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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의 어머니 리더십

노유진 지음 | W미디어
신사임당의 어머니 리더십

노유진 지음

W미디어 / 2009년 5월 / 288쪽 / 12,000원



<신사임당의 일곱 빛깔 무지개 리더십>




* 빨강 : 긍정의 힘으로 자신을 사랑하자

모든 일은 자신을 사랑하는 일에서부터 출발한다.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고, 사랑할 줄 모르는데 어찌 아이와 남편을 위하고 세상 속에서 우뚝 서길 바라는가? 스스로에 대한 사랑도 늘 긍정의 마음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이 긍정의 마음이야말로 자신을 사랑하는 출발점이다. * 주황 : 스스로의 마음으로 자신을 바로 알자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았다면 이제 자신에 대한 주체성을 기르자. 즉 삶의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는 당신 스스로의 의지로 가능하다. 스스로 자신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정확히 알아보라.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제대로 보일 때만이 미래의 자신을 그려 볼 수 있다. * 노랑 : 아이의 마음으로 자신을 즐겁게 하라

현재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당신이 아이였을 때를 생각해보라. 모든 것이 즐겁지 않았던가?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내 아이와 남편, 부모님과 함께 즐기는 여성이 되어야 한다.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아 간다면 당신 또한 즐거울 것이다. 세상의 다양한 즐거움을 아이처럼 만끽하면서 자신을 즐겁게 가꾸어 보자. * 초록 : 실천하는 자신을 거울로 삼아라

'아줌마', '어머니'라는 생각의 틀을 깨자. '나는 아줌마니까 이 정도는 되겠지', '나는 아이엄마니까 이 정도면 충분해', '나는 이미 결혼을 했으니까 이 정도는 괜찮아'라고 생각한다면 오늘부터 바꾸자. 스스로가 실천하는 여성이 되자. 아이들을 교육할 때에는 먼저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고, 남편에게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렇게 할 때야말로 아이들은 어머니를 롤 모델로 생각하게 되고, 남편은 아내를 본보기로 삼을 것이다. * 파랑 : 내 안에 잠든 끼를 깨우자

중고교 시절이나, 더 어릴 적 자신의 재능을 기억하는가? 어머니라서, 결혼을 해서 스스로 재능을 묻어 버렸다면 오늘 다시 꺼내 윤이 나도록 닦아보자. 지금 당신 안에 잠든 재능은 무궁무진하다. 현실의 벽 때문에, 상황 때문에 잠시 접어 뒀다면 지금이야말로 그 재능을 깨우고, 계발해야 할 때다.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하자. * 남색 : 스스로에게 믿음을 주는 커뮤니케이터가 되자

낮춤과 청유형의 대화법, 긍정의 단어로 무장한 자신을 만들어보라. 그리고 스스로에게 믿음을 주는 커뮤니케이터가 되도록 하자. 단순히 말만 잘하는 여성이 아닌,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는 여성이 될 때야말로 가정과 사회에서 리더의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 보라 : 조력자로 우뚝 서자

보스만이 리더가 아니다. 주변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세를 보여라. 아이에게 지적하는 대신 같이 공부하면서 방법을 안내해주는 어머니가 되자. 남편 옆에서 그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충고하는 아내가 되자. 말 많은 직장 선배에서 벗어나, 경청의 침묵으로 선후배 간의 중간자 역할을 자처해도 좋다. 이렇게 내가 속한 곳에서 조력자형 리더로 거듭나자.

제1장



500년 전의 한 여인을 만나다 : 금융권 강사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전국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강의를 하다가 어느 날 지치고 힘든 일이 생겼다. 그때 필자는 무작정 강원도의 바다를 보러 갔다. 강릉 경포대에서 500년 전의 여인 신사임당(申師任堂)을 만났다.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있는 신사임당 동상의 표정이 궁금해 동상 바로 아래에서 신사임당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신사임당은 근엄한 어조로 "너는 네 이름으로 네 삶을 살고 있느냐?"라고 물어보면서 온화한 미소를 짓는 듯했다. 순간 머리가 멍해왔다. 힘든 몸을 이끌고 재충전의 기운을 느끼러 갔지만 떨림과 충격을 느낀 것이다.

'신인선(申仁善).' 이 이름이 신사임당의 본명이다. 어질고 착한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아버지 신명화(申命和)가 지어 주었다. 그녀는 16세 때 자신의 호를 스스로 사임당(師任堂)으로 지었고, 19세 때 남편 이원수에게 시집을 가 일곱 아이의 어머니로, 그리고 자기계발을 평생토록 한 여류화가로 살았다. 남편에게 내조하는 이상의 리더십을 발휘했던 신사임당! 율곡 이이(李珥), 매창(梅窓), 옥산 이우(李瑀) 등 일곱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운 어머니였으며, 평생을 자기계발에 쏟았던 신사임당과의 만남 이후 필자의 삶은 큰 변화를 맞았다. 완고했던 조선시대에 여성으로서 능력을 발휘해 남편과 주변 사람들을 조화롭게 이끈 신사임당의 조력자형 리더십과, 서당 이외에는 따로 교육을 받을 곳이 없었던 현실에서 아이들을 너무나도 잘 길러낸 교육가의 자질, 그리고 웃어른에게 정성을 다했던 효심, 평생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은 평생 학습의 정신, 이것이 필자가 본 500년 전의 한 여인 신사임당의 삶이었다. 그의 삶 자체는 평생 자신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었다.

자신의 이름으로 삶을 살고 있나요?: 우리들은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의 이름이 없어진 삶을 살고 있지 않는가? 남편과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건 삶을 살고 있지 않는가? 어느 순간 뒤돌아보니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자신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이제 자신을 채우도록 노력해야 한다. 빈 자루는 스스로 서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사임당은 열아홉 살에 얼굴 한번 못 본 이원수(李元秀)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이때 신사임당은 언제까지나 북평의 집(지금의 오죽헌)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면서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읽으면서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신사임당은 자신의 호를 만들면서 태임(太任)부인(중국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을 닮겠다고 한 결심과 자신이 하고 싶은 글 읽기와 그림 그리기는 결혼을 해서도 지속하겠다는 굳은 신념을 다졌다. 그렇게 결심을 한 후에는 결혼을 해서도 새벽에 일어나 글을 읽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틈틈이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 이렇게 신사임당은 어린 나이에 세웠던 자신의 삶의 의지를 늘 되새기면서 실천에 옮겼다.

지금까지 남편과 아이를 위해 노력했다면, 오늘부터는 바꾸자. 결혼 생활은 팀플레이다. 나 혼자서 남편이나 아이를 위해 노력해서는 안 된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가 한 노력이 합쳐져야 그 팀은 1등을 할 수 있다. 결혼을 핑계로 자신을 숨기지 말자. 오늘부터 당신의 이름으로 삶을 살고 싶다면 누구의 엄마, 누구의 부인이라고 말하기 전에 자신의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말하라. 그리고 내 이름을 위한 시간을 가져 보자. 그때 비로소 당신은 당신의 이름으로 살 준비를 하게 된다.

제2장



스트레스는 나의 적이다: WHO(세계보건기구)는 '화병'을 한국의 토착병으로 공인했다. '화병'은 일종의 정신적인 스트레스이다. 어머니들의 리더십 관련 강의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보신 분?" 하고 질문을 하면 거의 모든 수강생이 손을 든다. 대답에 등장하는 인물은 거의 가족 모두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로부터 받았다는 스트레스는 정작 그들에게서 나오지 않았다. 엄밀히 말하면 스스로가 그 상황에서 느낀 감정 상태일 뿐이다. 그것도 자신의 허락 하에서 말이다. 대표적 사례가 그 유명한 '명절 증후군'이다. 이 말을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쌓인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명절 때의 '설렘'이나 '즐거움'을 떠올려 본다면 어떨까? 어린 시절 세뱃돈을 받던 기억, 오랜만에 만난 사촌들과 신나게 뛰놀던 고향집을 떠올린다면 과연 지금과 같은 감정일까. 마찬가지로 '남편', '시부모', '아이'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스스로의 처방을 내릴 수 있다.

신사임당은 결혼하는 날 처음 본 남편 이원수의 조금은 가벼운 행동이나 말투, 몸가짐이 거슬렸다. 결혼 후 처가에서 삼 일째 머무르던 이원수가 벗겨진 탕건을 움켜잡으며 소리쳤다. "어이쿠!" 그 소리에 어머니가 방에서 급히 뛰어나오고, 마당가를 돌고 있던 아버지도 놀라 달려왔다. 탕건이 벗겨진 것 외에 별일은 없었다. '사람이 저다지도 진중하지 못할까?'라는 생각에 신사임당은 진한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때 "누가 등롱을 거기다 걸어 두었느냐?"며 등롱을 탓하시는 아버지를 바라보다 신사임당은 '아버지는 남편이 부끄러워할까 봐 둘러 이야기해 주시는구나'라고 깨닫게 된다. '남편은 격식을 싫어하고, 바지를 입을 때도 적당히 입고, 바지 끝의 대님도 대충 묶었다. 그런 이원수의 모습을 보고 신사임당은 '혼자 자라 아직 철이 없음이다. 그는 나의 지아비로 평생 서로 거들며 살아야 할 사람이다. 다소 실망스러운 점이 있어도 싫어해서는 안 된다. 하늘의 뜻으로 부부가 되었고, 나 또한 그를 다 만족시킬 수 없을 텐데…'라며 스스로를 다스렸다.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 방법으로 신사임당은 남편에 대한 스트레스를 날려 버렸다. 다시 말해, 내 앞에 수북히 쌓여 있는 스트레스를 현실로 인정하는 순간, 스트레스는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도 이제 그만 스트레스를 보내 주는 게 어떨까? 직장에서 느낀 짜증 섞인 감정은 물론 남편이나 아이, 시부모님에게 느낀 화를 현실로 받아들이자. 역지사지(易地思之)를 해 보라. 그들이 나에게 스트레스라면, 나 또한 그들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이제 신사임당처럼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스트레스를 없애 보자.

제3장



엄친아, 내가 만든다!: 필자가 '이제는 무조건 가르치는 엄 선 생(선생님 역할을 하는 엄마)은 안 된다'라고 말하면, 왜 아니냐고, '엄 친 아(엄마 친구 아들)'가 있듯이 '엄선생'이 대세라고 웃으면서 답하는 어머니들이 다수였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부터 '무조건 가르치는 엄선생'은 잘못 되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자녀 교육 실패 사례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무조건 가르치는 형태이다. 아이가 학교에 갔다 오면 바로 책상에 앉혀놓고 "오늘 학교에서 배운 것 복습해라", "학습지 풀어라"라고 하는 어머니들이 많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자. 자신은 어릴 때 그렇게 무조건 공부하라고 책상에 앉히면 공부했던가?

이제는 무조건 가르치는 엄선생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스승이라고 생각하자. '어떻게 아이가 내 스승이 되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제부터 설명하는 아이 교육에 대한 내용을 잘 읽어 두었다가 실천하기 바란다. 지금부터 아이 교육의 대표격인 '인성 교육'과 '지성 교육'에 대해 알아보고, 무턱대고 가르치는 엄선생과, 아이를 스승으로 삼아 가르치는 엄선생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자.

① 신사임당식 인성 교육: 신사임당은 일곱 아이들의 인성 교육을 위해 새벽녘에 읽은 글 중에서 좋은 글귀를 모아 아이들이 항상 보고 마음에 새기면서 행할 수 있도록 집안의 이곳저곳에 붙여 두었다. 그리고 자신도 그 글귀대로 행했다. 시간이 지나서는 아이들에게 글귀를 보았는지, 글의 뜻을 이해했는지 자신에게 알려 달라고 했다. 아이들이 제대로 이해했다는 생각이 들면 또 다른 글귀를 붙여두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신사임당은 아이들의 인성 교육을 위해 자신이 먼저 글을 읽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직접 글의 가르침대로 행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후에 아이들에게도 같은 내용의 글을 읽게 했다. 즉, 자신이 아이 교육의 본보기라는 사실을 알고 먼저 행했던 것이지, 결코 자신은 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려 하지 않았다.

여러 교육학자들이 인성 교육의 기본은 내 아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어머니들의 몫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필자 또한 강의에서 어머니가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고 하니, 참석자들은 '내가 바빠서', '내가 아는 게 없어서', '신사임당은 원래 뛰어났으니까 가능한 거죠'라는 식의 변명만 늘어놓는다. 그러나 우리가 놓친 부분이 있다. 신사임당은 아이들에게 가르치려 하지 않고, 스스로가 몸가짐을 바로 했을 뿐이다. 즉 신사임당 자신이 아이들의 눈으로 보고 배우게 되었다는 점을 기억하자. 우리는 아이들의 인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외치면서도 정작 아이의 인성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잘 알 수 있고, 바로 그 사람의 언행을 보고 배우면서 자란다는 사실을 때때로 망각한다. 아이의 눈에서 가장 가깝게 관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어머니이다.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아이에게 한글을 깨우치게 하려고 한글 카드를 집안 곳곳에 붙여 두고, 구구단을 외우게 하려고 구구단표를 벽에 붙여 두는 열성을 보인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몸가짐을 바로 하기 위해, 그리고 남편에게 톡톡 쏘는 말투를 고치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던가? 무조건 아이들에게 주입하려는 교육 방식은 버리자. 인성 교육은 특히 그렇다. 스스로가 먼저 보여주고, 그 다음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엄선생 교육법과의 차이점이다.

② 신사임당식 지성 교육: 신사임당은 큰아들 선이 나이가 들자, 과거시험에 대한 말을 해주고 싶었다. "선아, 공부도 다 때가 있는 법이란다. 공자님은 네 나이에 '지학(志學)'이라 하여 학문에만 뜻을 두셨으니, 너도 이제는 이런 성현의 언행을 마음에 담고 우선 네가 하고자 하는 뜻을 세워라. 그리고 그 뜻이 굳게 세워졌다면 그것을 이루려 노력해야 한다. 오늘은 <명심보감>을 읽어보도록 해라. <명심보감> 속에서 너의 뜻을 찾아보도록 하렴." 이렇게 신사임당은 자신이 읽은 책 중에서 뜻을 세우는 말이 담긴 책을 읽도록 알려 주었다. 신사임당은 아들 선이 자기의 뜻을 분명히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을 뿐이다. 과거 급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거나 뜻을 이렇게 세워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지 않았다.

아이 교육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시기가 아이가 어느 정도 말을 알아듣고, 자기의 의사표현을 할 때쯤이라는 통계가 있다. 이럴 때 신사임당의 지성 교육법에 주목을 해 보자. 신사임당은 아들 선에게 뜻을 세우게 하고, 자기가 읽은 책 중에서 좋은 내용의 책을 읽어보라고 권했다. 이와 같이 신사임당은 어머니로서 실천이 앞섰고, 그 실천에서 얻은 내용을 아이에게 알려주기만 했다. 어머니로서 바라는 바가 있었겠지만 그 생각을 바로 말하지 않고, 아들이 스스로 알 수 있도록 도움만 준 것이다. 우리는 길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길을 볼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그렇다고 아이가 혼자 힘들어하는 데도 옆에서 보고만 있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가 무엇을 공부하는지도 모르면서 "학습지 잘 풀어라" 하고는 나 몰라 하거나, 시험 성적이 나오면 "왜 이렇게 못했니?" 하고 나무라는 태도는 좋지 않다. 아이의 학습에 '엄마도 관심이 있다'라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리고 긍정의 단어들로 말을 하자. "안타깝네. 다음번엔 이 정도까지 잘 할 수 있을 거야"라는 식으로 아이 스스로 자신이 무엇이 부족했는지 알고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 이렇게 되면 아이는 반드시 스스로 찾아가는 학습을 하게 될 것이다. 지성 교육에서도 무턱대고 가르치는 엄선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어머니가 조력자로서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만 해도 아이는 어머니를 본받아 스스로 잘 학습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아줌마도 이미지 메이킹 하자: 신사임당이 자신의 호를 '사임당'으로 지은 후 '나는 태임 부인이 했던 것처럼 스스로를 바로 하고, 내가 배운 그림과 글씨를 계속 익혀야 한다. 다스리고 나 자신을 잘 가꾸어야 한다'라고 생각하면서 태임 부인을 거울로 삼고, 자신이 앞으로 가야 할 길과 해야 할 일, 그리고 자신을 어떻게 가꾸어 나갈지 생각했다. 강의 때 필자는 위의 이야기를 '신사임당의 자기 이미지 만들기'라고 소개한다. 아줌마로서 제대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미지의 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실제로 신사임당은 태임 부인을 롤 모델로 삼은 후에 태교 때는 물론 아이들의 교육 때 자신을 바로잡음으로서 태임 부인이 주나라 문왕에게 가르쳤던 인성 교육에 관한 글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이후에도 꾸준하게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갔다. 우리도 '내가 결혼 전에 생각했던 나의 이미지는 이런 게 아니었는데…'라며 한숨만 쉬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오늘부터 자신의 상황에 맞는 롤 모델을 정해 자신만의 이미지 만들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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