 젊었을 때 어느 대기업에서 강연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다음과 같은 말을 해서 강연장 분위기가 싸늘해진 적이 있다. “영리하고 머리 좋은 사람들만 모이면 혁신적인 일을 추진하기 어렵습니다.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미 훤히 꿰뚫고 있어 결국 포기하고 말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든 직접 해보지 않으면 성공도 없습니다.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우선은 시작을 해야 무엇이든 이루어지는 법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에는 영리한 사람들만 있어서는 곤란합니다.”

게다가 나는 이런 말도 덧붙였다.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했어도 다른 사람의 기분을 잘 맞춰주는 사람들과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말은 머리는 좋지 않아도 성격이 밝은 직원이 “아, 좋은데요” 하면서 맞장구를 쳐주면 사업을 구상하는 사람에게는 힘이 된다는 뜻이다. 새로운 일을 이루는 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따를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할 수 있다’라는 마음부터 먹어야 무슨 일이든 시작되는 법이다. 따라서 처음에는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획을 세울 때에는 치밀하고 부정적으로] 초기 교세라에는 기술도 없고 좋은 설비도 없었다. 그럼에도 고객에게는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하고 큰소리쳤다. “우리에겐 멋진 기술이 있습니다. 새로운 진공관에 필요한 절연 재료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습니다.” “좋은 기술을 가진 회사에서도 못한 일을 정말 자네 회사에서 할 수 있단 말인가?” “물론입니다. 그 분야가 저희의 장점입니다.” 전부 거짓말이다. 설비도 기술도 부족한데 무엇이든 만들 수 있을 리 없지 않은가? 그런데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주문을 받아와선, 덜렁덜렁 맞장구를 잘 쳐주는 직원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문받은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세라믹 전문가인 교세라 직원들이 누구보다 잘 안다. 때문에 처음부터 영리하지만 비관적인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모두 “이걸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하면서 질려버리고 말 것이다. 이런 상태로는 일을 시작조차 할 수 없기에 우선은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면 선수를 교체해야 한다. 낙관적이고 밝기만 한 사람에게 모든 일을 맡길 순 없다. 그런 부류의 직원들은 “해봅시다, 해봅시다” 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실제 업무 계획을 세울 때는 시니컬하고 무엇이든 냉철한 시선으로 보려는 직원을 주전 선수로 기용해야 한다.

내가 “자, 이러이러한 일을 해보려고 하네”라고 말하면 그들은 “그건 무리입니다. 우리에겐 이런 기술이 없고 저런 설비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할 것이 뻔하다. 뿐만 아니라 계속 부정적인 장애 요소를 짚어낼 것이다. 그러면 나는 그들이 문제점을 일일이 다 찾아내 머릿속에 새기도록 기다린다. 나 역시 “아, 과연 그런 문제도 있겠군. 거기까진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라고 말할 정도로 이번 일의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그때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실행할 때는 다시 낙관적으로] 어디에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장애가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면 이번에는 다시 낙관적인 직원들로 선수 교체를 해야 한다. 만일 비관적인 직원들이 그 계획을 실행하도록 두면, 도중에 문제를 만났을 때 “역시 힘들 것 같아” 하면서 지레 포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제가 생겨도 “이런 문제가 생길 거라고 미리 예상했잖아? 어쨌든 해보자. 잘될 거야” 하면서 낙관적으로 헤쳐 나가야만 무슨 일이든 결실을 거두는 법이다.

일을 처음 구상할 때에는 낙관적으로, 계획을 짤 때에는 비관적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행에 옮길 때에는 다시 낙관적이 되어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보자. 처음엔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해보자’라고 분위기를 띄운다. 그다음 계획을 세울 땐 모든 가능성을 짚어본다. 불안 요소에 대해 빠짐없이 점검하고, 이를 염두에 둔 상태에서 어떤 어려움도 기꺼이 헤쳐 나가겠다는 자세로 실행에 옮긴다. 이때 필요한 것은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는 마음으로 배짱 있게 나아가며 뒤로 물러서지 않는 것이다. 물론 아무리 낙관적인 사람이라도 어려움을 만나면 위축되기 쉽다. 하지만 ‘한 번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포기하지 않는다. 이런 어려움은 이미 예측했었다’라는 생각과 함께 도망갈 것은 아예 꿈도 꾸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자세야말로 새로운 일을 이루거나 벤처기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역경을 이겨낸다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교세라가 막 성장하고 있을 때 대기업의 연구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 적이 있었다.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되자 “교세라의 연구 개발 성공률은 어느 정도입니까?”라는 질문이 들어왔다. 내가 “교세라에서 손댄 연구는 100퍼센트 성공합니다”라고 했더니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연구 개발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교세라에서는 모든 연구 개발을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실패로 끝나는 일은 없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성공할 때까지 계속한다. 이것이 우리가 연구 개발에 임하는 자세입니다.”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사고방식은 중요하다. 단, 연구 개발은 성공인지 실패인지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데 비해 사업은 회사가 망해야만 실패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반면 사업의 성공에는 여러 단계가 있다. 따라서 어디까지가 성공이라고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 그래도 대부분 경영자는 ‘회사를 이렇게 키우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으므로 사업이 발전해 목표로 했던 규모까지 커지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세운 목표에 이를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성공의 전제 조건은 여유 있는 경영] 나는 회사를 창립하고 오늘날까지 연구 개발을 하든 신규 사업을 벌이든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임했다. 교세라의 사업이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일의 전제가 되는 것은 항상 ‘씨름은 씨름판 한가운데에서 한다’이다. 즉 여유 있는 경영이 필요하다. 돈을 잘 벌 때엔 방만하게 경영하다가 경기가 어려워지면 자금 부족으로 쩔쩔매는 것은 어리석은 경영이다. 여유 자금을 축적해두는 경영이 불가능하면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도 사실상 어려운 일이 된다.

연구 개발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여유 자금이 없으면 성공할 때까지 몇 년이고 매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리 자금을 모아두고 다른 사업에서 이익을 내고 있어야 연구 개발비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자세는 성공에 이르기 위한 핵심 비결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성공할 때까지 버티도록 해줄 여유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잃고 몸만 남았다고 해도 결코 포기하지 말고 노력해야 한다. 선택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 무슨 일이든 성공하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 부디 ‘포기하지 않겠다’를 마음 깊이 새겨두기 바란다.

인생을 생각한다

인생ㆍ일의 결과=사고방식×열정×능력: 내가 ‘인생ㆍ일의 결과=사고방식×열정×능력’이라는 인생 방정식을 생각해낸 것은 교세라 창립 초기부터이다. 그것을 지금까지 직원들에게 틈만 나면 이야기하고 있다. 이 방정식이야말로 교세라 철학의 근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나는 가고시마에서만 살았다. 취직한 후 태어나서 처음 교토에 오게 되었는데 모든 게 낯설고 신기했다. 난 영락없는 촌놈이었고, 대학 성적은 좋은 편이라 해도 외진 곳에 있는 지방대 출신이었다. 이처럼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내가 남보다 잘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기 시작했다. 나처럼 그리 뛰어난 ‘능력’을 갖지 못한 사람이 큰일을 이루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곰곰이 생각한 끝에 가장 먼저 생각해낸 것은 ‘열정’이었다. 다음으로 떠오른 것은 ‘사고방식’의 중요성이었다. 결국 능력보다는 열정 어린 노력과 사고방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믿게 되었고 그런 믿음은 나중에 인생 방정식을 만드는 바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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