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고전에서 리더십을 만나다
김진수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동양 고전에서 리더십을 만나다
김진수 지음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4월 / 264쪽 / 15,000원
선비 정신은 왜 한국의 리더십인가?오늘날 지구촌에는 66억이 넘는 사람들이 220여 개의 국가 단위를 만들어 살고 있다. 그중에서 선진국 클럽에 들어가 있는 8개 국가(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미국, 캐나다, 러시아)들이 매년 정상회담을 열고 지구촌이 직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토의하고 큰 틀에서 보조를 맞추어 가고 있는데, 이들 국가들의 모임을 G8이라고 한다. 그리고 2008년 9월 미국 월 스트리트의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발생한 세계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글로벌 금융회의가 시작되었는데 이를 G20이라고 한다. G20은 G8 국가들을 비롯하여 한국, 인도, 중국, 브라질 등 12개 개도국이 동참하는 국제회의로 5차 회의는 2010년 11월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지구촌은 물질적ㆍ경제적 측면에서 G8 선진국 정상클럽과 G20 국제금융회의의 체제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면 정신적 측면과 사상적(철학적) 측면은 어떠할까? G8 선진국 국가들은 서로 상대방의 인문학(철학, 역사, 문학)을 공부하여 정신문화적 공통인식의 지평을 넓혀왔다. 즉, 이들은 정치, 경제, 군사적 이해로만 얽혀 있는 것이 아니라, 학문의 상수원인 인문학적 배경으로 상호이해의 폭을 넓혀 서로 정신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상호존중과 상호신뢰라는 호혜적 문화코드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분쟁이 일시적으로 발생한다 하더라도 금방 원상복귀가 가능했던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보아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경우, 우리나라와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를 보면 아주 작은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변화에도 두 나라의 관계는 크게 흔들리고 반불감정, 반미감정, 반일감정이 쉽게 표출된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프랑스인, 미국인, 일본인들이 한국 전통문화와 한국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의 인식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산업화에 성공하고 민주화에도 성공했다. 이제 남은 것은 한국사회의 선진화다. 한국이 진정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르고 선진사회에 들어가려면, 무엇보다 저문화국가 이미지에서 탈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저문화국가에서 고문화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정통성과 정체성 그리고 가치관의 확립이 필요하다. 관건은 우리나라의 인문학과 고급문화를 지구촌에 하루빨리 알리는 일이다. 인문학과 고급문화를 지구촌에 소개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그 문화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인간형'을 소개하고 보급하는 일이다. '신사형(기사형)' 인간은 영국문화를 상징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형(배려하는 귀족형)' 인간은 프랑스문화를 상징한다. 또한 '카우보이형(도전하는 프런티어형)' 인간은 미국문화를 상징하고, '사무라이형(무사도형)' 인간은 일본문화를 대변해 주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오늘날 한국의 전통문화와 가치관을 대변할 수 있는 인간형은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단연코 선비다. 선비는 우리나라가 지구촌에 소개하고 수출할 수 있는 명품 '인간형'이다. 우선 선비사상의 핵심가치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인의예지효충경신 8자로 요약된다. 개인인격 완성을 위한 인(仁, 어짊), 의(義, 옮음), 예(禮, 바름), 지(智, 슬기)의 개인수양정신과 사회인격 완성을 위한 효(孝, 배려), 충(忠, 책임), 경(敬, 섬김), 신(信, 믿음)의 조직수양정신은 지구촌의 보편적 가치로 승화할 수 있는 '선비 인간형'의 근본사상이다.
우리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인간형인 선비를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이상적인 인간형으로 정립하고, 동시에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전통 인간형 브랜드로 내세워 지구촌에 보급하는 전통문화의 수출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방법은 수없이 많다. 조선시대 '선비형 인간'의 대표자라 할 수 있는 이도(세종), 이산(정조), 이황, 이이, 정약용, 이순신, 신사임당 등의 일생을 그리는 문학작품, 드라마, 영화 등이 나올 수 있고, 충절을 대표하는 사육신의 이야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나라를 지켜낸 전국의 숨은 의병장 이야기, 무너져 가는 전통문화를 끝까지 지키면서 국가와 운명을 같이한 마지막 선비들의 생애를 조명하는 이야기들이 다큐멘터리,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 게임, 전시회, 강연 등의 풍부한 소재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지구촌에 보급된 한류가 대중문화의 수출이었다면 선비 인간형의 수출은 우리의 전통 고급문화를 창달하고 보급하는 토대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우리나라는 정신문화적 측면의 국가대표 '인간형' 브랜드로 '선비'를 제정해야 한다.
한편, 오늘날 선비정신, 선비사상의 최대 향유자는 이웃나라 일본이다. 그들은 선비사상을 수입하여 그들의 무사도를 만들었다. 서양인이 일본인에 쉽게 반하는 것은 '사무라이'라는 국가적 '인간형'의 브랜드가 주는 호감도의 영향이 크다. 그러나 선비사상과 사무라이 무사도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선비사상은 근본적이며 포괄적인 상위개념이고, 무사도는 편협적이고 지엽적인 하위개념이다. 한국은 '선비'의 나라다. 선비는 언제나 책임은 자신에 있음을 잊지 않는다. 허위, 거짓, 위선, 불량이 있을 수 없는 명품인간의 선비사상이 가르쳐주는 '선비 리더십'은 한국형 리더십인 동시에 지구촌 리더십이다.
조선의 선비는 왜『대학』을 읽었을까?『대학』은 동양의 고전인 책이름이다. 조선 선비들은 누구나 이 책을 읽지 않고는 학문의 길에 들어서지 못하고, 더구나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인간됨〉을 누리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대학』은 사서오경(四書五經)의 1호 텍스트다. 사서(四書)는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의 네 가지 고전이다. 오경(五經)은 『시(詩)』, 『서(書)』, 『역(易)』, 『예(禮)』, 『춘추(春秋)』의 다섯 가지 성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서오경은 유가사상의 핵심을 담고 있는 성경(聖經)이고 현전(賢傳)이다. 그중에서 『대학』은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가치관을 확립하며 지도력의 내공을 쌓는 데 필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학』은 리더다운 리더가 되기 위한 3가지 목표, 즉 삼강령(三綱領)을 설정해 놓았는데, 명명덕(明明德), 친민(親民), 지어지선(止於至善)의 3가지 명제다. 이상의 3가지 명제를 이루기 위한 실행과정을 팔조목(八條目)이라 하여,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의 8가지 실천과정으로 나누어진다.
삼강령은 이상적 인격체를 가진 리더를 지향하기 위한 3가지 실천 명제다. '명명덕(明明德)'은 '밝은 덕을 더욱 밝히라'는 명제이고, '친민(親民)'은 '사람을 사랑하라'는 명제이고, '지어지선(止於至善)'은 '최선의 경지에 머물러 살라'는 명제다.
그리고 팔조목은 삼강령을 실행에 옮기는 단계적 과정이다. '격물'은 이치를 밑바닥까지 캐내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궁리하여 확실하게 밝히는 것을 말하고, '치지'는 격물의 결과로 이르게 되는 지식기반과 경험세계의 앎을 지극하고 철저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성의'는 진정한 뜻과 성실한 의지로 행동과 마음을 바르게 하여 열정과 집중을 투입하는 것을 말하고, '정심'은 인간이 본래 하늘로부터 받은 맑고 밝고 착한 바탕으로 편견에 지배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수신'이란 〈격물〉, 〈치지〉, 〈성의〉, 〈정심〉으로 이루어지는 개인인격의 완성을 말한다. '제가'란〈수신〉을 디딤돌로 실행되는 리더십의 첫걸음을 말하고, '치국'이란 〈수신〉, 〈제가〉를 디딤돌로 더 넓게 실행되는 리더십의 역할 증진을 말하며, '평천하'란 〈수신〉, 〈제가〉, 〈치국〉을 디딤돌로 인간 사회의 평안, 평등, 평화의 열매를 거두는 리더십의 완성을 말한다. 즉 조직인격, 사회인격의 완성이다.
참고로, 이 책에서 따옴표 안에 들어 있는 글은 『대학』에 실려 있는 내용이다. 이미 대학의 내용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 의해 번역되었고 다양한 형태로 보급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첫 구절을 제외하고는 원문인 한자는 쓰지 않고 한글번역문만 따옴표 안에 실었다. 『대학』의 핵심내용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인류가 인간됨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텍스트임에 틀림없다. 더욱이 '리더다운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들에게는 몸으로, 머리로, 가슴으로 읽고, 그 내용을 마음과 행동에 반드시 익히고 실천해야 할 최고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다.
진정한 리더란 무엇인가?"리더(大人)가 되려는 배움의 길은(大學之道), 명덕(明德)을 더욱 밝힘에 있으며(在明明德), 사람(百姓)을 사랑함에 있으며(在親民), 이 두 가지를 모두 지선(至善)에 머무르도록 함에 있다(在止於至善)."
리더는 훌륭한 자질과 탁월한 능력을 가져야 한다. 훌륭한 자질이란 무엇인가? 고결한 인품과 도덕적 인격을 가지는 것을 자질이라 한다. 탁월한 능력이란 무엇인가? 창의력, 판단력, 생산력, 통찰력, 융합력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행동력을 말한다. 생각이 뛰어나고 언행이 뛰어난 힘을 능력이라 한다.
인간의 본성은 명덕(明德)이다. 스스로 밝은 빛이다. 밝은 빛이란 무엇인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홍익의 빛을 말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밝은 빛을 갈고 닦고 키워야 할 의무를 지닌다. 명덕을 밝히는 길을 도(道)라고 한다. 도의 기본적인 개념은 길인데, 이 길은 인간이 가야 할 길이고, 세상만물에는 모두 이러한 도가 있다. 사람은 사람의 길을 가야하고 짐승은 짐승의 길을 가야 한다. 도는 인간과 함께하는 인간다움이다.
'친민'이란 무엇인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말한다.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인류를 사랑하는 것을 '친민'이라고 말한다. 먼
저 자신을 사랑하고 부부, 부모, 형제, 자식을 사랑한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내 이웃을 사랑한다. 더 나아가서 지구촌에 살고 있는 모든 인류를 사랑한다. 이것이 『대학』에서 말하는 '친민'의 의미다.
인간은 '명명덕'하고 '친민'하면 스스로 리더가 된다. 이 두 가지는 스스로 리더가 되는 핵심명제다. '지어지선'은 '명명덕'과 '친민'의 방법인 동시에 목적지다. 인간의 도덕적 실천은 '지선'의 경지에서 완성된다. '지선'은 치우치지도 기울지도 않고, 모자람도 지나침도 없는 최고 선(善)의 실천을 말한다. 인간이 삶을 영위하면서 행하는 모든 과정이 최선으로 이루어질 때 우리는 '지선'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선'에 도달하는 것만으로는 인간은 '명명덕'과 '친민'을 완성할 수 없다. '지선'에 도달하였다고 해도 거기에 머무르지 않는다면 '지선'은 최선의 경지를 넘어 최악으로 넘어오게 된다. 때문에 리더는 한순간이 아니라 매 순간마다 '지선'에 머무를 것을 요구받는 것이다.
이상에서 우리는 세 가지 강령을 살펴보았다. 이 삼강령이 인간생활을 지배하는 정신적 물질적 텍스트가 되고, 인간이 삼강령을 빠짐없이 실천할 수만 있다면, 지구촌은 평천하의 사회, 즉 평안, 평등, 평화의 열매를 누릴 수 있는 이상사회가 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리더다운 리더는 모름지기 인류의 행복한 삶을 목표로 하는 근본 강령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리더는 먼저 어른(大人)이 되어야 한다. 어른이 되려는 배움의 길을 우리는 신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훌륭한 리더십은 어디에서 나오나?
"시(詩)의 대아 문왕 편에 이르기를 - 심원하신 문왕이여, 아! 쉼 없이 힘쓰시고 명덕을 밝히시어 머물러야 할 곳에 공손히 머무르셨다 - 하였으니, 사람의 임금이 되어서는 어짊에 머무르고, 사람이 신하가 되어서는 공경함에 머무르고, 사람의 아들이 되어서는 효에 머무르고, 사람이 아비가 되어서는 자애로움에 머무르고, 나라 사람들과 사귈 때에는 믿음에 머무르시도다."
임금이 되어 어짊에 머무름은 그것이 최선의 길이며, 신하가 공경함에 머무름은 그것이 최선의 길이며, 아들이 효에 머무름은 그것이 최선의 길이며, 아비가 자애로움에 머무름은 그것이 최선의 길이며, 사람들이 서로 사귐에 믿음으로 사귐은 그것이 최선의 길이다. 이는 모두 '지어지선'의 길이며 이를 능가하는 다른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관계의 존재다. 문왕이 머물러야 할 곳에 공손히 머무르셨다고 함은 어짊(仁), 옮음(義), 바름(禮), 슬기(智)의 명덕으로 개인인격의 완성을 이루었음을 의미한다. 개인인격의 완성을 이룬 문왕이 더 나아가 사회적 조직인격의 완성을 위해 머무르신 곳은 배려(孝), 책임(忠), 섬김(敬), 신뢰(信)의 덕목이다. 인의예지가 개인덕목의 핵심이라면, 효충경신은 조직덕목(인간관계의 사회적 덕목)의 핵심이다. 인(仁)은 존재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과 행동이다. 의(義)는 불의의 부끄러움이 없는 마음과 행동이다. 예(禮)는 대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마음과 행동이다. 지(智)는 사물의 이치를 밝혀 시비를 가리고 올바르게 판단하는 마음과 행동이다. 맹자는 이를 사단(四端)이라 하여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이라 하였다.
개인의 명덕을 넘어서서 빛을 발하는 것이 인간관계의 명덕이다. 다른 사람의 명덕을 이끌어내야만 세상을 밝게 비출 수 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빛을 밝히게 하는 도구를 인간관계 덕목이라 한다. 사서오경에는 인간관계 덕목이 수없이 많다. 그중에서 필자가 끄집어낸 것은 '효', '충', '경', '신'의 네 글자다. 효(孝)는 가족, 친지, 인간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행동이다. 충(忠)은 이웃, 조직, 사업, 사회, 나라에 대한 공헌과 책임의 행동이다. 경(敬)은 모든 존재에 대한 존중과 섬김의 행동이다. 신(信)은 모든 존재에 대한 소통과 신뢰의 행동이다.
위의 네 가지 인간관계 덕목 중에서 가장 중요한 근본은 효(孝)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효는 대인관계의 출발점이고, 효의 실행 없이는 그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충(忠)은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책임정신이며 팀워크의 생명이다. 부모에게, 친구에게,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에게 올바른 도리로 최선을 다하는 것도 충이다. 조직원의 자신감은 진정한 충으로부터 나온다. 개인의 자신감이 어우러지면 전체의 자신감으로 승화된다. 경(敬)은 이해, 존중, 섬김을 바탕으로 본성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경은 인간의 본성을 깨달아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 동시에 다른 사람과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나를 둘러싸고 있는 주위 사람들에게 공경심을 가지는 순수한 마음이다. 신(信)은 사물의 이치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치에 어긋나지 않는 행동은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를 상대방이 느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내면적 에너지다. 이러한 에너지가 내가 나를 믿게 하고, 다른 사람이 나를 믿게 하고, 내가 다른 사람을 믿을 수 있게 한다.
다시 말하면, 리더는, 모진 추위와 심한 더위를 견디고 새로운 싹으로 새로운 잎으로 새로운 꽃으로 다시 태어나 자신을 새롭게 펼칠 수 있는 식물과 같은 사람이어야 한다. 리더가 자신의 꽃을 활짝 피우고 자신의 씨앗을 창조하는 것은 수신(修身)의 결과다. 먼
저 자신의 삶이 어짊, 옳음, 바름, 슬기의 새싹인지를 분별하여야 한다. 그러한 바탕 위에서 다른 사람을 위한 공동선을 창조하였는지를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먼
저 자신의 삶이 맑고 밝아야 그 파장과 메아리로 주위가 향기로워질 수 있는 것이다.
리더와 소인배는 무엇이 다른가? "소인은 한가롭게 혼자 있을 때 바르지 못한 일을 한다. 마치 못할 짓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다가 군자를 보고 나면 계면쩍어 하며 그 바르지 못한 것을 숨기는 한편 그 바른 것만 드러내 보인다. 군자는 나를 보는 것을 마치 나의 폐부를 꿰뚫어 보듯이 하기 때문에 아무 사악함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면이 진실하면 그대로 밖으로 드러난다는 것이니, 군자는 반드시 나만이 아는 마음자리를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